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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韓 고등학생이 AI로 쓴 논문, AI 저자 학회 채택

온카뱅크관리자

2025-10-23 15:47:36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美 스탠퍼드대가 주최한 세계 최초 AI 저자 학술 행사 라이너 AI와 협업한 고등학생, '스포트라이트' 논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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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우리나라 고등학생이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해 작성한 논문이 세계 최초 AI 저자 학회의 상위 논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연구 경험이 없어도 누구나 AI와 협업해 국제 학술대회 수준의 논문을 작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다.
 글로벌 AI 검색 스타트업 라이너는 자사의 리서치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완성된 논문 3편이 세계 최초 AI 저자 중심 학술 행사인 'Agents4Science 2025'에 최종 채택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가운데 한국과학영재학교 1학년 최재영 군의 논문이 상위 11편만 선정되는 '스포트라이트' 논문으로 채택됐다.
 'Agents4Science 2025'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가 주최한 국제 학회로, AI가 과학 논문의 제1 저자이자 동료 심사자로 참여한 세계 최초의 행사다. 
 전 세계에서 총 253편의 논문이 접수됐으며, 최종 48편만이 채택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3개의 대형 언어 모델(LLM)이 1차 심사를 진행한 후 전문 심사 위원의 정성 평가를 거쳤다. 허위 인용을 탐지하는 LLM 기반 검증 시스템이 도입돼 채택 논문의 신뢰성을 한층 강화했다.
 최재영 군은 '확률적 생화학 모델의 실시간 열역학적 타당성 검증' 논문으로 스포트라이트 논문에 선정됐다. 연구 경험이 전무한 고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AI와 단독으로 협업해 한 달 만에 국제 학술대회 수준의 논문을 완성한 것이다. 이는 AI가 연구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연령이나 배경의 한계를 넘어 보다 폭넓은 탐구의 기회를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된다.
 라이너는 지난 8월 '라이너 맥스(Liner Max)'를 무상 지원하는 장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도전자들이 AI와 협력해 논문을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함께 채택된 논문은 ▲정범준 라이너 ML 인퍼런스 엔지니어의 ‘대형 언어 모델의 효율적 연산 자원 배분 전략 분석 연구’ ▲유윤봉 라이너 프로덕트 총괄의 ‘AI가 사회적 편향을 학습하고 재현하는 인지적 메커니즘 검증 연구’다.
 최재영 군을 포함한 세 명의 저자들은 논문 작성 과정에서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활용했다. '가설 생성 에이전트(Hypothesis Generator)'로 연구 주제를 구체화하고, '인용 추천 에이전트(Citation Recommender)'로 참고 문헌을 신속히 확보했으며, '동료 평가 에이전트(Peer Review)'를 통해 짧은 시간 안에 여러 차례 검토를 거쳐 논문의 완성도를 높였다.
 라이너는 김진우 대표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AI 검색 스타트업이다. 김 대표가 2015년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재학 중 공동 창업한 라이너는 글로벌 95%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벤처캐피털 a16z가 발표한 'Top 100 Gen AI Consumer Apps'에서 AI 검색 부문 글로벌 2위에 오른 바 있다.
 라이너는 이번 결과를 AI가 인간의 사고력과 창의성을 확장하는 '지적 동료'로서 작동하는 새로운 연구 방식인 '바이브 리서치(Vibe Research)'가 실현된 사례로 평가했다. 김진우 대표는 “AI가 반복적이고 시간 소모적인 작업을 대신함으로써 연구자는 더 깊이 있는 사고와 창의적 탐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라이너는 앞으로도 전 세계 연구자들이 AI와 함께 새로운 지식을 창출할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재영 군은 "라이너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논문을 완성하고 글로벌 학술대회에 제출할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AI의 결과물은 결국 질문하는 사람의 사고력에 따라 달라진다. 이제는 '얼마나 깊이 있고 본질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는가'가 연구의 핵심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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