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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흔한 주사 ‘한 방’에 살이 울긋불긋”…불과 ‘한 시간’ 만에 영영 떠난 아빠, 그 이후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4
2026-02-06 18:47:3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sUyzqx25u">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c307e903e3dad7f53599034c526bb19a3c8eef21c48b426fb0a613eb2a91bca" dmcf-pid="ZfEermGhH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급격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컫는 아나필락시스성 쇼크는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까지 한다. 음식 섭취, 백신 접종 조영제 투여 등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 본문과 관계없습니다. [123RF]"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06/ned/20260206184131066prha.jpg" data-org-width="1280" dmcf-mid="YLPuMRcnH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6/ned/20260206184131066prh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급격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컫는 아나필락시스성 쇼크는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까지 한다. 음식 섭취, 백신 접종 조영제 투여 등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 본문과 관계없습니다. [123RF]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4f31e4c9ec079349d87c87d07919f3c8a8510f09fe5bc4a164be524317e2315e" dmcf-pid="54DdmsHl5p" dmcf-ptype="general"> 이 기사는 헤럴드경제 회원 전용 콘텐츠 ‘메디컬 생존 게임’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br> <br>헤럴드경제는 법무법인 오킴스와 함께 다양한 의료분쟁 판례를 분석하고, 다윗이 어떻게 해야 골리앗을 이길 수 있을지 톺아보려 합니다. 환자와 환자 가족들이 ‘메디컬 생존 게임’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응원합니다. <br> <br>메디컬 생존 게임 본편은 월 2회(격주 수요일) 헤럴드경제 홈페이지를 통해 연재됩니다.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생생한 이야기를 가장 먼저 보실 수 있습니다. </div> <p contents-hash="9af4d2c362b32330a06479cc63e6da5ab6290ac01234ade8c8066a63cf877b46" dmcf-pid="18wJsOXSX0" dmcf-ptype="general">[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지난 2015년 9월 12일. A씨 가족에게는 영원히 잊지 못할 통한의 순간이다. 허리 통증이 잦았던 A씨는 B병원을 찾았다. 치료를 위해 후관절 내측지 ‘신경차단술’을 받기로 한 그날, 가장을 앗아간 불행은 불과 ‘한 시간’ 만에 찾아왔다.</p> <p contents-hash="11933f5fb3ea2f732384655b06c7a9c3a93379d3a8f838ddfe12ab4e90cfd4f5" dmcf-pid="t6riOIZv53" dmcf-ptype="general">같은 날 오후 3시 8분, B병원은 A씨에게 국소마취제를 주사했다. A씨의 고통은 그때부터 시작됐다. 가슴 답답함을 호소하던 A씨는 두 차례 구토했고, 피부가 푸르스름한 색으로 변하는 청색증 증상을 보였다.</p> <p contents-hash="ad9ae31f3b25ba4d5a8881547e3d20f7df98a6cc893d132f2a4c386138c96701" dmcf-pid="FPmnIC5TXF" dmcf-ptype="general">오후 3시 12분, B병원은 A씨에게 심장마사지 등 심폐소생술을 했다. A씨는 오후 4시 12분께 상급종합병원으로 전원 되던 도중 사망했다. A씨 사망까지 불과 한 시간, 가족들은 그렇게 갑작스러운 이별을 맞이해야 했다.