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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구름 빅밸류 대표 “경계 넘어선 맞춤형 데이터 제공이 목표” [오늘의 DT인]

온카뱅크관리자

2025-10-20 14: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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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 빅밸류 대표. [빅밸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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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데이터든, 어떤 환경에서든, 고객이 원할 때 시의적절하게 제공해 최선의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구름 빅밸류 대표는 디지털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원하는 누구에게나 맞춤형 데이터를 적시에 제공하겠다’는 경영 목표를 강조했다. 충분한 인프라를 갖춘 회사에서나 활용할 수 있었던 데이터를 금융업과 부동산, 유통업 등 어느 업종에서든,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도 편리하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격차를 줄이겠다는 게 구 대표의 의지다.
 구 대표는 빅밸류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대규모 데이터망이 있는 기업이 아니면 관심을 두기 어려웠는데, 인공지능(AI)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인사이트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며 “‘꾸준히 증가할 데이터 분석 수요에 맞춰 시의적절한 데이터 제공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사업이 시작됐다”고 했다.
 빅밸류는 2015년 설립된 데이터 테크 기업으로, AI 친화적 머신 리더블(Machine-Readable) 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과 유통·물류, 부동산·건설, 공공 등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 고객사의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국 단위 공간 데이터를 활용해 은행권의 담보평가 절차를 간소화했으며, 카드매출 데이터를 연계해 상권 분석 및 지점 유형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밖에 정부와 협업해 조류인플루엔자 위험도가 높은 지역과 농장을 식별하는 AI 모델을 개발하는 등 업종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지난 1월엔 1000종 이상의 공간·인구·상업 데이터가 집약된 빅밸류 데이터 허브를 실시간으로 조회·분석할 수 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빅밸류 플랫폼’을 출시해 누구나 목적에 맞는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발 빠른 기업들은 지점 확대 및 신규 시장 발굴에 빅밸류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전국 곳곳에 지점을 둔 프랜차이즈 기업은 기존 매장의 공간 특징과 매출 간 상관관계를 분석해 신규 지점 입지를 선택하고, 제약회사는 신규 거래처 확보를 위해 병원 매출 분석 데이터 등을 사업 확장에 이용하고 있다.
 개인투자자와 소상공인도 빅밸류 플랫폼 서비스를 상권 분석이나 부동산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전국 데이터를 균질하게 볼 수 있어 개인은 기존 투자했거나 수익을 봤던 부동산 중심으로 주변 데이터 분석해 관심있는 시장과 기존 시장과 차이를 비교해 투자처를 찾거나 이사갈 곳을 결정할 수 있다. 매도인의 이동 추이를 확인할 수 있어 상급지 이동 정보 파악이 용이하다는 게 구 대표의 설명이다.
 예비 소상공인의 경우,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낸다면 해당 브랜드의 매출이 높은 지역을 확인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아니더라도 일반 카페와 옷가게 등의 매출액을 학습한 데이터를 통해 상권에서의 경쟁 강도와 유동인구, 소득수준 등을 기반으로 예상 매출액을 산정해볼 수 있다.
 구 대표는 “창업 준비자들이 예상 매출을 계산하는 게 쉽지 않은데, AI는 근방의 사업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근거를 제시한다”며 “사업 시작 전 위험 요인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아울러 정보의 비대칭성이 심한 부동산 시장에서 정보 투명성을 높여 분양 사기 예방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임대료 데이터가 쌓여 있는 점도 우리의 강점”이라며 “상가 분양을 고민 중이라면 분양사무소 얘기를 들어볼 수도 있지만 AI 시스템을 통해 주변을 넓게 보고, 시장 가능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보의 비대칭성에 의한 사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다량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데이터 출처 간 차이로 발생하는 오류를 보정하기 사후 검증 체계도 갖췄다. 기본적으로 최초 제공 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일부 데이터 활용에 그치는 것이 아닌 전수 데이터를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지만, 그래도 발생하는 오류는 추적모델을 통해 보정한다. 가령 AI를 기반으로 가정한 음식점의 매출액과 실제 매출액의 차이가 크다면 실제 매출액을 바로 주변 상권에 적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갱신하는 형식이다.
 구 대표는 “데이터 오류의 경우 다양한 통제 수단을 동원할 수밖에 없다”며 “우선적으로 전수 데이터를 확보해 거시적인 지표를 확인한 뒤, 추후 확보한 데이터와 격차가 벌어지는 등 특이성이 발견되면 추적모델이 확인하고 오류를 수정한다”고 말했다.
 빅밸류는 최종적으로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원하는 누구에게나 필요에 맞는 데이터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구 대표는 “2~3년 안의 단기 목표는 개인 사업자도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데이터 소비자 수를 대폭 늘리는 것”이라며 “최종적으로는 개인별 요구에 맞춘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안다솜 기자 cott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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