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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과학처럼 음악처럼"···獨 명문대 석학 전 세계 유일 '하이든대사' 된 사연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9
2026-02-08 13:27:3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인터뷰]조병문 카를스루에공대 교수 겸 하이든대사<br>박정희 대통령 시절 정부 장학생으로 유학길<br>환경공학 전문가로 첨가제·환경처리기술 개발<br>獨 유학 어려움 음악으로 극복···유럽과 가교 역할<br>"음악가는 순수함·본질 추구해야, 과학자와 융합 필요"</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TaWrLmjOb"> <p contents-hash="c88adad7aff2e731cf1f0f4b8a90279bbdc039d0be0d440d99c65a8d7acd1ea1" dmcf-pid="BXE5hAlwOB" dmcf-ptype="general">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박정희 정부 시절 ‘유학고시’를 통과해 정부장학생(5·16 장학생)으로 선발된 한 청년이 1979년 단돈 1000달러를 들고 독일 유학길에 올랐다. 해외유학이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으로 여겨지던 시절, 낯선 타국에서의 외로운 생활을 버티게 한 것은 음악 감상이었다. 그는 음악에서 위로를 얻었고, 학업의 고된 시간을 견딜 힘을 길러갔다.</p> <p contents-hash="b3767b04a4fa00560d63249daa21c56c2db26c5a28b8e25a791450cce258b1da" dmcf-pid="bZD1lcSrsq" dmcf-ptype="general">그 청년은 훗날 독일 카를스루에공대 환경공학부 교수가 됐고, 동시에 ‘하이든 대사’라는 이색 직함을 얻게 된다. 독일에서 40여 년간 연구자로 활동하면서도 음악을 매개로 한국과 독일, 오스트리아를 잇는 문화교류에 힘쓴 공로가 인정된 것이다. 국제하이든재단은 2011년 그를 전 세계 유일의 ‘하이든 대사’로 임명했다.</p> <p contents-hash="14182e23ec32b0d32d1511b9bad7c33c57852881ed08014640acd9fd30247e5e" dmcf-pid="K5wtSkvmIz" dmcf-ptype="general">‘하이든 대사’는 오스트리아 작곡가 요제프 하이든의 유산 보존과 음악 활동을 지원하는 국제하이든재단의 홍보대사 역할을 맡는 명예직이다. 재단이 한국과 오스트리아·독일 간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평가해 3년여 심사를 거쳐 특별히 만든 자리로 알려졌다.</p> <p contents-hash="291b9fa0ef686d80646b2fc59d5e35c73375f034b24f9787f2d15137401a4de4" dmcf-pid="91rFvETsO7" dmcf-ptype="general">지난 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조병문 대사는 “음악은 과학자에게도 영감을 주는 매개이며, 학문과 문화의 융합은 시대가 요구하는 가치”라며 “한국이 클래식 음악을 통해 국격을 높이고, 독일·오스트리아와의 교류를 더 넓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fc1ab4bfb0249c32e227a3bb33405f64f2cd4421191a52f1ddc8a8d61752b2f" dmcf-pid="2tm3TDyOs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조병문 하이든 대사.(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08/Edaily/20260208131944606jspr.jpg" data-org-width="670" dmcf-mid="zfROaQNdE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8/Edaily/20260208131944606jsp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조병문 하이든 대사.(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7e68be71bdb3c41f205852a8a51fbe5f3c98d4af3667a86c6d3a3490a1c8c234" dmcf-pid="VFs0ywWIDU" dmcf-ptype="general"> <strong>과학자에서 문화 외교가로</strong> </div> <p contents-hash="784c4da73d52a33fb2ae60b61fda9893f2ae91e5fafb2fea42c22f14ba6dc2a8" dmcf-pid="f3OpWrYCEp" dmcf-ptype="general">조 대사는 오늘날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주목받기 이전인 1980년대말부터 이와 관련된 길을 걸어왔다. 전기공학과 환경공학을 전공한 과학자로, 배기가스 저감 첨가제 개발부터 수질오염 정화 기술,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감 기술 관련 연구활동을 해왔다. 최근에는 자동차 연료 효율을 최대 38% 높이고, 배출가스를 40분1의 수준으로 줄이는 첨가제의 원천기술도 개발했다.</p> <p contents-hash="da6ce187386df99fb6476ce6ab48f7699bda6486da61e35050ebfba68ec412a2" dmcf-pid="40IUYmGhD0" dmcf-ptype="general">과학자로도 성공된 길을 걸은 그가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은 독일 유학생때부터다. 독일 학생들은 박물관과 극장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조 대사도 주말마다 카를스루에공대 합창단 공연을 즐기며 클래식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조 대사는 “학생증 하나면 세계적 오케스트라 공연도 무료로 들을 수 있었다”며 “문화가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교육이 인상 깊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그는 공연을 관람하면서 일본의 거장 오자와 세이지를 만나 교류하기도 했다.