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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좀비의 진화를 따라가지 못한 연상호 감독의 세계…신선함만큼 아쉬움 컸던 '군체'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7
2026-05-23 12:26:1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CiRf93GXB">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c4aceabb0360d362020187cb2082f0c7e8c96f9946554c83f774f31b445c1a6" dmcf-pid="xhne420HG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3/tvreport/20260523122619602dxew.jpg" data-org-width="1000" dmcf-mid="8ou3GyrNH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3/tvreport/20260523122619602dxew.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b431c09ffe68928bb56c96ad11fe137ba50a7807f1a6c04d97f5cf725f8c6629" dmcf-pid="y45GhONdHz" dmcf-ptype="general">[TV리포트=강해인 기자] 한층 진화한 좀비들이 극장가 공략에 나섰다.</p> <p contents-hash="bc3598c87fcf52e628ef09deaaa745bf5710baa816620811ee704f3f936badf0" dmcf-pid="W81HlIjJZ7" dmcf-ptype="general">'부산행'(2016)으로 한국에 좀비 신드롬을 일으켰던 연상호 감독이 새로운 영화로 돌아왔다. 앞서 제79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대된 '군체'는 7분 간 기립 박수를 받으며 전 세계 관객과 만났다. 연상호 감독을 필두로 전지현·구교환·지창욱 등 화려한 배우진이 뭉친 이 영화는 좀비물의 진화를 예고하며 장르의 패러다임으로 바꿀 것이란 기대와 모으기도 했다.</p> <p contents-hash="f6f49b824af0839b22f58aa779e4bc4b1edd4b221c19c30e650d2c3be9ccc8a5" dmcf-pid="Y6tXSCAi5u" dmcf-ptype="general">'군체'는 서울 초고층 건물에 감염 사태가 발생하고 이곳에서 탈출하려는 인물들의 생존기를 담았다. 바이러스가 퍼져 감염자가 발생하고, 인물들이 고립되는 등 큰 틀은 '부산행'을 비롯한 좀비물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여기서 서영철(구교환 분)은 이 구도를 크게 바꾼다. 그는 인류 진화라는 명목을 내세워 감염 사태를 주도하며 공포를 확산시킨다. 이 반대편에서 권세정(전지현 분), 최현석(지창욱 분)이 생존과 복수라는 동기를 갖고 움직이며 팽팽한 구도를 만든다.</p> <p contents-hash="c05693d142db8829463fb5e08db05ab1964720ffd5313b05668cf51384226688" dmcf-pid="GPFZvhcnHU" dmcf-ptype="general">이번 영화가 기존 좀비물과 가장 차별화되는 지점은 진화라는 설정에 있다. '군체'의 감염자 속성은 개별적으로 보면 일반적인 좀비와 크게 다르지 않다. 물리면 전염되고, 살아있는 시체처럼 움직인다. 그러나 서영철이 만든 감염자들은 집단지능을 가지고 있어 훨씬 영리하다. 이를 활용해 소통하고 또, 진화한다. 네 발로 걷던 좀비들은 두 발로 걷고, 나중엔 디지털 디바이스를 활용해 정보를 얻는 등 빠르게 환경에 적응하며 생존자들을 위협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807e44ad2056ff7c10f276dc417bf183f8cf81d7b994c7c0bb804af195ee6d6" dmcf-pid="HQ35TlkLZ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3/tvreport/20260523122621059cidq.jpg" data-org-width="1000" dmcf-mid="6GM6bzZvX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3/tvreport/20260523122621059cidq.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03dd08f21fb91565ef7393d145ef1802363852726cc66b9dd9e96db536ea5a76" dmcf-pid="Xx01ySEo10" dmcf-ptype="general">덕분에 '군체'는 기존 좀비물과는 다른 볼거리를 선보일 수 있었다. 대개의 이 장르에서 좀비들은 청각이 발달돼 있다. 주인공들은 소리 때문에 위기를 맞거나, 반대로 이를 활용해 장애물을 통과해 왔다. '군체'는 이 공식에 얽매이지 않는다. 영화 속 감염자들은 시각·청각·후각 등 감각이 점차 발달한다. 또한, 조직적·전술적으로 움직이며 이 장르에서는 볼 수 없던 패턴으로 긴장감을 형성한다. 