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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STN 포커스] '집중력부터 협동심, 위기 관리까지' 밀양서 확인한 스포츠스태킹의 매력과 전망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8
2025-11-21 16:27:00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50/2025/11/21/0000147014_001_20251121163509540.jpeg" alt="" /><em class="img_desc">15일 오전 경남 밀양시배드민턴경기장에서 '제18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축전' 스포츠스태킹 대회 개회식 종료 후 단체 사진. /사진(밀양)=강의택 기자</em></span></div><br><br>[STN뉴스=밀양] 강의택 기자┃'제18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축전' 스포츠스태킹 대회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경남 밀양시 배드민턴경기장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br><br>스포츠스태킹은 2023년 전국학교스포츠클럽축전 지정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3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지난 5월부터 지역별 예선을 거쳐 올라온 전국 15개 시·도 교육청 대표팀이 참가해 승부를 가렸다. 초·중·고등부 50개교, 총 400명이 참가했다.<br><br>올해는 지난 2년과 분명히 다른 흐름이었다. 2023년과 2024년은 경남의 독무대였다. 초등부 남녀, 중등부 남녀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경남천하'라는 말까지 나왔다. 그러나 올해는 초등부에서 울산 지역의 청량초가 남녀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고, 중등부에서는 부산의 동아중(남자부)과 울산의 일산중(여자부)이 정상에 섰다.<br><br>현장 관계자들은 단순히 경남의 독주 체제가 깨진 것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상향 평준화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리서초 지도를 위해 대회장을 찾은 스포츠스태킹 국가대표 서우주는 "수준이 엄청 높다. 갈수록 올라가는 것 같다"며 "내가 초등학생 때는 릴레이 기준 18~19초대만 나와도 쉽게 승리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16초대가 나온다"고 감탄했다.<br><br>대회가 치러진 3일 내내 경기장을 찾아 모든 경기를 지켜본 대한스포츠스태킹협회 이세환 부회장 역시 "예전에는 학교마다 차이가 컸는데 매년 수준이 올라가면서 상향 평준화가 되고 있다"며 "이번 대회도 학생들 실력이 정말 뛰어나다"고 평가했다.<br><br>그 이유로 저변 확대와 함께 대중화를 꼽았다. 서우주, 이세환 부회장뿐만 아니라 지도자 역시 같은 의견을 냈다. 이번 대회 남녀 모두 우승을 차지한 청량초의 김주현 지도교사는 "대중화가 되고 있다. 울산 지역만 보더라도 출전하는 학교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자연스럽게 경쟁이 심화되면서 상향 평준화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br><br>저변이 넓어지면서 경기력뿐만 아니라 스포츠스태킹이 본래 가진 특징에 대해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종목은 경기 중 엄청난 집중력을 요하는 스포츠다. 컵을 쌓고 내리는 동작에서 한 순간만 흐트러져도 바로 무너지고, 이는 기록 악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br><br>스포츠스태킹은 집중력뿐만 아니라 '손으로 하는 육상'이라는 별명답게 속도에 대한 부담감도 엄청나다. 팀 대항 릴레이, 개인 사이클, 더블 사이클 등 다양한 세부 종목으로 나뉘어져 있어 압박의 형태와 강도가 다 다르다. 실력과 함께 압박도 이겨내야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는 것이다.<br><br>이번 대회만 보더라도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실수가 나오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다. 경기에서 패한 이후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심지어는 경기 도중 눈시울이 붉어지는 학생도 있었다. 하지만 이는 좌절과 아픔으로 끝나지 않고, 선수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 성장하는 주 동력이 되고 있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50/2025/11/21/0000147014_002_20251121163509578.jpeg" alt="" /><em class="img_desc">율곡초(강원) 이유라 양이 지난 15일 경남 밀양시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제18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축전\' 스포츠스태킹 여자 초등부 8강전에서 손을 모으며 집중하고 있다. /사진(밀양)=강의택 기자</em></span></div><br><br>이번 대회 8강에서 탈락한 대구세천초의 지도교사는 "당장은 울지만 학교로 돌아가면 오히려 동기부여로 삼아서 더 열심히 한다. 인생에 큰 경험을 쌓는 것이다"며 "실제로 멘탈이 좋아지는 친구들이 많다"고 전했다.<br><br>또 하나의 강점은 이 종목이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라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개인 기록을 다루지만, 경기의 중심은 팀 릴레이다. 현장 관계자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이 바로 '협동심'이다. 팀 전체 흐름을 함께 만들어가는 경험이 학생들에게 큰 의미를 남긴다.<br><br>현재 학교스포츠클럽 스포츠스태킹 경기 방식인 팀 대항전의 룰을 만든 한국 스포츠스태킹 국가대표팀 김석태 감독은 "팀 대항전으로 바꾼 이유는 우리 체육이 추구하는 바인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성을 키우는 데 필요하기 때문이다"며 "나 혼자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협력하고 배려하면서 성숙된 인간이 되어가는 것이다"고 설명했다.<br><br>이에 대한 학부모들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었다. 청량초의 한 학부모는 "아이가 스포츠스태킹을 하고 정말 많은 것이 바뀌었다. 집중력도 정말 좋아졌고, 특히 둘이 함께 하는 더블을 하면서 협동심에 대해 제대로 배운 것 같다"고 밝혔다.