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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전문] 문화연대 “방탄소년단(BTS) 공연 환호 뒤에 남은 것, 도시 공간에서의 문화적 삶”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3
2026-03-23 19:36:0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P7MZux2vz">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24dc906bcf2e5ea4a104806666b0f313b2fd8b275b6df9b1b1796041c7519ec" dmcf-pid="bQzR57MVT7"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빅히트 뮤직/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23/sportskhan/20260323193604647eoaq.jpg" data-org-width="700" dmcf-mid="qekWicyOT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3/sportskhan/20260323193604647eoa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빅히트 뮤직/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6cad242fc75db3cf79c63984ae88461643a5a70f9a83890ed1bc45458ee9b01" dmcf-pid="Ktl0Eh3GCu" dmcf-ptype="general">문화관련 시민단체 문화연대가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펼쳐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의 퍼포먼스 성공과 별개로 도시 공간과 광장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환기시키는 논평을 냈다.</p> <p contents-hash="2b4616cdfa308a2d30cbf7c23d1f1fcc2eb72f25b43bf6e86ca7a30b95e64609" dmcf-pid="9FSpDl0HhU" dmcf-ptype="general">문화연대는 논평에서 광화문 광장은 본래 시민이 자유롭게 모이고 머무르는 공간이라는 점을 들어 이번 공연과 같은 운영 방식이 공공 공간의 성격과 충돌한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p> <p contents-hash="b17d3c1c12b4ee8dd3ac29ab3b9d04e74606df7d9008ffcb9b62648ab813b4f1" dmcf-pid="23vUwSpXTp" dmcf-ptype="general">문화연대는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그 완성도가 아니라 공연이 가능해진 조건과 맥락”이라며 “공연 그 자체보다, 공공 공간으로서의 ‘광장’이 누구에 의해 어떤 방식으로 점유되었는지를 묻고자 한다”고 입장을 전했다.</p> <p contents-hash="13ac9d2f8cacc14c0084016aa353cfef1691a0003e4ca7743600b3fee431e99a" dmcf-pid="V0TurvUZW0" dmcf-ptype="general">또 “지금의 문화정책은 시민의 삶이 아니라 경제 논리에서 출발한다. 이재명 정부는 문화를 수출 산업과 성장 동력으로 규정하며 대형 콘텐츠 기업 중심 구조를 강화하고 있고, 그 결과 도시는 삶의 공간이 아니라 소비와 이벤트의 무대로 재편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공공성은 후퇴하고, 시민은 권리의 주체가 아닌 소비 대상으로 호명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 역시 문화•예술을 산업의 하위 범주로 다루며 이러한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p> <p contents-hash="994eba89bf3298515833385be90ac48ba03d68462ef6f297787c164c0dc5c918" dmcf-pid="fpy7mTu5C3" dmcf-ptype="general">문화연대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장을 관리된 이벤트 공간으로 전환해온 흐름이, 이번 공연을 통해 실체화된 셈이다. 자본에는 열리고 권리에는 닫히는 광장은 더 이상 시민의 것이 아니다. 문화가 도구화되는 곳에서 광장 역시 도구화된다”며 “시민의 권리가 중심에 없는 도시에서, 문화와 광장은 결국 권력과 자본의 수단으로 전락한다. 광장이 누구에게 열려 있는가. 그것이 이 도시의 민주주의를 가늠하는 척도”라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158f6ea41d1d68ea2f147175335a6385f1d7e7e143da1cc09e4bfa7dacecb380" dmcf-pid="4UWzsy71yF" dmcf-ptype="general"><strong>다음은 문화연대 논평 전문</strong></p> <p contents-hash="12c7116ecd75147a1c4a3c15375380134eede5800524b38d988d007476191384" dmcf-pid="8uYqOWztWt" dmcf-ptype="general">광화문 BTS공연의 환호 뒤에 남은 것들 ‘서울’이라는 도시 공간에서의 문화적 삶</p> <p contents-hash="7067705057dc7e39f4d015c538511672fbee94b678ad072b2ff03fd7a65c88aa" dmcf-pid="67GBIYqFl1" dmcf-ptype="general">문화연대는 지난 3월 19일, 「광화문 BTS공연의 환호 뒤에 가려진 것들_K-컬처 300조 시대의 착시」라는 논평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K-컬처 정책이 지닌 편협한 시각과 자본 중심의 대형 문화산업 및 유행 중심 콘텐츠 산업을 우선하는 흐름을 비판한 바 있다. 