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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한글날 100주년…뒤섞어도 읽히는 한글에 숨은 과학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5
2026-10-09 08:07:2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IyMB3cni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b29286af30a87e1cbe5bce72ec2345172165f84897320c98332dda2594f89eb" dmcf-pid="GCWRb0kLd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26년은 한글날을 처음 기념한 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 600여 년 전 만든 한글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있을까? 게티이미지뱅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09/dongascience/20261009080142504bivu.jpg" data-org-width="680" dmcf-mid="9zKCNd1yL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09/dongascience/20261009080142504biv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26년은 한글날을 처음 기념한 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 600여 년 전 만든 한글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있을까? 게티이미지뱅크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529df1d353197630d995523144d1d0cd3b0d62bde4192ea3aabba42124300d6" dmcf-pid="HhYeKpEoek" dmcf-ptype="general"><strong>● ㄱㄴㄷ, 어떻게 만들었을까</strong></p> <p contents-hash="d19c95826f7d483b42473189923e7294fd120e71fdb918fdad30f5ebf0f5d999" dmcf-pid="XlGd9UDgec" dmcf-ptype="general"> 600여 년 전 조선으로 가보자. 당시 사람들은 우리말로 이야기했지만 한글은 아직 세상에 없었다. 우리말을 적으려면 한자를 빌려야 했다. 세종대왕은 세상에 없던 글자를 어떻게 만들었을까?</p> <p contents-hash="2382f6d3bb85099920806d6c11a63bbb28a4bb205e9ad0630f87c20136be06ac" dmcf-pid="ZSHJ2uwaLA" dmcf-ptype="general"><strong>소리 원리를 글자로!</strong></p> <p contents-hash="a8ecb5ced38ab531c58c718a4e48e4d44e75131a66cd2c878e85c7d2247102f5" dmcf-pid="5vXiV7rNij" dmcf-ptype="general"> 한자로 우리말을 적기는 쉽지 않았다. 우리말과 중국어는 말의 구조가 달랐고, 한자를 익히는 데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억울한 일을 당해 관아에서 조사받는 백성을 떠올려 보자. 글을 모른다면 자신의 말이 뜻대로 기록됐는지 확인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다.</p> <p contents-hash="2abb3e0e3b1785dd2322b546ce86c58eb73644d44461b697b8b3ac7362fd7c98" dmcf-pid="1TZnfzmjLN" dmcf-ptype="general"> 세종대왕은 1443년 백성이 쉽게 배우고 사용할 수 있는 문자인 훈민정음을 만들었다. 훈민정음은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이다. 이때의 훈민정음은 자음 17자와 모음 11자로 이뤄졌다.</p> <p contents-hash="4b12883eb0f04995906f6b205feac127ff23e08f73c4f0640cfcd199805a36a9" dmcf-pid="ty5L4qsAMa" dmcf-ptype="general"> 세종대왕은 세상에 없던 자음의 모양을 어떻게 정했을까? ‘ㄱ’에 ‘ㅡ’를 붙여 ‘그’라고 발음해 보자. 혀뿌리가 목구멍 쪽을 막는다. 세종대왕은 혀뿌리 모양을 본떠 ‘ㄱ’을 만들었다. ‘ㄴ’을 발음하면 혀끝이 윗잇몸에 닿는다. ‘ㄴ’은 혀끝 모양을 본떴다. 이처럼 기본 자음 ‘ㄱ, ㄴ, ㅁ, ㅅ, ㅇ’은 혀, 목구멍 등 소리를 낼 때 사용하는 발음기관의 모양을 본떠 만들었다.