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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쑨양의 8년, 단 1분43초에 무너졌다"…황선우가 만든 '200m 혁명'→8년 묵은 아시아 기록 붕괴 "싱가포르 좌절을 부산의 기적으로"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91
2025-10-21 06:14:00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0/21/0000574882_001_20251021061418344.jpg" alt="" /><em class="img_desc">▲ 연합뉴스</em></span></div><br><br>[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부산 사직동 공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br><br>황선우는 20일 부산 사직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수영 경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3초92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건드렸다.<br><br>스타팅 비프음이 울리자 관중석이 술렁였다. <br><br>물살을 가르며 출발한 8인 영자(泳者) 가운데 단연 눈에 띈 건 5레인의 황선우였다. <br><br>레이스 초반부터 경쟁자보다 '머리 한 개'는 더 앞서갔다.<br><br>초반 50m를 23초96으로 통과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보다 무려 0.37초나 빨랐다. <br><br>100m 구간은 50초27, 150m는 1분17초08을 찍었다. <br><br>황선우는 부드럽고 단단했다. 순위는 무의미했다. 독주였다. '기록'과 싸웠다.<br><br>마지막 50m에서 황선우는 다시 속도를 끌어올렸고 터치패드를 찍는 순간 전광판 숫자가 1:43.92로 멈췄다. <br><br>잠시 정적이 흐른 뒤 관중석에서 폭발하듯 함성이 터졌다. <br><br>황선우는 고개를 돌려 전광판을 바라봤다. 주먹으로 수면을 내리치며 포효했다. 깍지 끼고 오른손을 꽉 쥐더니 다시 한 번 물을 내리쳤다. <br><br>해냈다는 기쁨과 최근 국제대회에서 침체를 이겨낸 안도감이 마구 엉켜 희열감을 느끼는 듯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0/21/0000574882_002_20251021061418395.jpg" alt="" /><em class="img_desc">▲ 연합뉴스</em></span></div><br><br>황선우는 아시아기록을 새로 썼다.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쑨양(중국)이 세운 1분44초39를 넘어섰다.<br><br>8년간 누구도 깨트리지 못한 벽이 부산에서 산산이 부서졌다.<br><br>단축 폭이 놀라웠다. 자신이 2년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쌓은 1분44초40을 0.48초나 끌어내렸다. <br><br>마음고생을 훌훌 털어냈다. 황선우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1분44초62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br><br>이후 정체기가 길었다. 지난 4년간 단축한 시간이 0.22초에 그쳤다.<br><br>올해는 4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메달 획득이 무산돼 실망감이 더 컸다.<br><br>황선우는 2022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위, 2023년 일본 후쿠오카 대회에선 3위로 연속 포디움에 입성했다. <br><br>지난해 카타르 도하 대회는 화양연화였다. 금메달을 목에 걸어 자유형 200m 분야 세계적 강자로 발돋움했다.<br><br>하나 올해 싱가포르 대회에선 1분44초72로 4위를 기록했다. <br><br>2024년 파리 올림픽에는 결승행조차 실패했다. <br><br>연이은 메이저대회 부진에 "솔직히 밥도 넘어가지 않았다"며 압박감을 내비쳤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0/21/0000574882_003_20251021061418432.jpg" alt="" /><em class="img_desc">▲ 연합뉴스</em></span></div><br><br>그러나 황선우는 부산을 '반등의 땅'으로 일궈냈다. 전환점을 마련했다. <br><br>도쿄 올림픽 때부터 간절히 원한 1분 43초대 진입에 성공했다. <br><br>아시아신기록 소식은 중국 전역을 뒤흔들었다. 중국 주요 매체는 "22살 한국의 황선우가 쑨양의 아시아기록을 8년 만에" 경신했단 소식을 속보로 타진했다. <br><br>중국 '즈보바'는 "황선우가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쑨양이 쓴 자유형 200m 최고 기록을 0.47초 단축했다"며 "놀라운 역영으로 한국 전국체전 4연패를 달성했다" 적었다. <br><br>'소후' 역시 황선우 역영을 조명하면서도 "쑨양은 여전히 자유형 400m와 1500m 아시아기록을 보유 중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깨지지 않고 있는 금자탑"이라며 2010년대를 풍미한 자국 영자 위대성을 첨언했다.<br><br>경기를 마치고 황선우는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며 웃었다. 표정에 기쁨과 해방감이 섞여 있었다.<br><br>뉴스1에 따르면 황선우는 "도쿄 올림픽 때부터 간절히 바란 1분43초대 벽을 깨 정말 기쁘다"면서 "힘든 순간이 많았지만 그 모든 노력을 보상받은 기분이다. 싱가포르 세계선수권대회 (부진) 이후 열심히 훈련했다. 오늘(20일)은 그동안 준비한 걸 모두 보여드린 경기"라며 씩 웃었다. 세계 무대에서 아쉬움을 국내에서 완벽한 레이스로 털어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0/21/0000574882_004_20251021061418480.jpg" alt="" /><em class="img_desc">▲ 연합뉴스</em></span></div><br><br>이번 황선우 기록은 의미가 크다. <strong>1분43초92는 세계선수권대회 메달권이다. </strong><br><br><strong>황선우가 4위로 고개를 떨군 싱가포르 세계선수권대회를 기준으론 동메달 기록이다.</strong><br><br><strong>금메달을 차지한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1분43초53)와는 0.39초 차. </strong><br><br><strong>은메달을 거머쥔 루크 홉슨(미국·1분43초84)에는 0.08초 뒤진다.</strong><br><br>황선우는 지난 19일 강원도청 동료들과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합작해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21일 오전 10시부터 개인혼영 200m와 계영 400m에서도 금메달을 겨냥한다.<br><br>주 종목에서 선전으로 황선우는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비상할 힘을 얻었다. 무라사 다츠야(일본) 등과 자웅을 겨룰 가능성이 크다. 부산에서 마음의 체력을 회복한 '한국의 마이클 펠프스'가 쑨양 뒤를 잇는 아시아 수영계 1인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0/21/0000574882_005_20251021061418520.png" alt="" /></span></div><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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