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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회귀물 또 통했다”…‘판사 이한영’, 정의로운 판사가 판타지인 시대 [관람석]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9
2026-02-14 06:17:2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왜 우리는 되돌아가고 싶은가<br>회귀물 열풍이 말하는 것</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HYJrBUWIvI">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14c5d881fe0dd43833977aa67e273c90bc8c4a43c04e7f39d86b98bace9fe0d" dmcf-pid="XGimbuYCC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판사 이한영’ 스틸컷. 사진제공=MBC"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14/seouleconomy/20260214061726471qvtd.jpg" data-org-width="620" dmcf-mid="QIXFod9Uv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4/seouleconomy/20260214061726471qvt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판사 이한영’ 스틸컷. 사진제공=MBC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5d0ad3737484c3ac22d55dac02849b54fe1126058cde73d30aa572c9b2329cb5" dmcf-pid="Z5gCVBZvTs" dmcf-ptype="general"> <br> 거대 로펌의 하수인으로 살다 비참한 죽음을 맞은 판사가 10년 전으로 돌아간다. 이번에는 다르게 살겠다고 다짐한다. 돈과 권력 앞에 무릎 꿇었던 과거의 자신을 지우고, 정의로운 판결을 내리기 시작한다. 드라마 ‘판사 이한영’ 이야기다. <br> <br> 올해 1월 2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 드라마는 1회 시청률 4.3%(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이하 동일)에서 출발했다. 5회 만에 두 자릿수를 돌파했고, 9회에는 13.5%를 찍었다. 12회에서는 순간 최고 시청률 15.9%를 기록하며 금토극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매회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드라마다. 왜 지금, 이 이야기에 열광하는가. <br> <br> 판사 이한영‘은 주인공이 죽음 이후 과거로 돌아가 인생을 다시 사는 회귀물이다. 웹소설과 웹툰에서 이미 10년 넘게 사랑받아온 서사가 안방극장까지 점령했다. 2022년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이 최고 시청률 26.9%를 기록하며 회귀물 드라마의 가능성을 열었고, 2024년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며 장르의 저변을 넓혔다. ‘판사 이한영’은 그 흐름의 연장선에 있되, 돌아가서 쟁취하는 것이 돈도 복수도 아닌 ‘정의’라는 점에서 다르다. <br> <br> <div> <strong>되돌릴 수 없는 사회에서 ‘다시 한번’이라는 판타지</strong> </div> <br> 회귀물의 핵심은 단순하다. ‘과거로 돌아가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이 한 문장이 왜 이토록 강력한 카타르시스를 만들어내는지 이해하려면, 먼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을 봐야 한다. <br> <br> 국가데이터처가 2025년 11월 발표한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본인 세대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올라갈 가능성이 ‘낮다’고 답한 비율은 57.7%에 달했다. 2023년(59.6%)보다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국민 열 명 중 여섯 명은 사다리가 없다고 느끼는 셈이다. 자녀 세대의 계층 이동 가능성에 대해서도 54.1%가 부정적으로 봤다. ‘높다’는 응답은 29.1%에 그쳤다. <br> <br> 이런 인식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한국행정연구원의 사회통합실태조사에서 본인의 계층 상승에 대한 부정적 응답은 2013년 39%에서 2017년 47.7%로 늘었다. 현대경제연구원 조사에서는 ‘노력해도 계층 상승이 어렵다’는 응답이 같은 기간 75.2%에서 83.4%까지 올랐다. 숫자는 일관된 방향을 가리킨다. 사다리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 <br> <br> 한 번의 선택이 되돌릴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지는 사회. 