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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손흥민 인종차별 당했는데…토트넘, 벤탄쿠르 징계에 "가혹하다" 항소

온카뱅크관리자

2024-11-21 06:22: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8/2024/11/21/0005117284_001_20241121062307705.jpg" alt="" />(왼쪽부터) 축구선수 손흥민, 로드리고 벤탄쿠르 /사진=뉴스1, 뉴시스 &#039;캡틴&#039; 손흥민이 인종차별을 당했음에도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징계에 이의를 제기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quot;토트넘은 벤탄쿠르에 대한 잉글랜드 축구협회(FA)의 징계 기간에 대해 항소를 제기했다&quot;고 밝혔다. 이어 &quot;구단은 유죄 판결을 수용하나, 부과된 제재가 과도하다고 판단한다&quot;면서 &quot;항소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벤탄쿠르는 국내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구단은 이 기간에 추가적인 언급을 하지 않을 예정&quot;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벤탄쿠르는 지난 6월 우루과이 방송 &#039;포르 라 카미세&#039; 촬영 도중, 한 출연진이 &quot;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quot;고 요청하자 &quot;손흥민의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른다. 손흥민이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quot;고 말해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악화하자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quot;쏘니(손흥민 애칭)에게 지금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내가 한 말은 &#039;나쁜 농담&#039;이었다. 내가 얼마나 너를 사랑하는지 알지? 절대 무시하거나 상처 주려고 한 말이 아니다. 사랑한다&quot;고 사과했다. 그러나 벤탄쿠르가 사과문을 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스토리에 올렸다는 점에서 &quot;진정성이 없다&quot;는 비판이 나왔다. 결국 그는 &quot;우리의 깊은 우정을 고려할 때 안타까운 오해였다&quot;는 내용의 2차 사과문을 올렸으나, 이 역시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듯한 태도로 비판의 중심에 섰다. 손흥민은 이후 &quot;벤탄쿠르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우리는 형제이며 변한 것은 없다&quot;는 글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올리며 벤탄쿠르를 감쌌다. 손흥민의 용서에도 FA는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발언에 대해 징계를 결정했다. FA는 지난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벤탄쿠르에게 7경기 출전 정지 및 10만파운드(약 1억7000만원) 벌금이라는 징계를 내렸다고 알렸다. 손흥민 인종차별 논란이 확산했을 당시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토트넘이 벤탄쿠르 징계 소식에 곧바로 항소를 준비하자 축구팬들은 &quot;주장이 안 좋은 일을 겪었는데 이렇게 대할 수가 있나&quot;, &quot;진짜 너무하다&quot; 등 부정적인 목소리를 냈다. 영국 매체 &#039;텔레그래프&#039;는 &quot;토트넘의 항소가 현 징계 수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quot;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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