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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초등학생 시기 교육은 ‘인생의 예방접종’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6
2026-10-01 10:47:2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주철현의 커넥션(46)<br>인공지능 시대의 교육(5) 누가 누구를 교육하는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6FBvVIkOH">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37a09d433f53a1bc25564d01e34c92631be81638c3fdff0763182ca85650d4e" dmcf-pid="UP3bTfCEO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마케도니아의 왕자 알렉산드로스가 대왕으로 불리는 인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왕자로 태어난 숙명과 뛰어난 스승에게 교육받은 운명이 조화를 이뤘기 때문이다. 알렉산드로스를 가르치는 아리스토텔레스, 샤를 라플란테 작, 1866년경 동판화. 위키미디어 코먼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01/hani/20261001103703706lisf.jpg" data-org-width="800" dmcf-mid="WlogMl8Br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01/hani/20261001103703706lis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마케도니아의 왕자 알렉산드로스가 대왕으로 불리는 인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왕자로 태어난 숙명과 뛰어난 스승에게 교육받은 운명이 조화를 이뤘기 때문이다. 알렉산드로스를 가르치는 아리스토텔레스, 샤를 라플란테 작, 1866년경 동판화. 위키미디어 코먼스 </figcaption> </figure> <blockquote class="pretip_frm" contents-hash="43c9ae05fe301f3ef7f699b1398e9d99476045e4c5a16e62f0858dff9f13918b" dmcf-pid="ug2M3iZvIY" dmcf-ptype="pre"> “나는 아버지에게는 삶을 빚지고, 스승에게는 좋은 삶을 빚졌다.” <br>- 알렉산드로스 대왕 (BBC 356 - BC 323)- </blockquote> <div contents-hash="fdb8e88b735f9c16549bf7e0a7624380b8ad4131e561945896a232e35c6bef27" dmcf-pid="7aVR0n5TDW" dmcf-ptype="general"> 서양 고대사를 대표하는 정복 군주 알렉산드로스는 그리스 인근 마케도니아의 왕자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필리포스 2세는 당대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를 아들의 스승으로 모셨다. 당시 그리스는 국가로서 운명이 서서히 다해가고 있었다. 하지만 문화와 철학에서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계보로 이어지는 절정의 시기였다. 최고의 스승에게 3년간 배운 알렉산드로스는 성장하여 헬레니즘 제국을 건설하게 된다. 아프리카 북부에서 인도 북서부에 걸친 영토를 정복하는 동안 한번도 패배하지 않은 군사적 역량을 보여주었고, 멸망한 고대 그리스의 지적 유산을 세계에 전파하여 그 맥을 이었다. 그가 후대에 대왕으로 불리는 인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왕자로 태어난 숙명과 뛰어난 스승에게 교육받은 운명이 조화를 이뤘기 때문이다.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b05bfbeadb4110b2b5a3aee5207d1af7352887cda58dabba68c0a0e0a7ea8f8" dmcf-pid="zNfepL1yE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01/hani/20261001103704978feqq.jpg" data-org-width="300" dmcf-mid="YYF3Y6Srs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01/hani/20261001103704978feqq.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aab5e83e8965a2b7730ce294d744735ff00807aeb56d60c797c13c259d54b59d" dmcf-pid="qj4dUotWDT" dmcf-ptype="general"> 이번 시간에는 누가 누구를 교육시키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볼 것이다. 