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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누리호 4차 발사·17년 만에 부활한 과기부총리…올해 10대 국내 과학기술 뉴스

온카뱅크관리자

2025-12-29 16:17:4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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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11월  27일 새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이번 누리호 4차 발사에는 무게 516㎏ 주탑재위성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부탑재위성 12기 등 총 13기 위성이 실렸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9/dongascience/20251229160957110zshp.jpg" data-org-width="680" dmcf-mid="fFOguQ4qi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9/dongascience/20251229160957110zshp.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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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11월  27일 새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이번 누리호 4차 발사에는 무게 516㎏ 주탑재위성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부탑재위성 12기 등 총 13기 위성이 실렸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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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과기부총리 체제 17년 만에 부활, 세계 최초로 mRNA 백신 원리 규명 등이 올해의 10대 국내 과학기술 뉴스로 선정됐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는 2025년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10대 과학기술 뉴스)'로 과학기술 이슈 4건과 연구개발 성과 6건을 선정했다고 29일 발표했다.
 과총은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적 관심 제고를 위해 한 해의 주요 연구개발 성과와 과학기술 이슈를 아우르는 ‘10대 과학기술 뉴스’를 2005년부터 매년 선정·발표하고 있다. 선정 과정에는 전문가 심의와 대국민 투표를 병행해 과학기술계 의견과 국민 관심도를 함께 반영하고 있다.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는 대한민국 과학기술 정책 전환과 미래 전략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집약된 결과로 평가된다. 연구개발 성과 부문에서는 반도체, 바이오, 로봇, 환경, 보건 등 미래 핵심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입증한 연구 성과들이 주목을 받았다.
 과학기술 이슈 부문 뉴스로는 △누리호 4차 발사 성공‥뉴스페이스 시대 개막 △인공지능(AI)기본법 통과, 인공지능 3대 강국 도약 시동 △과기부총리 체제 17년 만에 부활…과학기술·AI 정책 총괄 △'국가과학자' 신설…이공계 인재 육성 전면 개편 등 4건이 선정됐다. 
 구체적으로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누리호는 11월 27일 새벽 발사돼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를 목표 궤도에 안착시켰다. 지난 2, 3차 발사에 이어 4차 발사도 연속 성공함으로써 누리호의 신뢰성이 한층 강화됐을 뿐 아니라 한국이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하여 자주적 국가 우주개발 역량을 갖추었음을 입증했다.
 과학기술계의 최대 관심사였던 ‘AI 기본법’이 2024년 12월 국회를 통과하며 한국은 유럽연합(EU)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인공지능 전반을 포괄하는 법체계를 마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025년 업무계획을 통해 1조원 규모의 범용 인공지능 개발사업과 국가 인공지능 컴퓨팅센터 구축을 추진하며 AI 산업 성장 기반을 본격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2026년 AI 대전환 분야 예산을 4.46조 원으로 확대해 첨단 GPU 추가 확보 등 국가 AI 인프라 확충에 집중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10월 1일부터 과학기술·인공지능 정책을 총괄하는 부총리급 부처로 출범했으며 17년 만에 과학기술부총리 체제가 부활했다. 장관이 부총리를 겸임하고 정책협력관 신설과 관계 장관회의 설치로 범부처 조정 기능을 강화한다. 정부는 연구자 자율성을 제약해 온 연구과제중심제도(PBS)를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또 과기정통부는 올해 ‘과학기술 인재 확보 전략 및 R&amp;D 생태계 혁신 방안’을 발표하고 이공계 인재 육성과 연구환경 개선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가과학자 제도를 신설해 우수 연구자를 지원하고, 간접비 규제 폐지 등 연구자의 행정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연구개발 성과 부문 뉴스로는 △'2차원 반도체' 상용화 앞당길 신공정 기술 개발 △한국서 세계 첫 mRNA 백신 원리 밝혔다 △노화로 인한 '치매' 유발 단백질 제어기전 최초 규명 △소금쟁이 비밀 풀었다…초소형 로봇으로 구현 성공 △'세계 최고 성능' PET플라스틱 생물학적 분해효소 개발 △척수손상, 새 치료제 가능성…회복 방해 신경전달물질 규명 등 6건이 선정됐다.
 2차원 반도체 상용화를 앞당길 신공정 기술은 이관형 서울대 교수가 2차원 전이금속 칼코겐 화합물(TMD)의 성장 방식을 개선한 ‘하이포택시’ 기술을 가리킨다. 고드름처럼 위에서 아래로 성장시키는 새로운 접근법으로 기판 종류와 관계없이 TMD를 직접 성장시킬 수 있다. 
 김빛내리 기초과학연구원(IBS) RNA 연구단장은 세계 최초로 mRNA 백신의 작동 원리를 규명했다. 연구진은 2만여 개 유전자를 하나씩 제거·분석해 mRNA 백신의 세포 유입과 생존 과정에 관여하는 단백질을 밝혀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안지인 성균관대 의대 교수 연구팀이 알츠하이머성 치매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와 EBP1(ErbB3-binding protein 1) 단백질 발현에 따른 발병 기전을 규명하고 실제 환자와 치매 유사도가 높은 동물모델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EBP1은 세포의 성장 신호를 조절하는 단백질이다. 
 고제성 아주대 교수 연구팀은 올해 수면 위를 기동하는 곤충 라고벨리아를 모사한 초소형 로봇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다리 끝의 부채꼴 구조를 21개의 끈 형태 인공 털로 구현해 곤충 크기 로봇에 적용했으며 물속에서 강한 추진력과 민첩한 방향 전환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김경진 경북대 교수 연구팀은 CJ제일제당과 산업 조건에서 PET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세계 최고 성능의 바이오촉매(PETase)를 개발했고 이창준 IBS 기억 및 교세포 연구단장 연구팀은 연세대 의대 연구팀과 함께 척수 내 별세포에서 생성되는 억제성 신경전달물질 가바가 척수손상 회복을 가로막는 핵심 원인임을 규명했다. 
 과총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발표되는 10대 과학기술 뉴스는 국민적 관심 속에서 과학기술계의 주요 흐름을 집약적으로 조망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과총의 10대 뉴스가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과 과학기술 발전 방향을 가늠하는 지표로서 국민에게는 과학기술을 이해하는 창이 되고 연구·산업 현장에는 도전과 혁신의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총은 올해 연구개발 성과 부문 분과심사, 정진호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선정위원회 심의 2차례, 대국민 투표(과학기술인·일반국민 총 8369명) 결과를 종합 반영해 10대 과학기술 뉴스를 선정했다. 또한 2021년부터 연구개발 성과 부문의 심층적 검토를 위한 분과심사 제도를 도입해 후보 뉴스 선정 과정의 신뢰성을 강화했다. 분과심사위원회는 이학·공학·보건 분야로 구성됐으며 과총 학술진흥위원회 소속 위원 16명이 참여했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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