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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인간이 못 푸는 방식으로 풀었다”…24세가 만든 ‘과학 AI’, 5억년 뒤를 본다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
2026-09-13 11:27:2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AI 프론티어 인터뷰] 이민형 아스테로모프 대표<br>국제물리올림피아드서 금메달…화웨이와 같은 점수<br>기존 AI에 ‘과학 추론 레이어’ 얹어 난제 도전<br>창업 1년여 만에 470억 누적 투자 유치</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6tml4XSrwD"> <p contents-hash="55efb66cf63cf289e725b9d91f2df5d7ddadf12ea4c2f9d83f27f8b98e5cd9de" dmcf-pid="PFsS8ZvmrE" dmcf-ptype="general">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우주라는 것을 안에 있는 존재가 아니라 밖에 있는 존재로서 하나의 소설처럼 생각하는 거예요. 그렇게 했을 때 제가 추구해야 되는 방향은 이 소설을 최대한 재미있고 다이나믹하게 만드는 중요한 에피소드를 만드는 일인 것 같아요. 그중에 되게 자명하게 나눌 수 있는 분기점 하나가 초지능의 출현 같습니다. 인간이 생각하는 모든 것을 넘어서는 지성체가 나오면, 다음은 이 지성체의 시대잖아요.”</p> <p contents-hash="0e94366255ce80b1e985aead8322e26ba5ff25ebf013770bd2a0bdef1e0ce4ce" dmcf-pid="Q3Ov65Tsmk" dmcf-ptype="general">앳된 얼굴에 덤덤한 어투였지만 그가 바라보는 시야는 남달랐다. 2001년생인 이민형 대표(24)는 중학교 졸업 후 검정고시와 독학학위제를 거쳐 16세 때 서울대 의대 연구원으로 일했다. 이후 서울대 의과학 석박사 통합과정에 진학했고, 2025년 인공지능(AI) 기반 과학 연구 스타트업 아스테로모프(Asteromorph)를 창업했다.</p> <p contents-hash="809513a287343025f9e4da1ff299cce38d6803ba814b372fb9a3998eac5463fb" dmcf-pid="x0ITP1yOOc" dmcf-ptype="general">아스테로모프가 만드는 것은 새로운 거대언어모델(LLM)이 아니다. 기존 파운데이션 모델 위에 과학 문제를 풀기 위한 ‘추론 레이어’를 얹는다. 이미 알려진 답을 찾는 것을 넘어 아직 답이 없는 과학 문제에서 새로운 가설을 만드는 AI가 목표다.</p> <p contents-hash="6e27d2f93424435d1067f4cdd50fdce02f6196a5efbcd157f9df19965182ee0a" dmcf-pid="yNVQvLx2IA" dmcf-ptype="general">창업 1년여 만에 누적 470억원의 투자도 유치했다.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주도로 42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받았고, 퓨처플레이,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IMM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c8dc74a6fd2d1221ef2f0cda745aac73ee12aba6cdb1591dee635f7cbfaa6b1" dmcf-pid="WDQJHAiPs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민형 아스테로모프 대표.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13/Edaily/20260913112353518krpb.jpg" data-org-width="1280" dmcf-mid="KMszk4qFs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13/Edaily/20260913112353518krp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민형 아스테로모프 대표.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8556e68b5008ad8f8bd44598eb00c6772d770879b845692bbbb6393ccb9788ca" dmcf-pid="YwxiXcnQwN" dmcf-ptype="general"> <strong>AI가 처음 출전한 국제물리올림피아드…“시뮬레이션 돌려 기호 계산”</strong> </div> <p contents-hash="db48f1167d1c220a595b8dcc15d25738e299667019583e812f11d1a220cf9cfb" dmcf-pid="GrMnZkLxDa" dmcf-ptype="general">아스테로모프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국제물리올림피아드(IPhO)다. 최근 콜롬비아에서 열린 대회에 AI를 출전시켜 이론 시험 30점 만점에 28.6점을 기록했다.