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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가을빛 물든 ‘낭만 레이스’… 1만여명 행복한 질주 [제20회 부천마라톤대회]

온카뱅크관리자

2025-10-26 19:34:00

김보건·노유연, 남녀 10㎞ 월계관 부천시장, 3.5㎞ 시민과 함께 완주<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66/2025/10/26/0000086217_001_20251026193412997.jpg" alt="" />26일 오전 부천중앙공원 일대에서 열린 ‘제20회 부천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마라토너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조주현&#8729;윤원규기자 가을빛이 물든 10월의 마지막 주말에 부천 도심이 마라톤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제20회 부천마라톤대회가 26일 오전 8시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1만여명의 마라톤 동호인과 가족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대회는 ‘함께 달리는 즐거움, 건강한 부천’을 구호로 10㎞, 3.5㎞ 두 종목으로 진행됐다. 부천시체육회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부천시육상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도심 속을 달리는 새로운 코스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가족, 직장인, 청소년 등 다양한 세대가 함께 뛰며 ‘시민이 만드는 생활체육 축제’의 참모습을 보여줬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66/2025/10/26/0000086217_002_20251026193413040.jpg" alt="" />26일 오전 부천중앙공원 일대에서 열린 ‘제20회 부천마라톤대회’ 모습. 조주현&#8729;윤원규기자 오전 8시30분, 힘찬 출발 폭죽과 함께 10㎞ 참가자들이 부천중앙공원을 출발했다. 10㎞ 코스는 부천중앙공원 차없는 거리에서 출발해 롯데백화점~부천소방서 사거리 유턴~춘의역~심곡천~송내대로를 지나 다시 부천중앙공원 차없는 거리로 돌아오는 구간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심곡천을 따라 이어지는 코스를 달리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고 도착 지점에선 시민 응원단의 박수가 이어졌다. 남자부 10㎞에선 김보건씨(38·서울)가 31분40초로 골인하면서 2위 32분7초의 홍경민씨와 3위 32분16초의 토미타 시게루씨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여자부 10㎞ 노유연씨(37·광명시)는 35분4초를 마크, 2위 36분3초의 박유진씨와 3위 37분57초의 홍서린씨를 따돌리고 우승하는 영예를 안았다. 남자부 10㎞ 1위 김보건씨는 “도심을 달리며 시민들의 응원을 느낄 수 있어 힘이 났다”고 말했으며 여자부 1위 노유연씨는 “시즌 최고 기록으로 예상보다 좋은 기록을 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3.5㎞ 코스에서는 가족 단위 참가자와 초등학생, 시청 공무원, 외국인 근로자 등 다양한 시민이 함께 완주하며 ‘누구나 함께 뛰는 부천마라톤’의 의미를 더했다. 3.5㎞ 코스는 부천중앙공원 차없는 거리를 출발해 이마트~부천아트센터~중앙공원 조깅로 한 바퀴 완주 후 중앙공원 결승선 구간에서 진행됐다. 완주 후 시민들은 서로의 기록을 축하하며 사진을 찍고 기념메달을 목에 건 채 “함께 뛰니 기분이 두 배로 좋다”며 웃음을 지었다. 10㎞ 코스 남녀 각 1위부터 5위까지 상장과 트로피 시상과 함께 순위별 50만원, 30만원, 20만원, 10만원, 5만원 등의 상금과 부상이 수여됐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부상으로 내년 무료 참가권이 주어졌다. 이번 대회에는 최다 인원이 참가한 5개의 단체에도 상금이 수여됐다. 1위는 128명이 참가한 ‘유진스와 아이들’이 차지했으며 2위와 3위는 각각 예손병원(119명)과 부사모(55명) 등의 순이었다. 부상금은 1위부터 5위까지 50만원, 40만원, 30만원, 20만원, 10만원 등의 상금이 수여됐다. 조용익 부천시장도 1만여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달리며 3.5㎞ 코스 중앙공원 조깅로를 시민과 함께 달려 완주하는 열정을 보였다. 이번 대회는 과거와는 달리 출발 전 오픈 무대에서 치러지는 대회사와 환영사, 축사 등을 부천아트센터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상으로 송출하고 마라토너들이 달리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출발 전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모든 참가자가 별탈없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해 안전한 마라톤 레이스를 즐겼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도심 속 멋진 추억의 레이스를 펼쳤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66/2025/10/26/0000086217_006_20251026193413314.jpg" alt="" />조용익 부천시장과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서영석&#8729;이건태&#8729;김기표 국회의원, 송수봉 부천시체육회장, 김장섭 NH농협 부천시지부장, 이호준 부천농협 조합장, 도&#8729;시의원 등이 3.5㎞ 종목 참가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조주현&#8729;윤원규기자 한편 부천시체육회와 경기일보가 주최하고 부천시육상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조용익 부천시장과 김병전 부천시의회 의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서영석·이건태·김기표 국회의원, 송수봉 부천시체육회장, 김장섭 NH농협 부천시지부장, 이호준 부천농협 조합장, 도·시의원, 각급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해 참가자와 가족, 자원봉사자를 격려했다. 이번 대회에는 부천원미·소사·오정경찰서, 부천모범운전자회, 부천시 자원봉사협의회 등 자원봉사자 300여명이 안전도우미로 원활한 대회 진행을 도왔다. 