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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리바키나, 생애 첫 호주오픈 타이틀.. 그랜드슬램 통산 V2, 세계 3위 복귀 확정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4
2026-01-31 22:01:00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31/0000012447_001_20260131220109504.jpg" alt="" /><em class="img_desc">올해 첫 그랜드슬램의 주인공, 엘레나 리바키나 / 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div><br><br>시즌 첫 그랜드슬램 챔피언은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5위)였다. 리바키나가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꺾고 2026 호주오픈의 주인공이 되었다. 2022년 윔블던 이후 리바키나의 통산 두 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이다. 리바키나는 세계 3위로 복귀하며, 코코 고프(미국)를 밀어내고 다시 한번 WTA 3대장(사발렌카, 시비옹테크, 리바키나) 체제를 구축했다.<br><br>리바키나는 31일,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끝난 호주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사발렌카를 6-4 4-6 6-4로 꺾었다. 경기 시간은 139분. 이번 대회 무실세트 기록은 깨졌지만 리바키나가 끝까지 타이틀에 대한 집념을 보여주며 올해 첫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br><br>'강 대 강'의 맞대결이었다. 현역 최고의 파워히터인 아리나 사발렌카와 이 시대의 서브퀸인 엘레나 리바키나의 진검승부였다. 1살 터울인 이들은 그간 14번의 투어 맞대결을 펼쳤을 정도로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동안은 사발렌카가 8승 6패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WTA 파이널스에서는 리바키나가 승리하며 결국 최종 우승까지 차지했었다.<br><br>1세트는 리바키나가 6-4로 가져갔다. 서로의 탐색전이었던 첫 게임에서 리바키나가 브레이크한 것이 결정적이었다.<br><br>리바키나는 첫 두 포인트를 잃었다(사발렌카 30-0). 하지만 이어진 랠리에서 야금야금 승리하더니 결국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사발렌카가 전열을 갖추기 전, 리바키나의 초반 러시가 결국 성공했다.<br><br>사발렌카는 1세트 동점을 만들 수 있었던 천금같은 기회를 잃었다. 사발렌카 3-4에서 맞이한 리바키나의 서브게임에서였다. 사발렌카는 40-15로 앞서 나가며 더블 브레이크포인트 기회까지 잡았다.<br><br>그런데 리바키나의 무기는 역시 서브였다. 에이스(리바키나 30-40)에 이어 2연속 서브 포인트로 위기를 극복했다. 첫 서브가 들어가기만 하면 사발렌카의 대응은 조금씩 늦어졌다.<br><br>리바키나는 결국 서브게임을 지켰다. 그리고 첫 얼리브레이크 격차를 유지하며 6-4로 1세트를 가져왔다. 1세트 에이스는 사발렌카 4개였던 반면 리바키나는 2개에 그쳤다. 리바키나의 명성에 비한다면 에이스 수는 적어 보였다.<br><br>그렇지만 리바키나는 굳이 에이스로만 승부를 보려 하지 않았다. 첫 서브가 구석으로 정확하게만 향하면 됐다. 에이스로 이기던, 스트로크로 이기건 얻는 포인트는 똑같았다. 서브게임의 우위를 확실히 살린 리바키나는 결국 1세트를 가져왔다.<br><br>경기 내내 흥미로운 장면도 있었다. 리바키나의 서브 최고 속도는 시속 190km, 첫서브 평균 속도는 시속 179km였다. 그런데 세컨드서브 평균 속도는 시속 137km에 그쳤다. 의도적으로 서브 속도를 낮추는 게 확연했다. 되려 당황한 쪽은 사발렌카였다. 