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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답 맞춰볼 사람?"…KBO 개막, 올 시즌 7가지 질문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3
2026-03-29 04:00:00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3/2026/03/29/0000057003_001_20260329040006221.gif" alt="" /><em class="img_desc">LG 트윈스 선수단이 지난해 11월 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한국시리즈 우승 세리머니 팬 감사 행사 ‘더 리턴 오브 챔피언스’에서 그라운드 행진을 하고 있다. photo 뉴스1</em></span></div><br><br>1000만을 넘어 1200만 관중을 돌파한 KBO리그의 열기가 올해도 가라앉기는커녕 오히려 더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의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8강 진출, 그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받아 2026 KBO리그 정규시즌이 오는 3월 28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한다. 올 시즌 KBO리그에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최형우·박찬호·강백호·김현수·김재환 등 이적생들의 활약, LG 트윈스의 왕조 건설 재도전, 새로 지휘봉을 잡은 감독들과 계약기간이 끝나는 감독들의 운명, 신재인·오재원 등 대형 신인들의 프로 데뷔까지. 7가지 질문으로 2026시즌을 미리 들여다봤다.<br><br><strong><span style="color:#16a085;">1_ </span>LG 트윈스의 2연패는 가능할까</strong><br><br>LG 트윈스는 2024년 이루지 못한 프로젝트에 재도전한다. 2015~2016 두산 베어스 이후 자취를 감춘 '왕조' 건설, 즉 연속 시즌 우승이다. 최근 10년간 KBO리그는 해마다 다른 팀이 챔피언 자리에 오르는 춘추전국 양상을 보였다. 그만큼 팀 간 전력이 예전보다 평준화됐다는 방증이자, 우승 전력을 보존하기가 쉽지 않은 환경이 됐다는 얘기다. 2023년 최강팀이었던 LG도 이듬해엔 주축 투수들의 유출과 부상 속에 3위에 그치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br><br>올해 재도전은 성공할까. 일단 겨우내 전력 누수를 최소화하는 데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 고우석의 미국 진출 등 마이너스 요소가 많았던 2024년과 달리, 올해는 김현수의 KT 이적 외에 큰 전력 유출이 없다. 김현수의 경험과 리더십이 우승에 큰 역할을 한 건 사실이지만, LG에는 오지환·박해민 등 다른 좋은 리더들이 여럿 있다. 무엇보다 수년간 꾸준히 우승을 다투며 상위권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만들어낸 강팀 문화가 자리를 잡은 터라, 김현수 한 명의 부재가 절대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지명타자 자리가 비면서 다양한 선수를 골고루 활용할 가능성이 열렸다. 당장 WBC에서 허리 부상을 달고 돌아온 문보경이 개막전에 지명타자로 출전할 전망이다. WBC 대표팀에 최다 7명을 보낸 팀인 만큼 이런저런 후유증은 감수해야 한다. 문보경 외에도 좌완 손주영이 팔꿈치 통증으로 4월 초까지 등판하기 어렵다. 대신 군 복무를 마치고 올 시즌 풀타임을 앞둔 거포 외야수 이재원 같은 플러스 요인도 있다. 이재원은 시범경기 초반부터 연일 홈런포를 가동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우승 경쟁자로 평가받던 삼성 라이온즈가 주축 투수들의 부상에 시달리는 상황이라, 딱히 대항마라 할 만한 팀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LG의 우승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br><br><strong><span style="color:#16a085;">2_ </span>5강에는 어떤 팀이 올라갈까</strong><br><br>조언을 구한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올 시즌 순위를 예상하기가 정말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복수의 전문가는 "최하위 팀 하나(키움)는 확실한데, 5강 후보를 고르기가 쉽지 않다"고 약속한 듯 같은 말을 했다. 그나마 공통적으로 거론되는 상위권 팀은 겨우내 전력 보강에 공을 들인 삼성이다.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의 부상 이탈과 원태인의 부상으로 개막 전부터 암초를 만나긴 했지만, 5강 진입은 무난한 전력이란 평가다. 