</p> <p contents-hash="49ef37793c8e9e38ffd7143c0184ff128620f1e78c7591e0158a142df77e20e8" dmcf-pid="FW1o8BOceg" dmcf-ptype="general"> </p> <p contents-hash="5130280d2799fa4026d19ffa0a62f78e22a741b237a1eb0e6493772749429ba0" dmcf-pid="3mSP71Ndno" dmcf-ptype="general">황선엽 서울대 교수는 “세종대왕은 사람의 말소리가 나는 원리를 설명하는 이론을 열심히 공부했다”며 “말소리가 나는 원리를 응용해 실제 문자를 만들어냈다는 점이 훌륭하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725e0cb6b2503d505d8f13dbe032b7fe5a6354a6855944491922cb14b08c069" dmcf-pid="0svQztjJJ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혀, 목구멍 등 소리를 낼 때 사용하는 발음기관의 모양을 본떠 만들었다. 생성형 AI 제작"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09/dongascience/20261009080143803qmvd.png" data-org-width="680" dmcf-mid="VMe5CEKpJ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09/dongascience/20261009080143803qmvd.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혀, 목구멍 등 소리를 낼 때 사용하는 발음기관의 모양을 본떠 만들었다. 생성형 AI 제작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bb34ec48a2353662214a84a113f39f0e845ae833c1b487f22205ebc3a728207" dmcf-pid="pOTxqFAiRn" dmcf-ptype="general">기본 자음에 획을 더하면 비슷하면서도 다른 소리를 나타낼 수 있다. ‘ㄱ’에 획을 더해 ‘ㅋ’을, ‘ㄴ’에 획을 더해 ‘ㄷ, ㅌ’을 만들었다. ‘ㅁ, ㅂ, ㅍ’에 ‘ㅡ’를 붙인 ‘므, 브, 프’를 발음해 보면 모두 입술을 붙였다 떼며 소리를 낸다. 모양이 비슷한 글자는 소리를 내는 방법도 비슷한 것이다.</p> <p contents-hash="96524e73837837c40cb3fadb3d75c466869a6ad9360b318b26d05f4659e98300" dmcf-pid="UIyMB3cnMi" dmcf-ptype="general"> 모음에는 조선 시대 사람들이 세상을 바라보던 생각이 담겼다. 옛사람들은 만물을 이루는 세 요소로 하늘, 땅, 사람을 꼽았다. 세종대왕은 하늘을 뜻하는 ‘아래아(ㆍ)’, 땅을 나타내는 ‘ㅡ’, 사람을 나타내는 ‘ㅣ’를 기본 모음으로 만들었다. 기본 모음을 합쳐 다른 모음들을 만들었다.</p> <p contents-hash="45452d48c009cd8df560dd5ff66ccd680706ab2a343b3367a35b8d3623ad4377" dmcf-pid="uCWRb0kLJJ" dmcf-ptype="general"> 자음과 모음을 만들었다고 훈민정음이 완성된 것은 아니다. 자음과 모음을 어떻게 배치할지도 정해야 했다. ‘한글’을 소리 나는 순서대로 늘어놓으면 ‘ㅎㅏㄴㄱㅡㄹ’이라고 쓸 수 있다. ‘ㅎ, ㅏ, ㄴ’을 모아 ‘한’을, ‘ㄱ, ㅡ, ㄹ’을 모아 ‘글’을 만든다. 자음과 모음을 한 음절씩 모아 쓰는 것이다. 소리의 원리를 글자 모양과 짜임에 담은 문자인 셈이다.</p> <p contents-hash="6ed9fac3ee58b2749f297f672aca730440a2a3ade6ec1491dd0c6c3aea95d614" dmcf-pid="7hYeKpEoid" dmcf-ptype="general"><strong>● 어떻게 한글을 단번에 읽을까</strong></p> <p contents-hash="b562bca80a1ec00783834289e6a7215c6f9c8a228465ed51981942f73a1d82fc" dmcf-pid="zlGd9UDgRe" dmcf-ptype="general"><strong>하나씩 읽다가 단번에 읽는다</strong></p> <p contents-hash="a9b56f6573184738c5a24d0077c24f0a30f4b35e7c45107651bb7e61edaa4ea1" dmcf-pid="qSHJ2uwaeR" dmcf-ptype="general"> 한글은 자음과 모음을 음절 단위로 모아 쓴다. ‘한글’을 보면 ‘한’과 ‘글’이라는 두 덩어리가 눈에 들어온다. 반면 영어를 적는 로마자는 자음과 모음을 한 줄로 늘어놓는다. 한글을 로마자로 쓰려면 ‘H, a, n, g, u, l’을 차례로 써야 한다. 한글은 자음과 모음을 음절 단위로 묶어 쓰기 때문에 음절의 경계를 한눈에 알 수 있다.