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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APEC 결산]정부·기업 손잡고 'AI 코리아' 도약

온카뱅크관리자

2025-11-02 15: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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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에서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의 핵심 주제는 단연 인공지능(AI)이었다. AI가 촉발한 경제·산업 성장의 훈풍을 아태 국가 전반으로 확산하고 AI 격차를 해소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제 이행하겠다는 다짐과 공감대가 형성됐다.
 특히 정부가 직접 나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것은 APEC CEO 서밋의 최대 이벤트로 꼽혔다. AI 주도권을 국가 핵심 산업 전반으로 확장해 'AI 선도국'으로 입지를 다지는 핵심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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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APEC 정상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접견에 앞서 국내 기업 대표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젠슨 황, 이재명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2/etimesi/20251102150255650movo.jpg" data-org-width="700" dmcf-mid="9Bok8nUZm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2/etimesi/20251102150255650movo.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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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APEC 정상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접견에 앞서 국내 기업 대표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젠슨 황, 이재명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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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SK·현대차·네이버는 엔비디아로부터 GPU 5만~6만장을 각각 공급받아 AI 팩토리와 AI 데이터센터 등에 투자키로 했다.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는 2031년까지 국내에 신규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총 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조주완 LG전자 CEO 등과도 만나 클라우드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과 AI 산업, 차세대 통신, 바이오, 양자, 우주 등 핵심기술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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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GPU) '지포스' 출시 25주년 행사 단상에 올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2/etimesi/20251102150255915vapj.jpg" data-org-width="700" dmcf-mid="2ZVx39vmI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2/etimesi/20251102150255915vapj.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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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GPU) '지포스' 출시 25주년 행사 단상에 올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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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K, AI 팩토리로 확고한 '넘버원 칩 메이커' 굳힌다
 삼성전자는 5만개 이상 엔비디아 GPU를 기반으로 전 세계 반도체 공장의 'AI 팩토리' 전환을 가속화한다. 반도체 설계부터 공정, 장비, 생산, 물류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적용해 차세대 반도체의 개발·양산 주기를 단축하고 제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2030년 목표로 추진하던 반도체 생산라인의 완전 자동화 시점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측된다. 반도체뿐 아니라 로보틱스, 모바일, 가전 등 모든 제조 분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로봇 기술 역량도 고도화한다. 로봇 시뮬레이션 플랫폼 '아이작 심', AI 엣지 컴퓨팅 플랫폼 '젯슨 토르' 등을 활용해 로봇·휴머노이드 분야 AI 제어 기술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계열사인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차세대 로봇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국내 산·학·연과 함께 차세대 지능형 기지국 'AI-RAN' 기술 개발에 나선다. AI-RAN은 로봇, 드론, 산업 자동화 장비 등 피지컬 AI 기기들이 통신망에서 실시간으로 작동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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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달 31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 참석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으로부터 SK하이닉스의 HBM4 반도체 웨이퍼를 선물로 받고 있다. 경주=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2/etimesi/20251102150257217ubja.jpg" data-org-width="700" dmcf-mid="VDKKW0wam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2/etimesi/20251102150257217ubja.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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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달 31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 참석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으로부터 SK하이닉스의 HBM4 반도체 웨이퍼를 선물로 받고 있다. 경주=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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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그룹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제조 AI 클라우드'를 구축한다. 제조 공정을 AI 기반 가상공간에서 구현해 수율 개선, 설비 유지보수 효율화, 비용 절감 등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이 클라우드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한 SK그룹 계열사뿐 아니라 스타트업과 공공기관 등 외부 수요처에도 전면 개방한다. 국내 제조업 생태계 전반의 AI 전환을 이끌 계획이다.
 제조 AI 클라우드에는 SK하이닉스가 도입한 엔비디아 GPU(RTX 프로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약 2000장을 투입한다. 이천캠퍼스와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 우선 적용한다. 인프라 구축과 운영은 데이터센터 경험이 풍부한 SK텔레콤이 맡는다.
 국내 제조업 환경에 특화된 AI 모델과 소프트웨어 개발도 엔비디아와 공동 추진한다. AI 모델 학습·추론, 클라우드 운영 자동화, 시뮬레이션 튜닝 등 전방위로 협력해 AI 도입 장벽을 낮추고 제조 기업들의 실제 활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SK그룹은 GPU 5만장 이상을 투입, 'AI 팩토리' 구축도 본격화한다. 디지털 트윈, 로봇, LLM 등 학습·추론, 3차원(3D) 시뮬레이션 기능을 두루 갖춘 종합 산업용 AI 인프라 제공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 'AI 팩토리'로 모빌리티 개발서 양산까지 원스톱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 차세대 블랙웰 GPU를 도입하고 30억 달러(약 4조3000억원)를 투자해 인공지능(AI) 팩토리를 구축한다. 이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연구·개발과 양산차에 확대 적용한다.
 이보다 앞서 국내에 △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 센터 △엔비디아 AI 기술 센터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 현대차가 국내를 시작으로 전 세계 AI 팩토리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이다.
 현대차와 엔비디아는 피지컬 AI 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 기반 SDV 페이스카를 개발하고 완전 무인 자율주행차를 양산한다.
 현대차가 구상하는 AI 팩토리는 생산라인 설계, 생산 검수 등 모든 과정을 AI가 하는 것이다.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도 유력하다. 현대차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개발에 엔비디아 칩을 활용하고 AI 팩토리에서 양산을 고려하고 있다.
 현대차는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에서 엔비디아 옴니버스도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트윈 환경을 활용하면 제조 비용과 기간을 줄일 수 있다.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다품종 생산 체제에서 모빌리티 품질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다.
 ◇국가 AI 인프라 경쟁력도 '글로벌 넘버원'으로
 공공과 민간을 대표하는 두 '인프라 공급자'로서 정부는 최대 5만장, 네이버클라우드는 6만장의 GPU를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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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이재명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31일 APEC 정상회의장인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면담 전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2/etimesi/20251102150257467xboo.jpg" data-org-width="700" dmcf-mid="frllnDfzI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2/etimesi/20251102150257467xboo.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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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31일 APEC 정상회의장인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면담 전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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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는 확보한 GPU 11만장으로 '소버린 AI(AI 주권)' 확보 전략을 1.0에서 2.0으로 고도화하고, AI 선도국 도약에 나선다.
 정부는 확보한 5만장 GPU를 '소버린 클라우드'에 투입하고, 네이버클라우드 등 국내 기업과 엔비디아의 오픈소스 AI 개발 패키지인 '네모 트론' 오픈 모델을 활용해 한국의 언어와 문화에 기반한 '소버린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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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지난달 31일 APEC 정상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의 면담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2/etimesi/20251102150258807jkny.jpg" data-org-width="700" dmcf-mid="4iyyasPKI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2/etimesi/20251102150258807jkny.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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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지난달 31일 APEC 정상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의 면담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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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클라우드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 '소버린 AI 2.0'을 구현한다. 이는 자국어 모델 중심의 1.0 단계를 넘어, AI를 반도체·조선·에너지 등 국가 핵심 산업과 일상 전반으로 확장해 국가 경쟁력 자체를 높이는 발전된 개념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6만장의 블랙웰 GPU를 기반으로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플랫폼을 공동 개발, 이 비전을 실현할 첫 단계를 밟는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AI 기술이 산업 현장의 생산성과 안전, 효율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는 '피지컬 AI 시대'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국내 제조 산업의 AI 혁신을 이끄는 신뢰받는 기술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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