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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나라 뒤흔든 욕망의 여인들의 비극적 최후

온카뱅크관리자

2025-09-17 12:24:0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tvN스토리 &lt;벌거벗은 한국사2&gt;</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GyDtkc67r">
          <p contents-hash="ac403aed2c72aac5fe32a271a9e43c867ed7403d73afe43b190d4942498d61a6" dmcf-pid="Z5HsprwMFw" dmcf-ptype="general">[이준목 기자]</p>
          <p contents-hash="af2e9e0917e730b67cda676761eb4f14d6f020cf60b0e5a3e99fac7a08fb9759" dmcf-pid="51XOUmrRUD" dmcf-ptype="general">고려 천추태후(千秋太后)와 조선 문정왕후(文定王后)는 한국사에서 여성으로는 드물게 막강한 권력을 휘두른 인물이면서, 한편으로는 욕망에 눈이 멀어 나라를 위기에 빠뜨렸다는 상반된 평가가 따라다닌다. 과연 이 두 여인은 시대를 앞서간 여걸일까, 나라를 망친 최악의 악녀였을까.</p>
          <p contents-hash="2a01f85409e848360fca8fa13224a78f0a307d70a66b1d6cae85b3698b6bbf6e" dmcf-pid="1tZIusmeFE" dmcf-ptype="general">9월 16일 방송된 tvN story &lt;벌거벗은 한국사2&gt;에서는 '나라를 뒤흔든 욕망의 여인들, 천추태후vs 문정왕후'편이 그려졌다.</p>
          <div contents-hash="7c7384cbde9e5d1d7185667f9d75f066de0d40e5f54d5ba96544776bbd868ffb" dmcf-pid="tF5C7Osd0k" dmcf-ptype="general">
           <strong>나라를 뒤흔든 욕망의 여인들</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96636586a041529eb3d76b6280a26a22a3a62b9037994960c1b395d53f393039" dmcf-pid="F31hzIOJFc"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7/ohmynews/20250917122403136jrxa.jpg" data-org-width="1280" dmcf-mid="GsjxsP6Fp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7/ohmynews/20250917122403136jrxa.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벌거벗은한국사2</strong> 천추태후VS문정왕후</td>
            </tr>
            <tr>
             <td align="left">ⓒ TVN스토리</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3b7a15f1f862ece47748228a4399ba8c4ee3fac2812a53b6db7a5e0f7f237c16" dmcf-pid="30tlqCIiFA" dmcf-ptype="general">
           천추태후 황보 씨는 964년(고려 광종 15년) 아버지 대종 왕욱과 어머니 선의황후 류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고려 왕실은 건국 이후 왕실의 순수한 혈통 관리를 위하여 '근친혼(족내혼)'이 성행했고, 천추태후 역시 부모가 모두 친남매간 근친혼으로 태어난 자손이었다. 하지만 당시 왕실 여성들의 관례대로 천추태후도 부계인 왕씨가 아닌 할머니인 신정왕후를 따라 황보 씨의 성을 사용했다.
          </div>
          <p contents-hash="b42e3ecae2317c80044d66889d2fb4f11bc41dfc45458de842343ed5e4f2a43f" dmcf-pid="0pFSBhCn3j" dmcf-ptype="general">천추태후 역시 사촌오빠인 경종(고려5대 국왕)을 남편으로 맞이하는 근친혼을 통하여 고려의 왕비인 '헌애왕후'가 된다. 고려 당대의 기준에서 보면 천추태후는 부계와 모계 모두 확고한 정통성을 지닌 '로열 블러드(고귀한 혈통)'였다.</p>
          <p contents-hash="9941a4079b867e839ed8e1bfece9e21ee9f2289bbe6ad355cae2e6e052994232" dmcf-pid="pU3vblhL7N" dmcf-ptype="general">천추태후는 경종과 결혼하여 왕비 중에서 유일하게 후손인 아들 목종 왕송(고려 7대 국왕)을 낳는다. 하지만 목종이 태어나고 불과 1년만인 981년 7월 경종이 요절하면서 천추태후는 졸지에 과부가 된다. 아들 목종이 어렸기에 경종의 사촌동생이자 천추태후의 오빠인 성종(6대 국왕)이 왕위를 이어받았다.</p>
