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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이탈리아에 뜬 두 개의 태양... 가장 조화로웠던 올림픽 개회식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7
2026-02-07 10:26:00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이탈리아 미술·음악·문화 등 여러 예술 조화 눈길, 17일간 여정 시작</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6/02/07/0002504192_001_20260207102613618.jpg" alt="" /></span></td></tr><tr><td><b>▲ 경기장에 재생되는 성화 점화</b>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성화 점화 장면이 실시간 영상으로 중계되고 있다. </td></tr><tr><td>ⓒ 연합뉴스</td></tr></tbody></table><br>역대 올림픽 개회식 중 가장 조화로웠다. '두 도시 올림픽'이라는 역대 최초의 목표가 조화롭게 교차했고,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미술·음악·패션의 예술도 파스타가 '만테까레(유화)'를 이루듯 부드럽게 섞였다.<br><br>한국 시각으로 7일 새벽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밀라노 산 시로 스타디오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회식. 문화공연과 공식 연설, 올림픽기 게양과 성화 점화, 선수 입장을 두 지역에서 나눠 선보이면서도 조화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br><br>대한민국 선수단 역시 원정 동계 올림픽 역대 최다 규모인 71명의 선수단이 밀라노 뿐만 아니라 코르티나, 리비뇨와 프레다초에서 함께 태극기를 들고 당당하게 입장, 이번 올림픽의 선전을 다짐했다.<br><br><strong>두 도시 교차하고, 이탈리아의 대표 예술 섞였다</strong><br><br>이번 올림픽 개회식의 상징 단어는 ARMONIA(조화). 그런 단어에 걸맞게 개회식 시작에 앞선 영상에도 이탈리아 북부의 중심 도시 밀라노와 역시 이탈리아의 지붕 노릇을 하는 알프스 남쪽 사면의 모습이 교차해 흘렀다.<br><br>개회식 첫 예술공연은 '이탈리아의 조화: 아름다움'을 주제로 한 공연이었다. 밀라노를 대표하는 라 스칼라 극장 아카데미에 속한 단원들이 이탈리아, 나아가 유럽 조각을 대표하는 안토니오 카노바의 조각을 테마로 한 예술 공연에 나섰다.<br><br>안토니오 카노바의 1793년 작품인 '큐피드의 키스로 환생한 프시케'에 맞추어 단원들이 조각이 사람으로 변모한 듯한 연기를 펼치고, 단원들이 춤사위를 벌이는 공간에는 안토니오 카노바의 대표 작품들을 본뜬 레플리카가 박물관을 튀어나와 산 시로를 가득 메웠다.<br><br>이어 이탈리아를 대표한 음악을 만날 차례. '넬라 판타지아'가 첫 곡으로 흐르는 가운데 이탈리아 북부를 중심으로 활동한 주요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 자코모 푸치니, 조아키노 로시니의 얼굴 탈을 쓴 연기자가 나타나 공연을 펼쳤다. 비발디의 '사계', '빌헬름 텔 서곡' 등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음악이 크로스오버되며 분위기 역시 고조되었다.<br><br>특히 공연 도중에는 'Pedro Pedro Pedro' 등의 노래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국민 가수, 라파엘라 카라를 기리는 시간도 마련되는 등 과거와 현대의 조화를 이루어냈다.<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6/02/07/0002504192_002_20260207102613659.jpg" alt="" /></span></td></tr><tr><td><b>▲ 알록달록 올림픽</b>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이탈리의 조화 : 판타지아'를 주제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td></tr><tr><td>ⓒ 연합뉴스</td></tr></tbody></table><br>이번에는 세계를 대표하는 가수, 머라이어 캐리가 나타나 'Nel blu, dipinto di blu' 무대를 선보였다. 국내 대중에게는 'Volare'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이 노래는 빌보드 차트에서 비영어권 음악 가운데 처음으로 1위에 올랐던 곡. 머라이어 캐리는 자신이 지난해 발표한 'Nothing is impossible'을 부르며 분위기를 이어갔다.<br><br>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삼색기 입장은 녹·백·적 색의 옷을 입은 모델들이 워킹을 하며 등장했다. 해당 의상은 이탈리아의 패션 거장,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유작이기에 의미 역시 깊었다. 행렬의 마지막에는 이탈리아의 대표 모델, 비토리아 체레티가 국기를 품에 안고 등장해 의장대에 국기를 전달하며 자신들을 대표하는 '패션'을 국기 게양에 녹였다.<br><br>'도시' 밀라노와 '산' 코르티나담페초를 담은 공연도 펼쳐졌다. 도시의 옷과 산의 옷을 입은 사람들이 나타나 서로 갈등을 빚는 듯했다가, 다시 조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이 섞이는 순간, 도시의 사람들과 산의 사람들이 각각 자신의 상징물로 삼았던 거대한 원이 공중으로 떠오르며 오륜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산 시로 중앙에 거대한 오륜이 만들어졌고, 관중들은 큰 박수를 보내며 두 도시의 조화로 이루어진 첫 올림픽을 축하했다.<br><br><strong>22번째로 입장한 대한민국... 