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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최민정·심석희 사이의 꼬마 김길리…마음의 빚 갚으러 간다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79
2025-12-11 08:32:00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두 언니 롤모델 삼아 쑥쑥 성장…생애 첫 올림픽 출격 준비 완료<br>"하얼빈 AG 계주 내 실수로 날린 금메달…밀라노서 돌려드릴 것"</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2/11/AKR20251211030900007_04_i_P4_20251211083313540.jpg" alt="" /><em class="img_desc">포즈 취하는 김길리<br>(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10. jjaeck9@yna.co.kr</em></span><br><br>(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김길리(21·성남시청)는 서울 성내초교 4학년에 재학 중이었던 2014년, 최민정(27·성남시청)과 심석희(28·서울시청)를 처음 만났다.<br><br> 당시 최민정과 심석희는 훈련 차 한국체대 빙상장을 찾았고, 그곳에서 다른 친구들과 훈련하던 김길리는 눈을 떼지 못했다.<br><br>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연합뉴스와 만난 김길리는 "언니들을 보고 매우 떨렸다"며 "말도 제대로 붙이지 못했다"고 회상했다.<br><br> 최민정, 심석희는 김길리의 롤모델이자 영웅이었다.<br><br> 김길리는 "두 언니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해 올림픽 무대를 밟고 싶었다"고 말했다.<br><br> 꿈은 머지않아 이뤄졌다.<br><br> 무럭무럭 자란 김길리는 주니어 무대를 휩쓸었고, 고교 시절 태극마크를 달았다.<br><br> 대표팀에 합류한 김길리는 우러러보던 최민정, 심석희와 함께 뛰며 각종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br><br> 그는 두 언니를 뛰어넘었다.<br><br> 2023-20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종합 랭킹 1위를 기록하며 세계 정상의 자리까지 올랐다.<br><br> 이제 김길리는 두 언니와 함께 내년 2월에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 나간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2/11/AKR20251211030900007_02_i_P4_20251211083313546.jpg" alt="" /><em class="img_desc">초등학교 재학 시절 심석희, 최민정과 기념사진 찍는 김길리<br>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가운데)가 초등학교 재학 시절 한국체대 빙상장에서 심석희(왼쪽), 최민정(오른쪽)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Seven Hundred Co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em></span><br><br>그는 지난 4월에 열린 올림픽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여자부 종합 우승을 차지하면서 태극마크를 달았고, 2025-2026 ISU 월드투어 1~4차 대회에서 개인종목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며 밀라노 올림픽 개인전 및 단체전 모든 종목 출전권을 획득했다.<br><br> 김길리는 올림픽 종목 중 여자 3,000m 계주를 가장 기대한다.<br><br> 이유가 있다. 그는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때 언니들에게 매우 미안했다"며 "마음의 빚으로 남았는데, 그때 따지 못한 금메달을 밀라노에서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br><br> 김길리는 올해 2월에 열린 하얼빈 아시안게임 여자 1,500m와 혼성 2,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며 2관왕에 올랐으나 기쁜 내색을 하지 못했다.<br><br> 그는 여자 3,000m 결승에서 한국대표팀의 마지막 주자로 1위를 달리다가 결승선을 앞두고 중국 궁리와 충돌해 넘어졌고, 대표팀은 최종 4위를 기록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br><br> 경기 후 김길리는 닭똥 같은 눈물을 펑펑 흘렸고, 공동취재구역에서도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다.<br><br> 그는 "하얼빈 아시안게임은 내가 출전한 첫 국제종합대회였다"며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속상한데, 밀라노 올림픽에선 꼭 다 함께 웃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2/11/PYH2025020907330001301_P4_20251211083313550.jpg" alt="" /><em class="img_desc">쇼트트랙 여자 계주 결승, 넘어지는 김길리<br>(하얼빈=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김길리가 넘어지고 있다. 2025.2.9 dwise@yna.co.kr</em></span><br><br>김길리는 도전자 입장에서 생애 첫 올림픽을 치른다.<br><br> 현재 세계 쇼트트랙 여자부는 캐나다의 코트니 사로가 독주한다.<br><br> 사로는 올 시즌 월드투어 개인전에서만 금메달 5개를 휩쓸며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최강자다.<br><br> 김길리는 2년 전 월드투어의 전신인 월드컵에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으나 올 시즌엔 종합 5위를 기록했다.<br><br> 그러나 김길리는 자신감이 넘친다. 믿는 구석이 있다.<br><br> ISU는 2024-2025시즌 기존 월드컵을 월드투어로 개편하면서 대회 일정을 매우 촘촘하게 짰다.<br><br> 올림픽은 월드투어보다 일정이 빡빡하지 않아서 김길리가 종합 우승한 2년 전 월드컵처럼 체력 안배가 용이하다.<br><br> 김길리는 "나만 이점을 누리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감이 생겼다"며 "매 경기 더 집중해서 많은 분이 기대하는 결과를 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2/11/AKR20251211030900007_03_i_P4_20251211083313554.jpg" alt="" /><em class="img_desc">인터뷰하는 김길리<br>(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5.12.10. jjaeck9@yna.co.kr</em></span><br><br>그는 부모님을 위해서 금메달을 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br><br> 김길리는 "엄마 덕분에 쇼트트랙을 시작했고, 건강한 몸을 물려준 아빠 덕분에 큰 부상 없이 좋은 기량을 펼칠 수 있었다"며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서 두 분의 목에 걸어드리고 싶다"고 했다.<br><br> 김길리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엄마 친구 딸'이 피겨스케이팅 하는 모습을 보고 어머니에게 피겨를 배우고 싶다고 졸랐다.<br><br> 어머니 이진영 씨는 마땅한 피겨 강습 프로그램을 찾지 못해 집 근처에 있는 한국체대 쇼트트랙 특강 프로그램에 딸을 보냈다.<br><br> 피겨와 쇼트트랙을 구분하지 못했던 김길리는 그날로 쇼트트랙 선수의 길을 밟기 시작했다.<br><br> 김길리는 "그때 엄마가 피겨 강좌를 찾았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br><br> 이어 "중학교 2학년 때 오른쪽 발목 인대를 다친 것을 제외하면 선수 생활 내내 크게 다친 적이 없었다"며 "공무원인 아버지는 몸이 매우 튼튼하고 스포츠를 좋아하는 데 그 영향 덕분"이라고 소개했다.<br><br> 그는 "두 분은 날 위해 한평생 헌신하셨다"며 "딸이 올림픽에서 우뚝 서 있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br><br> cycle@yna.co.k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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