교육은 쌍방 상호작용이며, 교육을 받는 대상을 학생, 교육을 하는 주체는 선생이다. 몇년 전 자신의 아이가 왕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며 악성 민원으로 선생님을 괴롭힌 학부모가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었다. 어떤 소식이 뉴스가 되는 것은 뭔가 특이한 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 뉴스에서 사람들이 놀라는 지점은 아이에 대한 부모의 자신감일수도, 선생님을 괴롭히는 진상 민원일 수도 있다. 그런데 정말 학생의 유전적 형질이 뛰어날 수도 있다. 하지만 학생이 뛰어난 사람이 되길 기대하면서, 정작 학생의 잠재력을 키워주는 선생을 괴롭히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이는 학생의 발달 단계에 따라 교육을 주도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착각하기 때문에 발생한다.</p> <p contents-hash="c70651046aa33116f203bacf3566f58f13f7be446c556f22121d5e562eb85924" dmcf-pid="BA8JugFYwv" dmcf-ptype="general">생명과학이 발달하면서 최근 유전자 결정론이 자주 언급된다. 공부, 운동, 품성, 태도 등 모든 것이 유전자에 의해 결정된다는 주장이다. 오래 전 논파된 나치의 우생학이 현대 자유주의 우생학으로 다시 되살아나는 것이다. 차이점은 전체주의적 강제가 아니라 개인의 자유에 의한 인간 유전자 개량의 합리화다. 여기서 도덕적 철학적 반박은 논외로 하고, 생물학적으로도 이는 하나만 아는 위험한 주장이다. 품종 개량은 인간에게 유리한 형질을 선택해 강화하고, 나머지 형질은 희생시키는 것으로, 가축이나 반려동물에서 일반화된 기술이다. 그런데 인위적으로 유전자 진화 벡터를 설정하면 다른 부작용을 필연적으로 동반한다. 동식물 잡종 강세의 반대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사람의 유전자를 식물과 동일한 차원에서 접근한다는 점이다.</p> <p contents-hash="39a2072ffdaaf9931f30be89421095f40277129a68997ee49bf8fd8881f80518" dmcf-pid="bc6i7a3GrS" dmcf-ptype="general">식물과 동물은 모두 유전자로 피투된 실존체다. 그러나 우리를 자유롭게 그리고 좌절하게 만드는 자유의지는 동물의 고유 특징이다. 식물은 자유의지가 없다. 식물의 운명은 씨앗이 떨어지는 순간 결정된다. 메마른 땅에 떨어지면 말라죽고, 비옥한 땅에 떨어지면 번식한다. 대신 번식에 성공한 자손이 나올 확률을 높이기 위해 엄청난 씨앗을 뿌려댄다. 로또를 많이 사면 당첨 확률도 올라가는 것과 마찬가지다. 뽑고 돌아서면 다시 자라는 잡초를 보면 이것이 얼마나 효율적 전략인지 알 수 있다. 이처럼 식물의 운명은 전적으로 부모가 결정한다. 하지만 동물의 운명은 자식의 자유의지 발현에 달려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9d83c0483dc2d39871004b0b8d09f0fc1719d3b376dc32f5ba1e5605c62f80e" dmcf-pid="KkPnzN0Hm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유전자에 의해 발생되는 백지 상태의 두뇌는 선천지능, 출생 이후 고도화되는 신경망은 후천지능이다. 후천지능을 체계적으로 발달시키는 것이 바로 교육이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01/hani/20261001103706249nbfm.jpg" data-org-width="800" dmcf-mid="Gi8OAtoMD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01/hani/20261001103706249nbf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유전자에 의해 발생되는 백지 상태의 두뇌는 선천지능, 출생 이후 고도화되는 신경망은 후천지능이다. 후천지능을 체계적으로 발달시키는 것이 바로 교육이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figcaption> </figure> <h3 contents-hash="14c51c7bace0e22ae5becf78a7e03d969665668bf31c95fb14f2e318370ee2c0" dmcf-pid="9EQLqjpXOh" dmcf-ptype="h3">인간이 진화 경쟁에서 승리한 비결</h3> <div contents-hash="e1cba699690fa08f4e321c118722ca1ca8d768408734ba8a900035b5e174bd4d" dmcf-pid="2DxoBAUZIC" dmcf-ptype="general"> 생물학적 관점에서 교육이란 독립 개체의 자유의지 발현 훈련이다. 