잘못된 출발선에 서면 만회할 기회가 줄어드는 사회. 이런 현실에서 ‘과거로 돌아가 다시 선택한다’는 설정은 단순한 판타지가 아니다. 간절한 소망에 가깝다. <br> <br> 웹소설 시장은 이 욕망을 일찍 감지했다. ‘회빙환(회귀·빙의·환생)’이라 불리는 장르는 2010년대 중반부터 웹소설의 절대적 주류로 자리 잡았다. 재벌 회귀, 학원 회귀, 직장 회귀, 무협 회귀까지 하위 장르가 끊임없이 분화했다. 실패한 삶을 되돌려 성공하거나 복수하는 구조가 독자의 스트레스를 직접적으로 해소하기 때문이다. <br>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494214a85c2a3687176ca18348724a7607bf79617c8d49b4fcaeefa7f82659c" dmcf-pid="51ahfb5Th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판사 이한영’ 스틸컷. 사진제공=MBC"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14/seouleconomy/20260214061727732ymgv.jpg" data-org-width="620" dmcf-mid="xi76lsoMv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4/seouleconomy/20260214061727732ymg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판사 이한영’ 스틸컷. 사진제공=MBC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d9ad2791eb2ab3ddc14b75a7812268090f0d32e5e7073e5ae1cfe9da6f61f6b3" dmcf-pid="1tNl4K1ylr" dmcf-ptype="general"> <br> <div> <strong>‘네 선택이 네 인생이다’는 사회에서 회귀물이 건네는 위안</strong> </div> <br> 회귀물이 단순한 판타지 이상의 울림을 갖는 건, 이 장르가 ‘개인 책임 사회’의 이면을 정확히 비추기 때문이다. <br> <br> 자기계발 담론이 범람하는 사회다. ‘네 인생은 네가 책임져라’, ‘선택의 결과는 온전히 네 몫’이라는 메시지가 일상을 지배한다. 그런데 동시에, 노력한다고 바뀌지 않는다는 체감은 점점 강해진다.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어)’이라는 신조어가 농담처럼 쓰이지만, 그 안에는 농담으로 치부할 수 없는 절망이 담겨 있다. <br> <br> 회귀물은 이 모순 사이에 놓인 사람들에게 말을 건넨다.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달라질 수 있다’고. 이것은 노력의 무용함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다. 선택의 기회 자체가 공정하지 않았음을 우회적으로 고발하는 것이기도 하다. <br> <br> ‘판사 이한영’의 주인공 이한영(지성 분)은 가난한 집안 출신의 판사다. 실력으로 법복을 입었지만, 더 높이 올라가려면 권력이 필요했다. 대형 로펌 집안의 사위가 됐고, 그 대가로 원하는 판결을 찍어주는 꼭두각시가 됐다. 2035년, 결국 모든 것을 잃고 죽는다. 10년 전인 2025년으로 돌아온 그는 같은 갈림길 앞에서 다른 길을 택한다. <br> <br> 시청자가 이 서사에 열광하는 건, 이한영의 첫 번째 인생이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구조 안에서 타협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고, 타협하면 자신을 잃는다. 그 딜레마를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다시 돌아가 다르게 선택하겠다’는 이한영의 결심에서 자기 자신의 소망을 발견하게 된다. <br> <br> <div> <strong>정의로운 판사, 그 자체가 판타지다</strong> </div> <br> ‘재벌집 막내아들’의 주인공은 돌아가서 돈을 벌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주인공은 돌아가서 배신자에게 복수했다. ‘판사 이한영’의 주인공은 돌아가서 정의로운 판결을 내린다. 같은 회귀물이되 결이 다르다. 이 차이가 ‘판사 이한영’을 단순 회귀물 이상의 작품으로 만든다. <br> <br> 이한영이 회귀 후 하는 일은 재테크도 출세도 아닌 올바른 재판이다.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거대 권력 카르텔에 맞서고, 전생에서 자신이 내린 잘못된 판결의 피해자들을 구한다. 이 설정이 시청자의 심장을 때리는 건 현실에서 사법부에 대한 신뢰가 바닥이기 때문이다. <br> <br> 영국 싱크탱크 레가툼이 발표한 2023 번영지수에 따르면 한국의 사법시스템 신뢰도는 조사 대상 167개국 중 155위였다. 군(132위), 정부(111위), 정치인(114위)보다도 낮다. 2013년 146위에서 10년 사이 9계단이 더 떨어졌다. 한국경제연구원은 국민의 상식과 괴리되는 판결이 반복되면서 사법부에 대한 신뢰가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br> <br> 이런 현실에서 ‘정의로운 판결을 내리는 판사’는 그 자체로 판타지다. 시청자들은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정의를 드라마 속에서 대리 경험한다. 