          <p contents-hash="497bf477b86c0b9eab9ebfa06c75a4647307a1e5807d325b05a2bba33577aa0e" dmcf-pid="Ugnfk29HUa" dmcf-ptype="general">성종은 즉위 후 여동생이지만, 정치적으로는 부담스러운 관계일 수밖에 없었던 천추태후를 궁밖으로 내보낸다. 천추태후는 18살의 나이에 하루아침에 남편을 잃은데 이어 궁에서 쫓겨나 아들과도 강제로 생이별을 해야했다.</p>
          <p contents-hash="cbd9498dcb0c14d0aa7ad3b285800e968f798c959eb2a5160f1c5955fa2a8c19" dmcf-pid="uaL4EV2XFg" dmcf-ptype="general">과부가 된 천추태후는 김치양이라는 인물을 알게된다. 기록에 따르면 김치양은 천추태후와 먼 친척이자 동향이라는 배경을 바탕으로 가까워졌으며, 스님 행세를 하고 태후의 처소를 드나들었다고 한다. 천추태후는 자신의 외로움을 이해하고 달래주는 김치양과 은밀한 사랑에 빠지게 된다. 성종은 두 사람의 추문이 알려지자 김치양을 유배 보냈지만, 그럼에도 천추태후의 사랑은 식지 않았다.</p>
          <p contents-hash="99bfedfbe2fedec16ae3208317d598cb83d1c5d09b46800ebebc3833027e801b" dmcf-pid="7No8DfVZ7o" dmcf-ptype="general"><strong>16년 만에 화려하게 금의환향</strong></p>
          <p contents-hash="c1f89decc1efdee435f7cc87578bb6b6f7d9a3e61790c595627be74279aea844" dmcf-pid="zjg6w4f53L" dmcf-ptype="general">997년 12월, 성종이 후사없이 서거하면서, 천추태후의 아들 왕송이 그 뒤를 이어 목종으로 즉위한다. 아들을 등에 업고 천추태후는 무려 16년 만에 궁궐로 화려하게 금의환향하게 된다. 목종은 효심이 깊었던 어머니가 자신의 곁에 오래 머무르길 바라는 마음으로 태후전의 이름을 '천추전'이라고 지었다고 한다.</p>
          <p contents-hash="e7ca92deb1a8f0c30b74b9771be04247c4eef5d87baff14dafcf146ccbc4b81d" dmcf-pid="qAaPr8410n" dmcf-ptype="general">그런데 돌아온 천추태후는 고려 왕실을 뒤흔드는 충격적인 선언을 발표한다. 아들 목종을 대신하여 태후인 자신이 '섭정'을 하겠다고 선포한 것이다. 고려 역사상 여성이 정치의 전면에 나선 것은 천추태후가 최초였다.</p>
          <p contents-hash="74ae361f02db467a49f49249ac68ade744555a7fbf4f5f49fd040210ba4bcf7d" dmcf-pid="BcNQm68tzi" dmcf-ptype="general">또한 천추태후는 권력을 거머쥐게 되자 정부인 김치양을 유배지에서 궁궐에 불러들였다. 김치양은 편하게 궁궐을 드나들며 천추태후와 사랑을 나눴고, 고위 관직까지 승승장구하며 권력의 실세로 군림하게 된다. &lt;고려사&gt;에는 '관리의 인사권이 모두 김치양의 손에서 나왔고, 세력이 온 나라에 끼쳤으며 뇌물을 공공연하게 챙겼다'고 기록하고 있다. 목종은 이러한 천추태후와 김치양의 뒤에서 사실상 허수아비 왕으로 전락했다.</p>
          <p contents-hash="61c165314b7838ab82c863762b35ee6e32db2844a65fb7729f4401c3e9f6a985" dmcf-pid="bkjxsP6F7J" dmcf-ptype="general">급기야 천추태후는 아들 목종이 후사를 얻지 못하자, 김치양과의 사이에서 얻은 사생아를 왕위에 올리려는 야심을 품게 된다. 이는 고려 왕실의 혈통을 바꿀 수 있는 중대한 사건이었다. 천추태후는 왕위계승 1순위였던 12살의 친조카 대량원군을 견제하여 궁밖으로 출가시키고, 여러 차례 암살까지 시도했다. 심지어 김치양은 아예 자신이 왕위에 오르겠다는 야심까지 품었다.</p>
          <p contents-hash="ce3b380aaeec70240c9c75124947882799b2e50f5d840905578a51b0acef2f94" dmcf-pid="KEAMOQP37d" dmcf-ptype="general">천추태후와 김치양의 전횡을 묵인해왔던 목종도 더이상 참지 못했다. 목종은 동생 왕순을 자신의 후계자로 공식 선포하면서 적극적으로 보호했다. 그리고 신임하던 서북면 도순검사 강조를 수도 개경으로 불러들여 김치양 일파를 진압하게 했다.</p>
          <p contents-hash="78e747603cd3aff468ba1b8086bd4064b0cbb10a340f1ff2774d59866e623c6f" dmcf-pid="9rEdhRMUUe" dmcf-ptype="general">하지만 상황은 목종의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갔다. 쿠데타를 일으킨 강조는 아예 목종을 폐위하고 대량원군을 왕위에 옹립하니 고려 8대국왕인 현종이다. 강조는 수도를 장악하고 김치양과 그의 일곱살된 아들을 모두 살해했다. 이어 후환을 막기 위하여 목종마저도 유배길에서 시해한다.</p>