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스(30점), 화웨이(28.6점)등 글로벌 빅테크 연구진과 경쟁해 금메달 수준의 성적을 거뒀다. AI가 IPhO에 공식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p> <p contents-hash="761d32a242d0e7a6eca4a52fc2d6b9c51ba6dfeb8a0b42796f857fc2cdc53d70" dmcf-pid="HmRL5EoMrg" dmcf-ptype="general">이번 대회 출전 모델에는 중국 알리바바의 오픈소스 파운데이션 모델인 ‘큐웬(Qwen) 3.5’를 백본(기본 모델)으로 삼고, 그 위에 아스테로모프가 자체 개발한 추론 레이어를 얹었다.</p> <p contents-hash="21581346ee8aacadc0857bed9ddf2af00100d58b935a173efd65929087641794" dmcf-pid="Xseo1DgRso" dmcf-ptype="general">물리올림피아드는 수식뿐 아니라 도표와 그래프, 실험 장치 그림 등을 종합적으로 해석해야 하는 대회다. 아스테로모프 연구진은 현지 호텔에서 외부 인터넷망이나 외부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PDF 형태의 시험지를 AI에 입력했다. AI는 사람의 개입 없이 문제를 판독하고 추론한 뒤 답안을 PDF로 작성해 제출했다.</p> <p contents-hash="71b6f52b1a2dfdf797e25be008dac54c4babd261526fa54359365fd35244d301" dmcf-pid="ZOdgtwaerL" dmcf-ptype="general">1.4점이 깎인 이유는 답이 틀린 게 아니라 AI의 풀이 방식 때문이었다.</p> <p contents-hash="a02e863898e2637671bb324abfcf452f1a37e8f72579892cc9f658e8780c3f99" dmcf-pid="5IJaFrNdIn" dmcf-ptype="general">이 대표는 “AI가 문제를 보고 ‘그냥 시뮬레이션을 돌리겠다’고 판단해 코드를 짜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근사값을 구한 뒤 다시 기호 계산을 했다”며 “정답은 모두 맞았지만 풀이 과정이 ‘인간이 풀 수 없는 방식’이라는 이유로 감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003fd630b7935efe97cd46ceb150f2d1199e19494f4718b01c1418422d57fa8" dmcf-pid="1CiN3mjJs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민형 아스테로모프 대표.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13/Edaily/20260913112354752spqq.jpg" data-org-width="1280" dmcf-mid="9RhuAV71D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13/Edaily/20260913112354752spq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민형 아스테로모프 대표.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446dd89d3d3a61f6b3dfb4a71d9d34ab92601e4bf3f2cdda476877bbccadc50" dmcf-pid="t6tuAV71E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아스테로모프가 수상한 금메달 성적 인정 디플로마 및 메달. 사진=아스테로모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13/Edaily/20260913112355990vdph.jpg" data-org-width="1280" dmcf-mid="2h4cUIkLs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13/Edaily/20260913112355990vdp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아스테로모프가 수상한 금메달 성적 인정 디플로마 및 메달. 사진=아스테로모프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6fbfa0afcb991c35d825218d51619c04f6b3cfcfee56715540e9ac2c6999b247" dmcf-pid="FPF7cfztwd" dmcf-ptype="general"> <strong>‘외계인에게 보낸 지구 사진’…정답 없는 과학에 도전</strong> </div> <p contents-hash="dc50c5e5b2bcb82c1b452cea2f4109bebd66bea0aeb2df5bec36ebb167aaa0d9" dmcf-pid="3Q3zk4qFEe" dmcf-ptype="general">이 대표가 빅테크 AI와 아스테로모프의 차이로 꼽는 것은 ‘정답이 없는 과학 문제’다.</p> <p contents-hash="94e2ad5ebd6895fe507e59303bdecd718dd48f4e7e9688a1d3dac14c6b7d0b26" dmcf-pid="0x0qE8B3rR" dmcf-ptype="general">정답을 찾아가는 문제 풀이와 달리 생물학을 비롯한 복잡계 과학에서는 관측 결과를 바탕으로 여러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통해 하나씩 좁혀가는 과정이 중요하다.