교육에서는 지식 암기를 잘하고 수학 문제를 잘 푸는 것도 가르친다. 하지만 국영수가 중요한 이유는 수능 성적을 위해서가 아니다. 현대 사회에서 자유의지를 발현시키기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수단과 목적이 혼동되면 시험을 위한 시험을 치는 순환모순이 발생한다. 지금 인공지능의 발전은 지식정보 격차를 허물고 있다. 전문지식을 많이 안다고 직업적 우위를 차지하기 어려운 세상이 된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파편적 지식을 연결해 자유의지 발현에 응용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div> <p contents-hash="679a14afb945a834f5ec622a3603cf8f7c15792d63ebb605e4e40265babfce47" dmcf-pid="VwMgbcu5EI" dmcf-ptype="general">너무 깊게 들어가지는 않겠지만 교육을 왜 하는가의 고민도 이 지점에서 시작된다. 교육 철학에서 전인교육을 지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교육의 목표는 사회 집단에 적절한 자유의지 발현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학생은 집단에서 자유의지 효용감의 극대화하여 행복한 삶을 추구하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환경의 변화도 고려해야 한다. 즉 인공지능 시대에도 암기를 잘하고 수학을 잘푸는 능력이 여전히 사회적 효용감을 극대화시켜줄지 잘 생각해야 한다.</p> <p contents-hash="bcc76fc594304f2e164a002f0f3b972ce769a26561625ccd8d655ef2643203e2" dmcf-pid="frRaKk71rO" dmcf-ptype="general">인공지능이 뛰어난 기능을 발휘하려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중요하다. 아무리 뛰어난 사양의 하드웨어도 소프트웨어가 없으면 깡통이다. 반대로 아무리 좋은 소프트웨어도 하드웨어 사양이 낮으면 버벅거린다. 지능과 두뇌의 관계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관계와 같다. 고등 지능 발현의 하드웨어가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는 두뇌라면, 소프트웨어는 교육에 의해 다듬어지는 뉴런의 연결 회로인 신경망이다. 그리고 유전자에 의해 발생되는 백지상태의 두뇌는 선천지능, 출생 이후 고도화되는 신경망은 후천지능이다. 그리고 문명에서 후천지능을 체계적으로 발달시키는 것이 바로 교육이다.</p> <p contents-hash="4b0f072d6400ebc7192442bdabf3dff857ad7921cbb4d98a7c06aec415aa1544" dmcf-pid="4c6i7a3Gss" dmcf-ptype="general">현생 인류가 근연종과의 집단 진화 경쟁에서 승리한 비결은 교육에 있다. 인간의 선천지능은 다른 근연종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유전자 진화로 유의미한 두뇌 구조 변화가 일어나기에 수십만년은 너무 짧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1속1종의 단일 지배종이 된 것은, 집단에서 교육되는 후천지능이 압도적 경쟁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이를 지지하는 이론적 배경중 하나가 할머니 가설이다. 인간은 생식 능력이 중단되고도 한참을 살아간다. 다른 포유류와 극명히 대비되는 이 특징은 집단 경쟁 진화의 결과물이다. 평균 수명이 집단의 경쟁력이 되는 것은 후속 세대 후천지능 발달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문자가 발명되기 전 선사시대에는 지식 정보의 전승이 구전을 통해서만 가능했다. 따라서 노인은 지식을 보관하는 도서관이자 지식을 전승하는 선생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순우리말인 스승의 어원이 여자무당이라는 가설이 있다. 여기서 여자무당이 오랜 삶의 지혜를 가진 할머니를 뜻하는 것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5f9498e6eb30a412ec3938560c4ddd9c5ad316c1a505b3563238fc189764249" dmcf-pid="8kPnzN0Hs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두뇌의 발달 단계에 따라 교육을 주도하는 선생이 달라진다. 