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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수술 9번' 유리몸 미식축구선수, 실리콘밸리 전설에게 투자받은 사연은 [김인엽의 퓨처 디스패치]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9
2026-02-24 08:27:3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앨런 스미스 무사캐피털 창업자 인터뷰<br>또래보다 머리 하나 더 컸던 유년기<br>미식축구 명문대 러브콜에 NFL 선수까지<br>철심 3개 박는 수술 끝에 은퇴 결정<br>IB·사모펀드서 일하고 MS 마케팅 경력 쌓아<br>현금 대신 주식 받는 펀드 형태로<br>리드 호프먼 등 VC 큰손들 유치<br>앤스로픽 시리즈B에 투자해 수익 거둬</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dSKr4waWL">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d811c64d1fd18b3a38c1c23071ab91276d2258e70f1d4d4d0c6d5b5d95c503c" dmcf-pid="WRhBDVEov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24/ked/20260224081144935jpjz.jpg" data-org-width="1200" dmcf-mid="4SXbGoYCT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4/ked/20260224081144935jpjz.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5e696c57111b0d564c967e0c74307d71dbf334493ef8aea55373710903b36e18" dmcf-pid="YelbwfDghi" dmcf-ptype="general"><br>무사캐피털의 창업자 앨런 스미스(사진) 대표를 23일(현지시간) 처음 만난 순간 느낀 인상은 '크다'였다. 키 191㎝, 몸무게 113㎏의 거구에 운동선수 출신의 다부진 몸. 그는 대학 시절 자신의 포지션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는 미국프로축구(NFL) 유망주였다.<br> 창창했던 그의 커리어는 부상으로 산산조각났다. 9번의 수술을 거치며 '유리몸'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방황은 길지 않았다. 스탠퍼드대에서 컴퓨터과학(CS)을 전공한 그는 투자은행(IB) 사모펀드(PE) 등에서 경영을 배웠고,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마케팅을 터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는 독립해 전설적인 투자자 리드 호프먼 링크트인 창업자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고 벤처캐피털(VC) 무사캐피털을 창업했다. 다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서 만난 스미스와의 일문일답. </p> <p contents-hash="4a012bdd778c4cabfcb6c27d7d7b158a3a77d7e906d30eff267abb39a77b33f6" dmcf-pid="GdSKr4walJ" dmcf-ptype="general"><strong>▷어떤 학창 시절을 보냈나요</strong><br>"애리조나주 템피에서 3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부모님은 두 분 다 대학교수셨죠. 어머니는 사회학과 아동 심리학을 가르치셨고, 아버지는 통계학자셨습니다. 당연히 저도 대학에 진학해 학위를 따는 것이 가족의 기대였고, 저 역시 아버지를 따라 학자의 길을 걷는 것을 꿈꿨습니다.<br> 그런데 초등학교 시절, 몸이 엄청나게 성장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이미 약 160㎝에 몸무게가 108㎏에 달했죠. 제가 9살이 되던 해에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홀로 세 아들을 키우며 정교수가 되기 위해 연구에 매진하셔야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식단은 피자 같은 패스트푸드로 채워졌고, 저는 엄청난 속도로 자라며 살이 찌기 시작했습니다. 중학교 2학년무렵에는 약 185㎝에 몸무게가 154㎏까지 늘어났습니다.</p> <p contents-hash="c51fbef7d7874ca60842894d655adadb649fc39f1a224d92cdecc22fc1ca20f1" dmcf-pid="HJv9m8rNCd" dmcf-ptype="general"><strong>▷운동을 일찍 시작하셨나요</strong><br>"보통 미식축구는 초등학교 3학년 때쯤 시작하지만, 유소년 시스템(Pop Warner)은 나이가 아닌 '체격'을 기준으로 팀을 나눕니다. 