</p> <p contents-hash="287817d655f7d2668f233176fc4e13855fd730f72555a6147fd05ae398f4cd50" dmcf-pid="pMpBD6b0EM" dmcf-ptype="general">“핸드폰 카메라 하나를 들고 돌아다니면서 사진 몇 장을 찍어 외계인한테 보내서 우리 지구가 어떤지 이해시키는 것과 비슷해요. 사진 몇 장만 가지고는 여러 가설과 답이 공존하죠. 현대 과학의 묘미는 오픈엔디드, 즉 열린 문제라는 점입니다.”</p> <p contents-hash="56b1ad1a5d4401b9bbcd86b97fe6ec657101ed081928d071b6c1dccd2c640664" dmcf-pid="URUbwPKpmx" dmcf-ptype="general">그는 기존 LLM이 과거 데이터에서 그럴듯한 답을 찾는 데 강하지만, 과학 연구에 필요한 새로운 가설을 제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봤다.</p> <p contents-hash="b25e5dc220f60abbab0933e7b923ed7c9e19b31302ce31547a6c2f914505be23" dmcf-pid="ueuKrQ9UsQ" dmcf-ptype="general">“과학을 하려면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관점이 있어야 합니다. 틀릴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있는 조각조각의 근거들을 놓고 봤을 때 ‘어? 이럴 수도 있겠다’고 추론할 수 있어야 하거든요. 이런 방법을 귀추적 추론이라고 합니다.”</p> <p contents-hash="c957424238b397593f5ba68d3d6c892adf92141f9d0bdbf80010915a76614bd1" dmcf-pid="7d79mx2usP" dmcf-ptype="general">아스테로모프는 이 영역을 겨냥한 ‘추론 레이어’를 개발하고 있다. 특정 LLM에 종속되지 않고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으로 결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p> <p contents-hash="268f1cb2e4e033c51242a903c9f5fe46d7feb5ea2567c0598db5001afa01df99" dmcf-pid="znBfIe4qm6" dmcf-ptype="general">자체 테크 블로그에 ‘틸라 1.0(Thilla 1.0)’이라는 이름의 추론 시스템으로도 공개했는데, 중국 오픈소스 모델 GLM 단독 사용 때 10점이었던 과학연구 벤치마크 점수를 아스테로모프 추론 레이어 결합 후 외부 통신이 차단된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34점까지 끌어올렸다고 이 대표는 밝혔다. 이번 올림피아드 역시 틸라 시스템의 백본 모델을 GLM에서 큐웬 3.5로 교체해 출전시킨 결과물이다.</p> <p contents-hash="48e23eeaf6bb14e8451f268f8dc1851e00ef519891d583fe1de24d0cc62ddb9a" dmcf-pid="qLb4Cd8Bm8" dmcf-ptype="general">이민형 대표는 “큐웬(Qwen)을 쓰느냐, GLM을 쓰느냐, GPT나 클로드를 쓰느냐는 크게 상관없다”며 “베이스라인을 높여주고 저희가 거기에 플러스 알파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LLM 자체를 처음부터 만드는 게 아니라 LLM을 둘러싼 추론 레이어의 컴포넌트를 직접 최적화한다”고 설명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d95c88ad32f48fb4d60c98dbd30573f113e538faa3093e123bcf73c4804b90c" dmcf-pid="BoK8hJ6bw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맨 오른쪽) 이민형 아스테로모프 대표와 동료들. 사진=아스테로모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13/Edaily/20260913112357249xuoy.jpg" data-org-width="1280" dmcf-mid="VcMmbTsAD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13/Edaily/20260913112357249xuo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맨 오른쪽) 이민형 아스테로모프 대표와 동료들. 사진=아스테로모프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0da908299585e9693d4a244c7e559b0561056fe8d8c8ce416f97001dea089c7a" dmcf-pid="bg96liPKOf" dmcf-ptype="general"> <strong>5억년 뒤를 보는 창업자…“초지능은 문명의 트리거”</strong> </div> <p contents-hash="d387a6edef64ff2186b14307d4f4dca6ae8df8a0b334d0c8cf20144c70dab1de" dmcf-pid="Ka2PSnQ9IV" dmcf-ptype="general">사명 ‘아스테로모프’는 인류가 5억년에 걸쳐 진화하는 과정을 다룬 SF 소설 《올 투모로우즈(All Tomorrows)》에서 따왔다. 