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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무너진 미국 사회, 영화가 비춘 1975년의 진짜 얼굴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3
2026-01-13 10:37:4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 무너진 세계: 1975 ></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sF1Jx4qpX"> <p contents-hash="961272f939f5f4bcb5e3dcdefcbcf06676a975ed748d46558f664d0b1efe6c3c" dmcf-pid="GO3tiM8B0H" dmcf-ptype="general">[김형욱 기자]</p> <p contents-hash="f24299f9b21510cd6e491c585f20b1568ac10bac34211e46d7317c3c4f4c99b3" dmcf-pid="HI0FnR6bFG" dmcf-ptype="general">1975년 미국은 사회 전반에서 극심한 혼란에 빠져 있었다. 1972년에 일어난 워터게이트 사건, 10년 넘게 지속된 베트남전쟁의 종전, 오일 쇼크로 인한 경기 침체, 인종 및 남녀 차별 논란까지 사회·정치·문화·경제 전반에서 흔들리지 않는 영역이 없었다.</p> <p contents-hash="cde7705e74679a5e7efcd530aa1f6997c7c741ff83e25e43dc87d40217daa6ed" dmcf-pid="XCp3LePKpY" dmcf-ptype="general">영화계에도 이른바 피바람이 불었다. 영화인들은 자본의 고갈이라는 현실 앞에서, 혹은 영화를 통해 사회를 비춰야 한다는 사명감 속에서 훗날 세기의 걸작으로 남을 작품들을 만들기 시작한다. 밑바닥에 이르렀을 때 비로소 진짜가 드러난다고들 하는데, 1970년대 중반 미국 영화계가 그러했다.</p> <p contents-hash="92125ab46ea5a9086bbec3503a2d9332b09a2b5530de778f1262f7bb42d157c9" dmcf-pid="ZhU0odQ90W" dmcf-ptype="general">어차피 영화계에 돈이 돌지 않아 기존의 공식은 사실상 붕괴된 상태였다. 창작자들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써서 제작자들에게 던졌고, 그럼에도 영화는 만들어야 했기에 그렇게 탄생한 작품들은 시대를 관통하며 상징이 되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무너진 세계: 1975〉는 바로 이 시기, 1975년 전후의 미국 영화들을 주요 소재로 삼아 무너진 미국 사회를 조명한다.</p> <div contents-hash="3fd3040f0c8db57fc57030526206b9bcb171bb2a3726dee6914da4950cfea129" dmcf-pid="5URxSODg7y" dmcf-ptype="general"> <strong>뉴 할리우드의 탄생, 영화가 시대를 정면으로 비추다</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bec45b627a9a24fcc3c5c70437ef1e589d1887c03f0ef3e65c5f864785646766" dmcf-pid="1ueMvIwaUT"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13/ohmynews/20260113103742950djiu.jpg" data-org-width="1280" dmcf-mid="42Omqp1y0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13/ohmynews/20260113103742950djiu.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무너진 세계: 1975>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넷플릭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714198053a3fe529b70427784496c668d1a04abcf735ba0e01369df197e1c01e" dmcf-pid="t7dRTCrN3v" dmcf-ptype="general"> 1975년의 미국은 범죄율이 증가했고 사회적 긴장감은 고조되었으며 편집증적인 불안이 만연했다. 미국인들은 점점 불만스러워졌고 무기력에 빠져 스스로를 소모해 갔다. 국가는 집단적인 신경 쇠약 상태에 놓여 있었던 셈이다. 결국 사람들은 스스로에게 질문할 수밖에 없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div> <p contents-hash="35a979b43efb61aa95909f3742b98d64cc012a4099d435cdb5e0db2e03234f86" dmcf-pid="FzJeyhmj0S" dmcf-ptype="general">영화계에 국한해 보면, 한때 할리우드를 주름잡던 존 웨인의 서부극과 대규모 예산의 뮤지컬은 텔레비전의 부상과 냉담해진 대중 앞에서 몰락했다. 제작자들은 손을 놓다시피 했고, 그 틈에서 독립영화의 부흥이 시작됐다. 이른바 '뉴 할리우드' 시대다. 관객들은 비로소 영화를 보기 위해 다시 극장을 찾기 시작했다.</p> <p contents-hash="b73939198c59188f2f147fb97edb27c6ccb077d95be010534dbfb686e6afa26b" dmcf-pid="3qidWlsA0l" dmcf-ptype="general">영화는 더 이상 시대를 외면하지 않았다. 사상 처음으로 엉망이 된 사회를 정면으로 비추고 반영하는 데 몰두했다. 그렇게 탄생한 작품들은 대략 다음과 같다.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차이나타운〉 〈택시 드라이버〉 〈내쉬빌〉 〈네트워크〉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 등 당대를 거의 완벽하게 비춘 걸작들이다.