홍수정 '목마' 눈길</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6/02/07/0002504192_003_20260207102613696.jpg" alt="" /></span></td></tr><tr><td><b>▲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b>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회식. 대한민국 기수인 피겨 차준환과 스피드스케이팅 박지우가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td></tr><tr><td>ⓒ 연합뉴스</td></tr></tbody></table><br>이제 선수단 입장이 이루어질 차례. 올림픽의 발상지 그리스 선수단 입장이 시작되었는데, 산 시로에는 단 한 명의 선수도 보이지 않아 지켜보는 이들로 하여금 당혹감을 느끼게 했다.<br><br>실제로는 가장 넓은 지역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이라는 소개답게, 산시로 스타디오에 모든 선수단이 모이는 대신 리비뇨와 프레다초의 설원, 코르티나의 거리 등 다양한 지역에서 선수단의 입장이 이루어졌다. 그리스 선수단 역시 프레다초 경기장에 마련된 설원 위, 그리고 코르티나 거리를 행진하며 입장했다.<br><br>동계 스포츠 강국이 아닌 경우 스키 종목에만 선수가 출전하는 국가가 많다 보니 산 시로 스타디오에서는 국가 이름을 든 자원봉사자만 홀로 입장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탓에 빙상 종목 선수들이 산 시로 스타디오에 입장할 때마다 현장에 큰 환호성이 터지기도 했다.<br><br>대한민국은 콜롬비아에 이어 22번째 순서로 입장했다. 산 시로에서는 피겨 스케이팅 차준환과 빙속 박지우가 기수로 나선 가운데, 박지우는 오른쪽 볼에 태극기 스티커를 붙이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리비뇨와 프레다초에서도 설상 종목에 나서는 대표팀 선수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입장했고, 썰매 종목 선수들이 입장한 코르티나에서는 스켈레톤 홍수정이 동료 선수들의 목마를 타고 입장해 웃음을 주었다.<br><br>이번 올림픽에는 베냉, 기니비사우, 아랍에미리트 등 3개 국가가 처음으로 동계 올림픽에 출전했고, 캐나다는 캐나다는 210명, 미국은 233명의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하며 긴 입장 행렬을 만들었다. 195명의 선수단이 나서는 개최국 이탈리아는 92번째, 마지막 순서로 입장하며 환호를 받았다.<br><br>공식 연설에 앞서 이탈리아의 코미디언 브렌다 로디자니가 나타났다. 무언가 연설을 하려 했다가, 마이크가 나오지 않자 잠시 고민하던 그는 대화에 손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이탈리아 사람답게 '이탈리아의 제스처'를 보여주었다. 손가락을 모으는 특유의 손짓, 손을 쥐어짜듯 모으며 '빨리'라고 재촉하는 브렌다 로디자니의 모습은 관람객에게 웃음을 주었다.<br><br>이제 진짜 공식 연설의 차례. 조반니 말라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역사상 최초로 두 개의 성화대에서 성화가 타오를 것"이라며, "이번 올림픽은 어떤 도전에 직면하더라도, 문화와 스포츠가 주는 영향이 세계에 여전히 강력하게 울려퍼질 수 있음을, 알릴 수 있음을, 증명하는 대회"라고 소개했다.<br><br>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역시 "열성과 정성으로 멋진 무대를 준비한 이탈리아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 여러분 덕분에 이렇게 멋진 올림픽 개회식 무대를 볼 수 있게 되었다"며 인사했다. 수영 종목 올림픽 챔피언 출신인 커스티 코번트리는 "내가 선수였을 때, 성화 점화는 올림픽이 현실이 되는 순간으로 느껴졌다. 이제 여러분의 차례"라며 후배 선수들을 향한 독려도 잊지 않았다.<br><br><strong>최초의 '두 도시' 성화 점화... 17일 간의 여정 시작</strong><br><br>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의 개회 선언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이제 이탈리아 전역을 돌고 온 성화가 올림픽을 비출 시간이 왔다. 산 시로 스타디움에 입장할 성화를 기다리는 순간을 빛낼 이는 세계적인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였다. 안드레아 보첼리는 오페라 <투란토트>의 대표곡 '네순 도르마'를 열창했다.<br><br>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두 도시에 동시에 점화되는 성화를 향한 여정은 특별했다. 밀라노 평화의 문에서는 1980년대와 1990년대를 상징했던 스키 영웅인 데보라 콤파뇨니·엘베르토 톰바가 성화대에 불을 붙였고, 코르티나 거리의 성화대에서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금메달리스트, 소피아 고자가 불꽃을 점화했다.<br><br>성화대 디자인은 독특하다는 말이 어울렸다. 레오나드로 다빈치가 고안한 기하학적인 매듭에서 영감을 얻은 성화대는 태양을 닮은 듯한 모습으로 활짝 펼쳐지기도 하고, 오므라들었을 때는 꽃을 닮은 모습이 독특했다. 17일 동안 '두 개의 태양'이 될 성화는 이제 세계가 함께 할 겨울 제전을 빛냄을 알렸다.<br><br>한국 시간으로 2월 23일까지 이어지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이미 5일부터 믹스더블 컬링, 6일부터 피겨 스케이팅이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3500명의 선수단이 116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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