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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라방' 보다가 샀는데요"…3040 몰리더니 '잭팟'

온카뱅크관리자

2025-11-12 21:47:3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로청 브랜드, 네이버 라방 판매 확대 9~11월 라방 입점 로청 브랜드 38%↑ 네이버 라방서 매출 수십억대 달성도 라방 최다 구매 연령대는 '30~40대' 디지털·가전 제품군 라방 판매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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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네이버 쇼핑라이브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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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 채널이 로봇청소기 판매 통로로 부상하고 있다. 정보기술(IT) 기기·가전제품 브랜드들이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기반으로 판매 확대에 나서면서 로봇청소기 제조사들도 참전하는 추세다.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커지면서 가전매장만큼 영향력 있는 판매 채널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2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진행되는 로봇청소기 라이브 방송 횟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부터 이달까지 이미 진행됐거나 향후 예정인 로봇청소기 라이브 횟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늘어났다.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이용하는 로봇청소기 브랜드도 증가했다. 로봇청소기 브랜드 수는 이 기간 38% 늘었다. 
 성과도 나쁘지 않다는 평이다. 라이브 커머스 데이터 플랫폼 라방바 데이터랩에 따르면 에코백스는 지난 3일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로봇청소기 'X11 프로' 직배수 모델과 'X11 옴니사이클론', 'T80 옴니 아쿠아' 등을 총 153대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라이브 조회수는 약 41만9000회를 기록했는데 분당 5893회씩 유입된 셈이다. 
 에코백스가 이 라이브방송에서 올린 매출만 2억1900만원으로 추산된다. 에코백스는 지난달 20일 라이브에서도 96대를 팔아 매출 1억3300만원을 기록했다. 
 드리미는 이달 9일 '넾다(옛 네이버쇼핑페스타) 라이브'에서 로봇청소기 아쿠아10 울트라 시리즈, X50 마스터 올인원 등을 81대 판매해 1억1300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 '큰손'은 30~40대다.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최근 로봇청소기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연령대는 40대가 1위, 30대가 2위를 차지했다. 
 물론 업계에선 기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한 판매금액과 비교할 경우 높은 수준으로 볼 수 없다고 선을 긋는다. 실제 G마켓 등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에선 대규모 행사 기간에만 브랜드별로 수십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주요 브랜드들은 네이버 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해 판매량을 확대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드리미는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지난 1월 X50 울트라 제품을 2771대 팔아 37억7000만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로보락은 지난 8월 S9 맥스V 시리즈 판매량 654대를 기록해 매출 10억7000만원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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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네이버 쇼핑라이브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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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청소기 외의 IT·가전제품도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판매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갤럭시탭 S11 시리즈 605대를 판매하면서 7억62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됐다. LG전자는 지난 11일 김치냉장고, 세탁기·건조기 세트, 식기세척기, 스타일러 등을 총 398대 판매해 매출 6억3200만원을 달성했다. 
 라방바 데이터랩 자료를 보면 지난해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3조5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총 조회수는 54억회, 방송수는 24만회를 기록했다. 조회수만 놓고 보면 37억회를 나타냈던 전년보다 46%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최고 거래액을 차지한 제품군은 '디지털·가전'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디지털·가전 거래액은 4499억원으로 특히 11월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삼성전자·LG전자·로보락·다이슨·미닉스 등 인기 브랜드들이 신제품을 쏟아내고 라이브 커머스를 프로모션 필수 채널로 활용한 결과다. 네이버가 이 시장을 파고들면서 쇼핑라이브도 입점 브랜드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도 시장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라방바는 "네이버 쇼핑, 카카오, G마켓, 11번가 등 주요 커머스 플랫폼이 기획전 행사의 중심에 라이브 커머스를 내세우며 시장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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