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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올림픽] 한국 스노보드에 메달 2개 선사한 평행대회전, 다음엔 못 보나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9
2026-02-10 02:42:00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고령화·기후 변화 이유로 미래 불투명…선수들, 종목 유지 적극적 목소리</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2/10/PYH2026020900400001300_P4_20260210024221841.jpg" alt="" /><em class="img_desc">김상겸의 올림픽<br>(리비뇨=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 대회전 8강전에 출전한 김상겸이 결승선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2026.2.9 ondol@yna.co.kr</em></span><br><br>(밀라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우리 종목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br><br>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은메달을 안긴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의 김상겸(37·하이원)이 8일(현지시간) 경기 후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br><br> 평행대회전은 스노보드를 타고 속도를 겨루는 알파인 종목의 하나로, 두 선수가 나란히 달려 이름에 '평행'이라는 단어가 들어간다.<br><br> 동계 올림픽에서 스노보드 알파인 종목은 1998년 나가노 대회 때 도입됐다. 처음엔 각자 달려 시간 기록으로 순위를 가리는 대회전 경기가 열렸고 그다음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부터 평행 종목이 개최됐다.<br><br> 2014년 소치 대회 때만 평행대회전과 평행회전 두 종목이 열렸고, 이후엔 평행대회전만 진행돼왔다.<br><br> 평행대회전은 한국 스노보드엔 더욱 각별한 종목이기도 하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2/10/PYH2026020813620001300_P4_20260210024221845.jpg" alt="" /><em class="img_desc">김상겸 '은메달 깨물어요'<br>(리비뇨=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 대회전 결승 시상식에서 김상겸이 은메달을 깨물고 있다. 2026.2.8 ondol@yna.co.kr</em></span><br><br> 2018년 평창 대회 때 이상호(넥센윈가드)가 이 종목 은메달을 획득해 한국 설상 종목 첫 입상에 성공했고, 이번 대회에서 김상겸이 마찬가지로 준우승해 한국 스키·스노보드의 통산 올림픽 메달 2개를 모두 책임졌다.<br><br> 김상겸의 메달 기자회견 발언은 이 종목이 올림픽에서 사라질지 모른다는 얘기가 돌면서 나오게 됐다.<br><br> 스키계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의 미래를 고심하며 종목을 전반적으로 새롭게 검토하는 가운데 빠질 가능성이 있는 종목 중 하나로 평행대회전이 언급됐다. <br><br> IOC는 젊은 층의 수요에 맞춘 종목을 차츰 도입하고 있고, 기후 변화로 천연 눈과 얼음을 확보하기 어려워지는 현실에서 동계 올림픽 종목의 변화도 살피는 중이다.<br><br> 평행대회전의 경우 설원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고, 다른 종목에 비해 고령의 선수가 많은 점 등이 존폐 갈림길에 선 이유로 거론된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2/10/PYH2026020813920001300_P4_20260210024221849.jpg" alt="" /><em class="img_desc">달려라, 김상겸<br>(리비뇨=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김상겸이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 대회전 준결승 경기를 치르고 있다. 2026.2.8 hama@yna.co.kr</em></span><br><br> 0.01초까지 다투는 스노보드 알파인 종목은 상대 선수나 코스가 수시로 바뀌는 특성상 경험과 노련미가 강조된다.<br><br> 이번 대회에서 남자부 금메달을 딴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은 40세였고, 현재 월드컵 랭킹 선두도 45세인 롤란드 피슈날러(이탈리아)다. '마흔은 돼야 전성기'라는 얘기가 농담이 아닌 셈이다.<br><br> 이런 이유로 당장 프랑스 알프스에서 열리는 2030년 대회에도 이 종목이 열릴지 확정되지 않았다.<br><br> 위기감을 느낀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평행대회전을 올림픽 종목으로 유지해달라는 의미의 '#keepPGSolympic'을 해시태그로 소셜 미디어 메시지를 올리며 행동에 나서기도 했다.<br><br> 일용직 막노동을 하면서까지 이 종목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고 37세에 생애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김상겸은 "우리 종목의 미래이자 어린 선수들의 꿈이 걸린 일"이라고 호소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2/10/PYH2026020813880001300_P4_20260210024221853.jpg" alt="" /><em class="img_desc">은메달 걸고 기념촬영하는 김상겸<br>(리비뇨=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 대회전 결승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따낸 김상겸이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김상겸,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 테르벨 잠피로프(불가리아). 2026.2.8 ondol@yna.co.kr</em></span><br><br> 선수들은 평행대회전이 남녀 선수가 고르게 참여해 성평등에 부합하고 지속 가능한 종목이라며 IOC가 추구하는 올림픽의 미래와 어긋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br><br> 카를은 "경기 후 국제스키연맹(FIS)과 대화해보니 FIS 관계자들이 IOC와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하더라. 90% 확률로 평행대회전은 유지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br><br> 그는 "이 종목은 비용이 들지 않는다. 슬로프와 출발선, 결승선, 게이트만 있으면 된다. 남녀 선수가 모두 있고, 흥미진진하다. 이게 스노보드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이 고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br><br> 여자부 3연패는 불발됐으나 이 종목 최고 스타로 통하는 에스터 레데츠카(체코)는 "이번 대회에서 우리가 남을 자격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젊은 선수들의 기회를 뺏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월드컵에서 여전히 진행되는 평행회전을 추가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br><br> songa@yna.co.k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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