제가 3학년 때 미식축구를 시작했다면 고등학생들과 뛰어야 했죠. 어머니는 제 안전을 우려해 고등학교에 가서 제 또래들과 뛸 수 있을 때까지 미식축구를 금지하셨습니다. 대신 중학교 때는 농구와 육상을 했습니다.</p> <p contents-hash="55a6223006e0001be5f6ba8527cec6ee1881be49793f8ae592d5641ec1264f50" dmcf-pid="XiT2s6mjhe" dmcf-ptype="general"><strong>▷미식축구는 언제 시작하셨나요</strong><br>"농구를 제일 좋아했지만 제 포지션인 센터에서 뛰기에 키가 그리 큰 편은 아니었어요. 고등학교 1학년 때 미식축구 코치가 저를 영입했죠. 큰 체격 덕분에 14살의 나이에 4살 많은 선배들이 뛰는 바시티(1군) 팀으로 승격했습니다.</p> <p contents-hash="0fc8843f4ba5a4f2e9619f02a472f0cfe574542917f607e7e447b508851920b0" dmcf-pid="ZnyVOPsATR" dmcf-ptype="general"><strong>▷본인만의 유전적인 특징이 있었다고요</strong><br>"저는 단순한 거구가 아니었죠. '유전성 구형적혈구증'이라는 혈액 질환을 앓고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적혈구가 도넛 모양이라면 제 적혈구는 완벽한 구형이었습니다. 이 변이로 인해 적혈구가 쉽게 파괴되지만, 우리 몸은 이를 보상하기 위해 더 많은 적혈구를 생산해 냅니다. 그 덕분에 저는 엄청난 거구임에도 불구하고 타고난 심혈관 지구력을 갖게 되어 경기 중에 전혀 지치지 않았습니다."</p> <p contents-hash="42b9da96e18d461a9440e3b389f5ee5e9ecb51663207dd50edb27c9276f1c198" dmcf-pid="5LWfIQOcvM" dmcf-ptype="general"><strong>▷여러 대학에서 러브콜을 받으셨겠네요</strong><br>"아이비리그는 물론이고 앨라배마, UCLA, 오클라호마 등 전통의 미식축구 명문대들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습니다. 제가 택한 곳은 스탠퍼드였죠. 학업과 운동 모두에서 부모님을 자랑스럽게 해드릴 수 있었으니까요. 또 당시에는 미식축구로 돈을 벌어 30살에 은퇴한 뒤, 제 꿈이었던 사이버 보안 회사를 창업하겠다는 계획이 있었거든요."</p> <p contents-hash="67e9bd6ef6ddd406003b96361174b9a94c531d630af6d99198b30e7fe98269a9" dmcf-pid="1oY4CxIkhx" dmcf-ptype="general"><strong>▷스탠퍼드에서의 선수 생활과 학업은 순탄했나요</strong><br>"전혀요. 1학년 때 철저하게 무너졌습니다. 대학에 오니 더 이상 제가 필드에서 가장 체격이 큰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동안은 압도적인 힘으로만 상대를 제압해 왔는데, 기술이 없으니 순식간에 최악의 선수로 전락했죠. 설상가상으로 제 꿈이었던 컴퓨터과학 전공에서도 낙제해 학사 경고까지 받았습니다. 당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게임에 빠져 지내며 자신감은 바닥을 쳤고, 팀 내 순위는 3군까지 밀려났습니다."</p> <p contents-hash="7e86b78e6d5db736f02c88375ba5f9035103dc3283e9ea093e4f2470534c8feb" dmcf-pid="tgG8hMCEyQ" dmcf-ptype="general"><strong>▷위기를 어떻게 극복하셨나요</strong><br>"2학년으로 넘어가는 여름, 심리적인 강박을 완전히 내려놓는 계기가 있었어요. 그전까지는 '실수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판단이 느렸고 몸이 굳어 있었죠. 그런데 마음을 비우고 완벽주의를 버리자, 타고난 운동 신경과 직관이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3학년 때는 제 포지션(오펜시브 라인)에서 전국 톱 5위 안에 들었고, 1라운드 드래프트 지명이 유력해졌습니다. 당시엔 필드 위의 모든 선수들이 슬로우 모션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마치 마블의 '닥터 스트레인지'가 된 것처럼 시간을 통제하고 경기를 지배하는 짜릿함을 느꼈죠."</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ce183719e6dfd5889570c112b38f717f982c20dbf2bba7b16aa4ba7d9655807" dmcf-pid="FaH6lRhDS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24/ked/20260224081146227xgnh.jpg" data-org-width="480" dmcf-mid="8CruvdSrC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4/ked/20260224081146227xgnh.