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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마음껏 울어도 됩니다’ 최가온, 만신창이 몸으로 ‘투혼’…그리고 ‘기적’을 썼다 [2026 밀라노]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26
2026-02-13 05:46:00
<div style="display:box;border-left:solid 4px rgb(228, 228, 228);padding-left: 20px; padding-right: 20px;">최가온, 설상 역대 최초 금메달리스트 등극<br>1차 시기 머리부터 떨어지는 아찔한 장면<br>2차 시기에도 넘어졌지만 포기는 없다<br>3차 시기, 공포 뛰어넘어 ‘기적’ 썼다</div><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6/02/13/0001217317_001_20260213054616083.jpg" alt="" /></span></td></tr><tr><td>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최가온이 금메달을 목에 건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 | 리비뇨=연합뉴스</td></tr></table><br>[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투혼이 만든 기적이다. 18세 소녀 최가온(세화여고)이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최고’가 됐다. 그 과정이 더 극적이다.<br><br>최가온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얻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br><br>출전한 모든 선수 가운데 90점 이상 만든 선수는 최가온이 유일하다. 그만큼 압도적이었다. 마지막 3차 시기에서 극적인 드라마를 완성했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6/02/13/0001217317_002_20260213054616128.jpg" alt="" /></span></td></tr><tr><td>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최가온이 금메달을 목에 건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리비뇨=연합뉴스</td></tr></table><br>애초 메달 기대주라 했다. 올림픽 직전 열린 월드컵 시리즈 3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기세를 올린 상태로 올림픽에 나섰다. ‘최강자’ 클로이 김(미국)이 있기에 금메달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꽤 있었다.<br><br>예선은 문제없이 통과했다. 최가온은 “결선만 가자는 생각으로 가볍게 했다”고 설명했다. “반도 못 보여드렸다”며 자신감도 내비쳤다. 결선 진출 자체도 역대 최초다.<br><br>결선 날이 밝았다. 날씨가 좋지 못했다. 폭설에 가까운 눈이 내렸다. 넘어지는 선수가 속출했다. 최가온도 1차 시기에서 쓰러졌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6/02/13/0001217317_003_20260213054616165.jpg" alt="" /></span></td></tr><tr><td>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최가온이 점수를 확인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 | 리비뇨=연합뉴스</td></tr></table><br>첫 점프를 깔끔하게 소화했다. 두 번째 힘껏 날아올랐다. 떨어지면서 하프파이프 가장자리에 보드가 걸리고 말았다. 머리부터 떨어지는 위험천만한 장면이 나오고 말았다.<br><br>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과 현장 요원들이 내려와 최가온 상태를 살폈다. 들것도 가져왔다. 최가온은 스스로 일어나 내려왔다. 정상 컨디션일 수 없었다. 내려와서도 주저앉았다.<br><br>2차 시기 때 홈페이지에 DNS가 떴다. ‘Do not start’다. 뛰지 않는다는 얘기다. 그러나 최가온은 투혼을 발휘했다. 출발대에 다시 섰다. 이번에는 첫 점프에서 넘어지고 말았다. 그렇게 최가온의 올림픽이 끝나는 듯했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6/02/13/0001217317_004_20260213054616199.jpg" alt="" /></span></td></tr><tr><td>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최가온이 1차 시기에서 넘어진 후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진 | 리비뇨=EPA연합뉴스</td></tr></table><br>포기는 없었다. 3차 시기에 나섰다. 전략을 바꿨다. 초고난도가 아닌 안정적인 연기를 택했다. 그래도 점프는 높았고, 회전도 좋았다. 깔끔하게 레이스를 마쳤다.<br><br>점수를 기다렸다. 1차 시기는 10.00점, 2차 시기는 DNI(Dose not improved)다. 3차 시기는 ‘90.25’라는 숫자가 찍혔다.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최가온은 환호하면서도 눈물을 흘렸다. 부모님, 코치진과 얼싸안았다.<br><br>뒤에 나설 선수들의 결과를 기다려야 했다. 악천후 탓에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쓰러지는 선수가 계속 나왔다. 마지막에 클로이 김이 나섰다. 1차 시기 88.00점을 올리며 선두에 올랐다. 최가온에게 자리를 내줬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6/02/13/0001217317_005_20260213054616230.jpg" alt="" /></span></td></tr><tr><td>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최가온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 리비뇨=연합뉴스</td></tr></table><br>만회는 없었다. 클로이 김도 넘어졌다. DNI다. 최가온의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한국 동계스포츠 설상 최초의 금메달리스트다. 다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br><br>시상식이 진행됐다. 최가온은 왼손에 깁스한 상태로 나왔다. 다리도 좋지 못한 듯 절뚝이는 모습. 만신창이 몸 상태로 금메달까지 따냈다. ‘미쳤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br><br>시상대에 오르면서 환하게 웃었다. 동시에 눈물도 흘렸다.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 아니었을까. 시상식 후 최가온은 금메달을 아버지 목에 걸었다. 그렇게 고마움을 표했다. 몸은 좋지 않지만,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셀카도 찍었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6/02/13/0001217317_006_20260213054616281.jpg" alt="" /></span></td></tr><tr><td>한국 스노보드 대표팀 최가온(오른쪽)이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획득한 후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 | 대한체육회</td></tr></table><br>하프파이프는 위험한 종목이다. ‘아차’ 하는 순간 크게 다칠 수 있다. 최가온도 아찔했다. 머리부터 떨어졌다. 몸도 몸이지만, 공포감이 클 수밖에 없다.<br><br>짧은 시간에 이를 극복했다. 자신의 모든 기술을 다 보여주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상관없다. 최선을 다했고, 최상의 퍼포먼스를 뽐냈다. 공포도 최가온을 이길 수 없었다. 결과는 설상 역대 최초 금메달이다. 18살 소녀가 사고 제대로 쳤다. raining99@sportssseoul.com<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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