김원형 감독을 영입하고 FA 유격수 박찬호를 데려오는 등 외부 전력 보강에 거액을 쏟아부은 두산 베어스도 5강을 바라보는 팀이다. 김원형 감독은 SSG 랜더스 시절 세 시즌 모두 5할 이상 승률을 기록한 검증된 지도자다. 지난 시즌 4~5위급 전력으로 9위까지 추락했던 두산이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얼마든지 다시 올라갈 수 있는 저력이 있는 팀이란 얘기도 된다. 에이스 구창모가 개막부터 풀타임으로 출전하는 NC 다이노스도 지난해보다 올라갈 여지가 있다. 지난해 최대 약점이었던 선발진이 외국인 투수 2명과 아시아 쿼터 일본인 투수 토다 나츠키의 합류로 몰라보게 두꺼워졌다.<br><br>나머지 팀들은 강점만큼이나 약점이 뚜렷하고 불확실성이 커서 예측이 쉽지 않다. 지난해 준우승팀 한화 이글스는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메이저리그로 떠난 빈자리를 어떻게 대체할지가 미지수다. SSG 랜더스도 에이스 드류 앤더슨의 공백이 큰 가운데 김광현마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해 고민이 깊다. 두 팀 모두 새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에 따라 순위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br><br>겨우내 큰 폭의 전력 변화를 꾀한 KT 위즈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센터라인 약점이 숙제다. 시즌이 끝났을 때 키스톤 콤비가 류현인-이강민이라면 5강 진출, 여전히 김상수-권동진 그대로라면 5강 탈락이 예상된다. 롯데 자이언츠는 안 그래도 약한 전력이 선수단 도박 파문과 연쇄 부상으로 더 약해진 채 시즌을 맞이한다. 외국인 투수 듀오의 활약에 따라 5강 싸움을 할 수도, 아예 최하위권을 맴돌 수도 있다. KIA 타이거즈는 김도영의 건강한 풀시즌 여부, 그리고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와 아시아쿼터 제러드 데일의 퍼포먼스가 5강 진출을 좌우할 것이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3/2026/03/29/0000057003_002_20260329040006376.gif" alt="" /><em class="img_desc">지난 3월 12일 경기도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두산 김원형 감독이 피치를 바라보고 있다. photo 뉴스1</em></span></div><br><br><strong><span style="color:#16a085;">3_ ​​​​​​​</span>4년 연속 최하위 팀이 나올까</strong><br><br>KBO리그 역사상 4년 연속 리그 꼴찌를 기록한 팀은 2001~2004년 롯데 자이언츠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사직구장 외야에서 자전거를 타고 활보하고 고기를 구워 먹어도 아무도 뭐랄 사람이 없던 그 시절 롯데. 정상적인 프로야구 시스템에서는 두 번 다시 나오지 않을 줄 알았던 그 기록에 올 시즌 키움 히어로즈가 도전한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최하위였던 키움은 올 시즌도 경쟁자 없는 압도적 꼴찌 후보로 모든 전문가가 지목한다.<br><br>계산해보면 간단하다. 지난 시즌 스탯티즈 기준 키움의 팀 WAR(대체선수 대비 기여 승수)는 3.36승으로 전체 10위. 9위 롯데(31.99승)의 10분의1 수준에 그쳤다. WAR 8.58승으로 리그 1위를 기록한 송성문이 없었다면 역대 최초로 팀 WAR이 마이너스가 되는 일이 벌어졌을지도 모른다. 그 송성문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그렇다고 송성문을 대신할 전력 보강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서건창·안치홍 등 베테랑을 수혈하긴 했지만, 이들에게 전성기 시절 활약을 바라는 건 욕심이다. 라울 알칸타라를 제외하면 경쟁력 있는 외국인 선수도 보이지 않는다. 신인 선수 5~6명이 한꺼번에 데뷔 첫해부터 이정후급 활약을 펼치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키움의 최하위는 예정된 수순이다. 한 야구인은 "키움을 보면 점점 다른 프로구단들과는 동떨어진 자기들만의 세계에서 야구 하는 느낌"이라고 했다.<br><br><strong><span style="color:#16a085;">4_ ​​​​​​​</span>MVP는 누구?</strong><br><br>기자는 2024시즌을 앞두고 다른 지면에서 "부상만 없다면 KIA 김도영도 MVP 후보로 기대해볼 만한 이름"이라고 썼다. 그해 김도영은 부상 없이 풀시즌을 완주하며 30-30 대기록을 달성했고, MVP와 팀 우승을 거머쥐었다. 반면 부상에 시달린 지난해엔 본인도 팀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 <br><br>올 시즌 역시 건강한 풀시즌을 소화할 수 있다면, MVP 레이스에서 김도영이 선두주자다. 