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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안세영보다 빠르다! 韓 배드민턴, 일본 땅에서 '10관왕' 새 역사...서승재-김원호, 日 조 꺾고 구마모토 마스터즈 역전 우승

온카뱅크관리자

2025-11-17 10:16: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1/17/0005432316_001_20251117101612782.jpg" alt="" />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1/17/0005432316_002_20251117101612799.jpg" alt="" /> [OSEN=고성환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23, 삼성생명)보다도 빠르다. 서승재-김원호(28&middot;26, 이상 삼성생명) 조가 2025년에만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nbsp;한국 남자 배드민턴&nbsp;새 역사를 썼다. 세계 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 조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구마모토현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구마모토 마스터즈(슈퍼 500) 남자 복식 결승에서 미도리카와 히로키-야마시타 교헤이(일본&middot;세계 29위) 조를 게임스코어 2-1(20-22 21-11 21-16)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둘은 이번 시즌 16개 대회에 출전해&nbsp;금메달 10개&middot;은메달 2개&middot;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이다. 2018년 BWF의&nbsp;현행 월드투어 체제가 시작된 뒤로 1년에 복식 10승을 달성한 듀오는&nbsp;중국의 정쓰웨이-황야총 조(2022년)뿐이었다. 또한 이번 우승으로&nbsp;서승재-김원호 조는 안세영보다도 먼저 시즌 10관왕에 올랐다. 안세영은&nbsp;올해 치른 13개 대회 중 9개 대회를 우승하며 2023년 자신이 세웠던&nbsp;여자 단식 단일 시즌 역대 최다 우승 타이를 이뤘지만, 이번 대회엔 불참했다. 그는 체력을 회복한 뒤 17일 막을 올리는 호주 오픈(슈퍼 500)에 참가해 10번째 우승을 겨냥한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1/17/0005432316_003_20251117101612809.jpg" alt="" /> 기분 좋은 역전승이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준결승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으면서 무실세트 우승에 도전했지만, 역시 결승은 쉽지 않았다. 두 선수는 시소 게임 끝에 16-16에서 연속 4실점하며 먼저 게임 포인트를 허용했다. 이후 내리 4점을 따내며 20-20 듀스까진 만들었으나 결국 20-22으로 첫 게임을 내줬다. 더는 흔들리지 않았다.&nbsp;서승재와 김원호는 2게임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초반부터 5연 득점을 올리며 치고 나갔고, 8-1까지 달아났다. 이후로도 단 한 번의 위기도 없이 21-11로 2게임을 따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3게임.&nbsp;서승재-김원호 조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흐름을 내주지 않았고, 8-6에서 연속 6득점에 성공하며 격차를 벌렸다. 일본 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17-12에서 내리 4점을 몰아치며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19-16에서 두 차례 공격에 성공하며 10번째 우승을 확정 지었다. 둘은 다시 한번 박주봉 감독과 함께 활짝 웃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1/17/0005432316_004_20251117101612816.jpg" alt="" />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1/17/0005432316_005_20251117101612823.jpg" alt="" /> 한국 배드민턴 남자 복식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는&nbsp;서승재-김원호 조다. 둘은 복식 조를 결성하자마자 박주봉-김문수, 김동문-하태권,&nbsp;이용대-유연성 등 전설들의 기록마저&nbsp;뛰어넘으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작성하고 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nbsp;혼합복식으로 많은 성과를 낸 선수들이다. 둘은 각각 채유정, 정나은과 짝을 이뤄 지난해 파리 올림픽 준결승에서 맞붙기도 했다.&nbsp;김원호-정나은 조가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만 서승재는 올해부터 남자 복식에만 집중하기로 했고, 지난 1월 7년 만에 다시 김원호와 한 조를 결성했다. 이후 서승재-김원호 조는 세계 최강 자리에 올랐다. 둘은&nbsp;지난 1월&nbsp;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에서 중국의 천보양-리우이 조를 누르고 정상에 오른 뒤 승승장구 중이다.&nbsp;2월 독일 오픈(슈퍼 300)과&nbsp;3월 전영 오픈(슈퍼 1000)에서도 우승을 차지했고,&nbsp;6월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7월 일본 오픈(슈퍼 750)도 제패했다. 두 선수의 호흡은&nbsp;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도 빛을 발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다시 만난 천보양-리우이 조를 완파하고 최강자 자리를 굳혔다. 이후 열린 9월 중국 마스터즈(슈퍼 750)와 코리아 오픈(슈퍼 500), 10월 프랑스 오픈(슈퍼750)에 이어 이번 일본 오픈에서도 정상에 등극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1/17/0005432316_006_20251117101612831.jpg" alt="" /> 2025년 74경기에서 67승 7패, 승률 90.54%를 자랑 중인 서승재와 김원호. 둘의 다음 목표는&nbsp;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우승이다.&nbsp; 월드 투어 파이널스는 올해 국제 대회에서&nbsp;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8명(팀)이 격돌하는 '왕중왕전'&nbsp;대회다. 만약 서승재-김원호 조가 여기서도 트로피를 손에 넣는다면&nbsp;단일 시즌 최다승 부문에서 과거 일본의 모모타 겐토가 세운 11승을 따라잡을 수 있다.&nbsp;안세영과 마찬가지로 배드민턴 역사에 도전하고 있는&nbsp;서승재-김원호 조다. /finekosh@osen.co.kr [사진] 대한배드민턴 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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