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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인간극장' 아내 전남편에 절 올리는 남편…창래 씨의 사연은?

온카뱅크관리자

2025-11-17 07: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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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KBS 1TV"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7/SpoHankook/20251117073651054zgtv.jpg" data-org-width="600" dmcf-mid="Z5ObS0Ghh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7/SpoHankook/20251117073651054zgtv.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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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1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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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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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모든 걸 잃었다고 느끼던 순간에도, 그의 삶에는 다시 사랑이 피어났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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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17일(월)부터 21일(금)까지 오전 7시 50분 방송되는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는 제주에서 가을을 맞는 고말선(62) 씨의 분주한 일상이 시청자 앞에 펼쳐진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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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제주의 가을이 깊어지면 가장 먼저 바빠지는 사람이 있다. 귤밭과 양봉장을 오가고, 올해는 키위밭까지 챙기느라 쉴 새 없이 움직이는 고말선 씨다. 몸은 힘들지만 곁에는 든든한 남편 노창래(62) 씨가 있다. 두 사람은 12년 전 재혼으로 만나 서로의 빈틈을 채우며 살아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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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인연의 시작은 뜻밖이었다. 제주에서 새 삶을 꾸리려 했지만 길이 보이지 않던 시절, 창래 씨는 말선 씨를 떠올리고 짐을 싸 들고 그녀의 집을 찾아왔다. 절박함 속에서도 이상하게 마음이 쓰였다는 창래 씨, 그리고 "전 남편이 보내준 사람 같다"며 그를 받아들였던 말선 씨.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의 버팀목이 되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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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KBS 1TV"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7/SpoHankook/20251117073652337upfz.jpg" data-org-width="600" dmcf-mid="5RiIMknQC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7/SpoHankook/20251117073652337upfz.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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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1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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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지금의 부부는 어디든 함께 다닌다. 해마다 가을이면 전 남편의 영탑을 찾아 제사를 지내는데, 이 자리에서 창래 씨는 아내의 전 남편에게 정성스레 절을 올린다. 부부만의 특별한 가족의 형태가 이 장면에 고스란히 담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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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천도재가 있는 날이면 말선 씨의 표정은 더욱 단단해진다. 위패를 품에 안고 정갈한 한복을 차려입은 그는, 떠난 이들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을 안고 법당을 돈다. 열아홉에 제주를 떠난 뒤 공장에서 일하다 첫 남편을 만나 두 아들을 낳고 가정을 이루었지만, 사업 실패로 20억의 빚을 짊어지고 결국 갑작스러운 사별까지 겪었다. 슬픔을 붙잡을 겨를 없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건 오로지 두 아들 덕이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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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그 두 아들 중 큰아들 지훈(37) 씨는 2년 전 다시 제주로 돌아왔다. 어머니의 곁이 늘 마음에 걸렸다는 그는 농사와 양봉을 배우며 터전을 잡았고, 교육 프로그램에서 만난 권세나(31) 씨와 가정을 꾸렸다. 3개월 전 태어난 딸 지나 덕분에 집안에는 다시 새로운 계절이 들어섰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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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올해 고말선 씨네 가을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다. 농사도, 사랑도, 가족도 모두 풍년이다. 메밀꽃처럼 하얗게 피어난 말선 씨의 계절이 제주에 잔잔한 온기를 더해준다.</p>
           <p> </p>
           <p>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p>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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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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