시청률 곡선이 이를 증명한다. 1회 4.3%로 시작한 시청률은 회가 거듭될수록 가파르게 올랐고, 이한영이 거악에 맞서는 장면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이 치솟았다. <br> <br> 온라인에서는 “현실에서 이런 판사가 있었으면”, “지성이 진짜 판사였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드라마에 대한 감상이면서 동시에, 현실 사법부에 대한 탄식이다. <br>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d231ffe175c9ef1d9adfcb3396593c1e5e17f5c6cd4af3cd49d61e5dc39c4db" dmcf-pid="tFjS89tWC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판사 이한영’ 스틸컷. 사진제공=MBC"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14/seouleconomy/20260214061729015ighf.jpg" data-org-width="620" dmcf-mid="yDcl4K1yC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4/seouleconomy/20260214061729015igh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판사 이한영’ 스틸컷. 사진제공=MBC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d081c0a85e20fba8d7d57489aac761cb4fbf0d316eeafb8779463f5751242fc8" dmcf-pid="F3Av62FYTD" dmcf-ptype="general"> <br> <div> <strong>회귀물은 무엇을 비추는가</strong> </div> <br> 회귀물의 인기는 일시적 유행이 아니다. 웹소설 시장에서 2010년대 중반 이후 10년 넘게 주류 장르의 자리를 지켜온 서사이며, 드라마로의 확장은 이제 시작에 가깝다. <br> <br> 흥미로운 건 회귀물 내부에서 일어나는 변주다. 초기에는 재벌이 되거나 최강자가 되는 성공 판타지가 주류였다. 최근에는 ‘윤리적 선택의 재설정’이라는 새로운 축이 등장했다. ‘판사 이한영’이 그 대표적 사례다. 돌아가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돌아가서 올바른 사람이 되는 이야기. 이 변화는 시청자들의 욕망이 단순한 물질적 성공에서 ‘정의롭게 살 수 있는 사회’로 이동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br> <br> 결국 회귀물이 보여주는 건 우리 사회의 결핍 지도다. 어디로 돌아가고 싶은가가 곧 지금 무엇이 부족한가를 말해준다. 재벌 회귀가 유행했다면 경제적 기회의 결핍이, 사법 회귀가 유행한다면 정의의 결핍이 그 시대의 화두라는 뜻이다. <br>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28ce8ba5ecb743b1bff97e75ae0856d731f6aaad822e65b2e2d7113d7890293" dmcf-pid="30cTPV3GC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14/seouleconomy/20260214061730300xkhi.jpg" data-org-width="620" dmcf-mid="WpqQvIaeh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4/seouleconomy/20260214061730300xkhi.jpg" width="658"></p> </figure> <div contents-hash="e6e2358eb78202e4928579cb457a70f19904334de01f9695f7a9d1ff0048adec" dmcf-pid="0L34CrnQTk" dmcf-ptype="general"> <br> </div> <div class="video_frm" dmcf-pid="po08hmLxvc" dmcf-ptype="embed"> <div class="layer_vod"> <div class="vod_player"> <iframe allowfullscreen class="player_iframe" dmcf-mid="YMCtLeKphh" dmcf-mtype="video/youtube" frameborder="0" height="370" id="video@YMCtLeKphh" scrolling="no" src="https://www.youtube.com/embed/ZmFWsK6iawA?origin=https://v.daum.net&enablejsapi=1&playsinline=1" width="100%"></iframe> </div> </div> </div> <div contents-hash="705f1b0681b7e18e389fbaf3405613a91ba18c7986ad5da533a5f2e024cd9ed0" dmcf-pid="Ugp6lsoMhA" dmcf-ptype="general"> <div> 82.5% 세금 폭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완전 정리 </div> <br> 현수아 AX콘텐츠랩 기자 sunshine@sedaily.com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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