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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베끼기 논란 그 후, 독자 AI는 ‘설계’로 답해야 [김현아의 IT세상읽기]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26
2026-01-07 17:37:3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프롬 스크래치만으론 부족, ‘왜 필요한가’를 구조로 증명해야<br>공공·국방에 쓰려면 통제권이 핵심…우리가 고치고 책임질 수 있어야</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WBKzmoV7EO"> <p contents-hash="bd787195fe75de48e5ffd5189ea054bf07a1689a0dc34a66d096705943d4e739" dmcf-pid="Yb9qsgfzIs" dmcf-ptype="general">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글로벌 AI 시장에서 앞서가는 모델들의 공통점은 분명합니다. “왜 이 모델이 세상에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답을 내고, 그 답을 설계로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말로만 ‘좋다’가 아니라, 구조와 성능으로 “이렇게 만들었더니 이런 효과가 났다”는 것을 증명합니다.</p> <p contents-hash="c4188254b3f5a021c329a5dea6b2b56f2d933ef854fa2d2c2d88fa4a907ec1ea" dmcf-pid="GK2BOa4qrm" dmcf-ptype="general">반면 한국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여러 서비스의 바탕이 되는 대규모 기본 모델)’ 논의에는 최근 ‘베끼기 논란’이 그림자를 드리웠습니다. </p> <p contents-hash="499d438f63b9457d835f938c95b545ce2a4be15ba90db262346c72494a9b248f" dmcf-pid="HGXWJV1yIr" dmcf-ptype="general">누가 누구를 닮았는지, 어디까지가 참고이고 어디부터가 복제인지의 공방은 감정싸움처럼 보이지만, 본질은 ‘독자성의 기준’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독자성으로 인정할지, 그 선을 어디에 그을지에 대한 문제입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8675f5a113cd91d2ea9f717c8776635d2c1ccd6477175751ef569e8390db708" dmcf-pid="XHZYiftWO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07/Edaily/20260107173406386upvq.jpg" data-org-width="550" dmcf-mid="xZhs4Uvmw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7/Edaily/20260107173406386upvq.jpg" width="658"></p> </figure> <div contents-hash="6db81a4c8923507309e144512b8f26ea3cd43aa931ec7e2132b8c7c0d4817b66" dmcf-pid="ZX5Gn4FYrD" dmcf-ptype="general"> 여기서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처음부터 만들었다(프롬 스크래치)”는 말만으로 설득이 끝나지 않습니다. 세계가 인정하는 모델들은 대체로 ‘문제 정의 → 설계 선택 → 그 선택의 효과’가 기술 문서나 구조에서 읽힙니다. 왜 이런 방식이 필요한지, 그 결과 무엇이 좋아졌는지까지 연결해 설명합니다. </div> <p contents-hash="829e30cc38de46190f05289d4ca8c696c10405fd018cd5389ec7ad4300138dcd" dmcf-pid="5Z1HL83GsE" dmcf-ptype="general">한국도 1단계에서 큰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1차 발표회에서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네이버클라우드, NC AI, SK텔레콤 등 5개 팀이 약 4개월간의 성과를 공개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단계평가를 통해 성과와 향후 계획을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도 대형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경험을 쌓았다는 점은 분명 의미가 있습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3a8f609ffb7ade56d87a9b0eb0b3665261528c461364947ced22d3c56f51294" dmcf-pid="15tXo60Hr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가운데)과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 등 참석자들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07/Edaily/20260107173407633sodg.jpg" data-org-width="670" dmcf-mid="yClO8uTsm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7/Edaily/20260107173407633sod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가운데)과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 등 참석자들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c74fcb2f7ad5bf15dc89c650656f72c21241aeaa997b3f7e61535f4a1b6be925" dmcf-pid="t1FZgPpXOc" dmcf-ptype="general"> 다만 아쉬움도 남습니다. 