</p> <p contents-hash="6f70989a6253d129b65d205a08812fe31a44b62f8c5338c367bd7f275b18e7c4" dmcf-pid="8c8EJViPO3" dmcf-ptype="general">그는 유학생 신분으로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주오스트리아대사관 등의 요청으로 문화적 가교 역할을 하며 한국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때부터 시작해 1990년대 빈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한국 KBS교향악단의 교류를 주도하는 등 클래식이라는 보편 언어를 통해 문화 교류에 힘써 왔다. 특히 2009년 오스트리아 정부가 추진한 하이든 서거 200주년 국제기념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고, 3년에 걸친 심사 끝에 하이든 대사로도 임명됐다.</p> <p contents-hash="effed971812c496ec1b9c33178873cef696601e17afd9f41413949f9ab25540c" dmcf-pid="6k6DifnQwF" dmcf-ptype="general"><strong>클래식은 시대 변치 않는 힘…한국 국격 높였으면</strong></p> <p contents-hash="2d452fa0b843c9c6608d33a106b2324db29140c19e0fa4337141519ef1a14401" dmcf-pid="PEPwn4Lxst" dmcf-ptype="general">조 대사는 현재 양국 대사관에서도 환영받는 존재다. 매년 방한하는 그는 ‘조뮤직 & 아트 매니지먼트’ 회사를 직접 차려 음악 콘텐츠를 한국에 제공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에도 클래식 문화를 확산하고, 독일이나 오스트리아와의 교류에도 앞장서고 있다.</p> <p contents-hash="43c190367d7f1a2eeb8932bb363c68f6bdfab981da35a3dd5f01f6ebf99f4729" dmcf-pid="QDQrL8oMs1" dmcf-ptype="general">다만, 그는 아직 한국의 클래식 저변이 선진국 대비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독일이나 일본에서는 클래식 축제가 지역경제의 중심이 되고, 관람객들도 이를 즐길 정도로 문화적으로 성숙하다. 반면 한국에서는 그렇지 못하다고 평가했다.</p> <p contents-hash="83bb4ea074d40125dc448a8aea36e9a77515bc46471647b34fb11799b7936ce5" dmcf-pid="xwxmo6gRO5" dmcf-ptype="general">조 대사는 “한국에서도 하이든 페스티벌을 정착시키려 했지만 지속적인 기반을 얻지 못했고, 클래식보다 KPOP이 더 인정받는다”며 “KPOP도 중요하나 클래식은 시대를 변치 않는 힘으로 작용하고, 국가의 품격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클래식 문화 확산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f71044cf6e9ebb2fe7745ea5c0da8c438d38e254ee4e71df442321222fda831e" dmcf-pid="yByKtSFYIZ" dmcf-ptype="general">그는 과학자인 만큼 예술과 과학의 융합 필요성과 예술가의 본질 추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조 대사는 “독일 과학자 중에는 음악을 깊이 이해하는 사람이 있고, 클래식은 균형 잡힌 사고를 하거나 연구에서 영감을 얻는 힘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과학과 예술의 융합 시도는 계속돼야 한다”며 “과학이 논리라면, 음악은 그 논리를 인간적으로 만드는 예술”이라 설명했다.</p> <p contents-hash="f1b43219dabc0212a13e24a7fdae3d571247e73895b040cb36f723fbd14f20c0" dmcf-pid="WbW9Fv3GEX" dmcf-ptype="general">조 대사는 그간 공로를 인정받아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명예단원으로도 임명됐다. 한국에서 향후 국제 음악 페스티벌을 열어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프라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업도 이끌 계획이다.</p> <p contents-hash="7f743ab6e3a4b2ced4a140fcf6816ec17d60b96daf4b8e193524bc434d57dec4" dmcf-pid="YKY23T0HrH" dmcf-ptype="general">조 대사는 “한국의 음악가들도 기교를 부리거나 돈에 욕심을 내기 보다 음악의 본질과 음악성을 더 추구하면 더 발전할 기회가 될 것 같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클래식 확산과 저변 확대에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찾겠다”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0d13ec6f9ed6b82ebb856a9dd089f0748df31328ecf220c9fd0ceee587196637" dmcf-pid="G9GV0ypXmG" dmcf-ptype="general"><strong>조병문 하이든 대사는</strong></p> <p contents-hash="98ca75187362e9563d8a816c79a456ede31ffdccd300872b57cf88c9715c430a" dmcf-pid="HfZ8uG71mY" dmcf-ptype="general">△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학사 △독일 카를스루에공대 환경공학 석·박사 △현 칼스루에공대 석좌교수 △현 조뮤직 & Arts Management 대표 △현 하이든 대사 △현 빈 국제음악콩쿠르 회원 겸 고문 △현 독일 베를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명예단원</p> <p contents-hash="85164a4bdf2cdc19c4caf9be94d1347c11f47fb027130f68faf32ed0f2fc8bbc" dmcf-pid="X4567HztOW" dmcf-ptype="general">강민구 (science1@edaily.co.k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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