<br><br>교육 현장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대회 현장에서 학생들의 경기를 지켜본 경남 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 김태정 과장은 "집중력을 요하는 종목이기 때문에 단순히 공부뿐만 아니라 일상생활과 여러 다른 분야에서도 많은 도움이 된다"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소통과 배려심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br><br>이어 "최근 야구나 축구 같은 인기 종목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그러나 스포츠스태킹 같은 경우 학생들에게 굉장히 많은 인기가 있기 때문에 이 점을 잘 살려서 더 활성화 시키는 방향으로 가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50/2025/11/21/0000147014_004_20251121163509654.jpeg" alt="" /><em class="img_desc">율곡초(강원) 학생들이 14일 경남 밀양시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제18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축전\' 스포츠스태킹 대회 여자 초등부 B조 조별예선 대구세천초와의 경기를 앞두고 연습하고 있다. /사진(밀양)=강의택 기자</em></span></div><br><br>하지만 이번 대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치열한 경쟁을 펼친 초·중등부와는 다르게 고등부는 진해세화여고(경남) 단 한 팀만 출전해 경기 자체가 열리지 않았다. 대한스포츠스태킹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전국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시 대회격인 교육감배도 모든 지역이 열리지 않았다. 서울과 충남에도 팀이 있었지만 이번 대회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br><br>스포츠스태킹은 아직까지 엘리트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에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워 장기적으로 선수생활을 이어가기 어렵다는 점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에 현장 관계자들은 가장 먼저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정식 종목으로 편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br><br>이세환 부회장은 "가장 급선무 과제는 스포츠스태킹을 전국체전에 포함시켜야 한다. 협회장님과 협회가 대한체육회나 여러 기관들과 소통하면서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며 "선수 생활을 꿈꾸는 사람들한테는 하나의 걸림돌인 것이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br><br>그러면서 "체계적으로 제도가 잘 갖춰져야 할 것 같다. 다른 뜻이 아니라 전국체전의 종목으로 포함돼서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는 시장이 커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선수 입장에서도 스포츠스태킹으로 안정적인 미래를 설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할 것이다"고 강조했다.<br><br>김석태 감독 역시 "선수들이 실력과 노력에 비해서 직접적으로 얻어지는 게 없다는 현실이 안타깝다. 프로스포츠까지는 아니더라도 후원을 받을 수 있는 실업팀이 생기고 다양한 방면으로 커진다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고 작은 바람을 밝혔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50/2025/11/21/0000147014_003_20251121163509615.jpeg" alt="" /><em class="img_desc">청량초(울산) 김예찬 군(왼쪽)과 정주현 군이 지난 14일 오후 경남 밀양시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제18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축전\' 스포츠스태킹 대회 남자 초등부 B조 조별예선 수북초(전남)와의 경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밀양)=강의택 기자</em></span></div><br><br>하지만 대한스포츠스태킹협회는 아쉬움의 그치지 않고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고등부 활성화를 위해 교육 지원청이 운영하는 교사 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각 지역에 찾아가 스포츠스태킹 지도자 교육을 무상으로 진행 중이다. 또한 지난 4월에는 초중고 100개 학교를 대상으로 용품을 제공했고, 코로나19 시기에 여학생 체육 활성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여학생 심판 아카데미'를 운영하기도 했다.<br><br>대한체육회 가맹을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올해 8월부터 태권도장, 합기도장 등 체육시설 운영자들을 대상으로 접수를 받아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오는 29일 설명회와 실습 트레이닝으로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하며 내달부터 정기 교육이 진행된다.<br><br>모든 과정이 무상으로 진행되고, 특강을 위한 150만원 상당의 매트타이머 세트, 스택스 장비 등도 제공된다. 지도자격을 취득하게 되면 별도의 운영 수익도 가능하다. 이번 모집은 2025년 정기총회에서 승인된 대한체육회 종목단체 가입을 위한 생활체육 활성화 프로그램 지원사업의 성격으로 이뤄진다.<br><br>스포츠스태킹은 현재 우상향하고 있다. 초중학교에서 높은 인기를 끌며 학생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고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 집중력뿐만 아니라 협동심, 문제 해결 능력 등 다양한 역량을 키울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대한체육회 가맹 등 제도적 기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향후 스포츠스태킹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 이유다.<br><br>한편 스포츠 전문 채널 STN 스포츠은 이번 대회 예선전과 결승전을 중계했다. 영상은 대한스포츠스태킹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50/2025/11/21/0000147014_005_20251121163509695.jpeg" alt="" /><em class="img_desc">14일 경남 밀양시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제18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축전' 스포츠스태킹 대회 1일차 이리서초(전북, 왼쪽)와 울산청량초의 경기 모습. /사진(밀양)=강의택 기자</em></span></div><div style="margin-bottom: 2rem;margin-bottom: 2rem; padding: 1rem;border: 1px solid rgba(0,0,0,.1); border-bottom-color: rgba(0,0,0,.25)"><br><br><strong>※STN뉴스 보도탐사팀 제보하기</strong><br><br>당신의 목소리가 세상을 바꾸고, 당신의 목소리가 권력보다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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