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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이병헌 “TV로 말고, 지금 극장에서” 부산국제영화제 문 연 ‘어쩔수가없다’(종합)[30회 BIFF]

온카뱅크관리자

2025-09-17 16: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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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어쩔수가없다’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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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박찬욱 감독"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7/newsen/20250917164427761fuzh.jpg" data-org-width="650" dmcf-mid="HtU48qzTl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7/newsen/20250917164427761fuzh.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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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욱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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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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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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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서른 살의 부산국제영화제가 박찬욱 감독 신작 '어쩔수가없다'로 포문을 연다. 이병헌은 "극장에 따끈따끈하게 걸려있을 때 즐겨주시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영화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 시사회가 9월 1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렸다. 영화 상영 후 진행된 간담회에는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이 참석했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박찬욱 감독표 필사의 생존극으로 전 세계 유수 영화제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어쩔수가없다'는 보편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스토리와, 이병헌을 비롯한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까지 대체 불가한 배우들의 출연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벼랑 끝에 몰린 ‘만수’가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펼쳐지는 예측 불가한 전개와,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은 전에 없던 영화적 체험을 선사한다. 
 앞서 '어쩔수가없다'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돼 호평을 받았으며,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는 국제 관객상을 수상했다. 이번 국제 관객상은 올해 신설된 것으로, 캐나다와 미국을 제외한 국제 영화 중 관객들의 투표를 거쳐 가장 인기 있는 작품에 수여된다.
 여기에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만큼 '어쩔수가없다'를 둘러싼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이날 박찬욱 감독은 "'어쩔수가없다'가 제가 오래 준비해 온 작품이라는 이야기는 다들 아실 것"이라며 "우리나라에서 처음 선보이게 되어서 감개무량하다"고 국내 첫선을 보인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부산국제영화제에 개막작을 들고 온 것은 처음이라 설렌다. 거기다가 30주년이라고 하니 더 의미 있다"고 덧붙였다.
 이병헌은 "촬영을 마친 후 이렇게까지 공개되기를 기대하고 기다렸던 작품이 또 있었나 싶을 정도"라고 '어쩔수가없다'에 애정을 드러내며 "제 작품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이 된 것은 처음이라 더 기대되고 떨린다"는 소회를 전했다. 손예진 또한 "오늘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한국영화계의 불황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는데, 이병헌은 "영화계보다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극장"이라며 "극장이 이 어려움을 어떻게 타개하고, 다시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장소가 될 수 있을까 하는 건 모든 영화인들의 생각"이라며, "나중에 추석 특집으로 TV에서 할 때 말고 극장에 나왔을 때, 따뜻할 때 봐주시라"고 '어쩔수가없다' 관람을 당부했다.
 손예진은 '어쩔수가없다'가 7년 만의 스크린 복귀 작품이라며 "영화계 현실이 너무 안 좋아졌다. 앞으로 얼마나 더 자주, 더 오래 배우로서 영화를 찍을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함이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어 "앞으로가 더 중요한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박찬욱 감독님 같은 분들이 작품을 많이 만들어 주셔야 한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는 방향으로 가게끔, 저는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실직자가 된 후 재취업을 위해 하지 않아야 할 일에 뛰어드는 '만수'를 두고, 박찬욱 감독은 "관객들이 각자 자기의 삶, 자기의 직업을 떠올리면서 영화를 보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영화는 삶에 현실적으로 도움을 주는 일은 아니다. 두 시간짜리 오락 거리일 뿐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그런 일에 가진 것을 다 쏟아부어서 인생을 통째로 걸고 일하고 있다"면서 "그런 영화업계가 지금 어렵다.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팬데믹 상황에서의 회복이 더딘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토로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을 만나서 물어보기도 했는데.."라고 말을 줄인 박찬욱 감독은 "그러나 영영 이런 상태이지는 않을 거라 생각한다"며 "우리 영화가 늪에서 빠져나오는 데에 조금이라도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뉴스엔 배효주 hyo@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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