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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인터뷰] 신더시티 "서울 무대로 한 차세대 오픈월드 슈터 꿈꾼다"

온카뱅크관리자

2025-11-12 10:07:2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이야기 중심 전투”로 풀어낸 엔씨소프트의 차세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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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재현 빅파이어게임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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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씨소프트가 '신더시티'를 통해 서울을 무대로 한 차세대 오픈월드 슈터 시장에 도전한다. 배재현 대표는 "현실적인 공간과 SF 세계가 맞닿는 지점을 구현해, 몰입형 전투 경험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9일 신더시티 미디어 시연회 및 인터뷰를 진행했다. 배재현 빅파이어게임즈 대표와 황성진 신더시티 PD가 참석해 게임의 핵심 콘셉트와 개발 과정을 소개한 뒤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신더시티는 언리얼 엔진 5로 개발 중인 오픈월드 택티컬 슈터다. 현대 서울과 23세기의 미래 기술이 공존하는 대체 역사 세계를 배경으로, 플레이어는 도심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적과 맞서는 임무를 수행한다.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제작된 신더시티는 코엑스, 봉은사 등 서울의 상징적인 장소를 정밀 스캔해 게임 속에 재현했다. 헬리콥터, 오토바이, 자동차 등 다양한 탈것을 활용한 전투가 가능하며, 각 탑승체에는 기관총과 전투 장비가 탑재돼 있다.
 지스타 2025에서 선보이는 데모 버전은 영웅 '세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울프 스쿼드와 챔버17 두 개의 캠페인 파트를 통해 전투 구조와 내러티브를 체험할 수 있으며, 다양한 무기와 택티컬 기어를 활용한 전략적 플레이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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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크리처의 신체가 훼손되는 연출도 눈에 띄었는데, 향후 다리나 팔을 공격해 움직임을 제한하는 형태의 전투를 추가할 계획이 있나?
 초반부에 등장하는 크리처들은 설정상 불에 약하다. 그래서 게임 초반에는 화염병을 활용하는 전술을 의도적으로 유도했다. 실제로 불이 닿는 순간 바로 타들어가 쓰러지는 모습을 통해 플레이어가 자연스럽게 약점을 파악하도록 설계했다.
 이런 구조는 단순한 슈팅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다른 전투 방식을 선택하게 만드는 전술적 판단을 염두에 둔 디자인이다. 크리처의 움직임이나 반응을 통해 플레이어가 스스로 학습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다.
 또한 머리를 잃어도 움직이거나 공격을 이어가는 크리처도 존재한다. 팔이나 다리가 손상됐을 때 행동이 달라지는 개체도 준비 중이다.
 그리고 인간형 적인 하이드의 경우에는 팔이나 다리를 맞으면 쓰러진 상태로 기어 다니며 권총을 쏘는 등, 부위 파괴에 따른 행동 변화가 적용돼 있다. 이런 요소들을 통해 전투 상황이 더 다층적으로 전개되도록 개발하고 있다.
  
