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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이 시대의 '고막남친' 소수빈의 사랑 고백 [뉴트랙 쿨리뷰]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4
2026-03-29 12:56:5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9q6XNSiPwH"> <div contents-hash="49500b4926429def9d329b5dde66239098b988e9a27d23ce056ac55fc47a97ad" dmcf-pid="2BPZjvnQEG"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최재욱 기자</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9914a6fd59d0846a41cffef68c1be7235f5aa7aecdc75053ac5f81f80f34d1f" dmcf-pid="VbQ5ATLxO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소수빈, 사진제공=뮤직팜 "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29/IZE/20260329125654837datt.jpg" data-org-width="600" dmcf-mid="bMEfWzhDO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9/IZE/20260329125654837dat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소수빈, 사진제공=뮤직팜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13ddfd6a5888085116964af2f89044d5da0f0aeb4d9aa1a68d12780117daa0d7" dmcf-pid="fKx1cyoMDW" dmcf-ptype="general"> <p>인디 음악가엔 크게 두 부류가 있다. 사랑과 이별 같은 보편적인 주제를 갖고 듣기도 따라 부르기도 쉬운 음악을 추구하는 쪽이 하나, 또 하나는 개인적이고 철학적이거나 때로 사회적인 주제를 두고 듣기에도 따라 부르기에도 턱을 높인 작가주의적 싱어송라이터들이다. 전자는 대중의 만족을 전제하는 반면, 후자는 거의가 자기만족을 향한다. 장르에서도 그렇듯 이걸 좋고 나쁘다 따질 순 없다. 어디까지나 만드는 사람의 취향이요 성향이기 때문이다. 다만 대중에게 다가가려는 음악이 음악을 계속해나갈 수 있게 해주는 현실적 거름인 건 어쩔 수 없겠지만 말이다.</p> </div> <p contents-hash="43c6375b624ef945e3d959b2997d2ae2c80f74ee57d3e35f284a3142209066a4" dmcf-pid="49MtkWgROy" dmcf-ptype="general">이 글의 주인공인 소수빈은 저 둘을 모두 취한 듯 보인다. 대중을 향하면서 작가주의도 놓지 않으려는 모습이다. 그는 언제 들어도 편안한 음악을 지향한다. 음색도 노랫말도 멜로디도 다 그렇다. 그것들은 노래가 흐르면서 조금씩 하나가 되어 들은 사람을 정화시킨다. 청정지역이다. '고막남친'이라는 흔한 표현은 고로 소수빈 음악이 지닌 비범한 본질을 얘기한다. 안전하고 포근하다. 비치는 건 햇살, 흐르는 건 낭만뿐이다. 그의 노래에선 슬픔조차 맑고 부드럽기 때문에 그리움과 이별도 밝게 느껴진다. 그렇게 밝아진 아픔은 캄캄한 아픔에 갇혀 있던 이들을 위로하고 다독인다. 소수빈의 음악은 비록 무심하게 흐른다손, 매 순간에 의미가 담긴 일상의 가치를 닮았다.</p> <p contents-hash="01d3d9423e04c493be4399afd220588e82177632eb31561887980e04e85c54c6" dmcf-pid="82RFEYaewT" dmcf-ptype="general">싱어송라이터 소수빈의 역사는 꽤 길다. 시작은 2012년 파스텔 뮤직에서였다. 자신의 음악보단 타인의 음악에 참여하며 긴 워밍업을 하다 2016년 싱글 'oh-i'로 데뷔한 그는 '아련하며 부드러운 음악'이라는 레이블의 색깔만 손에 쥐고 이듬해 그곳을 떠났다. 한때 감미롭고 예쁜 인디 음악의 대명사였던 파스텔 뮤직 애청자들에게 캐스커나 미스티 블루 같은 이름은 낯익어도 소수빈은 비교적 낯설었던 이유다.</p> <p contents-hash="a069e09dcdcf8dd3ee3634cd10c92fef83f1de09588569e3d962d52f8f6c1212" dmcf-pid="6Ve3DGNdOv" dmcf-ptype="general">독립 레이블에서 독립한 소수빈은 많은 인디 뮤지션들이 그렇듯 창작 활동과 생업을 병행하며 '자꾸만, 너'를 시작으로 2017년 전체를 '소심 시리즈'로 물들인다. 그는 이때까지도 변변한 단독 콘서트 한 번 열어보지 못했는데 싱글 '쉿'과 '잘 되길 바랄게', 웹드라마 '에이틴'에 삽입된 '넌 내게 특별하고'를 발표한 2018년에 비로소 그걸 이룬다. 