</p> <p contents-hash="ca6ed5943f50aae9e908f8a8a7bb6bd0d78e065a04b0e21f769b9706745b6774" dmcf-pid="BvXiV7rNiM" dmcf-ptype="general"> 한국어를 배우는 어린이는 글자를 배우기 전부터 ‘엄마’, ‘아빠’, ‘밥’ 같은 말소리와 단어를 익힌다. ‘엄마’라고 말할 수 있다고 ‘엄마’라는 글자를 읽을 수 있는 건 아니다. 한글을 배우면서 눈으로 본 글자를 이미 알고 있는 말소리와 연결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p> <p contents-hash="8e085eece1e7f2f9f6cc76e5f60314d7daa0cb1b529767f7378978f982a4d6b9" dmcf-pid="bTZnfzmjex" dmcf-ptype="general"> </p> <p contents-hash="8b98f55d5842cfb04b46d4316d996d863a6010e475c38e53ae4d5b8aa013830e" dmcf-pid="Ky5L4qsARQ" dmcf-ptype="general">만 5~6세에는 자주 보는 단어를 그림처럼 통째로 알아본다. 말이 ‘엄’과 ‘마’처럼 음절로 나뉜다는 사실을 깨닫고 ‘ㅇ’, ‘ㅓ’, ‘ㅁ’처럼 음절을 이루는 자음과 모음의 소리도 알아간다. 만 6~7세 정도에는 처음 보는 단어도 자음과 모음의 소리를 떠올리며 합쳐 읽을 수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5722d9074d011d4590624c3ce861bf6d320b50083a4e6bc224bcf649410378c" dmcf-pid="972Iae5Td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한글날 100돌 앞두고 보는 최초 국어 교과서. 연합뉴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09/dongascience/20261009080145110qhbp.jpg" data-org-width="680" dmcf-mid="yGRZIkb0e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09/dongascience/20261009080145110qhb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한글날 100돌 앞두고 보는 최초 국어 교과서. 연합뉴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93c91c10c0b7f919bf54c09b078764485b015910badcd360345abcc48973c37" dmcf-pid="2zVCNd1yM6" dmcf-ptype="general">여러 번 읽거나 자주 본 단어는 자음과 모음의 소리를 하나씩 떠올리지 않아도 빠르게 알아볼 수 있다. 이렇게 글자를 빠르고 정확하게, 적절한 리듬으로 읽는 능력을 ‘읽기 유창성’이라고 한다. 읽기가 유창해지면 단어를 읽는 데 드는 노력이 줄어든다. 그만큼 앞서 읽은 내용과 새로운 정보를 연결하거나 글에 나오지 않은 내용을 추론하는 데 더 집중할 수 있다.</p> <p contents-hash="ffc24704c90236c6e03d0cef7336102c9d349797e6e95958d1c394880cc2b2be" dmcf-pid="VqfhjJtWL8" dmcf-ptype="general"> </p> <p contents-hash="e334a197a63cf5a100dff9b7e9c82d23af1219d02d19cd28b626b38c0cddf4d7" dmcf-pid="fB4lAiFYM4" dmcf-ptype="general">배혜경 미국 신시내티대 교수는 “한글은 모아쓰기 덕분에 읽을 때 음절의 경계를 따로 나누는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며 “단어를 빠르게 알아보는 데 유리해 읽는 데 필요한 인지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24b85f56a497868e418fc3903f0ddb8957bc215e178a48707ece0becdca6a357" dmcf-pid="4b8Scn3Gdf" dmcf-ptype="general"><strong>한글, 뒤섞어도 읽힌다!</strong></p> <p contents-hash="2a5a7b3ddd104806015e261a7fc59f94b7ff05c7f2e5ab48b9d8244bb2d17776" dmcf-pid="8K6vkL0HeV" dmcf-ptype="general"> ‘네자글씩 순바서꿔 써돼도요.’<br> 무슨 말인지 알아챘을까? ‘네 글자씩 순서 바꿔 써도 돼요.’라는 문장이 떠올랐을 것이다. 음절 순서가 뒤죽박죽인데도 어떻게 제대로 읽었을까?</p> <p contents-hash="a3dc3e6112122fc07a770fe2e2f293fb9f4b2b9f9f5822ec9a43aab9d770b73b" dmcf-pid="69PTEopXM2" dmcf-ptype="general"> 우리 뇌는 글자를 읽을 때 익숙한 단어나 앞뒤 내용도 함께 살펴본다. 음절의 위치가 바뀌어도 익숙한 단어라면 원래 단어를 짐작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을 ‘음절 교환 효과’라고 한다.