당시 문화연대는 화려한 공연 뒤에 가려진 현실을 물었고, 이제 공연이 끝난 자리에서 그 질문을 다른 방향으로 확장하고자 한다.</p> <p contents-hash="a67dd8d252bc281c89bafc8b22e973df9484ba593253715b6b522ae531a08d07" dmcf-pid="PzHbCGB3T5" dmcf-ptype="general">공연 이후 SNS와 언론에서는 공연 연출과 구성에 대한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평가들은 본질을 가리고 희석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그 완성도가 아니라 공연이 가능해진 조건과 맥락이다.</p> <p contents-hash="b076a0c277f4e8ebbb55aa3ca22a8e0e13124e835842df5ceed32acb199f7e07" dmcf-pid="QjxkKQcnSZ" dmcf-ptype="general">문화연대는 공연 그 자체보다, 공공 공간으로서의 ‘광장’이 누구에 의해 어떤 방식으로 점유되었는지를 묻고자 한다. 나아가 K-컬처 정책이 산업과 경제 논리에만 머무는 동안, 그 정책이 도시와 광장, 그리고 시민의 삶에 어떻게 관철되고 있는지를 드러내고자 한다.</p> <p contents-hash="6850f50b529b67447b47ca3fcfc29a55643cfcd366d2f10103e65722c559ba86" dmcf-pid="xAME9xkLCX" dmcf-ptype="general">○ ‘광장’이라는 민주적이고 개방적인 공간</p> <p contents-hash="fbe8252ec994e004162b7be13e9a2676acec09f746ed0f39eeda50a68d8bc47c" dmcf-pid="yUWzsy71hH" dmcf-ptype="general">서울에서 ‘광장’은 결코 자연스럽게 주어지는 공간이 아니다. 도시는 이미 건물과 자본으로 빼곡히 채워져 있으며, 시민이 자유롭게 활용하고 누릴 수 있는 공간은 극히 제한되어 있다. 그나마 존재하는 광장들마저 행정과 기업의 행사를 위한 공간이거나 관리의 대상으로 기능해 오고 있다.</p> <p contents-hash="79fe72d5fe7276f19ded2751faaa5b9e934c20ff6277196c295cc02ea4559aa0" dmcf-pid="WuYqOWztyG" dmcf-ptype="general">그렇기에 공공 공간으로서의 광장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가는, 단순한 장소의 문제가 아니라 도시 공간을 둘러싼 권력의 문제다. 특히 광화문 광장은 단순히 도심의 중심이 아니라 한국 사회의 정치적·역사적 중력이 집중된 공간이다. 시민들은 이곳에서 각자의 다양한 목소리를 발산하며 공통의 지향을 형성해왔고, 민주주의의 상징이자 정치적 소통의 장을 만들어왔다.</p> <p contents-hash="837c8f719c252d51512766ef7f196b3b57fc51bdfd06dc87780c6f06e1642e8e" dmcf-pid="Y7GBIYqFWY" dmcf-ptype="general">광화문 광장은 민의가 드러나는 장소이며, 공동체의 문제를 꺼내고 논의하는 시민의 공간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정부를 바꾸고, 민주주의의 성취를 확인했으며, 애도와 추모라는 집단적 기억을 축적해왔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질문을 바꿔야 한다. 이 공간을 지금 누가 지배하고 통제하려 하는가.</p> <p contents-hash="c169e582ca0dca0ae9b0d1fa7c328f1506b2daf6f8d93100c345ec687f4b975a" dmcf-pid="GzHbCGB3lW" dmcf-ptype="general">민주적이고 개방적인 공간은 언제나 권력의 욕망과 긴장 관계에 있다. 광장을 관리하고 통제하려는 시도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은 ‘감사의 정원’과 같은 치적 사업을 명분으로 광화문 광장의 성격을 지속적으로 변형시켜왔다. 광장은 시민의 정치적 공간에서 관리되고 연출되는 공간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 변화는 광화문이 지닌 시민적·역사적 의미를 훼손한다는 점에서 결코 가볍지 않다.</p> <p contents-hash="4d61ca5dd894d4e6eb4fb1899eb6ed676ac8c65b22a76df50b948ad6813d478f" dmcf-pid="HqXKhHb0vy" dmcf-ptype="general">○ 행정과 자본에 의해 왜곡된 공공성</p> <p contents-hash="f6e40eb79906c6c95d911866a6f6e300ec1cf7ed45b5a0c741c28523c26ee1ad" dmcf-pid="XBZ9lXKpyT" dmcf-ptype="general">또한 이 문제는 도시 안에서 벌어지는 배제의 현실에서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다. 지난 3월 21일, 탈시설장애인당 서울시의원 예비후보 조상지는 이번 공연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도시는 소비를 위해서만 열려서는 안 된다. 도시는 장애인이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배제가 아닌 관계 속에서, 통제가 아닌 권리 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열려야 한다.”