본능과 감정을 학습하는 시기에는 부모가, 소통과 교감을 학습하는 시기에는 학교 선생님이, 전문 지식과 논리 추론을 학습하는 시기에는 교수가 선생이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01/hani/20261001103707543ohbn.jpg" data-org-width="800" dmcf-mid="HWAFW8lwI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01/hani/20261001103707543ohb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두뇌의 발달 단계에 따라 교육을 주도하는 선생이 달라진다. 본능과 감정을 학습하는 시기에는 부모가, 소통과 교감을 학습하는 시기에는 학교 선생님이, 전문 지식과 논리 추론을 학습하는 시기에는 교수가 선생이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figcaption> </figure> <h3 contents-hash="0196c964156dc75631ea1adde8d40572e0066cb10453d7c68a22520bb3717a76" dmcf-pid="6EQLqjpXsr" dmcf-ptype="h3">인공지능이 아리스토텔레스를 대신할까?</h3> <div contents-hash="d8deb719fa6c4f17e1e0909ac27a05852bb5e3b884cfde2819a9157beab786cd" dmcf-pid="PDxoBAUZEw" dmcf-ptype="general"> 노인의 지식이 다음 세대로 전승되는 상황은 문자 발명 이후 변화한다. 문자를 통해 지식이 누적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문명 발전과 함께 학문이 등장하고 전문 지식이 발달했다. 교육해야 할 지식이 개인이 감당할 수준을 넘어서자 할머니의 역할은 교육 전문가에게 넘어간다. </div> <p contents-hash="af676dbd2bef5fc9f0b699b4c4cf1b579daf5c3a696ba0ee34fc9dcc511a80d5" dmcf-pid="QwMgbcu5ED" dmcf-ptype="general">그런데 문명이 아무리 발달해도 인간의 후천지능 발달 단계가 생물학적 한계를 뛰어넘지는 못한다. 본능영역 발달에는 자아의 학습이 중요하다. 감정영역 발달에는 소통과 교감의 학습이 필요하다. 이성영역 발달에는 전문지식과 논리 추론의 학습이 필요하다. 현대 교육에서는 할머니 역할을 각 영역의 교육 전문가들이 나누어 담당한다. 두뇌의 발달 단계에 따라 교육을 주도하는 선생이 달라지는 것이다. 본능과 감정을 학습하는 시기에는 부모가 선생이다. 소통과 교감을 학습하는 시기에는 학교 선생님이 선생이다. 전문 지식과 논리 추론을 학습하는 시기에는 교수가 선생이다.</p> <p contents-hash="97d11275d30a29248bf1b4c3a812661067af598b19f99c3a610fe4476607471d" dmcf-pid="xrRaKk71EE" dmcf-ptype="general">사회의 변화에 따라 어떤 영역의 교육이 더 중요한지도 변하게 된다. 특히 인공지능의 눈부신 발달은 지금까지 최종 목표로 설정되어 있던 전문지식 영역에 대한 중요성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인공지능 시대에는 더 이상 지식 정보 격차가 개인의 경쟁력이 되지 못한다. 심지어 교수도 예외가 아니다.</p> <p contents-hash="2ee38ed0ca2099d87b693201895795ea15334e3c4bf0c85e1a14995ee4463bc5" dmcf-pid="ybY3m7kLwk" dmcf-ptype="general">최근 미국의 유명 사립대에서 진행된 연구에 의하면 교수보다 인공지능과 공부한 학생의 학업성적이 더 높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교수는 일대다의 지식을 전달하지만 인공지능은 일대일로 지식을 전달하기에 나온 결과다. 비유하자면 누구나 아리스토텔레스를 개인 교사로 삼은 알렉산드로스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럼 앞으로 다가올 인공지능시대의 교육의 중심은 어디로 이동해야 할지 생각해 봐야 한다. 인공지능의 약점은 감정의 교감과 소통을 가르쳐 주지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초등학교 교육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99f4459c76f807bc001bc715d90f364742ab590ab1baad2e8d351c3b0962bf1" dmcf-pid="WKG0szEoI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교육의 최종 성과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친구라는 연구가 있다. 사람과의 소통을 배우는 것에 있어 또래 집단이 가장 중요한 교육환경이라는 의미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01/hani/20261001103708869csja.jpg" data-org-width="766" dmcf-mid="XpCK0n5Ts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01/hani/20261001103708869csj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교육의 최종 성과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친구라는 연구가 있다. 