</p> <div contents-hash="7905524c3435d125b28c6abeb7845e0067bdb48c344bf4b0d74d9da6475cc31f" dmcf-pid="3QsLCh1y1t" dmcf-ptype="general"> A씨 사인, ‘아나필락시스성’ 쇼크 </div> <p contents-hash="8e68a4d4748327aee0543f059c49f19113957555c10bfbee379c03969c750731" dmcf-pid="0xOohltWt1" dmcf-ptype="general">A씨 부검감정서에 따르면 혈액에서 부피바카인, 덱사메타손, 트리암시놀론 아세토니드 및 아트 로핀 등이 검출됐다. 부피바카인은 장시간 작용성 국소마취제다. 경막 외 마취 시 혈중 치료 농도는 0.25~0.75㎎/ℓ(A씨 혈액 함량 0.10㎎/ℓ)이었다. 독성농도는 4~5㎎/ℓ이다.</p> <p contents-hash="c373c4b676c9f63358d6eb7da2a853d0656c3ea13415ad823465a2846d385535" dmcf-pid="pMIglSFY15" dmcf-ptype="general">또 A씨 혈액에서는 비만세포 트립타제 농도가 97.9㎍/ℓ로 검출됐다. 비만세포 트립타제는 중성단백 분해효소로 45㎍/ℓ 이상일 경우, 아나필락시스성(과민반응성) 쇼크의 사후 진단 기준이 된다.</p> <p contents-hash="5c9afd05f94a234da1fddac37b80c3a2fec8603759d3e1a477cc8bcf07c4d220" dmcf-pid="URCaSv3GHZ" dmcf-ptype="general">아나필락시스성 쇼크란 특수한 약물이 사람에게 투여될 경우, 수 분 내 호흡곤란 및 순환계 허탈을 유발하는 치명적인 과민 반응을 말한다. 원인 물질로는 해열제, 호르몬, 효소, 음식물, 항생제, 국소마취제, 비타민제, 조영제 등 다양하다. 일반의 예상보다 흔하게 찾아 올 수 있다는 뜻이다.</p> <p contents-hash="53567168f32adb5209da3b6c69e83c9f6dd290a6c405e543b2e78f762e6ca068" dmcf-pid="uJSAyWUZXX" dmcf-ptype="general">A씨 주요 사인으로는 아나필락시스성 쇼크가 예상됐다. 신경차단술 시 사용된 약물이 ‘혈액’으로 일부 주입됐고, 혈중 비만 세포 트립타제 농도가 97.9㎍/ℓ로 높아진 것은 아나필락시스성 쇼크 가능성을 시사한다. 더욱이 A씨는 과거 몇 차례 아나필락시스성 쇼크로 인한 치료를 받은 전력도 있었다.</p> <p contents-hash="b4582223566b97689007f7a2235a6eb3684634fdfab2408e4d37c5f565c93cf3" dmcf-pid="7ivcWYu5XH" dmcf-ptype="general">나아가 부피바카인 등은 혈액에 직접 주입돼서는 안 된다. 심장 독성이 강한 마취제이기 때문이다.</p> <div contents-hash="ec37c7434b864d0b6fa9beec850cfc8b2c29e3b6d6fe31941444e1d905f04415" dmcf-pid="znTkYG711G" dmcf-ptype="general"> 법원 “의사에 ‘과실 증명’ 책임 지울 수 없다”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42dfa54f33e3a17dc245995c8ce00c3fed86cadb72fe14bb085937c971f2000" dmcf-pid="qLyEGHztt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MRI, CT 등 촬영에 투여되는 조영제는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약물 투여 전에 조영제 등을 통해 알레르기 반응 검사를 하기도 한다. 해당 사진은 기사 본문과 관계없습니다. [123RF]"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06/ned/20260206184131341zjaj.jpg" data-org-width="1280" dmcf-mid="GyzGbKe4t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6/ned/20260206184131341zja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MRI, CT 등 촬영에 투여되는 조영제는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약물 투여 전에 조영제 등을 통해 알레르기 반응 검사를 하기도 한다. 해당 사진은 기사 본문과 관계없습니다. [123RF]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85aa3fa48f9d9f33e9d18131582ca49f31c44e6dd3e50df87b7011b1ff3d72b" dmcf-pid="BoWDHXqFGW" dmcf-ptype="general">그럼에도 의정부지방법원고양지원 제 1민사부(판사 전기흥)는 A씨 유가족 주장을 모두 물리쳤다.