소설 속 인류의 궁극적 후손 종족 이름이기도 하다.</p> <p contents-hash="78883be03a370a87605cea1bc63c6ffcb4b34bb0dca06457d8468de5adbe2b0c" dmcf-pid="9NVQvLx2E2" dmcf-ptype="general">“회사 이름은 SF 소설 《올 투모로우즈》에서 따왔는데, 제가 이 소설에 꽂힌 이유는 딱 하나, 다루는 시간의 스팬이 5억 년이라는 점이었어요. 5억 년, 10억 년의 스팬에서 바라보면 지금 내가 어떤 가치를 품고 살아야 할까 철학적인 고민을 하게 되죠. 마치 저격총을 쏠 때 지금 1도만 틀어도 1~2km 밖에서는 큰 차이가 나는 것처럼, 5억 년 뒤에도 문명이 존재한다면 그 문명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하나의 트리거 포인트가 초지능의 출현이라고 봤습니다. 제가 돈을 많이 벌거나 명예나 영생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 세상을 좀 더 다이나믹하게 만들고 우주라는 소설에 의미 있는 에피소드를 더하고 싶습니다.”</p> <p contents-hash="605277a0ce5a675a4de0506798b0a0dc231a8c676acf11f095a5551421f2573e" dmcf-pid="2jfxToMVs9" dmcf-ptype="general">그가 대학원 대신 창업을 택한 이유도 ‘지능 자체를 해결하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p> <p contents-hash="fa27f5fb47fe1488024f1b778a65705c7cca4593cf06b185e0730392fecf84c0" dmcf-pid="VA4MygRfOK" dmcf-ptype="general">“어떤 문제 하나를 정하면 딴 걸 못 하잖아요.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았습니다. 지능이라는 문제 자체를 해결하면 그 지능이 다른 모든 문제를 해결할 거라는 생각이었어요. 인류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상위의 생각을 할 수 있는 초지능을 만들면 앞으로의 다른 문제도 초지능이 해결하는 게 더 낫다고 봤습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6075c852103965bd51acb50986158672f84264d0612b47bafd7534ca5972050" dmcf-pid="fc8RWae4E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민형 아스테로모프 대표.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13/Edaily/20260913112358469iztc.jpg" data-org-width="1280" dmcf-mid="f9dgtwaeI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13/Edaily/20260913112358469izt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민형 아스테로모프 대표.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4dcf4b645df8fb372756b2dc896e1088b3cdb7da36cd664be7c95c8d26d7ee48" dmcf-pid="4GcmbTsAIB" dmcf-ptype="general"> <strong>생물학에 집중하는 이유…“가장 모르는 영역이기 때문”</strong> </div> <p contents-hash="500935f7e7a19cd4c2521aa0748c161d23b608945ca02609539b36272b4b6ba1" dmcf-pid="8HksKyOcEq" dmcf-ptype="general">아스테로모프가 여러 과학 분야 가운데 생물학에 집중하는 이유는 가장 이해가 부족한 영역이기 때문이다. 다만 추론 레이어 자체가 생물학 전용은 아니다.</p> <p contents-hash="1a1de9f20b87cedfb205b80726dbfd0cc685210a17aafd998eaeb2650c1e36d3" dmcf-pid="6XEO9WIkrz" dmcf-ptype="general">이 대표는 “모델의 방향성은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며 “다만 우리가 가장 모르는 영역이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의 탐색 공간과 다이내믹스가 훨씬 높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생물학에 더 집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c4af94ee542542c749f8f1e3da425f5ecfd7793155abf687018361dd6d50cc49" dmcf-pid="PZDI2YCEI7" dmcf-ptype="general">그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사례가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폴드다. 