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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환율 리셋㊦] 환율 내려도 서버 원가는 그대로…가격에서 '재고'로 서버 경쟁력 재편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
2026-09-24 08:07:2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환율 1500원 시절 사둔 메모리 재고로 버틴다…물량 확보전 돌입한 서버업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Krw3oucnSU"> <p contents-hash="3ffbb5764ec56b2fae1d0f4a14aabc4511f7b6ce7d82156bb12b7a2e604e9092" dmcf-pid="9mr0g7kLlp" dmcf-ptype="general"><strong>원·달러 환율이 두 달 새 11% 넘게 하락하면서 국내 IT 시장의 비용과 가격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는 [환율 리셋] 기획을 통해 원화 강세가 클라우드 이용료와 서버 등 기업용 IT 시장에 나타난 변화와 업계 대응을 짚어본다. <편집자주></stron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6d3d66cbc9e3b4ca9ded12e77fdb5844d5466660344f2caf04071d22ac50122" dmcf-pid="2smpazEoW0"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24/552796-pzfp7fF/20260924080019660drue.png" data-org-width="640" dmcf-mid="bHG4IQTsS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4/552796-pzfp7fF/20260924080019660drue.pn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aa99cecf9866aa4d2231463d34af4dad13a57de45c04b229035b297628ca5e28" dmcf-pid="VOsUNqDgW3" dmcf-ptype="general">[디지털데일리 박재현기자] 원·달러 환율이 석 달 새 170원 가까이 내렸지만 국산 서버업계는 환율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메모리 공급이 막혀 환율이 낮아져도 새로 사들일 물량 자체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원가를 가르는 변수가 환율에서 재고로 바뀌면서 부품을 언제, 얼마에 확보했느냐가 업체 경쟁력이 됐다.</p> <p contents-hash="6a2551ed379e70906a27081fd714c9c487d811f90ca22a3396d917139d62c9b4" dmcf-pid="fIOujBwahF" dmcf-ptype="general">지난 21일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원 내린 1381.0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6월 말 1549.4원과 비교하면 11% 떨어졌다. 이달 9일에는 1336.1원까지 내려가 2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소폭 되올랐지만 상반기 1500원대와는 거리가 멀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7~8월 두 달 하락률 11.67%는 두 달 기준 역대 네 번째다.</p> <p contents-hash="1b124d06534fff3b53b77dbcd104a23ebb1147f50874a8b31f7741d89151e9bb" dmcf-pid="43FRyiZvTt" dmcf-ptype="general">환율 하락은 원래 국산 서버 업계에 호재다. CPU와 메모리를 달러로 사와 국내에서 조립하는 구조여서 환율이 내리면 부품 구매 비용도 줄어든다. 올해는 이 공식이 통하지 않고 있다.</p> <p contents-hash="1fccc8b9714902088ad3abdb3d1964e37725f8dc1d4c986ab1e2dbc1d26eef1c" dmcf-pid="803eWn5TW1" dmcf-ptype="general"><strong>◆ 환율 내려도 부품값은 상승…이미 오른 달러 가격표</strong></p> <p contents-hash="10d6cfbb2349cd339d07fa8001ba2da6a3234ed0145e397ed998ff8d8ee2d2c8" dmcf-pid="6p0dYL1yW5" dmcf-ptype="general">부품을 구할 수 없으니 환율 하락이 원가 절감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서버 원가에서 비중이 가장 큰 부품은 CPU와 메모리다.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해 두 부품 모두 물량을 구하기 어렵다. 환율 하락분을 가격에 반영하기는커녕 부품값은 되레 오르고 있다.