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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우리 사회 비극은 왜 반복될까… 시대극 통한 탐구”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9
2026-01-26 02:07:4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창·작·가] ‘메이드 인 코리아’ 연출 우민호 감독</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cqhUGIklj">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3df918fd77d05dd63748e916e6a34b31c4d9f6662845a54dfae9c8f903b7707" dmcf-pid="3KIMroQ9W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디즈니+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연출한 우민호 감독. 1970년대 한국 사회의 권력과 욕망을 파고들어온 우민호 감독이 영화 ‘내부자들’ ‘마약왕’ ‘남산의 부장들’에 이어 ‘메이드 인 코리아’로 다시 한 번 그 시대를 소환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26/kukminilbo/20260126020743969yfmv.jpg" data-org-width="640" dmcf-mid="XUMr1SDgC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6/kukminilbo/20260126020743969yfm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디즈니+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연출한 우민호 감독. 1970년대 한국 사회의 권력과 욕망을 파고들어온 우민호 감독이 영화 ‘내부자들’ ‘마약왕’ ‘남산의 부장들’에 이어 ‘메이드 인 코리아’로 다시 한 번 그 시대를 소환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8febf85d1a88aa8a870a87a04e3dc67aacf6d0c34a4378e3716fe1ef69cc6bd" dmcf-pid="09CRmgx2ya" dmcf-ptype="general"><br>1970년대에 태어나 80~90년대 폭력조직원으로 선거판에 불려 다니며 정·재계와 긴밀한 관계를 맺은 정치 깡패(‘내부자들’), ‘잘살아 보세’ 구호로 가득했던 70년대 마약 밀수에 눈을 떠 큰손이 된 업자(‘마약왕’), 70년대 절대 권력을 누리던 대통령을 총으로 쏜 중앙정보부장(‘남산의 부장들’)….</p> <p contents-hash="36d0573c32bce87c0149a23c41b2ae1a328f9f16cd5430a708751d43db6dd6da" dmcf-pid="p2hesaMVCg" dmcf-ptype="general">우민호(55) 감독의 영화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혼란스러운 격동의 시대 속에서 뒤틀린 욕망과 신념을 좇는 인물이 등장한다. 제어되지 않은 욕망을 향해 질주하던 이들은 끝내 누군가를 망가뜨리거나 자신을 파멸시킨다. 우 감독이 이들을 주목한 이유는 역사가 언제고 반복되기 때문이다. 어떤 사회 안에서든 괴물 같은 개인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c9c6ace73c5a4f9c608a9b3b4c2b904e8e6215a340798c1a8b3e43302018330" dmcf-pid="UVldONRfl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우민호 감독의 작품 중 디즈니+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의 한 장면.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26/kukminilbo/20260126020745234hxdq.jpg" data-org-width="640" dmcf-mid="ZSxmtvwaW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6/kukminilbo/20260126020745234hxd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우민호 감독의 작품 중 디즈니+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의 한 장면.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013e7964d7cd38d15dff8c9ec844c1d8eb1a679c1718be9c6062aa7a80c984b" dmcf-pid="ufSJIje4SL" dmcf-ptype="general"><br>시대극에 천착해온 우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 ‘메이드 인 코리아’(디즈니+)도 그 연장선에 있다. 작품은 70년대 부와 권력을 쥐기 위해 마약 밀수업자로 이중생활을 하는 중앙정보부 과장 백기태(현빈)와 그를 잡으려는 집념의 검사 장건영(정우성)의 대립을 그린다.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우 감독은 “시리즈 연출은 처음이지만 영화 스타일 그대로 찍어 연출적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며 “시간 여유가 있어 캐릭터에 더 공들일 수 있는 점은 좋았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c7d5df49b20a8347a46628d0a21326e44dd2e62af1f14aaa61ebfee74122470" dmcf-pid="74viCAd8T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우민호 감독의 작품 중 송강호 주연의 ‘마약왕’의 한 장면. 