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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감동·반전 대신 류승완 감독이 '휴민트'를 위해 선택한 한 방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8
2026-02-11 17:37:2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 영화 <휴민트></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nbbj8oM3D"> <p contents-hash="50be9b98646b40d312e28746fd508d9c69d69636effc4a9ffe06b293c782bda6" dmcf-pid="4LKKA6gR7E" dmcf-ptype="general">김상화 칼럼니스트</p> <p contents-hash="b447f28c2bd164a38f447d9de852e7588bbcb49029543011b84f412c9a7ccc89" dmcf-pid="8o99cPae3k" dmcf-ptype="general"><span><strong>*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strong></span></p> <p contents-hash="2f6b57c96e49dc1f0fb493a1563b5bfa921397623fb01c897357099600b5ae86" dmcf-pid="6g22kQNd7c" dmcf-ptype="general">설 연휴를 앞두고 모처럼 극장으로 관객들을 끌어모을 액션 대작이 찾아왔다. 11일 개봉된 류승완 감독의 신작 <휴민트>는 "왜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제맛인가?"라는 명제를 스스로 증명해준 작품으로 언급할 만하다.</p> <p contents-hash="fa201ff0efdaaec8d1f0a8b1789af0611ced0bad38f98dd85cc4dc33c24be9ce" dmcf-pid="PaVVExjJuA" dmcf-ptype="general">지난 2013년 <베를린> 이후 13년 만에 첩보 액션 영화로 돌아온 류 감독이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노하우를 <휴민트>에 녹여냈다. 뿐만 아니라 생과 사를 넘나드는 첩보 요원의 세계 속에서 그저 정보 수단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가치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내던진다.</p> <div contents-hash="639f54c9f31a45bc52ea1a54bb96a475d079df3882d677b96e268f1e23967c29" dmcf-pid="QNffDMAiuj" dmcf-ptype="general"> <strong>구원의 무게를 견뎌야 하는 조과장</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7623b24170d4ceefad45f2e9523a41019f0cbf7695c00b74497718e79bcd661c" dmcf-pid="xqyyV5b00N"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11/ohmynews/20260211173729838rhst.jpg" data-org-width="700" dmcf-mid="9lYtR7PK3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1/ohmynews/20260211173729838rhst.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휴민트'</td> </tr> <tr> <td align="left">ⓒ NEW</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4a6ec166aa7d18996bd0598e5f7ae86a197973a5d194fe09b8b2069543c0f706" dmcf-pid="yDxxInrN3a" dmcf-ptype="general">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찬 공기 못지않게 첩보요원의 세계는 냉정해야 한다. 때론 누군가를 포섭하고 보호하고 그 과정에서 버려야 하는 선택도 해야 한다. 국정원 요원 '조과장'(조인성 분)은 그렇게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인물이다. 북한 외교관들의 마약 밀매 및 인신 매매 과정을 포착하는 과정에서 '휴민트'라 불리는 정보원을 잃은 그의 죄책감은 조과장을 더욱 필사적으로 만든다. </div> <p contents-hash="88e795230670ef2658f9d863d7be8da5500dc7d66831dda9ba0171ae760dd20c" dmcf-pid="WwMMCLmj0g" dmcf-ptype="general">극중 정보기관의 시스템은 사람을 정보로 환산한다. 조과장 또한 그 속에 포함된 일부분이었지만 동시에 인간성 만큼은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인물이다. 한 차례의 실패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난 북한 동포 채선화(신세경 분)를 필사적으로 지켜야 하는 당위성을 마련해준다.</p> <p contents-hash="821c5cf45c07652115b2af0e99fc3abbaf28ac1b633e0bf4f8c5ea02e65add41" dmcf-pid="YrRRhosA7o" dmcf-ptype="general">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적이 될 수밖에 없는 북한 요원 박건(박정민 분)과 의도찮은 연대를 형성하는 순간만큼은 국정원 조과장이 아닌, 그저 누군가를 구해야 하는 한 사람일 뿐이다. 류승완 감독은 정보요원이 지녀야 할 냉정함과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책임감 사이의 갈등을 수려한 액션과 섬세한 감각으로 그려낸다.</p> <div contents-hash="f951a372317811093ae96df28b58e189b02af9eec697a9aadd7582539dc194eb" dmcf-pid="GmeelgOcuL" dmcf-ptype="general"> <strong>박건, 이념보다 더 뜨거운 사랑</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f58ec9f3fe7fad5d85144867a5f0f50fd1e938fa1cbf2b98bea7546d16ba45f6" dmcf-pid="HsddSaIk7n"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11/ohmynews/20260211173731151jjue.jpg" data-org-width="700" dmcf-mid="2CrrpltWz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1/ohmynews/20260211173731151jjue.