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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밀란 토박이' 노신사, '오륜기 안경' 미국인…전세계인 집결[올림픽]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6
2026-02-07 03:27:00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7일 오전 4시부터 산시로 스타디움서 개회식 시작<br>빡빡한 차량 통제와 달리 보안 검색은 다소 허술</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2/07/0008759271_001_20260207032814684.jpg" alt="" /><em class="img_desc">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대회 개회식이 열리는 6일 [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 2026.2.7 ⓒ 뉴스1 김성진 기자</em></span><br><br>(밀라노=뉴스1) 권혁준 기자 = 20년 만에 이탈리아로 돌아온 동계 올림픽을 보기 위해 전세계 인파가 밀라노로 모였다. 이들은 "올림픽 축제를 현장에서 직접 느끼기 위해 기꺼이 시간을 냈다"고 입을 모았다.<br><br>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br><br>개회식이 열리는 산시로 스타디움은 무려 8만명의 관중이 들어설 수 있는 대형 축구장이다. 식전 4시간 전부터 관람객의 입장이 허용된 가운데, 일찍부터 개회식 장소를 찾은 이들은 사진을 찍고 기념품과 먹을 것을 구매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br><br>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이탈리아인을 가장 많이 볼 수 있었다. 이번 대회는 2006 토리노 대회 이후 20년 만에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이다.<br><br>평생을 밀라노에서만 살았다는 '밀란 토박이' 알두(61)는 "이곳에서만 평생 살았기 때문에 올림픽 개회식은 오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오늘은 내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날이 될 것 같다"며 웃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2/07/0008759271_002_20260207032814753.jpg" alt="" /><em class="img_desc">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평생을 살았다는 이탈리아인 알두(61). ⓒ News1 권혁준 기자</em></span><br><br>동계 올림픽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를 묻자 그는 대뜸 "이탈리아가 며칠 전에 컬링에서 한국을 이겼다"며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쇼트트랙은 한국이 워낙 강하지만 이탈리아에도 아리아나 폰타나가 있다"고 했다.<br><br>여느 이탈리아인처럼 축구 광팬이기도 했다. 그는 이날 개회식을 끝으로 철거될 예정인 산시로 스타디움에 대해 "관중석 가장 높은 곳에서, 선수들이 아주 작게 보여도 직접 가서 보는 걸 좋아했다"면서 "아쉬움은 있지만 이제는 보내줄 때도 됐다"고 했다.<br><br>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밀라노로 넘어왔다는 제시카(33·여)와 데보라(38·여)는 "정말 아름다운 개회식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20년 전엔 가족들과 토리노 올림픽 개회식을 봤는데, 성인이 되고 다시 올림픽에 오게 돼 흥분된다"고 했다.<br><br>이들은 "올림픽은 성적과 관계없이 그 자체로 대단한 축제"라면서 "우리나라에서 하는 대회인 만큼 현장에서 직접 느껴보고 싶었다"고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2/07/0008759271_003_20260207032814818.jpg" alt="" /><em class="img_desc">미국에서 밀라노로 날아온 제레미, 오브리, 데이비드(왼쪽부터). ⓒ News1 권혁준 기자</em></span><br><br>오륜기 안경과 'USA' 모자를 쓴 중년 미국인들도 눈에 띄었다.<br><br>오브리(56)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워싱턴 D.C로 넘어가 두 친구를 만나고, 다시 밀라노로 넘어오니 하루 반나절이 걸렸다"며 "2년 전에 파리 올림픽에 이어 또 왔다. 그때의 느낌을 잊을 수 없었다"고 했다.<br><br>미국은 동계 올림픽에서도 '최강' 위용을 자랑하는데, 오브리는 그중에서도 피겨스케이팅을 가장 좋아한다고 했다.<br><br>그는 "남자 싱글의 일리야 말리닌은 세계 최강"이라면서 "이번엔 휴가 일정을 못 맞춰서 남자 싱글 대신 아이스댄스와 팀 이벤트만 본다.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말리닌은 당연히 금메달을 딸 것"이라며 웃었다.<br><br>동계 올림픽 '불모지'에 가까운 멕시코에서도 축제를 즐기는 데 동참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2/07/0008759271_004_20260207032814876.jpg" alt="" /><em class="img_desc">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개회식을 관람하기 위해 산시로 스타디움에 온 멕시코인 조셉과 카를라. ⓒ News1 권혁준 기자</em></span><br><br>스페인 마드리드에 사는 멕시코인 카를라(38·여)는 "이번 대회에 멕시코 선수는 5명(피겨 1명, 스키 4명)만 나온다"면서 "메달보다는 경기에 나가서 무대를 즐기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br><br>카를라의 남편 조셉(50)은 "멕시코가 동계 종목이 약하다고 알려져있지만,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했다.<br><br>다만 멕시코가 강한 축구 이야기가 나오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조셉은 "6월에 월드컵도 보러 간다"면서 "한국과 멕시코가 한 조인데, 한국인에겐 미안하지만 우리가 2-1로 이길 것 같다"며 웃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2/07/0008759271_005_20260207032814964.jpg" alt="" /><em class="img_desc">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개회식이 열리는 산시로 스타디움의 모습. ⓒ 뉴스1 김진환 기자</em></span><br><br>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날 개회식을 앞두고 도로 곳곳을 통제하고, 두오모 등 일부 지하철역을 임시 폐쇄하는 등 보안에 힘을 기울였다. 실제 이날 개회식장 주변 도로에는 허가받은 차량과 관계자를 실어 나르는 셔틀버스 정도만 보였다.<br><br>그러나 입장 시 보안 검색은 신체 수색만 간단하게 하는 정도에 그쳤다. 일반적으로 올림픽 개회식이나 경기장에서 엑스레이를 통해 짐을 검사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음식물 등 반입 금지 품목도 특별히 없었으며, 식전 4시간 전부터 입장이 가능하다는 설명과 달리 더 일찍 식장에 들어서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br><br>전 세계 8만 명이 집결하는 개회식이라는 점에서 다소 허술한 보안 관리는 '옥에 티'로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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