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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마지막 '컨저링' 시리즈, 이 부분이 아쉽다

온카뱅크관리자

2025-09-11 17:42:0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영화 &lt;컨저링 마지막 의식&gt;</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VtAgPlUl00">
          <p contents-hash="c23badacf8abde45812064c09c107312283353de413ee3d346ed73df6585438e" dmcf-pid="fFcaQSuSp3" dmcf-ptype="general">[김동근 기자]</p>
          <p contents-hash="c36fa1bead70a1f4fe76bdf8b7754c817f66c57eb2b5f9e512eb751b98ca7ca7" dmcf-pid="43kNxv7vpF" dmcf-ptype="general"><strong>(*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strong></p>
          <p contents-hash="54675ec848cb05bf06b1bbb56e6147d6eadbfca1713ee1876c5782b3e8a5305c" dmcf-pid="80EjMTzTut" dmcf-ptype="general">위험한 일을 피하려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하지만 어떤 이는 본능을 거슬러 위험을 직업으로 삼는다. 미국의 워렌 부부가 바로 그런 인물이었다. 그들이 실제로 사기꾼이었든, 진심으로 악령의 존재를 믿었든, 어쨌든 그들은 사람들이 겪는 불가해한 공포에 발을 들여놓았다. 다른 이들이 회피하려는 공포를 마주하며 기록하고, 때로는 해결하려 애썼다.</p>
          <p contents-hash="5369ab32fe7a8df269e18dfc55d22eec3713e973eb88a157b975de58027a19de" dmcf-pid="6pDARyqyu1" dmcf-ptype="general">영화 &lt;컨저링 마지막 의식&gt;은 이 부부의 활동 말기를 다룬다. 로레인의 초자연적 능력과 깊은 신앙심은 언제나 이 부부의 행동을 이끌었지만, 그 동기가 무엇인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분명한 건 그들이 실제로 공포를 믿었고, 그 기록이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온다는 사실이다. 어쩌면 그건 당시 사회에 스며든 불안을 집단적으로 공유하고, 서로를 지키려는 일종의 믿음의 장치였는지도 모른다.</p>
          <div contents-hash="7baada8dfc771658dccbf19952ec6b764602ad5702722fe1eedf02f109e8049b" dmcf-pid="PUwceWBW05" dmcf-ptype="general">
           <strong>[첫 번째 감정]</strong><strong> 워렌 부부의 공포심</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172ffb2605942da5f8bf80465040811c25bce8d77b681cb6410fbd5227493898" dmcf-pid="QurkdYbY3Z"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1/ohmynews/20250911174206315rkoy.jpg" data-org-width="1280" dmcf-mid="KT8YmBiBp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1/ohmynews/20250911174206315rkoy.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lt;컨저링 마지막 의식&gt; 장면</td>
            </tr>
            <tr>
             <td align="left">ⓒ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2a9fa3b5237c48efa65bc6aa95ac9b142b60db925ba3f061ade52125a8276f6b" dmcf-pid="x3KzXeme7X" dmcf-ptype="general">
           워렌 부부는 공포와 무관한 사람들이 아니었다. 시리즈 내내 그들은 공포를 느끼면서도 사건 속으로 뛰어들었다. 영적인 능력을 갖춘 로레인이 감지할 수 있었지만, 그렇다고 악의 존재를 근본적으로 없앨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이 세계에서 악은 늘 평범함을 파고들며, 일상 속 틈새를 이용한다. 틈새로 파고든 악은 가족을 이간질하고 해체한다. 그렇게 가족을 하나둘 파괴하다 보면 결국 그 사회를 검게 물들게 한다.
