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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대외 행보' 생략한 이재용 취임 3주년…사법리스크 벗고 '뉴삼성' 속도

온카뱅크관리자

2025-10-26 17:47:3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경영 정상화 본궤도…반도체 사업 경쟁력 복원 핵심 당면 과제 오는 28일 APEC CEO 서밋서 글로벌 네트워킹 행보…젠슨 황과 만남도 주목 APEC 이후 연말 정기 인사…등기이사 복귀·그룹 컨트롤 타워 재건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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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5.5.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6/moneytoday/20251026174143124hplf.jpg" data-org-width="1200" dmcf-mid="7CzBVPtWZ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6/moneytoday/20251026174143124hplf.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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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5.5.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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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오는 27일 '취임 3주년'을 맞는다. 10년간 이어진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 '경영 정상화'에 접어든 첫해다. '삼성 위기론'을 가져왔던 반도체 사업 실적 회복세도 감지되면서 변화와 혁신을 모토로 한 이재용의 '뉴 삼성' 비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취임 3주년인 27일 별도 행사를 열지 않고 통상적인 경영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대내·외 행보 대신 '성과'를 통해 리더십을 증명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022년 회장 취임 당시에도 이 회장은 취임사를 생략하고 곧바로 업무에 돌입했다. 
 지난 7월 이 회장은 10년 족쇄로 작용했던 사법 리스크를 완전히 털어냈다. 삼성그룹 경영 활동 전반을 위축시켰던 불확실성을 해소한 만큼 이 회장이 조직 쇄신과 반도체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 회복 등에 집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회장이 당면한 핵심 과제는 반도체 사업의 경쟁력 복원이다. 오랜 시간에 걸친 사법 리스크로 이 회장의 행보에도 제약이 걸리며 삼성그룹은 '잃어버린 10년'을 경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룹 핵심인 반도체 사업이 위기를 맞게 된 것도 이 시기와 맞물린다. 
 삼성전자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적기 개발을 놓치면서 'AI 수혜'를 온전히 누리지 못했다. 올 1분기에는 HBM을 앞세운 SK하이닉스에 33년간 지켜온 '글로벌 D램 1위' 자리까지 내줬다. 3분기 D램과 낸드를 합친 전체 메모리 시장 점유율 1위는 되찾았으나 'D램 왕좌' 탈환은 아직이다. 
 다만 반도체 사업이 3분기를 기점으로 '반등 모멘텀'을 잡았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6조원, 영업이익 12조1000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만 5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반도체 사업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의 적자 폭도 1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추산된다. 
 이 회장이 지난 3월 계열사 임원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에서 "삼성다운 저력을 잃었다. 경영진부터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며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과감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전면적 혁신을 주문한 이후 약 7개월 만에 나타난 가시적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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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이후 10년, 2020년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으로, 이 회장은 자신의 발목을 잡아 왔던 사법리스크의 족쇄를 벗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2025.7.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6/moneytoday/20251026174144670rnbz.jpg" data-org-width="1200" dmcf-mid="zaX50zSr1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6/moneytoday/20251026174144670rnbz.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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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이후 10년, 2020년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으로, 이 회장은 자신의 발목을 잡아 왔던 사법리스크의 족쇄를 벗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2025.7.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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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회장은 공식 기념행사 대신 오는 28일부터 경북 경주시에서 열리는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CEO(최고경영자) 서밋'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등을 포함해 글로벌 AI·테크 기업 수장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킹 행보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엔비디아는 AI 칩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는 업계 '큰 손'이다.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HBM(고대역폭메모리)의 최대 수요처이기도 하다. 지난달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이 회장과 만난 직후 삼성전자의 '스타게이트' 참여가 공식화된 만큼 이번 만남에서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발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내년은 엔비디아 주도로 HBM4 시장이 본격 개화하는 시점이어서 이와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HBM3·HBM3E에서의 점유율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1c(10나노급 6세대) D램 공정을 HBM4에 적용, 반등을 노린다.
 APEC 일정 이후에는 삼성전자의 연말 정기 인사가 이어진다. 통상 삼성은 12월 초쯤 사장단·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실시했으나 최근 2년은 11월 말로 앞당겨 진행됐다. 올해 역시 같은 시점이 유력하다. 이 회장이 올해 3월 "국적·성별을 구분하지 않고 특급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과감한 인사를 추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등기이사 복귀와 그룹 내 컨트롤타워 재건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1일 "책임 경영이라는 측면에서 등기 이사 복귀에 대해선 일관된 생각을 갖고 있다며 "컨트롤 타워 자체는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힘을 실었다. 
 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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