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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아세안과 K-팝 더 교류해야…'아시아 작곡가 연합' 제안"

온카뱅크관리자

2025-10-19 14:05:1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임희윤 평론가, '2025 라운드 뮤직 포럼' 기조연설 발제 K-팝과 아세안 간 대중음악의 교류 논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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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블랙핑크(BLACK PINK)가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본 핑크 인 시네마스(BORN PINK IN CINEMAS)' 핑크 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8.09. jini@newsis.co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19/newsis/20251019140515110jrmh.jpg" data-org-width="720" dmcf-mid="2ZGMuZEo5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9/newsis/20251019140515110jrmh.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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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블랙핑크(BLACK PINK)가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본 핑크 인 시네마스(BORN PINK IN CINEMAS)' 핑크 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8.09. ji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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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유럽을 중심으로 한 다국적 작곡가들이 참여한 K-팝의 영미권 활약이 도드라지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작곡가 간 협업도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5 라운드 뮤직 포럼'에서 기조연설 발제자로 나서 이렇게 밝혔다. 
 해당 포럼은 K-팝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간 대중음악의 교류를 논의하는 자리다. 
 헤럴드경제, 동아일보 등에서 오랜 기간 K-팝을 전문적으로 취재한 임 평론가는 이날 'K-팝과 아세안 팝 그것을 넘어서'를 주제로 한 연설에서 K-팝과 해외 작곡가 간 협업의 역사를 짚으며, K-팝·아세안과 협업 필요성을 특기했다. 
 임 평론가에 따르면, K-팝 초기부터 유럽의 작곡가들이 큰 역할을 맡았다. 예컨대 1998년 그룹 'S.E.S.'의 '드림스 컴 트루(Dreams Come True)'는 핀란드 작곡가 리스토 아시카이넨의 곡, 2002년 '아시아의 별' 가수 보아(BoA)의 '넘버원(No. 1)'은 노르웨이 작곡가 시구르 헤임달 뢰스네스의 작품이었다. 
 특히 2020년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1위에 오른 글로벌 슈퍼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도 데이비드 스튜어트(David Stewart), 제시카 아곰바르(Jessica Agombar) 영국 작곡가 두 명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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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하츠투하츠 카르멘이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번째 싱글앨범 '더 체이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더 체이스'는 몽환적인 사운드 소스들과 보컬 멜로디가 어우러져 신비롭고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별한 베이스 신스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트랙의 분위기 변화가 특징이다. 2025.02.24. jini@newsis.co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19/newsis/20251019140515283iuah.jpg" data-org-width="720" dmcf-mid="VgZdqtrNH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9/newsis/20251019140515283iuah.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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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하츠투하츠 카르멘이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번째 싱글앨범 '더 체이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더 체이스'는 몽환적인 사운드 소스들과 보컬 멜로디가 어우러져 신비롭고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별한 베이스 신스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트랙의 분위기 변화가 특징이다. 2025.02.24. ji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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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 평론가는 이런 점들을 짚으며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같은 그룹들이 미국의 주류 음악 시장에 진출했을 때 '브리티시 인베이전'에 빗대 '케이팝 인베이전'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작곡 등을) 종합적으로 생각해볼 때 '미국 외 문화연합체'의 미국 주류로의 침공에 가깝다"고 규정했다. 
 아울러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권 또 범유럽권의 작곡가들은 K-팝이 가지고 있는 소셜 파워, IP 파워에 힘 입어서 K-팝을 플랫폼으로 삼아서 본인들의 곡들을 미국 주류시장에 진출시키게 됐다"고 특기했다. 
 이와 함께 비미국권 연합체의 미국 주류 침공에 대해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건 K-팝 그룹 내 아세안 멤버들이다. 
 2PM 닉쿤(태국), 갓세븐 뱀뱀(태국), 블랙핑크 리사(태국), NCT 텐(태국), 아이들 민니(태국), 시크릿넘버 디타(인도네시아), 베이비몬스터 파리타·치키타(태국), 하츠투하츠 카르멘(인도네시아) 등이 대표적이다. 인구가 많은 아세안 국가 출신이 멤버로 속한 팀은 유튜브, 스포티파이 등에서 높은 구독자수나 팔로워수를 유지하고 있다. 
 임 평론가는 "아세안은 K-팝과 K-컬처의 슈퍼팬들이다. 전 세계 어떤 지역보다 K-팝과 K-컬처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고 짚었다. 
 임 평론가는 아세안 대중음악과 한국 대중음악의 그간 교류의 역사도 돌아봤다. 
 그는 아시안 판 유로비전인 'ABU국제가요제'를 언급하면서 "한국 많은 가수들이 이 대회에 출전해서 상을 받았다. 당시엔 한류, K-팝이라는 말이 없었기에 한국 가수들을 자랑스럽게 소개할 때 'ABU국제가요제 수상 가수'라는 문구가 많이 등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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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임희윤 평론가가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5 라운드 뮤직 포럼'에서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2025.10.19. photo@newsis.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19/newsis/20251019140515421zqed.jpg" data-org-width="720" dmcf-mid="fvatOAfzt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9/newsis/20251019140515421zqed.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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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임희윤 평론가가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5 라운드 뮤직 포럼'에서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2025.10.19. photo@newsis.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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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대 들어선 인도네시아 밴드 '모카', 싱가포르 출신으로 일본에서 활동한 보사노바 싱어 올리비아 등 인디팝이나 보사노바 계열의 아세안 출신 가수들이 국내에서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2020년대엔 밴드 '새소년' 황소윤이 태국의 싱어송라이터 품 비푸릿(Phum Viphurit)과 협업하는 등 인디 신 중심으로 아세안과 한국 대중음악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 물론 K-팝 노하우를 받아들인 '피팝'(P-pop·필리핀 팝)의 선구자 '에스비 나인틴(SB19)' 같은 팀이 크게 활약 중이지만, 한국과 아세안 간 음악적 연대와 교류는 인디 음악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게 임 평론가의 분석이다. 
 그런데 초연결 시대에 지리적 위치와 상관 없이 미국권, 비영미권 작곡가들이 자신의 음악을 가장 세계에 보편적으로 알릴 수 있는 하나의 포털이자 하나의 플랫폼이 된 K-팝이니, 여기에 기여한 아시아 출신의 작곡가를 조명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어보자는 게 임 평론가의 제안이다. 
 임 평론가는 "'아시아 작곡가 연합'(가제)을 제안한다. 아시아 작곡가들, K-팝 교류는 아직 많이 일어나고 있지 않다. 아세안의 훌륭한 송라이터들을 발굴하고 그들과 협업할 수 있는 네트워크인 하나의 문화연합체가 만들어진다면 전 세계 시장에 영향을 끼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 과정에서 작곡상 제정도 생각해 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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