          </div>
          <p contents-hash="00ee49ff15d2923567b885ff96fe1537c002a8c85600b5f1a4d60a7b108fc0d1" dmcf-pid="yamEJGKGFH" dmcf-ptype="general">워렌 부부의 매력은 바로 이 지점에서 나온다. 무적의 존재가 아닌, 공포를 느끼면서도 끝내 맞서는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그들은 다른 이들보다 조금은 더 악에 대해서 알고, 이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지만, 결국 인간으로서 느끼는 공포는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 관객은 그들의 싸움에 더 깊이 몰입하게 된다. 약자가 더 강하고 악한 대상과 대결을 벌이는 것을 보는 것 자체가 흥미진진하다.</p>
          <p contents-hash="3260f606ad4969ed0826092307ccd5735bebedbe2de43c39af85fcdf62c51fe6" dmcf-pid="WNsDiH9HuG" dmcf-ptype="general">이번 영화에서 공포는 더욱 개인적인 차원으로 다가온다. 악령이 딸 쥬디에게 접근하면서, 부모로서 느끼는 가장 근원적인 두려움이 부각된다. 아이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공포, 그리고 로레인이 평생 느껴온 기이한 감각을 딸이 그대로 경험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이건 단순한 초자연적 위협이 아니라, 부모로서의 절망적 공포였다. 최대한 그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 하지만, 악은 절대 이 가족을 그냥 두지 않는다.</p>
          <div contents-hash="e1770c222f17671e62e7d5e96a63101720774ea9f24306de3b1eb1dfad7af5be" dmcf-pid="YjOwnX2XzY" dmcf-ptype="general">
           <strong>[두 번째 감정]</strong><strong> 쥬디의 공포심</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f6414f09201eceb0c7dab9feb505024b85cf5d65efe48db36b5b25d346aa395e" dmcf-pid="GAIrLZVZ3W"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1/ohmynews/20250911174207553lxvn.jpg" data-org-width="1015" dmcf-mid="9oCmo5f5p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1/ohmynews/20250911174207553lxvn.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lt;컨저링 마지막 의식&gt; 장면</td>
            </tr>
            <tr>
             <td align="left">ⓒ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5ea11a534f25b7445d5c73fa4e72ef85c2500308fa25ad3e6de62993d721c0b4" dmcf-pid="HcCmo5f5Fy" dmcf-ptype="general">
           쥬디(미아 톰린슨)는 어린 시절부터 이상한 존재들을 보아 왔다. 하지만 어머니 로레인은 그 세계와 맞서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았다. 대신 벗어나는 주문을 가르쳤다. 마치 '이 세계에 발을 들이지 말라'는 경고처럼. 그러나 주문이 쥬디의 공포심을 완전히 지울 수 있었을까? 아니다. 그것은 불가능했다.
          </div>
          <p contents-hash="bb3d6cc565af2f87d3bf9d97be2acba19bb4234a9a660c8028522ec769830f29" dmcf-pid="Xkhsg141zT" dmcf-ptype="general">쥬디는 반복해서 주문을 외우지만, 오히려 공포는 점점 커져만 간다. 이번 영화의 강력한 악령은 그녀의 방어를 뚫고 다가오며, 쥬디를 더 깊은 두려움 속으로 몰아넣는다. 자신이 무엇을 당할지 알 수 없다는 불확실성은 공포를 배가시킨다. 그녀는 그저 어린아이처럼 겁에 질려 있고, 그 두려움은 악령에게 힘을 준다. 그렇게 몸집을 키운 악령은 한 가족 모두에게 공포를 선사하고, 그 공포를 그대로 쥬디와 그 가족에게 전달한다. 영화 내내 쥬디는 공포에 질린 표정을 하고 있다.</p>
          <p contents-hash="a0e4148db5ba08fe956ad01ab33d09e45da2c4260322b92a9516d0d749447fa7" dmcf-pid="ZElOat8tFv" dmcf-ptype="general">결국 쥬디는 공포에 맞서는 법을 배워야만 한다. 단순히 주문으로 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억압하던 속박을 끊어내야 했다. 영화 후반부에 이르러서야 쥬디는 처음으로 공포를 마주한다. 그리고 그 순간, 비로소 그녀의 성장과 변화가 시작된다. 이 지점은 단순히 초자연적 사건을 넘어, 억눌린 공포가 어떻게 더 큰 위협을 낳는지 보여주는 장치이기도 하다. 엄마인 로레인은 그저 피하라고만 했던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쥬디는 현실을 인정하고 더 나아가기 위해 악과 맞서게 된다.</p>
          <div contents-hash="40f8a431864a27d966637c0de7e8724b4e65f333faf4bb13f6f9147fc8bad244" dmcf-pid="5DSINF6FuS" dmcf-ptype="general">
           <strong>[세 번째 감정]</strong><strong> 토니의 공포심</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b52f528c7157e907e5cdd52f3934e9b204dad59a8fc9d340a656c789c0812181" dmcf-pid="1wvCj3P3zl"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1/ohmynews/20250911174208764pjse.jpg" data-org-width="895" dmcf-mid="2bmEJGKGF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1/ohmynews/20250911174208764pjse.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lt;컨저링 마지막 의식&gt; 장면</td>
            </tr>
            <tr>
             <td align="left">ⓒ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9e1a35f7e9e2c1d56dfe9a69d947d15123c532a1265be293903933318cdfa8e4" dmcf-pid="tkhsg1417h" dmcf-ptype="general">
           토니(벤 하디)는 쥬디의 남자친구로, 워렌 부부와는 전혀 다른 배경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전직 경찰로서 죽음을 가까이 경험한 적이 있다. 산탄총을 든 괴한을 체포하다가 죽을 뻔했던 그 사건은 토니의 삶을 송두리째 바꿨다. 그때부터 그는 삶이 언제든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을 각인했다.