</p> <p contents-hash="8a34b8f9c3644d1a004c83ad43f80188360d5225b76d3625f55df2d6de0ef17b" dmcf-pid="P2QyDgUZe9" dmcf-ptype="general"> </p> <p contents-hash="62c5692740474c8fe026b71a57db83fdd781452cc258dc60bb38879b6a195911" dmcf-pid="QVxWwau5JK" dmcf-ptype="general">주성준 부산대 교수는 “자주 보는 단어일수록 단어 안의 음절을 유연하게 처리해 음절 교환 효과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세대종왕’이라고 써도 ‘세종대왕’이라고 알아볼 수 있듯, 익숙한 한글 단어는 음절 단위로 한꺼번에 처리한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547569bf6a7c4f64e1dfc24d0dd89a45cc57fae66b5f6812f75761ff6706fd8f" dmcf-pid="xfMYrN71eb" dmcf-ptype="general"><strong>● 처음 본 한글, 1시간 만에 읽을까</strong></p> <p contents-hash="14c4c09afd6dcddab8a4b7af30e4b26a4c07a1c9f981949ea90ad2119c86687c" dmcf-pid="yCWRb0kLRB" dmcf-ptype="general"><strong>소리가 보이면 한글이 읽힌다!</strong></p> <p contents-hash="c2cc0b1879894977ddbc5e477a136d744f1370650d8c52886e7a01fd83d82662" dmcf-pid="WhYeKpEoRq" dmcf-ptype="general"> “개구리, 가…, 헤헤헤.”</p> <p contents-hash="c2334131458dbcccc7a14dc9598c9d65dc1bf6de87d71c6e0cace7a00b9819cd" dmcf-pid="YLc7GhQ9Rz" dmcf-ptype="general"> 대만에서 온 그레이스 라이 씨가 1시간 남짓 한글 수업을 받은 뒤 교재를 천천히 읽어 내려갔다. 케이팝 그룹 빅뱅을 좋아한다는 라이 씨는 이름까지 한글로 또박또박 쓰고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e43783869b4c8aaa08cb22c24bcfe41ca829a132b2ac42f5a29496542ac6e00" dmcf-pid="GokzHlx2d7"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왼)라이 씨가 'ㅗ' 발음을 연습하고 있다. (오)고려대 국제대학원 학생들이 한국어 수업을 듣고 있다. 어린이과학동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09/dongascience/20261009080146426mesl.jpg" data-org-width="680" dmcf-mid="WONpyO8BJ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09/dongascience/20261009080146426mes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왼)라이 씨가 'ㅗ' 발음을 연습하고 있다. (오)고려대 국제대학원 학생들이 한국어 수업을 듣고 있다. 어린이과학동아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4bbaae6b9935929f5395170bc8221ed61e3e20d1beb605878b646f7d585ad63" dmcf-pid="HgEqXSMVdu" dmcf-ptype="general">8월 26일 한글을 모르는 외국인에게 1~2시간 만에 한글 읽기를 가르치는 한글 교실을 찾았다. 강사인 금해랑 해랑한국어 대표는 약 8년 동안 외국인 학습자에게 한글을 가르쳤다. 금 대표는 먼저 몸동작과 입 모양으로 모음을 설명했다. 자음을 가르칠 때는 직접 개발한 입 모형을 사용했다. 종이로 만든 입 모형의 혀끝이 윗잇몸에 닿게 구부리며 ‘ㄴ’ 발음을 가르치는 식이다.</p> <p contents-hash="d70d7c4a4f9b5fa8255fd82b886d96b7a6b113bf9431c463bece31dbd739a654" dmcf-pid="XaDBZvRfLU" dmcf-ptype="general"> 금 대표는 “훈민정음이 만들어진 원리를 알면 한글을 쉽게 배울 수 있다”며 “한국어 소리와 글자의 관계를 이해하면 한글을 전혀 모르던 사람도 40개의 자음, 모음과 받침 7개를 배워서 대부분의 한글을 읽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66928ac65914881331300f9d01abff70dcc59ca2614adc5e520af3b6deaf8ae0" dmcf-pid="ZNwb5Te4Jp" dmcf-ptype="general"> 한글을 공부한 외국인도 글자 모양과 발음의 관계에 주목했다. 