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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수지에 의한, 수지를 위한…'4년만 컴백' 어반자카파, 겨울차트 접수 "오래 공들여" (엑's 현장)[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5-11-03 15: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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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권순일-조현아-박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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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강남, 장인영 기자) 보컬그룹 어반자카파가 올겨울을 접수하러 돌아왔다. 
 3일 어반자카파(조현아, 권순일, 박용인)는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여섯 번째 미니앨범 '스테이(STAY)'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어반자카파가 4년 만에 발표하는 EP '스테이'는 팝, 알앤비, 발라드, 모던 록 등 다양한 장르를 정교하게 융합하여 단순 여러 장르를 나열합 집합의 곡이 아니라 하나의 서사적 흐름을 지닌 작품으로, 어반자카파 만의 유니크하고 고급스러운 선율, 각자의 유니크한 보이스 컬러를 녹여낸 앨범이다.  
 권순일은 "오랜만에 앨범이라 긴장되고 여러분들이 앨범을 잘 들어주실지, 설레고 긴장된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고, 조현아는 "앤드류컴퍼니의 대표 그리고 어반자카파로서 EP 앨범을 낼 수 있게 되어 굉장히 감격스러운 마음"이라며 기대를 내비쳤다. 
 박용인은 "많이 긴장되고 오랜만에 나오는 앨범이라 대중분들이 어떻게 들어주실지 기대도 되고 여러가지 마음이 교차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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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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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명의 타이틀곡 '스테이'는 깊이 있는 리듬과 감각적인 사운드로 알앤비의 정체성을 완성한 곡으로, 어반자카파 특유의 색이 돋보이는 미디엄 템포 위로 아름다운 멜로디 라인이 흐르며, 세련된 그루브와 섬세한 감정선이 조화를 이루어 듣는 이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끌어당긴다. 
 이 가운데 타이틀곡 '스테이' 뮤직비디오에는 수지와 이도현이 출연해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 
 권순일은 "(조현아가) 수지 씨의 뮤직비디오 섭외를 굉장히 노력하던 시기가 있었다. 오랫동안 공을 들였다"면서 "수지 씨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로 약속한 영상이 박제가 됐다. 수지의 얼굴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멜로디를 써야겠다 싶어서 멜로디를 먼저 썼다. 보통 곡을 쓸 때 처음 나오는 멜로디가 좋다고 생각해서 수정을 안 하는데 어반자카파 역사상 멜로디 수정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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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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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지 섭외 이후 타이틀곡을 결정했다는 어반자카파는 "모든 것을 수지 씨 스케줄에 맞췄다. 다시 올 수 없는 기회니까 수지의 얼굴 합과 맞는 곡을 써야겠다 싶었다"며 "촬영 현장에서 수지 씨한테 '너 얼굴을 생각하면서 썼다. 내 알고리즘이 너를 찾아보느라 수지로 도배가 됐다'고 했는데 고맙다고, 노래가 좋다고 하더라. 맘에 든다고 해서 너무 다행"이라고 전했다. 
 특히 수지와 이도현은 '노개런티'로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조현아는 "여운이 남는 뮤직비디오가 되었으면 했고 여운을 줄 수 있는 두 배우가 나왔으면 했다"며 "수지라는 배우는 여운을 많이 남기는 배우이면서도 절친한 친구다. 정말 도와주고 싶었는지 마음을 열고 출연해주고 싶다고 결정해줬다"고 이야기했다.
 이도현에 대해선 "요즘 작품 볼 때 가장 매력적인 남자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제대를 하시고 기회가 돼서 같이 작품을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이도현 씨와 수지의 얼굴 합이 너무 좋지 않았나"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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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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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밖에도 계절의 감성을 어반자카파만의 색으로 녹여낸 따뜻한 윈터송 '우리의 겨울', 90년대 팝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더 원(The One)', 담담하게 시작해 강렬하게 폭발하는 감정의 서사를 통해 밴드 사운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나약', 지난해 공개한 '열 손가락', '안녕', 어반자카파 특유의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순간'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이번 앨범의 전곡은 권순일이 작사, 작곡, 편곡 등 전반적인 작업을 이끌며 어반자카파 고유의 색을 더했다.
 권순일은 2번 트랙 '우리의 겨울'에 대해 "머라이어캐리를 뛰어 넘어야겠더라"라며 "3~4년을 뉴욕에 가서 트리를 봤다. 근데 뉴욕에 가서 곡을 쓴 게 없더라. 나는 왜 좋은 걸 많이 봐도 캐롤이 안 써질까 했는데 갑자기 악상이 떠올랐다. '코끝에 겨울'이라는 현아 씨의 겨울 연금이 있다. 찬바람이 불면 순위가 오른다. 너무 슬픈 겨울 말고 밝은 겨울도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쓰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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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권순일, 조현아, 박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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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번 트랙 '나약'에 대해선 "자책하는 노래를 잘 쓰지 않는다. 자책하고 바닥으로 떨어지고 그런 것들은 용인 씨 전문"이라며 "새벽에 흥얼거리다가 멜로디와 가사가 같이 나왔다. 오랜만에 자책을 할 때였다. 앨범에서 마지막으로 완성이 된 곡이다. 읊조리는 스타일로 무기력하게 자책하다가 나중에는 자책하는 내게 화가 나서 뒤에 들어보면 표효한다. 앞으로 더 잘 살았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트랙 '순간'에 대해선 "여행하면서 이 시간이 지나가고 있구나 싶어 슬플 때가 있다. 진짜 힘들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추억이더라. 그런 것처럼 지나가는 순간이 멀리서 보면 좋았던 것도 나빴던 것도 다 아쉬운 거다. 나이를 먹어가서 그런지 세월을 붙잡고 싶은 마음이다. 어렸을 때 듣던 음악이 댄스곡인데도 슬플 때가 있다"고 털어놨다. 
 어반자카파는 '커피를 마시고', '뷰티풀 데이', '널 사랑하지 않아' 등 감성적인 발라드 히트곡을 남기며 16년  째 승승장구 중이다.
 롱런 비결을 묻자, 조현아는 어반자카파를 '이야기꾼'에 빗대며 "누구나 가진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지 않나. 우리의 음악은 모두의 이야기다. 너무 어렵지도 않은 언어로, 복잡하지 않은 대화들로, 그렇게 음악을 풀어내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고 미소 지었다. 
 한편, 어반자카파의 미니 6집 '스테이'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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