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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전기차, 환경규제 강할수록 잘팔려…"녹색제품, 기존 경제이론 벗어나"

온카뱅크관리자

2025-10-17 11:47:3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KAIST 연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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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녹색제품은 환경을 덜 오염시키는 친환경 제품을 말한다. 전기를 적게 쓰는 고효율 가전제품, 전기차 등이 해당된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17/dongascience/20251017114352753wbii.jpg" data-org-width="680" dmcf-mid="qhXEri9Hn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7/dongascience/20251017114352753wbii.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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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색제품은 환경을 덜 오염시키는 친환경 제품을 말한다. 전기를 적게 쓰는 고효율 가전제품, 전기차 등이 해당된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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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 규제가 강화될수록 기업들이 생산비용을 줄이기 위해 규제가 느슨한 국가로 옮겨간다는 기존 경제이론이 전기차 등 '녹색제품'에는 반대로 작용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친환경 제품은 단순 생산비용보다 친환경 가치와 신뢰성이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향후 환경 규제 강화가 녹색제품의 경쟁력을 더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KAIST는 이나래 기술경영학부 교수팀이 헤더 베리·재스미나 쇼빈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 랜스청 텍사스대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전세계 무역 데이터를 기반으로 친환경 기술·기업의 흐름을 파악하고 연구결과를 9월 1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스터디스'에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녹색제품은 환경을 덜 오염시키는 친환경 제품을 말한다. 전기를 적게 쓰는 고효율 가전제품, 전기차 등이 해당된다.
 기존 대다수 경제이론은 다국적 기업이 환경 규제가 약한 나라인 '오염 피난처(pollution havens)'에서 생산·수출을 집중한다고 설명한다. 환경 규제가 강한 국가에서는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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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염 피난처와 녹색 피난처 개념을 설명한 그림. 환경 규제가 강화될수록 기업들이 생산비용을 줄이기 위해 규제가 느슨한 국가로 옮겨간다는 오염 피난처 효과가 전기차 등 '녹색제품'에는 반대로 작용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KA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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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를 고려한 'ESG 경영'이 강화되면서 전세계적으로 녹색제품의 교역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연구팀은 녹색제품을 중심으로 기존 이론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패턴이 등장하고 있다고 봤다.
 연구팀은 UN이 운영하는 세계 무역 데이터베이스인 'UN 컴트레이드(Comtrade)' 데이터를 분석해 교역 패턴을 정밀 검증했다. 2002년부터 2019년까지 92개 수입국, 70개 수출국, 약 5000개 제품이 분석됐다.
 분석 결과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 전체 교역량은 줄어드는 전형적인 오염 피난처 효과가 나타났지만 녹색제품에서는 오히려 교역이 증가했다. 환경 규제가 엄격할수록 녹색제품의 수출과 조달이 활발해졌다.
 연구팀은 기업이 녹색제품의 생산과 거래 과정에서 투명성,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규제가 강한 국가를 선호한다고 분석했다. 오염 피난처의 반대 개념인 '녹색 피난처(green havens)'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녹색 피난처 효과는 소비자와 가까운 제품일수록 두드러졌다. 최종 소비재인 스마트폰, 의류, 음식, 화장품, 가전제품, 자동차 등이다. 환경운동 등이 활발한 국가로 수출되는 제품일수록 경향성이 뚜렷했다.
 이 교수는 "글로벌 공급망이 더 이상 비용 효율성만으로는 설명되지 않으며 기업의 환경적 정당성이 전략적 선택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력한 환경정책은 기업 활동을 제약하는 것이 아니라 녹색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lt;참고 자료&gt; - doi.org/10.1057/s41267-025-00801-2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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