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58de36fa34a38739d0b6fac5b5c1e32382b732bc42cd25971c342e6da002660e" dmcf-pid="3NXPSelwh6" dmcf-ptype="general"><br><strong>▷부상이 발목을 잡았다고요</strong><br>"3학년 시즌 4번째 경기에서 슬개골 건이 파열되는 치명적인 무릎 부상을 입었습니다. 재활 중에 레그 프레스를 하다가 슬개골이 반으로 쪼개지는 사고까지 겪었죠. 혈류가 적은 부위라 무릎뼈에 철심을 3개를 박고도 14개월 동안 뼈가 붙지 않았습니다. 골밀도 치료와 약물 복용 등 온갖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결국 '의학적 은퇴' 판정을 받고 2년간 필드를 떠나 있었습니다. 그런데 졸업을 앞두고 받은 건강 검진에서 기적적으로 뛸 수 있다는 판정을 받았고, NCAA(전미대학체육협회)로부터 6년 차 출전 자격을 얻어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복귀 후 단 3경기 만에, 이번에는 멀쩡하던 반대쪽 무릎의 내측측부인대(MCL)가 파열되었습니다."</p> <p contents-hash="72287b5c53c39ec0b2b8dfba96491c4e559c5eda5e8e07bf8cf9a05267d65e50" dmcf-pid="0jZQvdSrT8" dmcf-ptype="general"><strong>▷가혹한 부상이네요. 당시 NFL 진출을 노리고 있었을텐데요</strong><br>"죽을힘을 다해 7주 만에 재활을 마치고 선볼(Sun Bowl·대학 미식축구 포스트시즌 이벤트 경기)에 출전했죠. 2년 동안 단 3경기밖에 뛰지 못한 저를 드래프트에서 뽑아주는 팀은 없었어요. 다행히 스탠퍼드 시절 코치님의 인맥 덕분에 오클랜드 레이더스에 '드래프트 미지명 자유계약선수' 자격으로 합류할 수 있었습니다."</p> <p contents-hash="c5d70a05e179c2bfa3755214b3d62dd6143089d4a20ccf74a782e927d12e3857" dmcf-pid="pA5xTJvmC4" dmcf-ptype="general"><strong>▷오클랜드 레이더스에서 생활은 어땠나요</strong><br>"매주 월요일 락커룸에 짐을 싸서 집에 가야 하는 핑크색 해고 통지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 피말리는 생존 경쟁이었습니다. 11주를 버텨내며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었는데,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 직전 몸을 풀다가 어깨 회전근개가 파열되고 말았습니다.</p> <p contents-hash="bcbaa06166bd03965f44213b6d4842cb1c3d457ebc69ed14855e889600e50ce8" dmcf-pid="Uw0JHgGhvf" dmcf-ptype="general"><strong>▷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었겠네요</strong><br>"구단은 저를 부상자 명단에 남겨두는 대신, 6주 치 주급만 지급하고 방출했습니다. 이후 아레나 풋볼 무대에 도전했지만 또다시 무릎 힘줄이 파열되면서, 제 몸을 갉아먹는 이 헛된 꿈을 마침내 포기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스탠퍼드 시절 7번, 프로 진출 과정에서 2번 등 총 9번의 수술을 겪은 후였습니다."</p> <p contents-hash="e18855a2b1a38762a4cbc648e4027cead5ddfc77d5758041fd7b9da41acb7c0c" dmcf-pid="urpiXaHlTV" dmcf-ptype="general"><strong>▷상실감이 크셨겠습니다</strong><br>"제 정체성의 전부였던 'NFL 선수'라는 타이틀이 사라지니 제가 누군지,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없더라고요 . NFL에서 번 7만5000달러로는 평생을 살 수 없었죠. 하지만 제게는 미식축구에서 단련된 '엄청난 직업의식'이 남아있었습니다."</p> <p contents-hash="ceca2526e92d548cf605d28c6571ef0db7016c770f03ece9e6e605027b078984" dmcf-pid="7mUnZNXST2" dmcf-ptype="general"><strong>▷어떤 일을 하기 시작했나요</strong><br>"벤튜리안 컴퍼니라는 부티크 투자은행(IB)에 들어가 엑셀과 재무제표부터 배웠습니다. 