</p> <div contents-hash="3f92e5a3cb2f9dddc9cd4a7bee3723880575a8fffdb1641f9281c045685ed2b8" dmcf-pid="0BnJYSOcFh" dmcf-ptype="general"> <strong>냉소와 허무의 얼굴들, 그리고 균열의 시작</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7152d7fce402cd1a7b1a4df7950fd92f92f8a9a5a6f668618dcfeb981d5617d8" dmcf-pid="pbLiGvIkzC"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13/ohmynews/20260113103744232vimm.jpg" data-org-width="1205" dmcf-mid="WQ7UaiMV3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13/ohmynews/20260113103744232vimm.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무너진 세계: 1975>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넷플릭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424b24484040d2b59cab6965b2cf800eb5dfbc3d29dabc79c4f81045f70f14a0" dmcf-pid="UKonHTCE7I" dmcf-ptype="general"> 1970년대 초중반의 미국은 선의가 무너지고 허무주의가 득세했으며, 낙관주의는 냉소주의로 바뀌었다. 발 딛고 선 땅이 무너질 것 같은 불안감이 사회 전반에 팽배했다. 할리우드는 이런 시대적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했고, 잭 니콜슨과 로버트 드 니로는 그 불안을 상징하는 인물들을 연기했다. </div> <p contents-hash="6560b55281395bbe60e3309edb4d14be814cdc22122a28a8d3f49417eca080f7" dmcf-pid="uueMvIwapO" dmcf-ptype="general">그러나 그 중심에는 흑인이 없었다. 시대를 반영하려는 에너지가 술과 폭력, 섹스로만 분출되자 대중은 점차 피로감을 느꼈고, 영화계는 새로운 활력을 필요로 했다. 이때 가장 폭발적인 목소리를 지닌 코미디언 리처드 프라이어가 등장해, '흑인에 의한, 흑인을 위한'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p> <p contents-hash="dacdfdc946e4438b5085a49333ff038ccd30e4b267ebab081201f5f861911f7a" dmcf-pid="77dRTCrNus" dmcf-ptype="general">한편 영화계 내부에서는 세대 갈등이 극에 달했다. 존 웨인과 프랭크 시나트라로 대표되는 구세대는 영화를 통해 정치적, 즉 미국 정부에 반하는 메시지를 내는 것을 반대했고, 신세대 영화인들은 이를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발언했다. 당시 가장 첨예한 정치적 이슈였던 워터게이트 사건과 베트남전쟁은 워런 비티의 작품에서 특히 선명하게 드러났다.</p> <p contents-hash="41cf942925445a48700ffba0d21e73d79ca6295013135efdc3719cdc4bf5d3c5" dmcf-pid="zzJeyhmjzm" dmcf-ptype="general">이와 함께 '나'에 대한 집요한 탐구라는 흐름 속에서 자기계발 열풍이 불었고, 모든 문제의 원인을 개인에게 돌리는 다소 위험한 결론에 이르기도 했다.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는 퍼스널 컴퓨터 상용화에 성공했고, 도널드 레이건의 등장은 미국 정치 지형을 뒤흔들었다.</p> <p contents-hash="892035ae4b2cce3eaf31078a3cfc5e12edf4e93175490b54340db0b4f91cc744" dmcf-pid="qqidWlsA3r" dmcf-ptype="general"><strong>블록버스터의 등장과 영화의 방향 전환</strong></p> <p contents-hash="c12cf0b48f20f8bd3f7bc54b9baeb82530a40e2aebd0c589d67919ef29ef37c5" dmcf-pid="BBnJYSOc0w" dmcf-ptype="general">극단은 또 다른 극단을 낳는다. 미국 사회의 불안과 냉소, 허무와 논란 같은 부정적이지만 진짜에 가까운 얼굴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담아낸 영화들이 쏟아진 반면, 한편에서는 행복하고 찬란했던 과거로 돌아가고자 하는 욕망을 자극하는 영화들이 빠르게 등장했다. 영화계는 순식간에 재편되었다.</p> <p contents-hash="2c6dacd4c8030c38bb6a2225d85869b50b8cc945ab10f496bfc5a196a08dcc8d" dmcf-pid="bbLiGvIk0D" dmcf-ptype="general">여성 인권 신장을 위한 캠페인은 의외의 인물이 주도했는데, 보수 성향의 대통령 제럴드 포드의 부인 베티 포드 여사였다. 그리고 마침내 〈죠스〉가 개봉하며 영화계를 완전히 뒤흔든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이 작품은 '블록버스터'의 효시가 되어 수많은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았다.</p> <p contents-hash="66f59f305a737b26a13eec78bf21e070379ce8be489d68aefb6fb63647466de5" dmcf-pid="KKonHTCEFE" dmcf-ptype="general">이 시기는 흔히 1970년대 중반이 할리우드의 마지막 불꽃이었다고 평가된다. 1980년대로 접어들며 영화는 점차 예술이 아닌 자본주의 상품으로 편입되었기 때문이다. 1975년은 미국이 자신의 어두운 얼굴을 인정하고, 영화가 잠시나마 그것을 조명하고 재연하려 했던 해였다. 비록 그 시도는 대중에게 오래 지지를 받지 못했지만, 영화계의 독특한 목소리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다만 주류가 아닌 예외가 되었을 뿐이다.</p> <p contents-hash="3dc28f6a54ac2d9751a0cd052809dbab2324b8096695f9ec8304e62520ef4f95" dmcf-pid="99gLXyhDuk"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이 기사는 singenv.tistory.com과 contents.premium.naver.com/singenv/themovie에도 실립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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