쇼박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26/kukminilbo/20260126020746482pugp.jpg" data-org-width="640" dmcf-mid="5TD187ZvW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6/kukminilbo/20260126020746482pug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우민호 감독의 작품 중 송강호 주연의 ‘마약왕’의 한 장면. 쇼박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660f8e4f53810f21930c430f15a38f63fe5467f1ce55b93fb7bf7e0a20b6f52" dmcf-pid="z8TnhcJ6Si" dmcf-ptype="general"><br>‘메이드 인 코리아’는 송강호 주연의 ‘마약왕’(2018)과 이병헌의 ‘남산의 부장들’(2020) 두 전작 설정을 버무린 새로운 이야기다. 또다시 70년대를 조명한 이유에 대해 우 감독은 “‘국가를 위한 애국’을 외치면서 쿠데타를 일으키고 권력을 쥐려는 이들이 오늘날 현실에도 존재하지 않나. 그 비극의 시작점이 70년대라고 봤다”며 “재작년 12·3 비상계엄부터 혼란의 시간을 겪으면서 우리 사회에 왜 이런 비극적 사건이 반복될까 하는 분노가 나를 움직였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d1cb8ce99ea8fbf26e3645bcce1ff0eb88dcdb53eb537383dfa40efe119a0ab7" dmcf-pid="q6yLlkiPhJ" dmcf-ptype="general">‘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제목에 대해서는 “언뜻 ‘국산 마약’을 지칭하는 듯하지만 이에 더해 ‘백기태라는 인물은 한국 사회에서 만들어진 괴물’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우 감독은 “개인의 욕망을 파고들다 보면 결국 그것이 개인의 문제가 아닌 시대와 사회의 구조적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과정을 탐구해 보고 싶었다”고 첨언했다.</p> <p contents-hash="b5d5cfef72cf4d9ce959b8bb0fc87b2a6746e574465203a9bbb62044326e56a7" dmcf-pid="BPWoSEnQTd" dmcf-ptype="general">기자 출신 김충식 작가의 책 ‘남산의 부장들’을 대학 시절에 읽고 충격을 받았다는 우 감독은 이를 토대로 동명 영화와 ‘메이드 인 코리아’를 만들었다. 이처럼 그는 실화에서 영감을 얻는다. 이번 작품에서 일본 적군파가 북한 망명을 위해 비행기를 납치한 요도호 사건과 미군 병사의 마약 소매상 부부 살인사건, 고급 요정 종업원 정인숙 피살사건 등을 극화해 다룬 이유도 그래서다.</p> <p contents-hash="0ac06f1c89881c3945484bb65b485f98cdd62f69d4c522682de1eff50ac56829" dmcf-pid="bQYgvDLxSe" dmcf-ptype="general">특히 정인숙을 연상케 하는 배금지(조여정) 캐릭터에 대해 우 감독은 “가부장적 시대에 남성에게 희생을 강요받던 여성이 욕망을 품었다는 이유로 죽임당하는 것이 치졸해 보였고 연민이 갔다”고 했다. 극 중 일제 강제징용에 끌려갔던 장건영의 아버지가 각성 효과를 위해 투약당한 필로폰에 중독되는 설정도 실화에 기반했다. 우 감독은 “한 국가의 비극적 역사가 개인을 처참히 박살 낼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1ea50546af390734013f35a1ff75c6b292deb89e7a9d20ade5d86768816c9e12" dmcf-pid="KtNbL6qFvR" dmcf-ptype="general">그는 이 작품을 보는 시청자들이 백기태에게 십분 감정 이입을 하길 바랐다. “백기태와 함께 욕망의 전차에 올라타 질주를 해 보자는 의도였습니다. 영화 ‘대부’를 볼 때 알 파치노가 나쁜 인물임에도 응원하게 되다가 차츰 허무감을 느끼듯이 말이죠. 인생의 수많은 유혹 속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느냐는 물음을 던지고 싶었습니다.”</p> <p contents-hash="dd13b2e0c14fa72c396a05296c0187697f55757660ebe6b4127478c6dc7973cb" dmcf-pid="9FjKoPB3hM" dmcf-ptype="general">장건영 역을 맡은 배우 정우성의 연기에 대해선 평가가 엇갈린다. 우 감독은 “장건영은 막강한 검찰 조직 내에서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 돈키호테 같은 인물로 설정했다”면서 “그의 과장된 웃음은 개인사에 대한 트라우마를 감추기 위한 것으로 생각했다. 이 캐릭터 설정이 논란을 부를 줄은 몰랐다”며 머쓱해했다.</p> <p contents-hash="2ad9b1fa8cbb722ebff1f4d7abf66f854f83aa6e877697e1ed9b5fcc7c7a7758" dmcf-pid="23A9gQb0yx" dmcf-ptype="general">“논란의 본질이 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저나 정우성 배우나 시청자 의견을 무시할 수 없으니까요. 칭찬도 비평도 모두 대중의 몫이니 그 의견을 전적으로 존중합니다. 우리는 대중문화를 하는 사람들이므로 대중의 목소리에 어떤 변명도 반박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실망하신 분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시즌2를 봐주시면 분명 이해되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p> <p contents-hash="94d67ea3afd6e52b5bc606a9e80c54447e54d4f3ffb12a929333b690890a7146" dmcf-pid="V0c2axKpCQ" dmcf-ptype="general">시즌2는 올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현재 촬영 중이다. 애초에 시즌1 6부와 시즌2 6부로 구성된 작품을 구상하고 시작했다. 우 감독은 “시즌2에서는 욕망의 전차에 올라탔던 백기태가 파멸해 가는 전개가 펼쳐진다”며 “시즌1에서 분량이 적었던 백기태의 동생 백기현(우도환) 캐릭터가 중심에 선다. 