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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트럼프 춤, 미국 스포츠 곳곳 등장…CNN 보도

온카뱅크관리자

2024-11-21 08:04: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4/11/21/0001002171_001_20241121080416420.jpg" alt="" />닉 보사가 지난 17일 경기를 마친 뒤 세리머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P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 유세에서 선보인 춤 동작이 미국 스포츠계 전반에서 재현됐다. 미국에서 뛰는 여러종목 운동선수들이 주말 경기 중 트럼트 댄스를 세리머니로 활용했다. CNN은 21일 “이 춤은 몇 년 전 트럼프의 유세 중 처음 등장했다”며 “트럼프는 흥겨운 노래에 맞춰 주먹을 펌핑하며 몸을 흔드는 동작으로 지지자들을 즐겁게 했다”고 전했다. CNN은 이어 “특히 지난달에는 유세 중 약 40분간 자신의 선호 음악을 틀고 춤을 선보이며 또 한 번 화제가 됐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재선 직후 열린 경기에서 미국프로풋볼(NFL)샌프란시스코 소속 닉 보사가 이 춤을 선보였다. 그는 탬파베이와의 평기에서 쿼터백을 쓰러뜨린 뒤 동료들과 함께 이 춤을 추었다. 보사가 평소하는 세리머니는 어깨를 으쓱하는 동작이다. 보사는 “동료들이 내가 이 춤을 추길 원했다”며 “원래는 할 생각이 없었지만 동료들이 계속 이야기해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보사는 얼마 전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선거 승리를 지지하는 모자를 쓰고 나타나 NFL로부터 약 1만1255달러 벌금을 부과받았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4/11/21/0001002171_002_20241121080416473.png" alt="" />존 존스. 게티이미지  종합격투기 리그인 UFC 등 다른 스포츠에서도 트럼프 댄스가 등장했다. 지난 주말 열린 UFC 309 대회에서도 트럼프가 참석한 가운데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가 경기 승리 후 트럼프 춤을 선보였다. 이후 존스는 링사이드에 있던 트럼프에게 다가가 악수하고 자신의 챔피언 벨트를 건넸다. NFL 여러 경기에서 이 춤이 이어졌다. 자다리우스 스미스(디트로이트 라이언스), 브록 바워스(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 캘빈 리들리(테네시 타이탄스)가 터치다운 후 트럼프 춤을 선보였다. 바워스는 경기 후 “어제 UFC 경기를 보고 존 존스가 이 춤을 추는 걸 봤는데 정말 멋있어서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구단은 이후 바워스 기자회견을 서둘러 종료시켰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4/11/21/0001002171_003_20241121080416551.jpg" alt="" />미국남자대표팀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지난 19일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AFP 골프와 축구에서도 비슷한 세리머니가 나왔다. 영국 골퍼 찰리 헐은 미국 플로리다 펠리칸 골프클럽에서 열린 안니카 이벤트 도중 페어웨이를 걸으며 트럼프 춤을 췄다. 지난 19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네이션스 리그 8강전에서 미국대표팀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골을 넣은 뒤 이 춤으로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들에게 “이 춤은 정치적인 의미가 없다. 단지 재미로 했을 뿐”이라며 “NFL에서 많은 선수가 이 춤을 추는 걸 봤고, 재미있어 보여 따라 했다”고 설명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4/11/21/0001002171_004_20241121080416600.png" alt="" />주먹고 엉덩이를 동시에 흔드는 춤을 추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게티이미지  CNN은 “운동선수들이 트럼프 춤을 세리머니로 사용하는 것은 과거와는 다른 정치적 흐름을 반영한다”며 “과거에는 콜린 캐퍼닉, 르브론 제임스 등 선수들이 정치적 발언을 했을 때 많은 비판을 받았으나, 이번에는 트럼프 춤이 스포츠계에서 큰 비난 없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수 칼럼니스트 스콧 제닝스는 CNN에서 “왜 안 되겠는가. 트럼프가 돌아왔고, 미국도 돌아왔다”며 “이제 다시 공화당원이 되는 것이 멋진 일이 됐다”고 말했다. 반면, 폭스뉴스 기고자 제시카 탈로브는 “이제는 운동선수들이 정치적 발언을 하는 것이 환영받는 시대가 된 것 같다”며 “이는 과거 ‘조용히 운동이나 하라’는 태도와는 분명한 다른 현상”이라고 말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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