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휴민트'</td> </tr> <tr> <td align="left">ⓒ NEW</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5ffe2cd88df513408773d83f79a260b0dd58c460eaaf27609d9c3ef67ef25c0f" dmcf-pid="XOJJvNCEFi" dmcf-ptype="general"> <휴민트>의 전반부를 조과장의 동남아 작전 내용이 담당한다면 중반부의 내용은 북한 보위성 조장 박건의 이야기가 핵심을 이룬다. 어둠 속에서 다트를 던지며 등장하는 냉철한 요원이지만 옛 연인 채선화를 만나는 순간 완벽했던 그에게도 균열이 생긴다.· </div> <p contents-hash="5f23a4c532c008c57db44d4f6c6a86fba7a4fec5afb771bd0e9110e076246cb2" dmcf-pid="ZQ00JBMVzJ" dmcf-ptype="general">죽어가는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적국, 남조선과 손잡은 채선화를 향해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 애쓰지만 이미 그에게는 걷잡을 수 없는 마음의 동요가 생긴 뒤였다. 이념의 반대편에 선 여자를 위해 한 순간에 탈선하고만 열차가 되어 버린 박건에게도 선택의 기로가 찾아온다.</p> <p contents-hash="29e5445b00caeadf0381434854b8fbf2a7d02f07467f3d43573cc64ee678ffc8" dmcf-pid="5xppibRfpd" dmcf-ptype="general">국가가 그에게 하달한 임무를 수행할 것인지, 아니면 사랑했던 연인을 지켜야 할지. <휴민트>는 속도감 넘치는 전개를 통해 빠른 시간 동안 박건이라는 캐릭터에게 그 선택의 당위성을 부여한다. 자신에게 부여된 임무 및 그 과정에서 만난 사람에 대한 책임감이 조과장을 지배한다면 박건은 사랑의 무게감을 견뎌야 한다. 비록 그로선 크나큰 대가를 치러야 하지만 말이다.</p> <div contents-hash="37997a64dacae86f3cf30f17bcb359866c252bab66d4283461a683c2c0c9e1af" dmcf-pid="1MUUnKe40e" dmcf-ptype="general"> <strong>13년 전 못다했던 이야기의 완성본</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d0737a378dabda55e391baca18e8d6e401e2cdaa6d24a911edb3877b70b051b6" dmcf-pid="tRuuL9d8UR"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11/ohmynews/20260211173732412tkcf.jpg" data-org-width="700" dmcf-mid="VVssuv3GU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1/ohmynews/20260211173732412tkcf.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휴민트'</td> </tr> <tr> <td align="left">ⓒ NEW</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768a821e65954ba76cd8b3d5e9e268f9bf3d2a77c261ba1d662fc7615296c432" dmcf-pid="Fe77o2J6UM" dmcf-ptype="general"> 어떤 면에선 <휴민트>는 13년 전 <베를린> 제작 당시 못 다했던 이야기를 뒤늦게나마 완성시켰다는 의미를 지닌다. 전작과의 치밀한 연결 고리는 존재하지 않지만 체제에 의해 버려진 존재를 그렸던 <베를린> 속 인물들을 마치 <휴민트> 속 캐릭터들이 구해낸 듯한 느낌을 가져도 좋을 듯 싶다. </div> <p contents-hash="f4c1b93d0f1294824268a93c8dceb218d612fd01d4459c28dd6e3c67fbfe4bfa" dmcf-pid="3dzzgViPzx" dmcf-ptype="general">영화의 초반부와 후반부를 지배하는 강렬한 액션신 연출은 늘 그랬지만 류승완 감독의 연출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장면의 연속이었다. 피투성이 되고 뼈가 부서질 정도로 온몸을 내던지는 날것 그대로의 몸싸움, 빙판 위에서 벌어지는 차량의 드리프팅과 총격전, 그리고 후반부 서부영화를 방불케 하는 3인의 격돌은 <휴민트>의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p> <p contents-hash="ecad1b48438901e581a1a9827d20e690f0c4138045d89783c7ccf185bf4bc281" dmcf-pid="0JqqafnQzQ" dmcf-ptype="general">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동안 류 감독은 늘 조직의 모순과 병폐, 그로 인한 그늘 속 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해왔다. 영화 <휴민트>도 그저 정보 제공 수단으로 취급되는 인간들의 잔혹한 현실을 담고 있다. 극의 후반부에서 감독은 억지 감동을 강요하지 않는다. 무음 처리되고 오직 찬 바람 소리만 들리는 편집 기법을 통해 관객들이 조용히 선택의 결과를 바라보게끔 만든다.</p> <p contents-hash="f43bec2a12bda0fd5b7aa243355f95a6ec265772d8a6d0b178b4ef34e563e843" dmcf-pid="pQ00JBMV7P" dmcf-ptype="general">액션 영화라는 대중적인 장르를 통해 류승완 감독은 관객들에게도 "시스템이 누군가를 포기했을 때 당신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건넨다. 인위적인 반전 혹은 감동 대신 다소 무덤덤할 수 있는 엔딩을 택한 그의 방식이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p> <p contents-hash="0ab9ab2868df600760ce44a803978e38df863172f9e4987e5368546bd3a3f9c6" dmcf-pid="UxppibRfz6"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이 기사는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실립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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