같은 해 소수빈은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무대에도 서며 부산에서 가져온 프로 음악가라는 꿈을 비로소 이룬다. </p> <p contents-hash="caece4c6c9a947ebd7b7b51fbe4ee9f06eebdd8e5a8297a3e2d5b32000fa9946" dmcf-pid="Pfd0wHjJsS" dmcf-ptype="general">2030 MZ세대 여성 음악팬들로부터 번져나간 잔잔한 인기는 2019년 첫 EP '파도야' 발매로 이어졌다. 그해 드라마 '세상 잘 사는 지은 씨' 사운드트랙 참여에 이어 다음 해 '사랑의 불시착'에도 곡을 제공하고 싱글도 두 장을 더 보탠 소수빈은 2020년대 시작과 함께 군대에 간다. 제대 후 'See you again'이라는 늦은 인사를 팬들에게 전한 그는 본인의 인생을 바꿔놓을 '싱어게인 3'에 출연하며 전성기를 맞는다. 예심부터 결승까지 10개월이 걸린 이 대장정에서 소수빈은 스스로를 무명 가수로 낮추며 방송에 임했지만 되레 그 겸손이 약이 되어 그는 유명 가수로서 그 프로그램을 떠났다. 인기 드라마 '눈물의 여왕'을 비롯해 '천국보다 아름다운', '은중과 상연', '다 이루어질지니' 같은 드라마 OST가 이벤트처럼 그를 따랐고, 그사이 소속사는 7년을 함께한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에서 씨에이엠위더스로 바뀌었다.</p> <div contents-hash="eb80f10009bf9e161999eb4bd43f0ad26f22e739eca279394d80dcd2077ec5f4" dmcf-pid="Q4JprXAiEl" dmcf-ptype="general"> <p>주위 사람들과 본인의 말을 종합해 보면 소수빈은 다정하고 따뜻하며, 솔직하면서 서툰 사람이다. 이건 앞서 '대중을 바라보는 작가주의'를 주제로 요약한 그의 음악에도 그대로 대입할 수 있다. 자칫 소희와 함께 부른 '좋다' 같은 노래나 유독 어쿠스틱 기타를 들고 찍은 사진이 많아 소수빈을 통기타 포크 가수로만 여길 수도 있는데, 사실 그는 팝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대세로서 당당한 블랙뮤직에도 관심이 많은 뮤지션이다. 가령 'I do I want'를 앞세운 EP '파도야'에서 들려주었듯 소수빈은 네오소울에도 꾸준히 애착을 보여온 뮤지션인 것이다. 2022년 말에 발표한 싱글 'Need to talk' 역시 그랬고, 다 떠나서 데뷔곡 'oh-i'부터가 이미 알앤비였다. 포크 록과 소울·알앤비 사이에서 그의 음악 색깔이 정체성을 띠기 시작한 건 피아노와 스트링, 어쿠스틱과 일렉트릭 기타를 팝이라는 바다에 띄운 두 번째 EP '사랑의 소동'(2024)부터였던 것 같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e3c43c669c8b579495cab37865e20d61e30b0b9425da9082b5aa3df05e48657" dmcf-pid="xufYoCe4I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제공=뮤직팜 "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29/IZE/20260329125656093kohu.jpg" data-org-width="600" dmcf-mid="KTd0wHjJO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9/IZE/20260329125656093koh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제공=뮤직팜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c2e9f6374dc4fc7cac5de6438db3a3f37805e08b6838a6782736654c1a38e3b3" dmcf-pid="ycCRtfGhsC" dmcf-ptype="general"> <p>사흘 전 나온 새 싱글 'every!'는 소수빈 음악의 저 특징들을 모두 껴안은 노래다. 갓 구운 바삭한 포크 록에 넉넉한 현악과 섬세한 알앤비 보컬 바이브, 너와 누리는 일상의 행복을 놓치지 않겠다는 간절함이 잘 맞물려 있다. 곡 사이사이에 배치한 신시사이저의 별빛 같은 효과는 '둘만의 우주'라는 노래 주제를 어여쁘게 환기시킨다. 사랑이란 너의 소리를 듣는 것이란 메시지를 전하는 듯 서로의 곁에서 서로에게 붐 마이크를 치는 뮤직비디오 속 커플의 모습은 마치 25년 전 영화 '봄날은 간다'를 지금 식으로 변주한 느낌을 주어 아늑하다.</p> </div> <p contents-hash="1be89a57e6eb192d145766310341a3bfda45fd6392025bc5f975b3bad5330b4a" dmcf-pid="WkheF4HlDI" dmcf-ptype="general">예술에서 매너리즘과 개성은 한 끗 차이다. 그것은 진부함과 우직함의 겨룸이다. 감상하는 이들을 의심하게 만들면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이고, 그들에게 믿음을 줄 땐 나 아니면 안 되는 유일무이의 개성이 불쑥 싹트는 것이다. 소수빈은 어느 쪽일까. 답은 각자 내보길 바란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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