한국에서 8년 동안 살았던 미국인 에마누엘 후아레스 씨는 한글로 된 간단한 글을 읽고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p> <p contents-hash="0854046bef0be0eb7fa10bdce4e3450258e640d59080e3aea23fad11a732140a" dmcf-pid="5jrK1yd8n0" dmcf-ptype="general"> </p> <p contents-hash="e1feb6fc31bbbed9c81f8701b4c21f035745c34e042cc150c097991142e8e9a5" dmcf-pid="1Am9tWJ6R3" dmcf-ptype="general">자음 ‘ㅇ’을 시작으로 한글을 익혔다. 후아레스 씨는 “한글의 기본자 모양이 발음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배우니 같은 모양이 여러 단어에서 반복되는 걸 발견했다”며 “덕분에 한글 단어를 더 쉽게 기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언어 학습에 소질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한글은 이해할 수 있는 언어처럼 느껴졌다”고도 덧붙였다.</p> <p contents-hash="85f50e62faedbe618d8f39c283e7d619c967bd6d92ac3b7f3721edec35304003" dmcf-pid="tcs2FYiPdF" dmcf-ptype="general"> </p> <p contents-hash="a334a5f16dca466dac4d88c08f31ad580f5c1b40a2ee9a0bbbb5279dd4a2b4cf" dmcf-pid="FkOV3GnQLt" dmcf-ptype="general">고려대 국제대학원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마피 루도비카 씨는 “한글은 소리를 낼 때 혀 모양이 그 소리를 적는 글자와 같다는 점에서 다른 문자와 달라 흥미로웠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d8e68de0008a0ee71e0340fe8f17118d9388501d5de540c5e530057c83693273" dmcf-pid="3EIf0HLxi1" dmcf-ptype="general"><strong>손끝으로 읽는 한글, 훈맹정음</strong></p> <p contents-hash="5525ee8f11b007100ff7b759917033a196444deca7a8cf7fa6d55dae2485eab5" dmcf-pid="0DC4pXoMM5" dmcf-ptype="general"> 한글의 원리를 활용해 손끝으로 읽도록 만든 문자도 있다. 바로 한글 점자인 ‘훈맹정음’이다. 2026년은 훈맹정음이 만들어진 지도 100년째 되는 해다.</p> <p contents-hash="5572071419c7e822e27cbcc199816377f3db361dde6ea5f983edffb859a864b6" dmcf-pid="pt7Ed8yOnZ" dmcf-ptype="general"> 훈맹정음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4개의 점으로 표기하는 조선훈맹점자를 사용했다. 점의 수가 적다 보니 첫소리와 끝소리의 자음을 구별할 수 없어 글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송암 박두성 선생은 한글처럼 첫소리, 가운뎃소리, 끝소리를 구분한 점자를 개발했다. 첫소리 자음이 끝소리로 쓰일 때는 점 모양을 좌우나 상하로 옮겨 구별했다. 박수아 송암점자도서관장은 훈맹정음에도 “훈민정음처럼 어려운 사람을 돕는 뜻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ed2f3d38e9a47516ebaf67d91929ac939c3dfbbefea05cf4ffec84000c08df18" dmcf-pid="UFzDJ6WInX" dmcf-ptype="general"> </p> <p contents-hash="e307663bde868a5ca3c0e1b5a750b878e1db2d4c9bd2c4863566e3eb785f0e59" dmcf-pid="u3qwiPYCdH" dmcf-ptype="general">※관련기사</p> <p contents-hash="b9a7ad961f12f537d4e0357b7601f7943d1eb5b6d53c6c04daea93c412b33103" dmcf-pid="70BrnQGhnG" dmcf-ptype="general">어린이과학동아 10월 1일호, <strong>한글날 100주년 ㄱㄴㄷ에서 세계로! 한글</strong></p> <p contents-hash="26e1adef18f1fa193f6e4eb02ce5f7c5999d30a8daddca6758a3e75ad082828d" dmcf-pid="zpbmLxHlJY" dmcf-ptype="general">[문예찬 인턴기자 ycmoon@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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