인류가 수십 년간 실험으로 밝혀낸 단백질 구조가 약 19만 개였던 데 비해 알파폴드는 불과 1년 만에 2억 개가 넘는 단백질 구조를 예측했다.</p> <p contents-hash="9b7f88dcbebf66df1482a253802f4b9427258497746954185dab2c5c8be49a48" dmcf-pid="Q5wCVGhDDu" dmcf-ptype="general">이 대표는 생물학 AI가 특정 기업이나 국가에 독점될 경우 과학기술을 넘어 기본권의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p> <p contents-hash="d288b0b281695e0d9aa2ab929ca5fdce0fd8c58b2821662e9f7a82c2dba02bd7" dmcf-pid="x1rhfHlwmU" dmcf-ptype="general">“사이버보안은 공격 대상이 되는 플랫폼이 바뀌고 보안 패치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생물학은 우리 몸을 소프트웨어처럼 업데이트할 수 없잖아요. AI가 우리 몸을 방어하거나 해킹하는 방법을 알아내고 이를 공장처럼 찍어낸다고 생각해보세요. 소수 회사가 다 갖고 있다면 과학기술 패권을 넘어 기본권에 해당하는 막강한 힘을 한 회사가 갖게 되는 겁니다.”</p> <p contents-hash="52debc004e79748d11e34a937e4a1be31d9b6de946e71e00d56838e17e2ca95e" dmcf-pid="yLb4Cd8BIp" dmcf-ptype="general">그가 강조하는 것은 독점보다 경쟁이다.</p> <p contents-hash="b2d4dfdfcc3b0e8c6e0199f9e8e8d869f1676ebed45d3b1dd2d63c6b90262bd4" dmcf-pid="WoK8hJ6bm0" dmcf-ptype="general">“한 국가가 핵폭탄을 독점하고 있으면 문제가 되듯 힘의 균형이 맞아야 합니다. 오픈AI가 독식하는 시장이었다면 지금 같은 AI 수혜를 누리지 못했을 텐데, 앤트로픽이나 구글 같은 경쟁자가 있기 때문에 수혜를 받고 있잖아요. 이 방향이 위험하다는 데 공감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하루빨리 하지 않으면 더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p> <p contents-hash="63b450db1a064993a692d96f1d73113cdd3029811fe389b581c0c208d176cedd" dmcf-pid="Yk6eYNd8s3" dmcf-ptype="general">이런 비전에 공감해 30여명의 정예 인재도 모였다. 국제수학·물리올림피아드 최고 수준 수상자, 딥마인드 출신 연구원, 데프콘(DEF CON) 입상 화이트해커, 캐글 그랜드마스터 등이다.</p> <p contents-hash="80d9688112e087d482ba0705b009ec44f0ac64b18204a1099490ebd975c6d4aa" dmcf-pid="GEPdGjJ6IF" dmcf-ptype="general">이 대표는 “AI가 못 푸는 걸 만들고 있으니까 AI도 검증할 수 없어서 사람이 검증해야 한다”며 “물리를 아주 잘하지 못하면 불가능한 일이다. 대회 세계 1위를 한 연구원 같은 동료들이 그런 검증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ecd513dbaedf5a00fe8e46744ce95c063450053574f7ef4482594aa7da1d78a" dmcf-pid="HDQJHAiPm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인간이 못 푸는 방식으로 풀었다”…24세가 만든 ‘과학 AI’, 5억년 뒤를 본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13/Edaily/20260913112359696jujf.jpg" data-org-width="1280" dmcf-mid="4eW5i71yI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13/Edaily/20260913112359696juj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인간이 못 푸는 방식으로 풀었다”…24세가 만든 ‘과학 AI’, 5억년 뒤를 본다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65742a3579474b0fc78803a0251a2d510b2de335ce24f782b4ee5733e08c426" dmcf-pid="XwxiXcnQw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민형 아스테로모프 대표.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13/Edaily/20260913112400914mvsx.jpg" data-org-width="1280" dmcf-mid="81UbwPKpE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13/Edaily/20260913112400914mvs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민형 아스테로모프 대표.