모든 참가자는 메달과 티셔츠를 기념품으로 받았으며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도 제공됐다. <div style="display: block; margin-bottom:30px; padding: 15px 0; font-size: 19px; font-weight: 600; border-top: 2px solid #000; border-bottom: 1px solid #000"> ■ 조용익 부천시장 인터뷰&nbsp;“도전과 화합… 공동체정신 되새겨” </div>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66/2025/10/26/0000086217_003_20251026193413085.jpg" alt="" /> “부천 도심 속에선 처음 치러지는 부천마라톤대회에서 멋진 추억의 레이스를 펼치시기 바랍니다.” 조용익 시장은 26일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축사를 통해 제20회 부천마라톤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조 시장은 “오늘 부천 도심을 가득 메운 시민들의 웃음과 박수 속에서, 부천이 얼마나 건강하고 역동적인 도시인지 다시 한번 느꼈다”며 “마라톤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도전과 화합, 그리고 함께 걷는 공동체정신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로 20회를 맞은 부천마라톤은 부천시민이 직접 만들어온 전통이자 자부심이다. 매년 시민 한 분 한 분이 주인공이 돼 달리고, 응원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에서 부천의 저력을 본다”며 “이번 대회는 기록보다 참여와 연대의 의미를 되새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부천시는 앞으로도 생활체육을 도시경쟁력의 한 축으로 키워갈 계획”이라며 “시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운동하고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심곡천, 중앙공원, 도당산 등 부천의 도심 공간을 활용한 체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문화를 만들어갈 것을 약속했다. 그는 “오늘 함께 달린 모든 분이 이미 승자다. 각자의 속도로 완주한 그 한 걸음 한 걸음이 부천의 활력이고 부천의 미래를 더욱 건강하게 만든다”며 “시민의 건강한 삶이 곧 부천의 힘이라는 믿음으로 시민 중심의 체육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조용익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생활체육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다시 한번 대회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div style="display: block; margin-bottom:30px; padding: 15px 0; font-size: 19px; font-weight: 600; border-top: 2px solid #000; border-bottom: 1px solid #000"> ■ 부천마라톤대회 영광의 우승자들 </div> ■ 10㎞ 남자우승 김보건&nbsp;“러너들과 함께 성장하고 싶어요”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66/2025/10/26/0000086217_004_20251026193413163.jpg" alt="" /> “첫 출전이라 긴장됐지만 좋은 코스 덕에 기록도 잘 나와 만족스럽습니다.” 제20회 부천마라톤대회 남자 10㎞ 코스에서 김보건씨(38·서울)가 1위를 차지하며 첫 출전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김씨는 2012년 달리기를 시작해 올해로 13년째 마스터즈 러너이자 ‘정석근헬스라이프’ 클럽의 코치로 활동 중이다. 다음 주에 열리는 마라톤 풀코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그는 “컨디션 점검 차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며 “첫 대회였지만 코스가 좋아 레이스하기에 무난해 만족할 만한 기록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부천 도심 한복판을 달리며 시민들의 응원을 받으니 지루하지 않았으며 함께 달리는 참가자들과의 호흡도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달리기가 점점 대중화되면서 ‘러너 천만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앞으로 기록 향상을 원하는 러너들을 지도하며 건강한 달리기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도 다양한 대회에 참가해 좋은 기록을 이어가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 10㎞ 여자우승 노유연&nbsp;“선수 시절 뛰던 거리 감회 새로워요”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66/2025/10/26/0000086217_005_20251026193413252.jpg" alt="" /> “부천시청 육상팀 시절 매일 지나던 거리를 이렇게 달리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부천마라톤대회 여자 10㎞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노유연씨(37·광명시)는 결승선을 통과한 뒤 밝은 웃음을 지었다. 현재 서울 목동에서 ‘런바디스튜디오’를 운영 중인 그는 과거 부천시청 육상팀에서 5년간 선수생활을 한 경력을 지녔다. 그는 누구보다 이번 대회의 코스를 많이 접했던 만큼 감회가 새롭다며 “이번 대회에서 시즌 최고 기록을 세워 매우 기쁘다”며 “기록이 목표였는데 예상보다 좋은 결과가 나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훈련해준 동료들과 주로에서 응원해준 러너들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마라톤을 사랑하는 분들이 부상을 조심하며 몸에 맞는 건강한 러닝을 이어가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달리며 러너들과 교류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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