이후 사모펀드(PE)인 웨이크스톰 캐피탈과 경영 컨설팅을 거치며 영업, 마케팅, 전략, 운영 등 기업의 모든 밸류체인을 공격적으로 습득했습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96983f2d098be8d64069a1ef51b8b63a3487941f2b1285d4ab11002504e6488" dmcf-pid="zsuL5jZvW9"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24/ked/20260224081147478phgw.jpg" data-org-width="1200" dmcf-mid="6UgXwfDgC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4/ked/20260224081147478phgw.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c627fa9f28a44457bd93d22a0768f7dc5ca2474fc9d2a1aac1be2beb26c62028" dmcf-pid="qO7o1A5TSK" dmcf-ptype="general"><br><strong>▷재무 분야라니 의외의 선택인데요</strong><br>"스타트업 CEO가 되겠다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죠. 내 회사를 갖고 싶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보스가 되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경영 컨설팅, 시장진출 전략, 영업, 마케팅, 전략 등 모든 비즈니스를 다 해봤어요. 그렇지만 투자은행과 경영 컨설팅 두 분야 모두 MBA 학위가 없으면 진급하기가 정말 어려웠죠."</p> <p contents-hash="b8845948b5c4c2157a40e387b0b1b36e6ce40d4af4c2163e27d63482d6f520b9" dmcf-pid="BIzgtc1yhb" dmcf-ptype="general"><strong>▷새로운 도전을 했겠네요</strong><br>"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엄청난 기회를 발견했어요. 링크드인과 마이크로소프트 간 첫 시장 진출 전략을 주도하는 자리였죠. 텅 비어있던 프로젝트를 2년 반 만에 1억8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시켰고요."</p> <p contents-hash="f4a73fb042a5be4aed52deeeadfe9bd38276ee0502146ed11394a322801c9b25" dmcf-pid="bCqaFktWCB" dmcf-ptype="general"><strong>▷무사캐피털은 어떻게 창업하게 됐나요</strong><br>"2020년 팬데믹이 터졌을 때, MS와 같은 빅테크 직원들은 주식 폭등으로 상아탑 안에서 부유함을 누렸지만, 밖에서는 많은 창업자들이 도산의 위기를 겪고 있었어요. 기술 업계 종사자로서 이들을 돕고 싶었지만, 아무리 억대 연봉을 받아도 당장 휴지조각이 될지 모르는 스타트업에 현금 5만 달러를 선뜻 내놓을 수 있는 직장인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현금 대신 회사의 주식으로 VC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고안해 냈습니다. 구글, MS 직원들이 보유한 자사주를 팔아서 세금을 내는 대신, 주식 자체를 펀드에 예치하는 겁니다."</p> <p contents-hash="21e09effd638a0063982bfba1c0cf5e69c34086c849669c117434ff08f539d8d" dmcf-pid="KhBN3EFYTq" dmcf-ptype="general"><strong>▷이런 구조에 어떤 장점이 있나요</strong><br>"금융 파트너가 주식 가치만큼의 현금을 펀드에 대출해 주고, 투자 수익이 발생하면 금융 파트너에게 돈을 갚고 남은 수익을 나눕니다. 투자자(LP) 입장에서는 본인 주식의 상승장과 펀드의 상승장을 모두 누릴 수 있고, 주가 폭락 시에도 예치 시점의 가치를 보장받는 하방 방어가 가능합니다."</p> <p contents-hash="926fdbea28e3a2868dfd1adc63a8c3f48e2f3da23bbc923020a21700ce24ded7" dmcf-pid="9lbj0D3GSz" dmcf-ptype="general"><strong>▷투자자들은 어떻게 기여하나요</strong><br>"투자자들에게 한 가지 조건을 걸었습니다. '1년에 50시간을 우리 포트폴리오 회사의 세일즈, 엔지니어링, 마케팅 자문으로 일하라.'는 거죠. 세일즈포스의 최고수익책임자(CRO)나 메타의 엔지니어 팀이 초기 스타트업을 돕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이건 다른 어떤 VC도 제공할 수 없는 압도적인 경쟁력이었습니다."</p> <p contents-hash="f91d8870c0ec06468f467416a2f9bf95ab09cb72d194d72797178add102a3278" dmcf-pid="2SKApw0HW7" dmcf-ptype="general"><strong>▷반응이 어땠나요?