마찬가지로 지난해 뒤늦게 1군에 합류해 112경기만 출전하고도 MVP급 활약을 펼친 KT 안현민도 반드시 후보로 거론해야 할 이름이다. 130경기 이상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체력 관리까지 잘 이뤄진다면 강력한 대항마가 될 것이다. 지난 시즌 후반기 OPS 0.993을 기록한 국가대표 유격수 김주원이 MVP 경쟁에 끼어들 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물론 이런 후보들을 모두 제치고 시즌 전에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던 외국인 선발 투수가 리그를 지배하는 활약으로 MVP를 차지하더라도 놀랄 일은 아니다. 2021년 MVP 두산 아리엘 미란다, 2023년 NC 에릭 페디, 지난해 한화 코디 폰세는 시즌 전 MVP를 예상할 때 거론된 이름이 아니었다.<br><br><strong><span style="color:#16a085;">5_ ​​​​​​​</span>최우수 신인상의 주인공은?</strong><br><br>현재 시점에서 가장 자주 이름이 거론되는 선수는 NC 다이노스의 신인 내야수 신재인이다.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은 이 만능 선수는 정식 입단 전인 지난해 울산-KBO 폴리그 결승에서 혼자 5안타를 쏘아내며 팀 우승을 이끌었고, 올해는 애리조나 1·2차 캠프를 완주하며 살아남았다. 시범경기에서도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기록하는 등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확실한 수비 포지션을 잡아 꾸준한 출전 기회를 확보하는 게 관건이다. 한화의 주전 중견수감으로 기대를 모으는 오재원, KT의 주전 유격수 후보로 꼽히는 이강민도 눈여겨볼 선수다. 공교롭게도 이 세 선수는 지난해 야구 명문 유신고에서 같은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동기 사이다.<br><br>물론 지난해 어떤 전문가 예상 명단에도 이름이 없었던 안현민이 갑자기 튀어나와 리그를 지배한 것처럼, 상상도 못한 선수가 신데렐라로 등장할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다.<br><br><strong><span style="color:#16a085;">6_ </span>눈에 띄는 새 외국인 선수는?</strong><br><br>올 시즌 새 외국인 선수 명단을 살펴보면,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이 선수가 대체 왜 한국에?"라고 의아하게 여겼을 법한 이름이 가득하다. KBO리그의 위상과 대외 이미지가 과거보다 높아지고, 한국야구를 거쳐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수준급 선수들이 한국을 즐겨 찾게 됐다. <br><br>롯데가 낙점한 엘빈 로드리게스와 제레미 비슬리가 대표적이다. 두 선수 모두 일본 프로야구 경험이 있어 한국 무대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한화가 영입한 오웬 화이트와 NC의 커티스 테일러도 기대해볼 만한 이름이다. 타자 중에서는 호타준족형의 KT 샘 힐리어드와 컨택 능력이 강점인 KIA 해럴드 카스트로가 좋은 활약을 예고한다. 두 선수 모두 미국에서는 장타보다 컨택에 가까운 히터였지만, 이런 유형이 KBO리그에서 높은 타율과 함께 예상 밖의 장타를 생산하는 경우는 드물지 않았다.<br><br><strong><span style="color:#16a085;">7_ </span>거물급 이적생들의 활약상은?</strong><br><br>지난겨울 스토브리그에선 '슈퍼스타'급 선수들이 여럿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삼성으로 10년 만에 돌아온 최형우, 4년 80억원에 두산으로 이적한 박찬호, 한화와 100억원에 사인한 강백호, LG를 떠나 KT에 합류한 김현수, SSG로 이적한 김재환이 대표적이다. <br><br>이 가운데 팀 전력에 가장 눈에 띄는 변화를 가져올 후보는 두산 박찬호다. 리그 정상급 유격수 수비력을 갖춘 박찬호는 김재호 은퇴 이후 다소 어수선했던 두산 내야를 빠르게 안정시킬 카드다. SSG 홈구장에 최적화된 좌타 거포 김재환도 최근 부진을 털고 어느 정도 명예회복에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 나이가 적지 않은 최형우와 김현수는 급격한 하락보다는 완만한 형태의 하향 곡선이 예상된다. 강백호의 경우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불확실한 포지션 문제를 해결하고 꾸준한 출전 기회를 확보한다면 타격 재능이 만개하면서 최고의 시즌을 보낼 수도 있다. 반면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지난 몇 년간 KT에서처럼 서로에게 힘들고 불편한 시간이 이어질 수 있다. 최고가 될 수도, 최악이 될 수도 있는 영입이다.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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