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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일론 머스크의 역대 최대 1400조원 보상안 물건너가나? 여기저기 반대 목소리

온카뱅크관리자

2025-11-05 11:07:3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테슬라 최대 장점이자 리스크는 일론 머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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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지난 9월21일(현지 시각)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 로이터=연합"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5/chosun/20251105110649084hhtp.jpg" data-org-width="4261" dmcf-mid="4mVZ7BhDt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5/chosun/20251105110649084hhtp.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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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21일(현지 시각)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 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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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최대 1조달러(약 1448조원) 규모의 주식 보상을 지급하는 안에 대한 반대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오는 6일 테슬라는 1조달러 보상안에 대한 주주총회를 열 예정인데 이를 앞두고 주요 투자자들이 반대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다. 앞서 테슬라 이사회가 “1조달러 규모의 보상안이 주총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일론 머스크가 회사를 떠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보상안이 과도하다는 평가는 지속되고 있다.
 4일(현지 시각) 세계 최대 규모인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테슬라 주총에서 머스크에 대한 주식 보상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머스크의 남다른 능력과 그가 창출해낸 가치는 인정한다”면서도, “전례 없이 큰 규모의 보상 지급에는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전 세계 약 9000개 기업에 투자하는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테슬라 지분을 약 1.1% 소유하고 있다. 테슬라의 10대 주주 중 하나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도 지난달 17일 머스크 보상안에 대해 천문학적인 규모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미국의 여러 노조와 기업 감시 단체도 최근 ‘테슬라를 되찾자(Take Back Tesla)’라는 웹사이트를 개설해 반대 운동 중이다. 이들은 “테슬라 직원들의 연간 평균 보수는 5만7243달러이며, 이 직원들이 머스크가 연간 가져가는 금액을 벌려면 170만년 이상을 일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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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미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있는 테슬라 공장 주차장. /AP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5/chosun/20251105110650667zynl.jpg" data-org-width="4479" dmcf-mid="9vGkhvJ6Y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5/chosun/20251105110650667zynl.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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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있는 테슬라 공장 주차장.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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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총 6배 키우면 1400조원 보상
 테슬라 이사회가 설계한 이 보상안은 머스크가 매우 높은 경영 목표를 달성했을 때 주는 것을 전제로 한다. 현재 테슬라 시가총액은 1조3900억달러 수준인데 최종적으로 2035년까지 이를 8조5000억달러까지 키워야 한다. 또 테슬라 차량 2000만대 인도, FSD(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구독 1000만건, 휴머노이드 로봇 100만대 배치, 로보(무인)택시 100만대 상업 운행,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4000억달러 실적 등도 달성해야 한다.
 이러한 목표는 총 12단계로 나뉘어 있고, 이 단계를 달성할 때마다 머스크는 주식을 보상으로 지급받는다. 모든 조건을 달성했을 때를 가정하면 머스크는 테슬라 보통주 4억2000여만주를 받아 현재 13% 수준인 지분율을 25% 이상으로 올릴 수 있다. 쉽게 정리하면 회사 가치를 지금보다 6배로 키워야 1400조원을 받는다. 로빈 덴홈 테슬라 이사회 의장은 “머스크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테슬라가 역사상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했다.
 이러한 보상 인센티브 구조는 테슬라 이사회가 기존에도 머스크에게 지급하던 방식이다. 머스크는 2018년 이사회로부터 560억달러 규모의 스톡옵션 보상을 승인받았지만 미국 법원에서 제동이 걸렸다. 미 법원은 “머스크와 개인적 친분이 깊은 인사들로 구성된 이사회가 공정성을 잃었고 주주에게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았다”며 이 보상안을 무효로 판결했다. 테슬라 이사회는 지난 9월 별도로 237억달러 규모의 주식 보상안을 승인했고, 이번에 다시 1조달러 규모의 추가 인센티브 패키지를 내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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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테슬라"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5/chosun/20251105110652113iozq.jpg" data-org-width="1000" dmcf-mid="2epXuqCE5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5/chosun/20251105110652113iozq.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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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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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최대 장점이자 리스크는 바로 머스크
 이번 보상안 논란은 테슬라의 최대 장점이자 최대 리스크가 바로 일론 머스크라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테슬라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머스크의 존재가 필수적이고, 머스크의 개인적 유명세와 테슬라의 성장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사실 현재 테슬라 실적은 좋지 못하다. 올 3분기 테슬라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281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1년 전보다 37% 급감한 13억7000만달러에 그쳤다. 주당 순이익은 0.5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국 소비자들이 전기차 세제 혜택 종료를 앞두고 구매를 늘리며 차량 인도량이 늘었지만 관세와 구조조정 비용, 탄소 배출권 판매 수익 감소 등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특히 최근 중국 업체들의 전기차 시장 진입으로 경쟁이 심화되며 테슬라의 시장 지배력도 하락하고 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서 생산한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달 6만1497대로 작년 동기 대비 9.9% 감소했다. 유럽에서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는데, 특히 스웨덴에서는 지난달 테슬라 신차 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89% 급감했다. 노르웨이와 네덜란드, 이탈리아에서는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전기차가 시장에 출시되면서 테슬라 차량의 남은 장점은 FSD와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라는 브랜드 가치뿐”이라며 “머스크가 정치적 발언을 쏟아내며 테슬라 충성층이 돌아선 것도 영향이 있다”고 했다.
 테슬라는 현재 일론 머스크 지휘 아래 전기차 회사에서 로보틱스 회사로 진화 중이다. 하지만 계획보다는 지체되는 중이다. 머스크는 당초 올해 옵티머스 1만대를 제작해 테슬라 내부에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생산량은 수백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머스크는 보상안에 반대하는 측을 맹비난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2일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자신의 보상안에 대해 반대를 권고한 ISS와 글래스 루이스를 언급하며 “기업 테러리스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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