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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왕즈이는 맨날 개처럼 피곤하다" 안세영에게 7연패→中 비난 폭주..."우승 놓치고 미소, 낙담도 안 하네"

온카뱅크관리자

2025-10-29 00:36: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0/29/0005420610_001_20251029003614571.jpg" alt="" />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0/29/0005420610_002_20251029003614590.jpg" alt="" /> [OSEN=고성환 기자] 세계 랭킹 1위와 세계 랭킹 2위지만, 격차는 너무나 컸다. 왕즈이(중국)이 '셔틀콕 여제' 안세영(23,&nbsp;삼성생명) 상대 7연패에 빠지며 또 눈앞에서 우승을 놓쳤다. 그러자 중국 내에선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 '넷이즈'는 27일(이하 한국시간) &quot;5-21로 진 뒤 7-21로 졌다! 왕즈이가 안세영에게 연속으로 참패했다. 하지만 그는 폭격당한 뒤 수상대에서 미소 지었고, 경기 후 너무 힘들다고 솔직히 말했다&quot;라고 보도했다. 안세영은 26일 프랑스 세송 세비녜의 글라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이를 2-0(21-13&nbsp;21-7)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가벼운 승리였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nbsp;잠시 4-6으로 밀렸지만 금세 흐름을 되찾았고, 안정적인 수비로 손쉽게 첫 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은 압도적이었다. 안세영은 시작부터 연속 5득점을 올리며 치고 나갔고, 한 번의 위기도 없이 21-7 대승을 거뒀다. 안세영이 우승자가 되기까지는 42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0/29/0005420610_003_20251029003614599.jpg" alt="" /> 이로써 안세영은 지난 19일 덴마크오픈&nbsp;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시즌 누적 우승은 무려 9회. 이는 2023년 안세영이 세웠던 단일 시즌 여자 선수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안세영은 2025년에만&nbsp;말레이시아오픈(슈퍼 1000), 인도오픈(슈퍼 750),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 전영오픈(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슈퍼 1000), 일본오픈(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슈퍼 750), 덴마크오픈(슈퍼 750),&nbsp;프랑스오픈(슈퍼 750)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 결과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안세영은&nbsp;프랑스 오픈 우승 상금 6만 6500달러(9200만 원)를 더하며 시즌 누적 상금이 10억 3960만 원을 돌파했다. 이는 한국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첫 10억 원 돌파 신화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어느덧 220만 달러(30억 6000만 원)를 넘어섰다. 경기 후 안세영은 &quot;내 감정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스스로&nbsp;자랑스럽다.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최고의 무기였다&quot;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BWF도 &quot;만 23세 안세영은 월드투어 시대 최초로 프랑스 오픈 3회&nbsp;우승을 달성한 여자 단식 선수가 됐다. 아직 젊은 선수지만, 배드민턴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quot;라고 조명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0/29/0005420610_004_20251029003614614.jpeg" alt="" /> 반면 왕즈이는 이번에도 안세영을 만나 무너지며 '천적' 관계를 이겨내지 못했다. 상대 전적도&nbsp;4승 15패로 크게 뒤처지게 됐다.&nbsp; 왕즈이는 직전 대회였던&nbsp;덴마크 오픈에서도 안세영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당시에도 일방적인 승부였다. 안세영은 왕즈이를&nbsp;2-0(21-5 24-22)으로 물리치며 정상에 올랐다.&nbsp;1게임에선 단 5점만 내주는 압도적 경기력을 자랑했고, 2게임에선 10-18에서 경기를 뒤집는 역전 드라마를 썼다. 두 대회 연속 '셧아웃' 패배를 면치 못한 왕즈이. 경기 후 그는&nbsp;&quot;너무 지치고 피곤하다. 난 결승전이 큰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난 잘 쉬고 회복해야 한다&quot;라고 말했다.&nbsp; 완패를 깨끗이 인정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왕즈이는 경기가 끝난 직후 안세영과 악수하며 미소 지었고, 시상대에서도 아쉬움을 드러내기보다는 밝은 얼굴로&nbsp;안세영과 대화를 나눴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0/29/0005420610_005_20251029003614625.jpg" alt="" />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0/29/0005420610_006_20251029003614636.jpeg" alt="" /> 하지만 이러한 모습은 중국 팬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모양이다. 넷이즈는 &quot;왕즈이는 다시 한번 결승에서 안세영에게 무너졌다. 단 7일 만에 두 번의 결승에서 완전히 참패했다&quot;라며 &quot;왕즈이는 덴마크 오픈 결승 1세트에서 안세영에게 5-21로 패했다. 이번엔 7-21로 패했다. 이걸 보면 조금은 발전한 것 같지 않은가?&quot;라고 비꼬았다. 또한 매체는 &quot;왕즈이는 세계 2위로서 다시 한 번 세계 1위 안세영에게 패배했고, 두 사람의 격차는 매우 컸다&quot;라며 &quot;시상대에서 왕즈이는 여전히 미소를 지었다. 이 역시 덴마크 오픈과 똑같다. 그는 우승을 놓쳤다는 낙담도, 안세영에게 참패했다는 낙담도 전혀 없었다&quot;라고 덧붙였다. 팬들도 왕즈이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넷이즈에 따르면 한 팬은 &quot;왕즈이는 좋은 신체조건을 낭비하고 있다. 언제 깨달을 수 있는 걸까?&quot;라고 한숨을 내쉬었고, 다른 팬은 &quot;바로 어제 천위페이가 안세영을 상대로 그렇게 잘 싸웠는데 어떻게 왕즈이가 이렇게 무너질 수 있는 건가?&quot;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팬은 &quot;왕즈이는 정신력을 더 키워야 한다. 예전에는 좀 더 싸울 수 있을 거 같았는데 이제 7연패를 겪고 있다. 어떻게 이렇게 버틸 수 있는 걸까?&quot;라고 불만을 표했다. 심지어는 &quot;왕즈이는 매번 경기할 때마다 마치 개처럼 피곤하다고 느낀다. 대체 평소에 어떻게 체력훈련을 하는 건가?&quot;, &quot;다음 생에 태어나자&quot;, &quot;패기가 없어졌다&quot; 등의 비난도 이어졌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0/29/0005420610_007_20251029003614647.jpg" alt="" /> 왕즈이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중국의 한 언론인은 '시나스포츠'를 통해 &quot;왕즈이를 비난하는 팬들은 상황을 오해하고 있다. 왕즈이의 미소는 체념이 아니라 존중의 표현&rdquo;이라며 &ldquo;그녀는 결코 무기력한 선수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quot;현지 취재진에 따르면 왕즈이는 예의를 갖춘 거다. 안세영은 경기 후 왕즈이와 악수하며 몸 상태를 걱정했다. 비난하는 팬들과 달리, 왕즈이의 피로를 걱정해 준 건 안세영이었다. 심지어 왕즈이에게 저녁 식사 초대까지 제안했다&quot;라며 &quot;왕즈이의 미소는 단순한 패배 인정이 아니다. 안세영은 훌륭한 선수이자 좋은 친구이며, 왕즈이는 진심으로 그녀의 우승을 축하한 것&quot;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안세영 역시 왕즈이에게도 감사를 표하며 승자의 품격을 보여줬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우승 기념 게시글을 올리며 &quot;세 번째 프랑스오픈 타이틀을 얻었다! 같이 경기해준 왕즈이&nbsp;선수에게&nbsp;감사드린다. 다음에 제가 저녁 쏘겠다, 알겠죠?!&quot;라고 적었다. /finekosh@osen.co.kr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 넷이즈, 중국 배드민턴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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