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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로블록스 “초통령 아닌 펀(fun)통령 되겠다… 韓 게임 시장,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온카뱅크관리자

2025-11-11 17:47:3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한국 로블록스 사용자, 연평균 18% 늘어 전업 크리에이터 130명, 1년 새 수익 68% 늘어 “한국 콘텐츠, 로블록스 아태지역 성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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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로블록스가 11일 서울 강남구 안다즈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리아 이코노믹 임팩트 2025’ 보고서를 발표했다. 왼쪽부터 파브리 데브 로블록스 APAC 커뮤니케이션 헤드, 제렛 웨스트 로블록스 글로벌 마케팅 책임자, 리차드 채 로블록스 코리아 대표./ 로블록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1/chosunbiz/20251111174653108eblb.jpg" data-org-width="5000" dmcf-mid="BeggYqtWk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1/chosunbiz/20251111174653108eblb.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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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블록스가 11일 서울 강남구 안다즈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리아 이코노믹 임팩트 2025’ 보고서를 발표했다. 왼쪽부터 파브리 데브 로블록스 APAC 커뮤니케이션 헤드, 제렛 웨스트 로블록스 글로벌 마케팅 책임자, 리차드 채 로블록스 코리아 대표./ 로블록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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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들은 게임에 진심이다. 한국에서 게임이 성공하지 못하면 글로벌 히트작이 나오기 어려울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다.”
 제렛 웨스트 로블록스(Roblox)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11일 서울 강남구 안다즈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인구의 60%가 게임을 즐기고 있고, 열정적인 게이머가 많은 시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 게임 시장에 대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라며 올해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0.5%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8.7%)를 웃도는 수치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로블록스도 한국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리처드 채 로블록스코리아 대표는 “한국 로블록스 사용자는 2022년 4분기부터 지난해 말까지 연평균 18% 증가했고, 130명이 넘는 한국 크리에이터(게임 콘텐츠 창작자)가 로블록스로부터 수익 분배 자격을 얻었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로블록스는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를 통해 성장했다. 로블록스 플랫폼에서는 사용자가 게임을 스스로 만들거나 다른 사람이 만든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데, 회사 측에서 ‘체험’이라고 부르는 게임의 수가 700만개에 달한다. 로블록스의 전 세계 월간활성이용자(MAU)는 5억명을 넘어섰으며, 매일 로블록스에 접속해 게임을 창작하거나 즐기는 일간활성이용자(DAU)는 올해 3분기 기준 1억5150만명에 달했다.
 웨스트 CMO는 “인기 게임 지식재산권(IP) 상위 5개의 경우 동시 접속자가 100만명이 넘고, 한 게임은 2200만명이 동시 접속한 사례도 있다”고 했다. 로블록스는 당초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중심 교육 기반 플랫폼으로 출발했지만, 다양한 크리에이터와 사용자들이 찾으면서 게임의 종류도 교육을 넘어 역할수행게임(RPG),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등의 장르로 다변화됐다.
 특히 국내에서는 초등학생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초통령’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웨스트 CMO는 로블록스가 전 연령대가 즐기는 게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어린이만 즐기는 게임’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로블록스는 한국에서 ‘초통령’으로 알려졌지만, 재미를 가져가주는 ‘펀(fun)통령’으로 거듭나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실제 로블록스 사용자 3분의 2 이상이 13세 이상”이라고 말했다.
 웨스트 CMO는 한국 로블록스 콘텐츠와 크리에이터 활동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로블록스 사업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APAC 지역에서 로블록스가 110% 성장했는데, 한국이 크게 기여했다”며 “한국은 콘텐츠, 엔터테민먼트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크리에이터가 만드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용자의 54%가 해외 사용자”라고 덧붙였다. 주요 수출 시장은 브라질, 미국, 영국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로블록스는 한국 크리에이터 지원을 확대해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로블록스가 이날 공개한 ‘코리아 이코노믹 임팩트 2025’ 보고서에 따르면 로블록스는 지난해 수익 분배 자격을 획득한 130여명이 한국 크리에이어를 지원했고, 이들에게 지급된 총 수익 규모는 68% 증가했다. 개발자 환전 프로그램(Developer Exchange Program)을 통해 로블록스가 지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 국내총생산(GDP)에 기여한 금액은 2080만달러(약 272억원)로 분석된다.
 웨스트 CMO는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기 좋은 시점”이라며 “로블록스 상위 크리에이터 1000명은 연간 110만달러(16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고, 이는 전년 대비 40% 늘었다”고 말했다.
 로블록스는 지난 8월 한국에서 첫 팝업스토어를 열고 K팝 걸그룹 에스파 아이템을 게임 내 출시하는 등 한국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 갤럭시 스토어와 휴대용 게이밍 PC 로그 엑스박스 엘라이, 로그 엑스박스 엘라이 X에 공식 입점했다.
 웨스트 CMO는 “로블록스의 차별점은 전 세계 170여개국 크리에이터가 만드는 콘텐츠의 깊이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플랫폼”라며 “로블록스는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는 도구를 통해 게임 개발의 장벽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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