사람과의 소통을 배우는 것에 있어 또래 집단이 가장 중요한 교육환경이라는 의미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figcaption> </figure> <h3 contents-hash="260ea35e4696cdf9abc85ab4e43eb928de994695f8e43c6eaf238604a320aed3" dmcf-pid="Y9HpOqDgrA" dmcf-ptype="h3"> 초등학교 시기의 교육이 중요한 이유</h3> <div contents-hash="ad47a8bda904e075a5903c9b418d2f25a0405b9ec4822fa2736d9f528a2c519e" dmcf-pid="G2XUIBwarj" dmcf-ptype="general"> 현대 교육에서는 학생의 균형잡힌 발달을 유도하기 위해 여러 영역의 전문가가 협력한다. 그중 초등학교 선생님은 또래 집단에서 자유의지 발현을 훈련시키는 전문가다. 내 아이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부모지만, 집단 적응과 소통 능력을 가장 잘 파악하는 사람은 담임 선생님이다. 이 영역에 비전문가인 부모가 개입하면 교육을 망칠 확률이 높아진다. 부모의 전문영역은 아이의 자존감과 회복력 훈련이며, 사랑과 관심을 통해 교육된다. 아이를 금쪽이로 대접해야 할 시기는 자아가 미성숙한 유아기다. 이후 학령기에는 아이가 집단 적응에 힘들어하고 상처 입으면 다독이고 이해시켜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부모가 자식 교육에 관심을 가지는 것과 개입하는 것은 별개 문제다. 이때부터는 교육에 관심을 가지되 개입하지 않아야 한다.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교육 전문가는 단순히 지식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수많은 경험을 통해 지식이 체화된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통과 교감 영역의 교육 전문가는 현장에서 직접 아이들과 부딪히는 담임 선생님이다. </div> <p contents-hash="5e807d32a8e5e4965739f83fa91e61361135b4c11ac28591da4c73b7b2db6f69" dmcf-pid="HVZuCbrNIN" dmcf-ptype="general">아이들은 언젠가 사회에 나가서 타인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한다. 초등학교 시기는 앞으로 겪을 좌절을 미리 경험하고 극복하는 훈련을 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이 시기를 놓치면 사회에 나가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 어렸을 때 홍역 예방주사를 접종하면 가벼운 증상으로 넘어가지만, 성인이 되어 홍역에 걸리면 위험한 상황에 빠질 확률이 높아지는 것과 마찬가지다. 초등학교 시절 부모가 교육에 적극 개입한 학생은 대학생이 되어서도 가족 여행을 위해 출석을 인정해 달라고 교수에게 메일을 보낼 것이다. 그 부모는 자식의 학점이 나쁘다고 교수에게 전화로 따지고, 나중에는 자식의 연봉 협상이 잘못되었다고 사장에게 따지게 될 것이다. 자식의 자유의지를 부모가 평생 대신 행사해주는 것은 식물에게나 가능한 일이다.</p> <p contents-hash="00fa5ed7a2b873237af714c92221ccf4c3023a5add68c38093c2c1d0412ee6f4" dmcf-pid="X3IYN5nQma" dmcf-ptype="general">초등학교 선생님에 대한 악성민원을 더 이상 뉴스 꼭지만으로 넘기면 안되는 것은, 그 피해가 해당 학생과 선생님에게만 국한되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교육의 최종 성과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친구라는 연구가 있다. 사람과의 소통을 배우는 것에 있어 또래 집단이 가장 중요한 교육환경이라는 의미다. 지금 초등학생들은 앞으로 다가올 인공지능 시대에서 살아가야 하는 세대다. 경쟁에서 협력하고 소통하는 능력을 배울 기회를 소수의 악성민원 때문에 미래 세대에게서 빼앗는 불합리를 이제는 멈춰야 한다.</p> <p contents-hash="a61c85aa5d665778589f587bd8bd63ae78e64aac1e0eee7802c62d18612f4bcf" dmcf-pid="Z0CGj1LxIg" dmcf-ptype="general">주철현 | 울산의대 미생물학·의학교육학 교수</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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