리바키나의 빠른 서브를 대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느린 서브가 오니 되려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그렇게 리바키나가 세컨드서브로 서브포인트를 내는 장면도 심심찮게 나왔다.<br><br>사발렌카는 2세트 초반 집중력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1세트 초반, 집중력이 흔들렸다면 2세트는 달랐다. <br><br>다만 그 집중력이 유지됐던 것은 리바키나도 마찬가지였다. 리바키나는 0-1 상황의 서브게임에서 여섯 번의 듀스 끝에 결국 서브게임을 지켰다. 듀스 상황에서 강한 서브로 사발렌카의 균열을 냈다. 0~4샷의 숏게임을 리바키나가, 9샷 이상의 롱게임은 사발렌카가 가져가는 양상이 이어졌지만, 리바키나의 서브게임에서는 결국 숏게임이 많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리바키나가 서브게임을 지켰다.<br><br>열 번째 게임에서 분위기가 갈렸다. 사발렌카가 5-4로 앞선 리바키나의 서브게임이었다. 사발렌카가 러브게임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호주오픈을 향한 그녀의 집념은 2세트 만에 멈출 수 없었다. 그렇게 경기는 3세트로 향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31/0000012447_002_20260131220109562.jpg" alt="" /><em class="img_desc">패배 후, 또 수건을 뒤집어 쓰고 눈물을 보인 사발렌카 / 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div><br><br>3세트는 분위기가 엇갈렸다. 사발렌카가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사발렌카가 3-0으로 앞서 나가며 통산 3회 호주오픈 우승에 성큼 다가선 것으로 보였다.<br><br>그런데 분위기는 또다시 역전됐다. 리바키나가 두 차례 브레이크를 포함, 연속 다섯 게임을 따냈다. 사발렌카가 딱히 못한 것도 아니었지만 리바키나의 페이스가 워낙 좋았다. 22분간 다섯 게임을 쓸어담으며 리바키나가 전세를 완전히 뒤집었다. 이 격차는 결국 경기가 끝날 때까지 유지됐다.<br><br>리바키나는 마지막 포인트를 그녀의 상징과도 같은 서브 에이스로 따냈다.<br><br>우선 리바키나는 2022년 윔블던 이후 생애 두 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따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그간 꾸준한 WTA 스타플레이어였던 리바키나임을 감안한다면 이번이 두 번째 타이틀이라는 것은 오히려 의외다. 리바키나는 2022 윔블던 이후 이렇다 할 그랜드슬램 실적은 없었다. <br><br>이는 작년에도 마찬가지였다. 부상과 가스라이팅으로 인한 기행, 불성실한 인터뷰 정도가 리바키나의 대부분이었다. 연말까지도 리바키나에 대한 평가는 유사했다.<br><br>그런데 WTA 파이널스 우승으로 모든 것은 한 방에 뒤집었다. 리바키나는 지난 WTA 파이널스에서 5전승으로 우승했다. 막차로 출전권을 따냈던 리바키나는 작년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아만다 아니시모바(미국)부터 시작해 시비옹테크, 페굴라, 사발렌카 등 작년 최고의 선수를 모두 잡아냈다. 멘탈만 제대로 작동하면 기능만큼은 최고라는 사실을 여실히 증명했다. 그리고 그 여정은 이번 호주오픈까지 이어졌다.<br><br>리바키나는 이번에도 시비옹테크(8강), 페굴라(4강), 사발렌카(결승)에게 승리를 거뒀다. 강자들과의 맞대결에서 모두 또 승리했다. 멘탈이 잡힌 리바키나는 여전히 강하다는 면모를 보여줬다. 다음 주 세계 3위로 복귀하면서 WTA 3대장으로 복귀에도 성공했다.<br><br>4년 연속 호주오픈 결승에 진출한 사발렌카는 올해 타이틀 복귀에 실패했다. 작년과 유사했다. 결승까지는 순조롭게 올랐지만 결국 결승에서 또 패하고 말았다. 사발렌카가 그랜드슬램 결승에서 패하는 방식인 본인의 연속적인 실수가 올해에는 없었다. 그럼에도 패했다는 것은 리바키나의 경기력이 워낙 좋았다는 것을 의미한다.<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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