공개된 발표와 자료만 놓고 보면, 발표의 중심이 ‘점수(벤치마크)’에 더 기울어져 보였기 때문입니다. 점수는 당연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점수만으로는 “무엇을 새로 만들었나”가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독자가 알고 싶은 것은 단순히 ‘성능이 올랐다’가 아니라, 어떤 선택을 했고 그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졌는지입니다. </div> <p contents-hash="10767d35358ae79d82604ddb02be4dd4a20f5d9a2c6f5957587c7c4fae52ed48" dmcf-pid="Ft35aQUZEA" dmcf-ptype="general">해외 모델들이 반복해서 보여준 건 바로 이 ‘선택의 흔적’입니다. 어떤 곳은 계산을 줄이는 쪽을, 어떤 곳은 학습 목표를 바꾸는 쪽을, 또 어떤 곳은 구조를 압축하는 쪽을 택합니다. 표현은 달라도 공통점은 같습니다. “우리는 이 문제를 이렇게 풀겠다”는 선택이 구조에 남아 있고, 그 선택이 설명 가능한 형태로 제시된다는 점입니다.</p> <p contents-hash="5e7a1cd2720e5900c04507ec90bcc0c729771abf8225fb560f42bb7840fb6169" dmcf-pid="3F01Nxu5mj" dmcf-ptype="general">국내의 일부 업체 기술 문서에서는 “검증된 모델 구조를 활용해 위험을 줄였다”는 취지의 표현이 보이기도 합니다. 단기간에 실패 확률을 낮추는 전략일 수 있습니다. </p> <p contents-hash="6c2344854bb53f214d65c3a6e8ee832fab9242e076aabfe5993d1cf92e70873b" dmcf-pid="0ajopWkLrN" dmcf-ptype="general">하지만 국가 지원 사업에서 독자가 알고 싶은 건 그 다음입니다. “그래서 무엇을 새로 했나”, “어떤 생각을 어떤 설계로 바꿨나”가 충분히 드러나지 않으면, 바깥에서는 결국 ‘조합’으로 읽기 쉽습니다.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는 프로젝트라면 더 그렇습니다. 벤치마크 점수 경쟁을 넘어 ‘구조적 차별성’을 쌓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p> <p contents-hash="9b236ac1f6031bd32e82a89d204c0183e70d802b74ee684faf3c7f726eb4c2da" dmcf-pid="pNAgUYEora" dmcf-ptype="general">그래서 앞으로의 방향은 세 가지를 고려했으면 합니다.</p> <p contents-hash="9d29af60694569a9de8264db2dd07efc4470ec5535b3358b0e8c9af14274ef8f" dmcf-pid="UjcauGDgOg" dmcf-ptype="general">첫째, 평가 기준을 투명하게 드러내고, ‘새로운 설계’를 핵심 지표로 올려야 합니다. 단순 성능 점수만이 아니라, 문제 정의가 무엇이었는지, 어떤 설계 선택을 했는지, 그 선택이 어떤 장점과 맞바꿈을 낳았는지까지 평가해야 합니다. 외부가 납득할 만큼 공개할 건 공개하는 원칙도 필요합니다. 최소한 비교·검증이 가능한 수준의 정보는 제시돼야 합니다.</p> <p contents-hash="5c0bca5544078c9c5ffab884ec3c6e74bd117211c3e4bb02e50a98002cc529df" dmcf-pid="uAkN7HwaIo" dmcf-ptype="general">둘째, 공공·국방 등 국가가 책임져야 하는 영역에 쓰려면 ‘통제권’이 분명해야 합니다. 오픈소스를 활용했더라도 결국 우리가 스스로 고치고 개선하고 책임질 수 있어야 합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외부에 손 벌리지 않고 운영과 진화를 주도할 수 있느냐가 독자성의 핵심입니다. 독자성은 “처음부터 만들었나”보다 “끝까지 책임질 수 있나”와 맞닿아 있습니다.</p> <p contents-hash="3fd79d08f05b9385a171d51a9e5ec5fcdbff940c0c12a4bcb1dc483ceca1d00a" dmcf-pid="7cEjzXrNwL" dmcf-ptype="general">셋째, 단계 탈락 중심의 서바이벌 구조에서 다소 유연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장기 연구는 실패를 품고 갑니다. 일정에 쫓기면 ‘안전한 조합’만 반복되기 쉽고, 그러면 설계 경쟁은 작아집니다. 의미 있는 성과를 낸 팀이 연구를 이어갈 트랙과 인프라를 마련해주는 방식이 병행돼야 합니다.</p> <p contents-hash="459e06a0108d41ed3417a5de4144e01b18fb48c0b454895deff434ce8fb2b0d1" dmcf-pid="zkDAqZmjmn" dmcf-ptype="general">“한국어에 강한 대형 모델”을 넘어, 글로벌 생태계가 채택할 만한 설계도를 남길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단계가 대형 모델을 만들어 본 경험을 쌓는 출발점이었다면, 다음 단계는 설계 경쟁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일부 업체를 둘러싼 베끼기 논란을 덮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논란이 던진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입니다.</p> <p contents-hash="b92df1752c07df49c9a06675cf177b90621239047383a05224287bc3d36f26c4" dmcf-pid="qEwcB5sAIi" dmcf-ptype="general">“우리는 무엇을 만들려는가”를 먼저 정하고, 그 답을 구조로 보여주는 것. 그때 비로소 ‘독자’라는 말은 구호가 아니라 설계도의 이름이 될 것입니다.</p> <p contents-hash="34bd8fb59429b94d5c92f3f712d0068fb3c0924a571d7d91143f0ee7c7dac722" dmcf-pid="BDrkb1OcDJ" dmcf-ptype="general">김현아 (chaos@edaily.co.k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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