인간의 패턴을 분석하고 모방하는 단계까지 나아가는 감염자들 탓에 생존자들은 시시각각 다른 전략을 세워야 하고, 탈출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어려워진다.</p> <p contents-hash="b879657d42835907333535bc302de9f73e207c0b1a8616c7aa1a456e3c555839" dmcf-pid="ZMptWvDgY3" dmcf-ptype="general">다만, 이 설정의 디테일이 부족하다는 점은 구멍이 다는 점은 옥에 티다. 후반부로 갈수록 감염자들의 진화 양상이 중구난방이다. 초반부 밝은 것에만 반응하던 감염자들은 점차 인간을 식별하게 되고, 나중엔 글을 읽는 등 감각이 발달한다. 그런데 주인공들과 대면할 때면 유독 하나의 감각에만 반응하며 퇴화한 모습을 보인다. 인물들의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을 만들기 위해 감염자들의 감각이 선택적으로 부각되는 듯했다. 더불어 집단 지능을 지휘하는 서영철의 능력도 장면 별로 다르다. 때문에 진화라는 설정에 설득력이 부족했고, 몇몇 장면은 작위적으로 보였다.</p> <p contents-hash="cb1b4bbddc660c3d009d07f67e05ba4eddc872cc3a4be53d42710fef9e2da253" dmcf-pid="581HlIjJZF" dmcf-ptype="general">연상호 감독 작품에서 볼 수 있던 주제의식은 이번 영화에서도 눈에 띈다. 그는 많은 작품에서 집단 내의 권력관계와 그들의 이기심을 조명해 왔다. 약자를 짓밟거나 외면하는 행동 등으로 인간의 어두운 본성을 마주하게 하며 관객이 불편함을 느끼게 했다. '군체'에서도 생존을 위해 타인을 위험에 내던지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대를 위해 소수를 희생해야 한다는 경찰은 딜레마와 함께 인간의 이기심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캐릭터다. 또한, 홀로 걸을 수 없는 최현희(김신록 분)를 통해 약자를 향한 인물들의 폭력성도 부각할 수 있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58ffcb69dea501f96fba510d186455f0260775df09e0675e0c80071d7418993" dmcf-pid="16tXSCAi1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3/tvreport/20260523122622444qkar.jpg" data-org-width="1000" dmcf-mid="PHkNdMKpG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3/tvreport/20260523122622444qkar.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66278e3cf7228970606589dc974f3dafa1523567e38a1ba10d4644abe889afd1" dmcf-pid="tPFZvhcnG1" dmcf-ptype="general">좀비물은 집단의 광기와 함께 무능력한 공권력을 담아 사회를 풍자해 왔던 장르다. 연상호 감독은 누구보다 이를 잘 활용해 메시지를 전해왔던 감독이다. '군체'에서도 제밥그릇 챙기기 바쁜 정치인과 공권력의 무능력함이 잘 드러난다. 이런 집단과 사회를 향한 날카로운 시선 덕에 '군체'는 재미 이상의 가치를 추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연상호 감독의 메시지가 정체됐다는 면도 부정할 수 없다. 꽤 많은 작품에서 유사한 목소리를 냈고, '군체'에서는 이 메시지를 위해 도구적으로 소모되는 캐릭터와 장면도 다수 있다. 이에 기시감을 느끼는 관객에게는 다소 답답한 영화가 될 것이다. </p> <p contents-hash="55dd250253a915da7d2f4378465c160cf1cc4956fa09dfbf65fc68458681ec62" dmcf-pid="FQ35TlkLH5" dmcf-ptype="general">'군체'는 좀비물의 진화를 선보이며 장르의 가능성을 확장했다는 가치를 가진 작품이다. 동시에 부족한 디테일과 자기 복제로 보이는 연상호 감독의 연출에서 결점도 노출했다. 결과적으로 '군체'는 좀비의 설정 및 장르가 진화한 것과 비교해 '부산행' 이후 연상호 감독의 세계가 서사면에서 더 나아갔다는 인상을 주지 못했다.</p> <p contents-hash="4020057759f955bff71d7b87737b9fc00e487233fc2a10b8e618e02c04feb3e6" dmcf-pid="3x01ySEoHZ" dmcf-ptype="general">영화 속 좀비처럼 조금 더 진화한 연상호 감독의 영화를 만나고 싶다.</p> <p contents-hash="64c0f03020a7e49a3dfaa4279c04084186a4c4f6a88419e0b82a2a54b9029368" dmcf-pid="0MptWvDg1X" dmcf-ptype="general">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쇼박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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