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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글로벌이 먼저 찾았다…AI로 언어장벽 허무는 플리토

온카뱅크관리자

2025-11-13 14:47:2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AI코리아대상 이데일리 회장상] 사회적책임상 수상, 플리토 이정수 대표 인터뷰 AI 붐 이전부터 13년 간 다져온 기술력 강점 "글로벌 30위권 IT기업 고객"…해외 매출 80% 사용자 언어 이해하는 '초개인화' 통역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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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AI 산업에서 좋은 기술은 수출로 증명됩니다.”
 이정수 플리토(300080)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 본사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기술이 진짜 좋으면, 글로벌 기업이 먼저 찾아온다”며 국경이 없는 AI 산업에서 플리토의 성과를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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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이정수 플리토 대표이사가 서울 강남구 플리토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3/Edaily/20251113144351088qjvw.jpg" data-org-width="670" dmcf-mid="5yJfGysAw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3/Edaily/20251113144351088qjvw.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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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수 플리토 대표이사가 서울 강남구 플리토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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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빅테크를 고객으로 둔 AI 데이터 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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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리토는 전 세계를 무대로 서비스 중인 국내 유일의 AI 언어 데이터 전문기업이다. 현재 173개국, 42개 언어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생활 언어의 억양·발음까지 반영한 다국어 데이터를 자체 플랫폼에서 수집·검수·암호화해 AI가 즉시 학습 가능한 형태로 제공한다.
 ‘언어의 장벽을 허무는 기술’ 하나만을 파고든 결과 글로벌 시장에서 통·번역 AI 분야의 대표 주자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이데일리 AI 코리아 대상’에서 수상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플리토는 데이터 판매처와 관련해 고객사 요청으로 기업명은 공개하지 않지만,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은 확실하다. 이 대표는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30위권 IT기업 대부분이 플리토의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다”며 “매출 비중은 미국·일본·한국 순으로, 매출의 8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플리토는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는 무역의 날에서 2020년 100만불, 2022년 300만불, 2024년 5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AI 언어 데이터 수출 실적을 꾸준히 쌓아왔다.
 AI 버블 논란 속, 기술력 넘어 실적으로 증명
 전 세계적으로 AI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AI 버블(거품)’ 논란도 끊이지 않는다. 수많은 기업이 AI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으나 실제 수익을 내는 기업은 극히 드물다. 이 대표는 “기술력뿐 아니라 실적으로 증명하고 싶다”며 “‘AI 기업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실제 플리토는 AI 기술을 통해 실질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한 몇 안 되는 기업이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2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이 대표는 “올해 3분기까지 이미 작년 연간 실적을 초과 달성했고, 연말엔 무난하게 매출 3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플리토는 ‘AI 붐’이 일기 전부터 기술을 다져온 13년 차 언어 AI 기업이다. 이 대표는 “AI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던 시절엔 우리가 뭘 하는 회사인지조차 잘 몰랐는데 긴 시간 기술만 다듬은 덕분에 요즘 들어 ‘플리토가 진짜 AI를 오래 해온 회사구나’라는 평가를 듣는다”며 “AI 언어 데이터라는 시장을 처음 개척해온 점이 플리토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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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수 플리토 대표이사(사진=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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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동시통역부터 ‘초개인화 통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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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리토는 글로벌 컨퍼런스 현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개인 디바이스로 현장 QR코드를 스캔하면 AI 기반 동시통역 솔루션 ‘라이브 트랜스레이션’이 실행되는데, 현재 42개 언어를 동시 지원한다. 
 이 대표는 “출시 1년 만에 예상 매출의 3배를 달성했다”며 “과거에는 통역비가 연사료보다 비싸 영어권 외 연사를 초청하기 어려웠지만, 플리토만 있으면 누구나 자국어로 발표할 수 있어 글로벌 행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용어가 많아 통역 분야 최고 난도로 꼽히는 의학 분야에서도 높은 정확도를 보이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플리토는 업스테이지가 주관하는 컨소시엄의 국가대표 AI 정예팀 파트너로도 활동 중이다. 이 대표는 “스타트업이라서 하나쯤 뽑혀야 한다는 식의 접근은 지양한다”며 “대기업과의 경쟁에서도 기술력으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 프로젝트는 수익보다 기술 자존심이 걸린 무대”라며 “한국 기술로 만든 AI 모델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카톡하자”→“플리토 하자” 될 것
 이 대표가 꼽은 앞으로 플리토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초개인화’다. 최근 초개인화 B2C AI 통번역 솔루션 ‘챗 트랜스레이션’을 출시했다. 그는 “모든 사람은 말투와 억양, 단어 선택이 다른데 어떤 사람은 ‘Thank you’ 대신 ‘Appreciate it’을 쓰고, 또 다른 사람은 ‘Gratitude’라고 한다”며 “플리토의 솔루션은 단순 문장 번역이 아니라 사용자의 언어를 이해하고 기억해 맞춤형 번역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자하자’ 대신 ‘카톡하자’라는 말이 자연스러워졌듯, 언젠가 ‘플리토 하자’라는 말이 일상적으로 쓰이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언어의 장벽을 완전히 허무는 AI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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