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7e757c1dcd509235efa8fa12f86514077468c2f48bd170f5e9c42f54c8ffdd89" dmcf-pid="ZrMnZkLxr5" dmcf-ptype="general"> <strong>이론은 AI가, 병목은 현실 세계가…“다음은 자동화 연구실”</strong> </div> <p contents-hash="79debe8acb94f3a5ffc17bec92bd2425b9580e76e21ebb8526a871fc146803aa" dmcf-pid="5mRL5EoMrZ" dmcf-ptype="general">이 대표는 향후 수학과 이론물리보다 실험물리·생물학·화학에서 인간의 역할이 더 오래 남을 것으로 내다봤다.</p> <p contents-hash="c921c2b92d7ea0305c1fd85c36908f494ef8897dfcd393d6b1512c9fcdb2e523" dmcf-pid="1seo1DgRmX" dmcf-ptype="general">“광학 장비를 세팅하고 레이저를 쏘는 것처럼 실제 실험 장비가 필요한 영역은 제조 AI와 연결되지 않으면 상당 기간 강력한 병목으로 남을 겁니다.”</p> <p contents-hash="c4cd91fbd8899dc07e8d1d44319c2fa101f0f681d8bcbd078d24e77a5217c59e" dmcf-pid="tOdgtwaemH" dmcf-ptype="general">AI가 아무리 똑똑해져도 현실 세계의 실험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다.</p> <p contents-hash="b7d08d4afbfb0ff5dc2e46b204a6c30ed9201a2183b5e2623d78f72a1878893e" dmcf-pid="FnBfIe4qwG" dmcf-ptype="general">“세포에 직접 조작을 가해 실험 결과를 보고 생각하는 피드백 루프를 거쳐야 하는데, 세포는 어디서 구할 것이며 AI가 생각하는 약이 모두 준비돼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실험이 돌아가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이런 물리적인 병목이 AI 싱귤래리티를 막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p> <p contents-hash="5196754e2424a40de7b62448f5106706b22381873737c9012c572735c2b5f893" dmcf-pid="3Lb4Cd8BOY" dmcf-ptype="general">아스테로모프는 이를 돌파하기 위해 컴퓨터 안에서 시뮬레이션과 데이터 분석을 반복하고, 궁극적으로 자동화 연구실과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p> <p contents-hash="0cfd40547ae6eadac43b3de2d48b4679626f8ace65125493fcbe400acda25e24" dmcf-pid="0oK8hJ6brW" dmcf-ptype="general">이 대표는 “자체 랩을 지금 조금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f0b693ebffaed925472becf768a93bb964791442a2a8bb6082bfef3cd85fe67d" dmcf-pid="pg96liPKEy" dmcf-ptype="general">정부의 AI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정부 사업보다는 민간 중심의 접근을 선호한다.</p> <p contents-hash="b97f9d962e852d1a321f7ba996beebcad8aaf63f2fe9fddbf47167c9d77eac88" dmcf-pid="Ua2PSnQ9OT" dmcf-ptype="general">그는 “국민성장펀드도 좋은 돈이지만 정부 프로젝트가 아니라 회사로 들어와 회사로서 하는 게 훨씬 빠르고 성공 가능성도 높을 것 같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844ea9043b2d1a54c283d4620e0a063cf56c366f5e75828495976eddc9de8ef6" dmcf-pid="uNVQvLx2mv" dmcf-ptype="general">5억년 뒤의 문명을 바라보며 초지능을 ‘트리거’로 삼겠다는 24세 창업가. 거대 자본을 앞세운 글로벌 빅테크 경쟁 속에서 그가 겨누는 것은 또 하나의 AI 모델이 아니라 인간이 아직 풀지 못한 과학의 문제다.</p> <p contents-hash="b55ecf3c54db509c104ef1560b4eb3181c82818c6546c4ac4a518b72ff23b62c" dmcf-pid="7jfxToMVrS" dmcf-ptype="general">그에게 초지능은 기술의 종착점이 아니다. 우주라는 소설의 다음 챕터를 여는 시작점이다.</p> <p contents-hash="75a58d9c2bf89f7e799723daad8a64213c3fa04997f36bdc70611a72ee7c7c97" dmcf-pid="z5ITP1yOrl" dmcf-ptype="general">김현아 (chaos@edaily.co.k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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