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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궤도 안착한 기업에 자본 집중… '겉핥기 AI' 생존 어렵다" [AI월드 2025]

온카뱅크관리자

2025-09-25 18:37:3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특별강연 황인준 LY주식회사 CGIO 돈의 흐름으로 본 산업 방향 전해 투자액 6배 늘었지만 건수는 줄어 헬스 등 실용성 있는 분야가 유리 LLM 덧씌우기식 서비스 안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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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황인준 LY(라인야후)주식회사 최고글로벌투자책임자(CGIO)가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개최한 'AI월드 2025'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5/fnnewsi/20250925183247339xluw.jpg" data-org-width="800" dmcf-mid="BJUxVQP3c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5/fnnewsi/20250925183247339xluw.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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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인준 LY(라인야후)주식회사 최고글로벌투자책임자(CGIO)가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개최한 'AI월드 2025'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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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투자 구조가 선택과 집중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투자 규모는 커지고, 건수는 줄어들면서 성공 가능성이 보이는 소수 기업이 자본을 빨아들이는 승자독식 체제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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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당 투자액, 전년비 6배 급증…소수 기업만 투자받아" 
 황인준 LY(라인야후)주식회사 최고글로벌투자책임자(CGIO)는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에서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개최한 'AI월드 2025' 특별강연에서 "올해 상반기 평균 딜 사이즈가 4450만달러로 2015년의 700만달러의 6배로 커졌다"며 "성장 궤도에 오른 몇몇의 기업에만 투자자본이 쏠리면서 소수 기업만이 기회를 얻는 구조가 됐다"고 강조했다. 건당 투자액은 막대해지고, 투자건수는 줄어들면서 AI 투자 시장의 승자독식 체제가 굳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네이버와 라인에서 15년 이상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고, 라인의 야후재팬 합병 이후 글로벌 인베스트 오피서를 지냈다. 현재는 그룹 산하 벤처캐피털과 라인 파이낸셜 최고경영자(CEO)로도 활동하며 AI를 포함한 글로벌 투자 트렌드를 진단하고 있다. 
 황 CGIO는 2015년 이후 글로벌 AI 벤처투자가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2021년 팬데믹 시기 유동성 확대와 함께 정점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2022~2023년 거시경제 불안 속에 투자 열기는 주춤했지만, 2024년 4·4분기부터 거대언어모델(LLM) 중심으로 다시 자금이 몰리며 7분기 만에 새로운 피크를 기록했다고 짚었다. 
 ■"버티컬AI로 투자자금 집중…실용성 높은 분야가 투자유치에 유리" 
 투자 분야별로는 최근 1년간(2024년 7월~2025년 6월) AI 코어와 버티컬 AI가 양대 축으로 떠올랐다. LLM·자연어 처리(NLP)·컴퓨터 비전 등을 포함한 AI 코어 분야에는 721억달러가 투입됐고, 헬스케어·금융·제조 등 산업 특화형인 버티컬 AI에도 635억달러가 흘러들어갔다. 황 CGIO는 "건수 기준으로는 버티컬 AI가 앞서고 있으며, 실용성이 높은 분야로의 이동이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 투자 격차도 드러났다. 미국은 올해 2·4분기에만 1002억달러를 끌어모으며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유럽과 아시아의 경우 각각 91억달러, 45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으면서 미국과 10~20배의 차이를 보였다. 
 황 CGIO는 "유럽은 LLM 관련 기술이 없다보니 국방 관련 AI라든지 바이오텍 관련 혹은 드론, 양자컴퓨팅 AI 등 다변화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며 "아시아는 대부분이 중국 회사로 중국 내부 투자가 이뤄지며 로봇 관련 혹은 하드웨어나 반도체 관련 투자가 대부분이다"고 설명했다. 
 빅테크 기업들의 움직임도 눈길을 끌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메타, 애플 등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5000억달러를 투자했는데 투자의 60%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칩과 컴퓨팅 하드웨어에 집중됐다. 
 ■"AI에이전트-버티컬AI가 투자시장 트렌드" 
 황 CGIO는 "한 기업당 수십조원 규모의 자본이 투입되고 있으며 이는 한 나라 예산과 맞먹는 수준"이라며 "빅테크는 자체 모델뿐 아니라 오픈AI, 앤스로픽, 미스트랄 같은 유망 기업에 투자해 기술을 선점하고 강력한 진입장벽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투자 트렌드로는 AI 에이전트와 버티컬 AI가 꼽혔다. 황 CGIO는 "AI 에이전트는 스스로 계획하고 도구를 활용해 업무를 수행하는 자유로운 AI"라며 "기업의 생산성과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디지털 집사 역할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에이전트 시장은 2025년 76억달러에서 2030년 466억달러로 6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버티컬 AI는 의료·법률·금융 등 특정 산업에 특화된 형태다. 황 CGIO는 "이 분야는 정확성과 신뢰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독점 데이터와 산업 전문지식을 활용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헬스케어와 금융 분야가 전체 버티컬 AI 투자 비중의 60%를 차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황 CGIO는 끝으로 "이제는 LLM을 그냥 가져다가 덧씌운 서비스만으로는 투자받기 어렵다"며 "명확한 수익모델과 실제 돈이 되는 계산법을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윤주 팀장 조은효 연지안 구자윤 장민권 권준호 배한글 주원규 임수빈 이주미 정원일 최승한 최가영 이동혁 기자 박성현 홍채완 임상혁 이현정 김형구 박경호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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