</p> <p contents-hash="f313fbd5298205c387806a6f7237ad43ab4d1c90c454a91b51fd105b446c7e1c" dmcf-pid="Ztl0Eh3Gvv" dmcf-ptype="general">그의 지적처럼, 서울시는 민간 공연 하나를 위해 광화문 광장을 33시간 전면 통제하고 1만 4천여 명의 인력을 신속하게 동원했다. 반면 장애인이 같은 광장에서 권리를 외칠 때는 수많은 제약과 비난이 뒤따른다. 자본의 이벤트 앞에서는 도시 전체를 열고, 권리를 요구하는 시민 앞에서는 문을 닫는다. 이것이 지금 서울의 공공성이 작동하는 방식이다.</p> <p contents-hash="7bdb5b2234c779eb31ce8170187ac028e68cc2a8b777bd5546844b5d39e992e3" dmcf-pid="5FSpDl0HlS" dmcf-ptype="general">광화문에서의 대형 공연은 하나의 상징적 장면이다. 그리고 이 장면은 다시 묻게 만든다. 이 도시는 누구를 위해 열려 있는가.</p> <p contents-hash="5b32b6ff1d9676ed44946fd135028910f1d67233bf821d3f10de5c71e5cc997b" dmcf-pid="13vUwSpXCl" dmcf-ptype="general">○ ‘서울’이라는 도시 공간에서의 문화적 삶</p> <p contents-hash="90f30a6fd8443131c1eeb00f15f5b6d3f11fec82dff5c3e0dc9611c3e544fecc" dmcf-pid="t0TurvUZyh" dmcf-ptype="general">이 질문은 곧 도시 공간을 누가, 어떤 방식으로 형성할 권리를 가지는가의 문제로 이어진다. 지금의 서울은 자본의 욕망이 도시 전반을 재편하는 실험장이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더 잘 사는 도시’라는 구호는 이 질문을 가리는 표면적 이미지에 불과하다.</p> <p contents-hash="1424fac89536d683d5807f2b4920a50d27081356e0ba6aec286b5edb308774c9" dmcf-pid="Fpy7mTu5hC" dmcf-ptype="general">시민은 도시 공간의 형성 과정에 개입하고, 그 방향을 결정할 권리를 가진다. 다시 말해, 도시정치를 실현하는 주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문화는 결코 성장과 성과를 위한 도구로 환원될 수 없다. 문화는 시민의 삶을 지키고 민주주의를 확장하는 공공의 영역이며, 다양성과 차이를 존중하는 사회적 기반이자 새로운 상상력을 열어가는 자원이다. 그렇기 때문에 문화를 단지 성장의 수단으로 여기는 현재의 방향은 결국 시민 권리의 문제로 귀결된다.</p> <p contents-hash="7550ae8c65706c0b3ee4900f529878076c5da709b229924143b497be78614714" dmcf-pid="3UWzsy71SI" dmcf-ptype="general">○ 시민의 권리를 지운 도시, 문화의 도구화</p> <p contents-hash="2ec2b8bd32bed5c2f36bcbdfbaa07a7c2bb6debc0ec51ed65229fea1815d95f8" dmcf-pid="0uYqOWztCO" dmcf-ptype="general">문제의 핵심은 도시에서 살아가는 시민의 권리가 어떻게 다뤄지고 있는가에 있다. 지금의 문화정책은 시민의 삶이 아니라 경제 논리에서 출발한다. 이재명 정부는 문화를 수출 산업과 성장 동력으로 규정하며 대형 콘텐츠 기업 중심 구조를 강화하고 있고, 그 결과 도시는 삶의 공간이 아니라 소비와 이벤트의 무대로 재편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공공성은 후퇴하고, 시민은 권리의 주체가 아닌 소비 대상으로 호명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 역시 문화•예술을 산업의 하위 범주로 다루며 이러한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p> <p contents-hash="c8c7e152c3c83cfb0754f7854f6ee0da9650569b122bdc51c016132261965a11" dmcf-pid="p7GBIYqFTs" dmcf-ptype="general">이 같은 방향은 도시 공간에서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장을 관리된 이벤트 공간으로 전환해온 흐름이, 이번 공연을 통해 실체화된 셈이다. 자본에는 열리고 권리에는 닫히는 광장은 더 이상 시민의 것이 아니다. 문화가 도구화되는 곳에서 광장 역시 도구화된다. 시민의 권리가 중심에 없는 도시에서, 문화와 광장은 결국 권력과 자본의 수단으로 전락한다. 광장이 누구에게 열려 있는가. 그것이 이 도시의 민주주의를 가늠하는 척도다.</p> <p contents-hash="a398f95b31402af77c1aa05b20975dae5748732d4f85774489fe1703c29add5a" dmcf-pid="UzHbCGB3vm" dmcf-ptype="general">2026년 3월 23일</p> <p contents-hash="e7d459a033d8b3ae169d86014106579b64c282413f981efdf145f942d3dc680c" dmcf-pid="uzHbCGB3Sr" dmcf-ptype="general">문화연대</p> <p contents-hash="3a85da867a578fb963deb34b0ac4b20acc83bb681cef9bb0f73a822f93f62467" dmcf-pid="7qXKhHb0hw" dmcf-ptype="general">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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