</strong><br>"실리콘밸리의 유명 VC들을 찾아가 이 모델을 설명했지만 다들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콜드 이메일을 보낸 링크트인 공동 창업자이자 그레이록의 파트너인 리드 호프먼에게서 72시간 만에 답장이 왔습니다. "이 파트너십 엔진은 엄청난 딜 소싱 창구가 될 것"이라는 내용이었죠. 개인 돈 25만 달러를 투자했고 리더십 팀이 1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했습니다. 이후 비스타 에쿼티, 알타몬트 캐피탈같은 대형 기관들도 저희 포트폴리오 기업 인수에 눈독을 들이며 초기 출자자로 참여했습니다."</p> <p contents-hash="be3bedfc29bd8bc508dbc158397e4509754f4cd215aeefcabed90003f82e7e48" dmcf-pid="Vv9cUrpXyu" dmcf-ptype="general"><strong>▷어떤 기업들에 투자하셨나요</strong><br>"앤스로픽 투자자로 참여했습니다. 스탠퍼드 대학 시절 인맥 덕분이었죠. 당시 앤스로픽에서 클로드(Claude) 모델을 만들고 있던 핵심 엔지니어를 지인을 통해 소개받았습니다. 그는 "이건 세상을 바꿀 엄청난 기술이 될 것"이라고 확신에 차 있었죠. 저희는 그레이록의 네트워크를 통해 초기 투자자들의 구주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고, 다른 라운드 투자자들보다 20% 할인된 가격에 앤스로픽 시리즈 B 지분을 매입했습니다. 투자 당시 3억 달러였던 기업 가치가 곧바로 20억 달러 이상으로 폭등했습니다."</p> <p contents-hash="c0208684e3365f231af87571a33795f7f2ecf6ebe07555a34886aa4b8ecbe9f9" dmcf-pid="fT2kumUZyU" dmcf-ptype="general"><strong>▷'소수자' 창업자에 투자하신다고요. 흔히 말하는 ESG나 임팩트 투자의 일환인가요</strong><br>"전혀 아닙니다. 저는 임팩트 펀드로 분류되는 것을 극도로 꺼려 그들의 돈은 단 한 푼도 받지 않았습니다. 제 목표는 오직 '가장 높은 수익률(알파)'을 올리는 겁니다."</p> <p contents-hash="8a6a644d5954348f36f3690b5aee88b3594efe60066d8dac2dd91b22d0b3d030" dmcf-pid="4yVE7su5Cp" dmcf-ptype="general"><strong>▷어떻게 가능한가요</strong><br>"매년 VC 자금의 98%가 백인 남성 창업자에게 몰립니다. 저도 그들에게 투자합니다. 하지만 남들이 다 투자하는 곳에 똑같이 투자하면 결코 시장을 이기는 '알파'를 창출할 수 없습니다. 소수자 창업자란 여성과 비백인 창업자를 뜻합니다. 즉, 자금을 받지 못하는 '다수'의 창업자들이죠."</p> <div contents-hash="806701f78381bdd3e72e76c4bcad37004cd9090e9004b06558ceb8b3d05f4236" dmcf-pid="8iT2s6mjW0" dmcf-ptype="general"> <strong>▷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문화는 확실히 백인 남성 중심적입니다</strong> <br>"통계를 하나 말씀드릴까요? 전통적인 백인 남성 창업자가 투자금을 회수해 줄 확률은 5%인 반면, 흑인 여성 창업자가 수익을 내줄 확률은 20%에 달합니다. 물론 이는 투자를 받는 흑인 여성이 극소수이다 보니, 그 관문을 통과한 사람들이 이미 압도적으로 뛰어난 '아웃라이어'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선택 편향입니다. 하지만 이 통계는 명확한 사실을 말해줍니다. 소수자 커뮤니티에도 엄청난 인재들이 존재한다는 것이죠. 저는 명문대를 졸업한 훌륭한 소수자 창업자들을 발굴해 실리콘밸리 네트워크를 연결해 줍니다.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경쟁 없이 훨씬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유니콘 기업을 초기에 발굴하는 것. 이것이 무사캐피탈만의 '알파 전략'입니다." <br> <div> <strong>실리콘밸리에는 부자와 천재가 많습니다. 이들이 만나면 미래가 만들어집니다.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미래의 이야기를 '퓨처 디스패치'에서 전해드립니다. 기자 페이지를 구독해주세요.</strong> </div> <br>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br>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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