          </div>
          <p contents-hash="8644901e32e4a9639d5d885c2c6b86b632ecb65ffaaf90c217cdc64a102fd5c2" dmcf-pid="FElOat8t3C" dmcf-ptype="general">이 경험은 토니에게 새로운 공포를 만들었다. 평범한 일상이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그러나 동시에 그것은 그가 경찰을 떠나고, 쥬디와의 새로운 삶을 꿈꾸게 만든 계기였다. 그는 쥬디의 특별한 능력조차 받아들이기로 한다. 공포를 느끼면서도 함께하고자 하는 선택은, 오히려 그의 매력을 보여준다. 그가 얼마나 쥬디라는 존재를 사랑하는지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p>
          <p contents-hash="565a5ebd3e7d6ba176a6e7345d7b2660349dedd78e5444ebbc3beebbc06aaa11" dmcf-pid="3DSINF6F0I" dmcf-ptype="general">토니의 공포는 결국 사랑과 이어진다. 그는 쥬디를 지키기 위해 다시 초자연적 사건 속으로 발을 들인다. 워렌 부부와 함께 악령과 맞서 싸우는 순간, 그의 공포는 단순히 개인의 트라우마가 아니라, 가족을 지키려는 용기로 변환된다. 그 변환은 이 영화 속 가장 인간적인 순간 중 하나로 남는다. 영화의 말미, 쥬디의 아빠인 에드가 악령이 깃든 물건들이 보관된 창고 열쇠를 넘기는 장면은 토니가 진짜 이들의 가족이 되었다는 걸 보여준다.</p>
          <p contents-hash="7ca68300b26370b7251d2d726805d6ccd1a9506966a07e1dd3f5e55f3f75a0a8" dmcf-pid="0wvCj3P33O" dmcf-ptype="general"><strong>마지막 '컨저링' 시리즈</strong></p>
          <p contents-hash="56e1aa1d9e013a8499f32adc80aefc2ec621183c354a2549ea959a911f745180" dmcf-pid="prThA0Q03s" dmcf-ptype="general">&lt;컨저링 마지막 의식&gt;은 시리즈의 마지막을 알리는 작품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초반 전개는 기존 작품들에 비해 힘이 떨어진다. 악령의 존재는 분명하지 않고, 징그러운 외형으로 불쑥 등장해 놀라게 하는 장면에 의존한다. 본격적으로 워렌 부부와 악령이 마주하는 건 러닝타임의 절반을 지나서야 이루어진다. 시리즈의 마지막 편으로서 기대했던 긴장감은 다소 부족하다.</p>
          <p contents-hash="3d84d7c6f2cc7b0b708aa56464304520dda67c579901e309721b4ca8a5cb0570" dmcf-pid="Umylcpxp0m" dmcf-ptype="general">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워렌 부부와 그들의 가족 이야기를 통해 또 다른 질문을 남긴다. 공포는 언제나 인간의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부모가 아이를 잃을까 두려워하는 마음, 억눌린 감정이 더 큰 공포를 만들어내는 순간, 평범한 일상이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불안. 영화 속 초자연적 존재는 결국 이런 인간적 두려움을 증폭시킨 장치일 뿐이다.</p>
          <p contents-hash="b2d024a5bd12ef9586f5c803d56fffbbc681c98f4beea3f43d2a94e21cb779ba" dmcf-pid="usWSkUMUUr" dmcf-ptype="general">감독은 이전 시리즈보다 한결 절제된 연출을 택했지만, 그만큼 속도감이 떨어졌고 그래서 긴장감은 옅어졌다. 베라 파미가와 패트릭 윌슨은 여전히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부부의 고뇌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미아 톰린슨은 쥬디의 내면적 공포를 사실적으로 연기해 인상적이다. 벤 하디 역시 두려움과 사랑 사이에서 흔들리는 청년의 모습을 잘 담아냈다.</p>
          <p contents-hash="7945681387bb43b40b8db1fa272362c7f44a003f7951a031c96f7d18e7710c6c" dmcf-pid="7OYvEuRuzw" dmcf-ptype="general">영화는 마지막에 실제 워렌 부부의 사진과 기록을 보여준다. 그들이 진실을 말했는지, 아니면 허구를 만들어냈는지는 여전히 논란거리다. 그러나 중요한 건 그들이 기록한 이야기들이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람들은 여전히 초자연적 존재와 공포를 이야기하고, 그것을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공유한다. &lt;컨저링 마지막 의식&gt;은 완벽한 공포는 아니었지만, 공포가 한 가족의 마음속에서 어떻게 재생산되고 전달되는지 보여주었다.</p>
          <p contents-hash="ebc70f876eacc8473b2bd87032e70e38ef88082a61c4065a626fdebc1dfb64a0" dmcf-pid="zIGTD7e73D" dmcf-ptype="general">마지막 장면이 던지는 건 단순한 악령의 위협이 아니다. 공포는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형태를 바꾸어 우리 곁에 머물 뿐이다. 워렌 부부가 사라져도, 그들이 남긴 기록과 이야기들은 여전히 새로운 공포의 형식을 만들어낼 것이다. 그것이 이 시리즈가 끝나도 여전히 계속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p>
          <p contents-hash="c6955be684cee10f28d52e83fe1bd0f8e35bfec5841129cf3f1776ff601fb9bf" dmcf-pid="qCHywzdzzE"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이 기사는 브런치와 개인 블로그에도 실립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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