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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포털 뉴스, 식견 있는 시민 양성에 도움⋯긍정적 역할 강화해야"

온카뱅크관리자

2025-09-25 17:17:3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허위 정보 확산 등에 사회적 비용 증가⋯디지털 시대 뉴스의 본질적 가치와 사회적 역할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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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한국미디어경영학회는 25일 서울 중구 정동1928 컨퍼런스룸에서 '디지털 시대, 뉴스 가치의 재발견: 플랫폼과 언론의 협력, 공론장의 미래' 특별 세미나를 개최했다.
 정보의 과잉과 허위 정보 확산으로 사회적 비용이 증대되는 가운데, 미디어 학자들은 디지털 시대 뉴스가 지니는 본질적 가치와 사회적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시민의 뉴스 노출을 확대하는 포털의 긍정적 기능을 인정하는 한편, 긍정적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의 제도·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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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25일 서울 중구 정동1928 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된 '디지털 시대, 뉴스 가치의 재발견: 플랫폼과 언론의 협력, 공론장의 미래' 특별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미디어경영학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5/inews24/20250925171116976yzpm.jpg" data-org-width="1206" dmcf-mid="71D0W5ZwS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5/inews24/20250925171116976yzpm.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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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서울 중구 정동1928 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된 '디지털 시대, 뉴스 가치의 재발견: 플랫폼과 언론의 협력, 공론장의 미래' 특별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미디어경영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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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포털 뉴스와 좋은 시민'을 주제로 발표한 최지향 이화여대 교수는 시민들의 뉴스 이용 감소를 걱정해야 하는 이유로 뉴스 소비가 정치 지식과 정치 신뢰, 정치 참여에 선순환을 일으키는 민주주의의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점으로 많은 국가에서 뉴스 회피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뉴스 회피 그룹이 눈에 띄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는 2022년과 2023년에 걸쳐 진행된 성인과 19~35세 청년 대상 패널 설문을 통해 이뤄졌다.
 최 교수는 "한국의 이용자는 어떤 식이건 뉴스에 노출되고 있는데 여기에는 포털의 역할이 크다"며 "뉴스를 안 볼 사람을 우연하게라도 뉴스를 보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포털 뉴스 이용률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그럴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나 소셜 미디어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뉴스를 이용하는 잡식성 이용자보다 포털만 이용하는 이들의 정치 지식이 높게 나온 연구 결과를 언급하며 "포털은 이용자의 객관적 정치 지식을 높여 식견 있는 시민(informed citizen) 양성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포털 뉴스 이용자는 기성 언론에 대한 낮은 신뢰와 냉소, 낮은 정치 참여가 특징적으로 나타나 제도 신뢰와 참여 민주주의 측면에서 고민할 부분은 있다"고 짚었다. 그럼에도 "포털은 완전한 뉴스 회피자보다 좋은 시민을 만들고 최소한 모르는데 잘 안다고 착각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참여하는 시민의 증가에 기여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연구 결과를 통해 최 교수는 "포털 뉴스 정책은 그간 포털 뉴스가 수행해 온 긍정적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이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포털이 뉴스 이용자와 형성하는 관계는 정치와 포털, 언론과 포털 간의 관계보다 소홀히 다뤄져 왔다고 지적하며 포털 뉴스가 시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언론사와 플랫폼의 동상이몽: 협력적 혁신의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한 오세욱 선문대 교수는 언론사와 플랫폼의 상호작용에 대한 지난 20여 년 간 공과 평가를 통해 상호 협력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교수는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 데이터에서 2016년 6월부터 2021년 6월까지 기사 전수를 수집해 한국 언론이 플랫폼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플랫폼의 의도대로 양질의 콘텐츠가 생산되고 있는지 분석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이 기간 쌍따옴표 등 인용문이 많아지고 문장 당 부사가 많아지는 연성화 경향, 기사 하단 관련 링크를 통해 아웃링크로 걸고 있는 기사 제목의 품질이 낮은 점 등이 발견됐다고 짚었다.
 오 교수는 언론과 플랫폼(포털)의 기대가 상충하면서 협력을 통한 혁신이 어려운 상황으로, 이용자를 회복하기 위한 상호 협력적 혁신을 강조했다.
 주제발표 후에는 고흥석 군산대 교수, 김민철 중앙대 교수, 상윤모 연세대 교수, 박아란 고려대 교수의 토론이 이어졌다. 박아란 고려대 교수는 몇 년 전 연구에서도 한국에서는 뉴스 회피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민주 시민사회에서는 시민들이 다양한 뉴스에 노출되도록 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민철 중앙대 교수도 뉴스를 적극적으로 소비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뉴스를 노출시키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상윤모 연세대 교수는 "해외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창적 모델인 제평위의 저널리즘 품질을 높이는 순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며 새로운 뉴스 제휴위는 언론 자율규제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언했다. 정윤혁 고려대 교수는 "포털은 뉴스 안전망이 되고 있다"며 "포털 정책, 예를 들어 아웃링크 의무화 등의 논의가 오히려 뉴스 소비를 줄일 가능성도 있음을 고려해야 하며 언론과 포털 간 관계는 이용자 중심적 사고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address contents-hash="76e7f299ceb6e43f89b24a43f3f807a452ac83a303c9de2f64519d9237470018" dmcf-pid="yazaxiJqlH" dmcf-ptype="general">/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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