          <p contents-hash="109e637dd140775190965f3f75d032257a734b1fb4e2baf0b16c7d7a48bbf196" dmcf-pid="2mDJleRuuR" dmcf-ptype="general">천추태후 본인은 비록 화를 피했지만, 그녀의 어긋난 욕망은 결국 사랑하는 사람들을 모두 잃게 만드는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이후 천추태후는 지방에서 오랫동안 유배생활을 보내다가, 조카 현종의 배려로 다시 개경으로 돌아와서는 조용한 말년을 보내며 천수를 누렸다.</p>
          <div contents-hash="1e5a241dd933f83b87fde152cadcf9869c92d361f8f712901f19e76723dfcbd8" dmcf-pid="VswiSde73M" dmcf-ptype="general">
           <strong>말년까지 권력을 잃지 않았던 문정왕후</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3b4d64da146b2223a5d1e84c20ed772990a30f9e5693af3379218a0cf6e1888a" dmcf-pid="fOrnvJdzUx"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7/ohmynews/20250917122404431iwtu.jpg" data-org-width="1280" dmcf-mid="HHuYVyTNu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7/ohmynews/20250917122404431iwtu.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벌거벗은한국사2</strong> 천추태후VS문정왕후</td>
            </tr>
            <tr>
             <td align="left">ⓒ TVN스토리</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d715f0494c54b71c9dec57329b6658e560a6fe969d20fb19829ae9345450808b" dmcf-pid="4ImLTiJq0Q" dmcf-ptype="general">
           문정왕후 윤씨는 1501년(연산군 7년)에 태어나 17세에 중종(조선 11대 국왕)의 두번째 왕비로 간택되어 궁궐로 들어온다. 문정왕후의 가문인 파평 윤씨는 당대의 명문가였고, 시어머니인 자순대비 역시 같은 가문 출신이었다. 문정왕후는 명문가 규수 출신이자, 조선 역사상 최초로 세자빈이나 후궁을 거치지 않고 혼인과 동시에 왕비가 된 사례였다.
          </div>
          <p contents-hash="d11aa530579c7af64d14cda8508937f8c4461ce699e3a96d6263bcbf9e1e32cf" dmcf-pid="8CsoyniB7P" dmcf-ptype="general">당시 조선왕실은 중종의 정비였던 장경왕후가 원자 인종을 낳고 사망한 후였다. 문정왕후가 왕비로 간택된 이유는, 왕실의 적장자 인종을 보호해야하는 정치적 후견인 역할이었다</p>
          <p contents-hash="b92a493f7425a225663144b5f4526b6dbbb338b2727f410f7104222886db598d" dmcf-pid="6hOgWLnbF6" dmcf-ptype="general">1527년, 조선 왕실을 발칵 뒤흔든 '작서의 변' 사건이 발생한다. 세자 인종이 지내는 동궁 앞 나무에 사지를 잘라 불에 태운 쥐 사체가 발견됐다. 이는 세자와 왕실에 대한 저주로 받아들여졌기에 사실상 역모나 다름없는 사건이었다.</p>
          <p contents-hash="de0206f6ede656200bbca92a6fae51a384429c220797056cc218aef495373f1e" dmcf-pid="PlIaYoLKF8" dmcf-ptype="general">최종적으로 주모자로 지목된것은 경빈 박씨였다. 경빈은 후궁이었지만 중종의 장남인 복성군을 낳으며 호시탐탐 후계자를 노렸기에 인종을 지지하던 문정왕후과는 정적관계였다. 왕실 저주와 역모 혐의로 경빈은 아들 복성군과 함께 역모 혐의로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다. 사건의 진실과 범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최대 수혜자가 된 것은 라이벌을 제거한 문정왕후였다.</p>
          <p contents-hash="69ce59792b78204b4de473e68c64b4c2a7c778d4345a9f06f809003ef1b90217" dmcf-pid="Q0tlqCIiz4" dmcf-ptype="general">궁중암투의 최종승자가 된 문정왕후는 이때부터 '권력을 향한 욕망'에 본격적으로 눈을 뜨기에 이른다. 1534년, 문정왕후가 입궁한 지 17년만에 중종과의 사이에서 뒤늦게 아들 경원대군(훗날의 명종)이 탄생하면서 상황이 달라진다. 문정왕후는 자신의 아들을 왕위에 올리기 위한 욕심에 노골적으로 인종을 견제하고 박대하기 시작했다.</p>