 Q. 은폐·엄폐 모션이 사라졌고 조준점의 형태나 움직임도 바뀐 것 같다. 피드백을 반영한 결과로 보이는데, 어떤 과정을 거쳐 이런 변경이 이루어진 건가?
 엄폐 모션은 내부에서도 여러 방향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실제로 엄폐 중심의 전투를 구성하려면 이동이 제한돼야 한다. 하지만 지금 빌드는 점프나 파쿠르처럼 자유로운 이동을 중요하게 두고 있어서, 기존 엄폐 시스템이 그 흐름을 방해하는 구조였다. 그래서 방향을 바꾸고, 더 개방적인 전투 구조로 설계했다.
 게임스컴 버전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지금 빌드의 움직임이 훨씬 자유롭고 역동적이라는 걸 느꼈을 거다. 엄폐 모션을 뺀 대신, 파쿠르를 활용해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조준점 관련 변경도 피드백을 반영한 결과다. 내부 테스트와 여러 차례의 CBT를 거치며 초탄 정확도, 반동, 스프레드 등을 계속 조정했다. 어떤 유저는 정밀한 조준을, 어떤 유저는 빠른 반응성을 선호하는 등 의견이 달라서 여러 시스템을 비교하며 실험했다.
 현재는 초탄이 빗나가는 경우를 최대한 줄이고, 반동이나 명중률은 무기 파츠와 세팅에 따라 달라지도록 조정했다. 기본 장비는 어느 정도 파밍이 완료된 상태를 기준으로 세팅되어 있으며, 게임스컴 빌드보다 훨씬 안정적인 사격 경험을 제공하도록 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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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 황성진 신더시티 PD"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2/HankyungGametoc/20251112100157955pewp.jpg" data-org-width="960" dmcf-mid="1hg8X6B3t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2/HankyungGametoc/20251112100157955pewp.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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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성진 신더시티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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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SF 슈팅 게임인데, 챕터 1의 삼성역 인근 지역을 보면 실제 4~5년 전 서울과 거의 비슷하다. 주인공과 보스의 슈트를 제외하면 미래적 분위기가 약한데, 지스타 빌드에서는 이런 부분을 어떻게 보여줄 계획인가?
 삼성역 일대를 약 4년 전 현장을 직접 촬영하고, 도로와 구조물을 스캔해 구현했다. 그래서 지금 보면 실제 서울과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버전에는 일부 미래적 콘셉트 요소가 빠져 있다. 특히 건물 외관이나 거리의 네온, 공중 구조물 등은 아직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이런 요소들을 추가하면서 도시 전체의 분위기를 재구성할 계획이다.
 지스타 시연 버전에서는 이 부분을 보완해 보여줄 예정이다. 일부 구역은 완성된 콘셉트 아트를 바탕으로 시각적 업그레이드가 이뤄지고 있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오픈월드 구현 일정도 조정 중이다.
 최종적으로는 서울의 실제 지형 위에 근미래적 콘셉트를 입히는 방향으로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현실적인 공간에서 SF 세계를 느낄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Q. MMO 슈터로 개발 중이라고 소개했는데, 아직 구체적인 형태는 공개되지 않았다. 팀이 생각하는 'MMO다운 경험'은 무엇이며, 어떤 시스템이나 콘텐츠로 보여줄 계획인가?
 가장 개발 난도가 높은 파트라 신중하게 진행 중이다. 단지 큰 보스에 여러 명이 총을 쏘는 구조만으로 MMO라고 보진 않는다. 요즘은 장르 인식도 제각각이라, 우리가 말하는 MMO 슈터의 핵심을 콘텐츠로 증명해야 한다고 본다.
 올해까지는 슈팅 자체, 오픈월드 스트리밍, 대규모 트래픽을 견디는 클라이언트·서버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다음 단계는 그 위에 얹을 MMO 슈터 전용 콘텐츠를 만들고, 양산 가능한 형태로 정착시키는 일이다.
 지스타 빌드에서 관련 힌트를 조금 공개할 계획이다. 남은 기간 동안 그 부분을 끝까지 밀어붙여 "이게 우리가 말하는 MMO 슈터다"라고 답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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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시연 빌드에서 '세븐'의 에픽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었다. 이런 에픽 서사가 각 캐릭터별로도 제공되는지, 그렇다면 개발 공수가 매우 커질 텐데 어떤 방식으로 준비 중인지 궁금하다.
 개발 코스트가 많이 드는 건 사실이다. 글로벌 서비스를 목표로 하다 보니, 배경 서사와 세계관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한국 게임에서 늘 아쉬웠던 지점이기도 해서, 이번에는 이야기 전달에 개발 역량을 더 쓰기로 했다.
 예전에 '블소'를 만들 때 조연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다 풀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그때 느낀 걸 이번 프로젝트에 반영하고 있다. 플레이는 에픽 이야기를 따라가되, 영웅을 바꿔가며 각 영웅의 서사를 짧은 러닝타임으로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한 시간짜리 에피소드만 고집하지 않고 15~20분 분량 등 다양한 포맷을 병행한다.
 배경은 메가시티 서울을 축으로 삼는다. 같은 도시, 같은 사건 안에서 여러 영웅의 관점이 교차하는 구조라 자원 재사용이 가능하다. 플레이어블 캐릭터 중심 캠페인으로 설계해 비용을 낮추면서도 서사를 끊기지 않게 전달하려 한다.
 라이브 이후에도 이 축은 계속 가져간다. 이야기 확장과 영웅별 에피소드를 주기적으로 추가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그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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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세븐의 이야기를 지스타 시연 버전으로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또 이번 지스타를 통해 유저들이 어떤 부분에 집중해주길 바라는지도 듣고 싶다.
 지스타에 참가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게임스컴 이후였다. 해외에서 먼저 선보였는데, 국내 게이머들에게는 보여드리지 않는 게 아쉽다고 느꼈다. 그래서 한국 팬들에게 직접 선보이자는 취지로 참가를 결정했다.
 조금 웃기게 들릴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도 "해외에는 나갔는데 국내에서는 안 나가는 건 좀 그렇다"는 생각이 컸다. 물론 게임 홍보와 피드백 수집이라는 일반적인 목적도 있다. 직접 플레이해본 유저들의 반응을 듣고 개선점을 확인하고 싶었다.
 이번 시연에서는 세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캠페인을 구성했다. 디스토피아 세계관의 출발점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플레이어가 세계와 전투 구조를 직접 체험하며 게임의 방향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개발팀이 지향하는 '이야기 중심의 게임'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 유저들이 시연을 통해 그 의도에 공감하고, 앞으로의 서비스에서도 그 방향성을 기대해줬으면 한다.
  
 Q. 마지막으로 게이머들에게 한 마디 남김다면?
 많은 분들이 기대해 주시는 만큼,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의견과 피드백을 수용해 더 나은 결과물을 보여드리겠다. 지켜봐 주시고, 지스타 현장에서 다시 인사드리겠다.
 as7650@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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