</p> <p contents-hash="f54724804e3afb869130716f2618b0ab05d7b748fac38504c6c4d29cf2deb4ee" dmcf-pid="bgYwXZB3Xy" dmcf-ptype="general">특히 “의료행위는 전문적 지식을 필요로 하는 분야로서 일반인으로서는 주의의무 위반과 손해 발생 사이 인과관계 여부를 밝혀내기 매우 어려운 특수성”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의사에게 무과실 증명 책임을 지우는 것까지 허용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78108b6edd5a5ab48e7474f2ae7e4c2bcdc0afda4a073c2c88361bbf9140bb7e" dmcf-pid="KaGrZ5b01T" dmcf-ptype="general">A씨 유가족이 제기한 ▷B병원의 주사제 독성·시술 부작용 가능성 등 불충분한 설명 ▷전무했던 알레르기 관련 문진·사전 진단검사 ▷부피바카인 등 약물이 A씨 혈관 내 주입된 시술 부주의 ▷산소 공급·에피네프린 투여 등 즉각적으로 시행되지 않았던 응급처치 등 문제도 공허한 메아리가 됐다.</p> <p contents-hash="3bc345fdd8aa061d18dc28e0459c8bbe3f5364c15a54fc37fa903bd22432c310" dmcf-pid="9NHm51Kptv" dmcf-ptype="general">우선 법원은 B병원이 시술 전 A씨에게 염증·감염, 출혈·혈종, 위약감, 어지럼증 및 마비 등 신경학적 증상 등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관해 설명 후, 시술 동의를 받은 점에 주목했다.</p> <p contents-hash="b2242d79586f16d659317a1b6266f7fbef3cabd5d12ee07b5783c1b00ac7cd08" dmcf-pid="2jXs1t9UHS" dmcf-ptype="general">또 신경차단술과 같은 국소마취제를 사용하는 시술 전에 약물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검사가 통상적으로 시행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따라 B병원에 주의의무 위반을 물을 수 없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0e5f7ab1313f5011f10e330c3085265489773dfb26cc670271eb57c622f00cfd" dmcf-pid="VAZOtF2uHl" dmcf-ptype="general">A씨 유가족이 ‘A씨가 평소에 건강했고, 지병이 없었다’고 한 점도 판결에 영향을 미쳤다. 법원은 “A씨가 약물 과민반응을 보이기 쉬운 체질이라는 점에 관해 유가족들도 잘 모르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며 “이 경우 B병원이 문진을 통해 병력이나 위험성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p> <p contents-hash="a30d94a994642595d8d8d388421e26433f0f76882f6342dfae009045286b2a38" dmcf-pid="fYf36PaeYh" dmcf-ptype="general">A씨 혈관 내로 주입된 부피바카인 등에 대해서는 부검감정서와 별도로 제출된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감정서를 들어 “‘혈관 내로 국소마취제 등 약물이 투여돼’란 표현은 A씨 사망 결과로 미뤄 볼 때 부피바카인이 혈관 내로 직접 주사 됐을 개연성이 있다고 추정한 것일 뿐”이라고 했다. 어떤 경위로 A씨 혈액에서 부피바카인 등 약물이 검출된 지 불명확하다는 뜻이다.</p> <p contents-hash="2bcadeeefe1fa6211d0bcfa49cb0456fe86cdedffe184e047bd4a617bd95ba70" dmcf-pid="4G40PQNdYC" dmcf-ptype="general">이어 “국소마취제의 경우 신경 주위에 주입됐더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혈액 내로 약재가 분포하게 된다”며 “간이나 신장을 통해 분해돼 외부로 배출되므로, A씨 혈액에서 부피바카인 등 약물이 검출됐다는 것만으로는 혈관에 직접 주사됐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551165005687b6a829a19582e441b620a6441dd22fd3d2bee331dbe52fe913b7" dmcf-pid="8H8pQxjJ1I" dmcf-ptype="general">아울러 사건 시술 직후 이뤄진 시술 중단 및 응급처치, 2ℓ 산소 공급 및 생리식염수 주사, 심장마사지 및 제세동 2회 시행, 기도 삽관 시도 등을 열거하며, 응급처치 등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도 물리쳤다.