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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도핑이나 더 연구해라" '약물 스타' 쑨양, 中 팬들도 등 돌렸다...'눈물' 다큐멘터리에도 비난 쇄도 "그냥 은퇴나 해라"

온카뱅크관리자

2025-11-05 01:31: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1/05/0005425867_001_20251105013111864.jpg" alt="" />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1/05/0005425867_002_20251105013111885.jpg" alt="" /> [OSEN=고성환 기자] 이제는 중국 팬들도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쑨양(34&middot;중국)이 눈물의 출사표를 던졌지만, 돌아온 건 은퇴나 하라는 조롱이었다. 중국 '지보 8'은 3일(한국시간) &quot;수영 선수 쑨양은 상처투성이다! 만 34세가 되는 그는 '무쌍 2025' 다큐멘터리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전신 여러 곳에 기본적으로 통증이 있다고 고백했다&quot;라고 보도했다. 쑨양은 한때 중국 최고의 수영 스타였다. 그는&nbsp;올림픽에서만 통산 금메달 3개,&nbsp;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차지한 전설로 중국 수영대표팀 주장을 맡기도 했다.&nbsp;세계선수권대회에서 딴&nbsp;금메달만 11개에 달한다. 아시아 기록도 두 개나 갖고 있다. 쑨양이&nbsp;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400m 자유형(3분40초14)과&nbsp;1500m 자유형(14분31초02)에서 쓴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았다. 다만 그가 갖고 있던 남자 자유형 200m 아시아 기록(1분44초39)은 지난달 황선우(강원도청)가 아시아 최초로 1분 44초(1분43초92)의 벽을 깨면서 2위로 밀려났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1/05/0005425867_003_20251105013111893.jpg" alt="" /> 하지만&nbsp;쑨양은 약물 논란으로 몰락하며 세계적으로 무수한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nbsp;약물 전력이 있는 데다가&nbsp;2020년 도핑 검사 회피 혐의로 4년 3개월 자격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기 때문. 과거 여러&nbsp;선수들이 그의 도핑 의혹을 제기하며 시상대에 함께 서길 거부하기도 했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선&nbsp;호주의 맥 호튼이 '약물 사기꾼'에게 인사할 시간은 없다고 말했고, 프랑스의&nbsp;카미유 라쿠르도 &quot;쑨양의 소변은 보라색일 것&quot;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쑨양은 2018년 9월 도핑 검사 샘플을 깨뜨리는 등 검사를 회피하기 위해 난동을 벌였다. 결국 그는 4년 3개월 동안 선수 자격이 정지되면서 2020 도쿄 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해 복귀한 뒤로도 실력을 되찾지 못하면서 2024 파리 올림픽에도 출전할 수 없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1/05/0005425867_004_20251105013111900.jpg" alt="" />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1/05/0005425867_005_20251105013111907.jpeg" alt="" /> 그래도 쑨양은 재기를 꿈꾸고 있다. 그는&nbsp;최근 열린 2025년 (중국)&nbsp;전국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nbsp;3분47초53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3위에 올랐다.&nbsp;오는 9일 시작되는 중국 전국체전을 앞두고 자그마한 가능성을 보여준 것. 지보 8에 따르면 쑨양의 메달 획득 뒤에는 엄청난 훈련량이 있었다. 그는 &quot;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정말 설명하거나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 나도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정말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 기본적으로 온몸이 아프다&quot;라면서도&nbsp;&quot;하지만 수영장에서 분투하고 싸우는 느낌은 많은 것으로 대체할 수 없다. 쉽게 놓칠 수 있는 감정이 아니다&quot;라고&nbsp;의지를 다졌다. 쑨양은 과도한 고산 훈련으로 3번이나 울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quot;월요일 오후에는 800m 레이스가 4번 있다. 워밍업과 마무리 훈련을 빼고 말이다. 나보다 스무 살 어린 선수들과 경쟁하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도 해야한다&quot;라며 &quot;그저께 오후엔 400m 레이스를 8번 했다. 당신이 매일 육상 경기장에서 이렇게 뛰거나 3000m, 4000m를 뛰어도 버틸 수 있을까? 아마 매우 어려울 것&quot;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쑨양은 &quot;그래서 나는 이미 이번 전국체전을 위해 정신적으로도 준비했다. 비록 져도 땅 위에서 지는 게 아니며 설령 죽는다고 해도 물속에서 죽는 거라고 말했다. 전사로서, 투사로서 우리는 물러설 수 없다&quot;라고 강조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1/05/0005425867_006_20251105013111914.jpg" alt="" /> 그러나 여론은 싸늘하다&nbsp;못해 최악이다. 거듭된 도핑 논란으로 중국 내에서도 여론이 바닥에 떨어진 모양새다. 중국 팬들은&nbsp;&quot;쟤는 왜 이렇게 잘 우냐&quot;, &quot;정말 구역질이 난다. 무슨 결사대원이 되라고 했나&quot;, &quot;정말 울보다&quot;, &quot;마마보이. 자이언트 베이비다&quot;,&nbsp;&quot;모두가&nbsp;쑨양과 그의 엄마의 재판 영상을 보길 바란다. 온갖 추태다&quot;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노골적인 도핑 조롱도 눈에 띄었다. 한 팬은 &quot;물을 오염시키지 말고 시간이 있으면 도핑이나 더 연구해라&quot;라고 직격탄을 날렸고,&nbsp;다른 팬은 &quot;약 좀 먹으면 괜찮아질 거다.&nbsp;힘내자&quot;라고 비꼬았다. &quot;그냥 은퇴해라&quot;, &quot;약을 써라. 좀 나아질 거다&quot;, &quot;약을 먹지 않고선 수영할 수 없다&quot; 등의 댓글도 이어졌다. 한편 비판 여론과 별개로 쑨양이 다시 중국을 대표해 국제대회 무대에 나설 수 있을지는&nbsp;미지수다. 그가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nbsp;3분47초53도 세계적인 수준과는 거리가 멀다. 중국 수영대표팀도 이미 도핑 위반으로 1년 이상 징계를 받은 선수는 선발 자격을 박탈한다고 밝힌 바 있는 만큼 더 좋은 성적을 거둬도 국가대표 복귀는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쑨양, 중국 전국수영선수권대회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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