</p> <p contents-hash="e2873ae0a3344256dc1603222eaf08322fb35ebcd4c88c1d764b5c2fb2a83698" dmcf-pid="PUpJGotWyZ" dmcf-ptype="general">돈이 있어도 살 물건이 없다. 이병각 KTNF 상무는 "1300원 환율로 메모리를 사고 싶어도 시장에 없다"며 "1300원이든 1500원이든 1600원이든 물건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급자가 가격을 정하는 시장에서는 환율이 내려도 구매자가 값을 깎을 여지가 없다.</p> <p contents-hash="1bb7c9d2115e15673834a6f511e7777428a85f9fea22901f800027200c773334" dmcf-pid="QuUiHgFYWX" dmcf-ptype="general">메모리 가격은 환율과 따로 움직이고 있다. 메모리는 시가로 거래돼 오늘 사는 가격이 가장 싸다. 업계는 물량 부족이 이어지는 한 환율과 관계없이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p> <p contents-hash="36d7aaff12802d1e577be6db831cd047a813f20cf21c45e60ac5864dc8eae743" dmcf-pid="x7unXa3GlH" dmcf-ptype="general">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인 DDR4 8Gb의 지난달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25달러였다. 지난해 8월 5.7달러의 4.4배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서버 D램 고정거래가격이 전 분기보다 13~18%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환율이 석 달간 11% 내리는 사이 서버 D램은 한 분기 만에 그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p> <p contents-hash="c6d32ee36d1c9f54c0d9b524082d3acc02044f8fa418f44f97afbcf5f68cc048" dmcf-pid="ykc5J3aevG" dmcf-ptype="general">메모리가 서버 원가에서 차지하는 몫도 커졌다. 안토니오 네리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실적발표에서 D램과 낸드가 전통적 서버 부품원가(BOM)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통상 25~40% 수준이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메모리값이 오르면 환율 하락분은 서버 원가에서 쉽게 묻힌다.</p> <p contents-hash="80059532226f850fb0cc8c2f635c80f692d841c04908499148d74eb43927af32" dmcf-pid="WEk1i0NdTY" dmcf-ptype="general">외산 서버도 사정은 같다. 글로벌 제조사들은 달러 표시 가격 자체를 올렸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말 델·레노버·HP 등이 서버 가격을 약 15% 올리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HPE는 지난해 11월부터 D램 관련 제품 가격을 인상해 왔다. 올해는 견적 이후 출하 전까지 부품값이 오르면 기존 주문 가격도 다시 매길 수 있도록 약관까지 고쳤다. 달러 가격이 이미 오른 만큼 환율이 내려도 원화 가격이 내려갈 폭은 크지 않다.</p> <p contents-hash="dd0fe90853119ebf6ea60b7acc006b0be6646acca2e8084cd455c327f17f98ab" dmcf-pid="YDEtnpjJCW" dmcf-ptype="general"><strong>◆ 싸게 사는 능력에서 확보하는 능력으로 경쟁력 재편</strong></p> <p contents-hash="df6daf983f17107f935dbb5074a3709e8a2b1500f22e4369ac621db1d48fbfae" dmcf-pid="GwDFLUAiWy" dmcf-ptype="general">이러한 상황에 국내 서버 업계는 현재 환율 수혜를 기대하기보다 창고에 쌓인 재고 운영력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서버업체는 부품을 필요할 때마다 사지 않고 일정 물량을 미리 확보해 둔다.</p> <p contents-hash="653b94c2ef63db432fe69c555e07f6c1b2e57cfc30afe377f17de1f0fd097a5c" dmcf-pid="HcUiHgFYhT" dmcf-ptype="general">현재 대부분의 국산 서버업체 창고에 있는 메모리는 환율 1500원대 시절에 사둔 물량이다. 이미 치른 부품값은 환율이 내려도 줄지 않는다. 이 재고로 서버를 만드는 동안은 1500원대 원가가 제품 가격에 그대로 들어가는 구조다.</p> <p contents-hash="a3c03691dd65cd6dee5cb81904af041081e946e4dad77045ccf9f9393308631d" dmcf-pid="XkunXa3GTv" dmcf-ptype="general">공급만 원활하다면 원가를 낮출 방법은 있다. 