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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5년내 AI전쟁 승부 … LNG 등 전력 다원화를

온카뱅크관리자

2025-12-28 17:27:46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매일경제-민간LNG산업협회 좌담회 데이터센터 수요 맞추려면 전력원 구별말고 총동원해야 美·카타르발 가스 공급과잉 LNG 저렴하게 선점해야 전기수급 계획경제서 탈피 시장 중심으로 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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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23일 열린 좌담회에서 김창규 민간LNG산업협회 부회장, 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한국자원경제학회장), 이상준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 신동준 한국전기연구원 전력망연구본부 전력정책연구센터장(왼쪽부터)이 대화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8/mk/20251228172402460dzaw.jpg" data-org-width="1000" dmcf-mid="4okr8b71y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8/mk/20251228172402460dzaw.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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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열린 좌담회에서 김창규 민간LNG산업협회 부회장, 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한국자원경제학회장), 이상준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 신동준 한국전기연구원 전력망연구본부 전력정책연구센터장(왼쪽부터)이 대화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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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 전환(AX)과 청정에너지 전환(GX)이 국가 산업 생태계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매일경제와 민간LNG산업협회는 지난 23일 '우리나라 AX·GX 전략에 부응한 전력 해법'을 주제로 김창규 민간LNG산업협회 부회장, 신동준 한국전기연구원 전력정책연구센터장, 이상준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조홍종 단국대 교수 등 4인과 전문가 좌담회를 열었다. 이들은 "AX와 GX가 서로의 발목을 잡아선 안 된다"며 "안정적 전력 공급이 최우선이며, 이에 대한 투자 없이는 AX도 GX도 불가능하다"고 주문했다.
 ◆향후 5년 내 승부 날 AX 전쟁
 김창규 부회장(좌장)=인공지능(AI) 시대에 고품질 전력의 안정적 공급은 생존의 전제다. 경직적인 원자력과 재생에너지를 보완할 LNG, 양수발전 등의 유연성 자원을 전체 전력원의 3분의 1 수준으로 확보해야 한다.
 신동준 센터장=최첨단 산업일수록 전력에 취약하다.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정전으로 무인택시가 멈추고 도로를 마비시킨 사례가 이를 증명한다. 원자력과 재생에너지는 생산량이 고정돼 있어 급격한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 유연성과 복원력을 갖춘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
 조홍종 교수=AX는 국가 간 총력전이다. 미국은 이미 GX의 관점을 버리고 AX를 최우선에 두고 있다. 향후 5~6년 안에 승부가 날 것이다. 탄소 감축도 중요하지만, 발전원을 한정하거나 송전망이 완비되길 기다리는 건 AX를 포기하는 셈이다. 지금은 당장 산업이 버틸 수 있도록 신속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절실하다.
 이상준 교수=핵심 우선순위는 공급량의 안정적 확보다. 공급량부터 확보한 뒤 어떻게 청정화할 것인지 답하는 것이 순서다.
 김 부회장=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선 전력망 구축도 시급하다.
 신 센터장=데이터센터(IDC)는 통신망, 인력 수급 문제도 중요해서 대도시 인근에 밀집하는 경향이 있고, 전력 계통에 큰 부담을 준다. IDC가 직접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활용해 계통 유연성에 기여해야 한다. 정책적 보상도 주어져야 한다.
 이 교수=미국 버지니아주 전력의 25%를 IDC가 쓴다는 통계도 있다. 최근 미국에선 IDC가 원전과 직접 계약(PPA)을 맺거나, 아예 내부에 발전소를 짓는 '온사이트(On-site)' 전략을 쓴다. 우리도 기술 중립적 관점에서 다양한 옵션을 열어둬야 한다.
 ◆에너지섬 한국, LNG가 징검다리 
 김 부회장=유연성 자원을 활용한 '에너지 믹스'는 어떻게 구상하나.
 신 센터장=현재 우리나라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선 LNG가 이 역할을 담당한다. 장기적으로는 송전망 수준에서도 ESS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조 교수=조만간 미국, 카타르발 가스 공급 과잉의 시대가 온다. LNG 가격이 저렴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적기에 좋은 가격으로 LNG를 선점할 수 있도록 대비가 필요하다.
 김 부회장=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전력망을 연결하기 어려운 현실적 문제 때문에 '에너지섬'으로 불리고, 전력 과생산·과부족 문제 해결은 더 어렵다.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전략은 무엇인가.
 신 센터장=2050년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목표로 가는 과정에서 LNG를 안정적 가교로 삼고, 이후 수소, 재생에너지 등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하는 것이 안보와 효율 면에서 현실적이다.
 조 교수=LNG는 장기 계약이 핵심인데, 국가가 물량을 정하는 현재의 전력수급기본계획 구조로는 한계가 있다. 또한 에너지 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해서라도 전력 소매 시장은 개방해야 한다. 공기업이 데이터를 공유하고 민간에서 기후테크 비즈니스를 꽃피울 토양을 만들어야 한다.
 ◆전력 감독원 등 중립기구 설립해야
 김 부회장=우리 기업이 에너지 서비스를 활용해 해외에 진출할 수 있을까. 예컨대 석탄 발전이 우세한 동남아·중남미 지역에 복합가스 발전을 구축해주고 남은 용지에 우리 기업의 IDC가 진출한다면 어떨까.
 조 교수=IDC가 건설 산업의 새로운 먹거리임은 분명하다. 말씀하신 부분이 좋은 성장 모델이 될 수 있다.
 이 교수=안정적 전력 공급은 모든 나라의 문제고, 여기에 솔루션을 제공한다면 해외 진출에 성공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제조업 수출로 저력을 쌓아온 만큼 최근 유망한 전력 기기 분야 등에서 가능성이 있다. 또 단순히 제품만 공급하는 게 아니라 서비스 제공을 통해 데이터를 쌓아 나가야 한다.
 김 부회장=시장 중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력감독원 설립 등 거버넌스 개편 목소리도 높다.
 신 센터장=시장을 제대로 구축하려면 거버넌스 개편과 함께 소비자에게 가격 신호가 제대로 전달되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조 교수=다양한 직접 거래를 허용하고, 발전사끼리 경쟁하며 소비자에게 구애하는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 또 친환경 전환 과정에는 비용도 수반된다.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국민에게 정직하게 이야기해야 전력 수요를 줄이고 현명한 에너지 소비가 가능하다.
 이 교수=15년 단위의 촘촘한 전기본, 계획 경제로는 한계가 명확하다. 정부가 모든 것을 계획하기보다 '전력감독원' 같은 독립적 기구가 시장 규칙을 만들고 그 안에서 에너지 전환을 이행해야 한다. 
 [정주원 기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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