          <p contents-hash="33ecb25af9907b0b21114a83a5a2c9516ea3a74e73c2931f0b9de2b0958e6f9b" dmcf-pid="xpFSBhCn0f" dmcf-ptype="general">1544년 중종이 사망하고 세자 인종이 조선 12대 국왕으로 왕위를 이으면서 권력다툼은 인종의 승리로 끝나는 듯 했다. &lt;연려실기술&gt;에 따르면 궁지에 몰린 문정왕후는 인종의 면전에서 "우리 모자가 주상의 손에 죽는 날이 머지 않았소. 언제쯤 죽이려고 하오?"라며 독설을 서슴없이 내뱉었다고 한다.</p>
          <p contents-hash="68f0603d3df87a1999355a3dd05e0f6c2fa451b4cd6e7127d2021a67a4b23643" dmcf-pid="yjg6w4f5pV" dmcf-ptype="general">하지만 성품이 온화하고 너그러웠던 인종은, 문정왕후에 대한 효심을 끝까지 지켰고 정치보복을 할 생각이 없었다. 그럼에도 문정왕후는 이러한 인종의 효심을 악용하여 호시탐탐 아들을 왕위에 올릴 기회만 노렸다.</p>
          <p contents-hash="625c4ad63cc29dad30e08fc6b4a1674a095997e5ff24531427e7a515a795eb8f" dmcf-pid="WAaPr84172" dmcf-ptype="general">1545년 7월, 병약했던 인종이 재위 8개월만에 요절한다. 일설에는 인종이 문정왕후가 내린 음식을 먹고 의문사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인종이 후사를 남기지 못하여 문정왕후의 아들은 경원대군이 왕위를 이으니 조선 13대 국왕 명종이다.</p>
          <p contents-hash="aacb473776151cc1ef6def462a52b3ac090eb2dd13eae3ad2a847228177c422b" dmcf-pid="YcNQm68tp9" dmcf-ptype="general">문정왕후는 어린 명종을 대신하여 대비가 정사를 돌보는 '수렴청정'을 단행했다. 그런데 문정왕후는 이전의 수렴청정을 했던 대비들이 자신의 처소에서 신하들의 의견만 청취하던 관례를 깨고, 직접 편전(왕의 집무실)을 드나들며 명종의 곁에 두고 국정을 주관했다.이는 조선 역사상 최초의 사례였다.</p>
          <p contents-hash="fb27cbedd29656514abab7d830138682180a3edaf67fd5402ce135100039d8da" dmcf-pid="GkjxsP6FFK" dmcf-ptype="general">또한 권력을 장악한 문정왕후는 명종 즉위년인 1545년에 '을사사화'를 일으켜 정치적 반대파들을 모조리 숙청한다. 또한 왕실의 재산을 관리하던 내수사를 장악하고 백성들을 수탈했으며, 측근들을 중용하여 온갖 부정부패를 일삼았다. 명종은 이러한 어머니의 전횡을 제어하지 못하고 허수아비 국왕으로 전락했다. 야사에 따르면 성격이 드센 문정왕후는 국왕인 아들 명종에게도 화가 나면 손찌검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p>
          <p contents-hash="1e2b3a76e407eb5851c52f45bd85b80608ef06ea6b6125340b721ae5fd3151d5" dmcf-pid="HEAMOQP3ub" dmcf-ptype="general">그나마 천추태후와의 차이는 말년까지 권력을 잃지 않았다는 것이다. 문정왕후는 1565년 향년 6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다. 그러나 문정왕후가 사망한 이후, 얼마되지 않아 측근이었던 정난정과 윤원형, 승려 보우 등이 모두 숙청되면서 조선 왕실에서 문정왕후의 영향력은 빠르게 소멸된다. 문정왕후의 치세 또한 부정부패와 민심 이반이 가속화되면서 조선의 국력과 통치체제가 크게 약화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p>
          <p contents-hash="1fc0e75ae549c57e94ede485cb14836b55f7ff84ba04499e2f9d71626ea27ca2" dmcf-pid="XDcRIxQ00B" dmcf-ptype="general">역사에 악녀로 기록된 천추태후와 문정왕후의 공통점은, 가문과 혈통 덕분에 운좋게 획득한 권력을 악용하다가, 수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안겼고 급기야는 국가의 근간까지 흔들어 놓았다는데 있다. 아무리 강한 권력이라도 올바르게 사용하지 못한다면, 언젠가는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수 없다는 교훈을 남긴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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