동생을 통제하려는 형과 형에게서 벗어나려는 동생의 전사도 그려질 것”이라고 귀띔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f95866b094a6cf19213dde5f09c0a4e9b4cc459be33de89123c9e3d6aa4f8a5" dmcf-pid="fpkVNM9UC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우민호 감독의 작품 중 조승우·이병헌이 주연한 영화 ‘내부자들’의 한 장면. 쇼박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26/kukminilbo/20260126020747746pmbl.jpg" data-org-width="640" dmcf-mid="1zAH20YCT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6/kukminilbo/20260126020747746pmb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우민호 감독의 작품 중 조승우·이병헌이 주연한 영화 ‘내부자들’의 한 장면. 쇼박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c9144777add986fefba4e0f806d04d132807e900284efa453a5e9aa2666d0fc" dmcf-pid="4UEfjR2uS6" dmcf-ptype="general"><br>2010년 ‘파괴된 사나이’로 영화계에 데뷔한 우 감독은 2015년 관객 707만명을 동원한 ‘내부자들’로 흥행 감독 대열에 올라섰다. 그는 일정한 결을 지닌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다. 등장인물을 통해 시대 비판적 메시지를 묵직한 방식으로 풀어내는 게 그의 방식이다. 극명한 명암 대비를 통해 엄혹한 시대 상황과 인물의 어두운 내면을 표현하는 연출도 특징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e7df8bb8c1d9199e086cf3e0ee43e0e4045caad9acca83b4f28269b2da7176d" dmcf-pid="8uD4AeV7T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우민호 감독의 작품 중 현빈 주연의 ‘하얼빈’의 한 장면. CJ ENM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26/kukminilbo/20260126020749000jujj.jpg" data-org-width="640" dmcf-mid="t9IMroQ9h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6/kukminilbo/20260126020749000juj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우민호 감독의 작품 중 현빈 주연의 ‘하얼빈’의 한 장면. CJ ENM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9cdc0e2f301b3046dc777448859c13c27b43d74ffa086d97635757f97d05ed2" dmcf-pid="67w8cdfzS4" dmcf-ptype="general"><br>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다룬 ‘하얼빈’(2024)은 다소 결을 달리했다. 본인 역시 도전으로 느꼈다. 제작사로부터 연출 제안을 받았을 때 사회 비판적 작품을 하던 자신이 만인의 존경을 받는 위인을 그리는 데 맞지 않다는 생각에 한 차례 거절하기도 했다. 하지만 안 의사 관련 서적을 접한 뒤 생각을 바꿔 “독립투사들의 숭고한 마음을 전달”하고자 메가폰을 잡았다.</p> <p contents-hash="af4d9a9863912d49b75c28f386e5c1fdaf470cd188ea9ebe7a0ffdd7e2b231e6" dmcf-pid="Pzr6kJ4qTf" dmcf-ptype="general">앞으로도 시대극 위주의 기존 스타일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해 나갈 계획이다. 우 감독은 “70년대와 관련해 못다 했던 이야기를 ‘메이드 인 코리아’로 다 풀어냈다”며 “시대극은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다음 작품은 현대극이 될 것”이라며 “평소 좋아하는 탐정물에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0fcc245bfd76cb10b51a6f40b502345d98d0ea24c11b7bea8ce5c7ee489ce014" dmcf-pid="QqmPEi8BWV" dmcf-ptype="general">스스로 ‘마초 감독’이라고 장난스럽게 칭할 정도로 남자 배우 중심의 남성적 영화를 주로 만들어온 경향에서도 탈피할 생각이다. 우 감독은 “이번 작품에 아주머니들이 둘러앉아 수다 떨며 뜨개질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동안 내가 이런 장면을 한 번도 안 찍어 봤구나. 그런데 소질이 있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조여정에게 ‘앞으로 여자 배우와도 작품을 많이 하시라’는 얘기도 들었다. 정말 그럴 때가 된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저 그렇게 마초적이지 않아요. 고양이 세 마리 키우는 집사랍니다. 하하.”</p> <p contents-hash="f6446e9b7b21069abf7a26dab74611dab7889bc5373ebc3e710c09b3cabb066a" dmcf-pid="xAzCpYOcC2" dmcf-ptype="general">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p> <p contents-hash="bd8564c623920861c2a95090e8e6373a0446e4d4a6f4559aacc45824e5c4f07c" dmcf-pid="yUEfjR2uC9" dmcf-ptype="general">GoodNews paper ⓒ <span>국민일보(www.kmib.co.kr)</span>,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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