</p> <div contents-hash="86ebdf5c36312b5bb1135c9356f4c25800262a61120ca981d95a9db64dbc7a2d" dmcf-pid="6X6UxMAi5O" dmcf-ptype="general"> 조진석 변호사 “A씨, 아나필락시스 치료 전력 조명했어야”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564acca8eac0a9d9d9a21bacfdb424f5ecdf1431576bd4309025ed9b5a2cf40" dmcf-pid="PZPuMRcnt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조진석 법무법인 오킴스 변호사. [법무법인 오킴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06/ned/20260206184131614aywq.jpg" data-org-width="1280" dmcf-mid="HGi2ogOcZ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6/ned/20260206184131614ayw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조진석 법무법인 오킴스 변호사. [법무법인 오킴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8436ef9ff5e680d353c33d8b7a9f0f72be95dd981bf417530237043d202e348" dmcf-pid="Q5Q7RekL1m" dmcf-ptype="general">조진석 변호사는 A씨가 아나필락시스성 쇼크로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p> <p contents-hash="e0503493967e6227c858c5e781f8275ec4a665ee3b3c6cb9bef8e6936f633ff4" dmcf-pid="x1xzedEo1r" dmcf-ptype="general">국내의 경우 약물에 의한 아나필락시스성 쇼크 사례가 적잖다. 대부분이 항생제,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 방사선 조영제에 의해 발생한다. 이 때문에 해당 약물을 처방하는 경우에는 약물 이상 반응 ‘과거력’을 확인하는 게 필수란 것이다.</p> <p contents-hash="35961eb42c86681c5294394c680341329619db87bc7e04bb8c9c1ee803ce23da" dmcf-pid="yLyEGHztXw" dmcf-ptype="general">특히 동일 성분에 약물 이상 반응이 있었다면 다른 성분의 대체약 처방해야 한다. 만약 불가피하게 동일 약물을 처방했다면 혈압·호흡 수·산소포화도 등 환자 감시 및 기본적인 처치 외에 스테로이드·에피네프린·항히스타민제 투여 등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p> <p contents-hash="f4412c66741434d438ad382dec7f7d90decba99741a4f338f51811c54fbd84d8" dmcf-pid="WoWDHXqFYD" dmcf-ptype="general">조 변호사는 “일반적으로 특정 약제를 주사 받거나, 복용한 환자가 체질에 따라서는 그 부작용으로 인해 심각한 신체기능 장애 혹은 생명까지 잃게 될 우려가 있다는 사정은 의학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고 전제했다.</p> <p contents-hash="d6cbaf71ef0e4ce03578318744ad27ef2d84fa6ca07452b9093b0a99dd0b8dab" dmcf-pid="YgYwXZB3XE" dmcf-ptype="general">이어 “해당 약제를 처방하는 의사로서는 환자의 과거 병력 및 과거 의약품 사용 내역, 의약품 사용에 따라 겪게 된 증세 등 상세히 조사 후 처방해야 한다”며 “해당 약물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통상적인 약제라거나 환자의 사망과 같은 치명적인 부작용이 매우 드물다는 사정만으로 의사의 주의 의무가 면제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4f82af7ccbf2b7aec310a4647b4978afcbfc7bf4a8aa185bd0baebe4b1437269" dmcf-pid="GaGrZ5b0Gk" dmcf-ptype="general">아울러 “A씨 부검 결과를 보면 사망 원인이 아나필락시스성 쇼크가 유력해 보인다”며 “부피바카인의 혈관 내 주사 주장보다는 아나필락시스성 쇼크에 대한 사전 문진에 좀 더 집중하는 것이 좋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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