국내 서버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새로 싸게 산 물량을 기존 재고와 섞어 평균 단가를 조절하는 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 쉽게 말해 환율이 1500원이던 시절 재고에 환율 1300원대에 산 물량을 섞으면 평균 단가는 1400원대로 내려간다. 지금은 섞을 물량 자체가 들어오지 않는다.</p> <p contents-hash="d6d936bc8093e7c0b6c831dcec86c4a3dd5dc45c634a5b1404cacca6f22e058e" dmcf-pid="ZE7LZN0HhS" dmcf-ptype="general">경쟁의 축도 바뀌고 있다. 싸게 사는 능력보다 물량을 확보하는 능력이 중요해졌다. 재고가 있어야 견적을 내고 제때 납품할 수 있다. 같은 사양의 서버라도 부품을 언제, 얼마에 쌓아뒀느냐에 따라 업체마다 원가와 납기가 달라진다.</p> <p contents-hash="96ce7c5bde7105826f4afe24ecddaf31fa94dfb121506add330dfa15abe0a21f" dmcf-pid="5Dzo5jpXhl" dmcf-ptype="general">국산 서버 업계는 서버 재고 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과거에는 수요에 맞춰 적정 재고를 유지하는 절차가 있었다. 지금은 계획보다 확보가 먼저다. 시장에 물건이 나오고 가격이 맞으면 당장 수요가 없어도 일단 사들인다. 구매팀이 시장에 물량이 풀리는 시점을 얼마나 빨리 잡느냐가 원가를 좌우한다. 통상 국산 서버기업 기준 재고 운영률은 40%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진다.</p> <p contents-hash="08f4286c2c98b8fe66ad322be95f309e7d05078d941db5eb63479b6c3d18f8ac" dmcf-pid="1wqg1AUZSh" dmcf-ptype="general">재고는 영업 경쟁력과도 바로 이어진다. 업계에서는 외산 총판의 견적 유효기간이 3~4일 수준으로 짧거나, 견적 없이 발주부터 받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KTNF의 견적 유효기간은 일주일이다. 재고 없이 견적부터 낸 업체는 그사이 오른 부품값을 떠안는다. 견적에 반영한 부품 가격과 구매팀이 실제로 확보한 가격이 어긋나면서 영업 현장도 애를 먹고 있다.</p> <p contents-hash="c30383cf3eea0aa186f54b849d9604641d9afe34842de8422f7a3eb9769999c4" dmcf-pid="trBatcu5CC" dmcf-ptype="general">물론 재고를 쌓는 데도 위험은 있다. 쌓을수록 자금이 묶인다. 가격 흐름이 꺾이면 비싸게 사둔 재고가 손실로 돌아온다. 얼마나 쌓고 언제 멈출지 판단하는 것까지 재고 운영력에 포함된다. 다만 SK하이닉스가 2027년을 공급난의 정점으로 보는 만큼 당분간은 물량을 먼저 확보하는 쪽이 유리하다.</p> <p contents-hash="e49f18fc3370c594c9aaa7e06449c5bdc8d884063dc456090df3d86e71f3e2d1" dmcf-pid="FmbNFk71CI" dmcf-ptype="general">메모리 품귀는 해외도 마찬가지다. 한 서버 기업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전시회에서 대만·싱가포르 업체들이 부스를 찾아 서버가 아니라 메모리 공급을 문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 서버업체라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와 연결고리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p> <p contents-hash="a9da7f9a39fbf6f99e2c4bf258c7e1d7998b09bafd4aae08588938ab7fd36c06" dmcf-pid="3sKj3EztWO" dmcf-ptype="general">발주자 쪽도 공급난을 변수로 보기 시작했다. 공공기관 정보화 예산은 전년도에 편성해 이듬해 집행한다. 올해 예산은 1500원대 환율을 기준으로 짰지만 메모리값이 급등하면서 그 예산으로도 계획한 물량을 사지 못했다. 상당수 기관이 확보된 예산 안에서 도입 대수를 줄이거나 사양을 낮추는 방식으로 버텼다.</p> <p contents-hash="54d42b9f9e6ed1871ef9ac1d09d533c3608a636bad11d0b3f87c59ae96a560be" dmcf-pid="0O9A0DqFCs" dmcf-ptype="general">업계에서는 수요기관이 공급망 불안을 인지하고 있어 환율 하락을 이유로 하드웨어 예산을 줄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p> <p contents-hash="bb699a793cd4aab68f84292cc7e10eccdd71e629be15d4b4e105a17826061306" dmcf-pid="prBatcu5Sm" dmcf-ptype="general">서버 업계의 경쟁력이 가격에서 물량 재고로 옮겨 가고 있다. 부품을 먼저, 더 많이 확보한 업체가 원가와 납기에서 앞선다. 재고가 곧 수주 경쟁력이 되기 시작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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